더글라스 케네디의 불행했던 과거 이야기 그리고 자신의 주변에 있었던 친구들의 우울한 삶 이야기가 나온다. 그리고 작가의 기발한 조사 능력과 호기심으로 우연히 만나게 되는 여러 인물들의 가족 이야기도 읽어볼 만 하다. 7가지의 커다란 질문들에 스스로 답을 하면서 생각해보는 시간들. 조금은 긴 시간들 속에서 조용하게 느끼게 된다.
행복은 순간순간 나타나는 것이며 인생의 덫은 모두 우리 스스로 놓은 것이고 우리는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야기를 재구성한다. 하루하루 견디기 위해. 비극은 우리가 살아 있는 대가이며 영혼은 길거리에 있는 것이 아니라 신의 손에 있다. 우리는 예기치 못한 비극에서 벗어날 수 없다.
156쪽-비극을 피하려면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있어야만 하죠. 우리는 매일 아침 거울 속에 들어 있는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살아가죠. 그렇지만 자기 자신에 대해 모든 걸 알고 있다고 확신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요? 자기 자신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그 사실이 우리에게는 무엇보다 큰 비극입니다.
살면서 내가 모르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속으로 놀란다. 이런 면이 있었구나 하고. 내가 뭘 잘 하는지 뭘 좋아하는지도 잘 모르겠다. 그냥 그 때 하고 싶어서 하다보니 이걸 잘 하게 되고 또 딴 것도 잘 하게 되지만 매번 해왔던 하나는 영 아니다.
작가는 여관에서 여관 주인 남자가 죽는 것을 목격하게 되고 큰 충격에 휩싸인다. 브람스의 독일 레퀴엠을 작고한 이유는 브람스가 천국의 경이를 축하하기 위해 만든 게 아니라 이승에 남겨진 사람들을 위한 작품이라고 한다. 죽음을 향해 가는 길에 서 있는 우리에게는 위로와 위안이 필요하다고 한다. 최근 들어본 나로서 그런 거일 수도 있겠다 싶었다. 지금 살아있는 자들에게 브람스가 축복을 내리는 것이 아닐까.
니체는 '진실이 밝혀진다고 해도, 그 진실이 흥미로우리라는 보장은 어디에도 없다.'라고 했다고. 일상 속에서 어떤 의미를 찾으려고 하면서 감동의 순간을 만나려고 우리는 노력한다.
작가의 부모님이 이렇게 이기적인 사람들이었구나 싶어 놀랐다. 그러면서도 용서를 이야기한다. 결국 용서는 긍정적인 이기주의라고. 마크 트웨인은 '용서는 구두 굽에 뭉개진 제비꽃이 풍기는 향기다.'라고 했단다. 또한 불교에서 말하는 '업'에 대한 언급도 있다. '미래에 선악의 결과를 가져오는 원인이 된다고 하는, 몸과 입과 마음으로 짓는 선악의 소행.' 우리가 알 수 없는 초월적인 힘의 작용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아인슈타인은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에너지다. 자신이 원하는 현실의 진동을 맞추면 그 현실을 얻게 된다. 이것은 철학이 아니라 물리학이다.'라고 했다는데 온갖 나쁜 기운들을 몸 안에 간직할 이유가 없다. 쉬운 일은 아니지만.
아들과 딸이 있으나 아들 맥스는 자폐아에다 간질이 있었다. 홈스쿨링을 시키고 매일의 노력 끝에 다섯 개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받고 현재 미국의 일류미술대학생이라고 하는 행복한 결말은 읽는 이를 미소짓게 한다. 중년에 스케이트를 배우고 그러면서 '굳어지지 말 것, 무릎을 굽히고 균형을 잡을 것, 어떻게든 앞으로 나아가려고 애써 볼 것.'을 새기게 되는 작가. 우리도 유연하게 사고하고 움직이며 균형을 잡으려고 애써야 겠다. 고뇌에 빠지더라도 어떻게든 살아나가려고 애써야 겠다.
<더 잡>, <모멘트>, <빅 픽처> 그리고 최근 <스테이트 오브 더 유니언>까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은 지금까지 한 번도 내게 실망을 안겨준 적이 없었다. 그리고 이 책, <빅 퀘스천>은 그런 그의 첫 번째 자전적 에세이다. 처음 그의 신작 소식에 당연히 소설이 나왔을 거라 기대했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그가 직접 경험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쓴 자전적 에세이라서 다소 실망했지만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이름 하나에 주저 없이 펼쳐 들었다.
앞에서 말했듯이 이 책은 작가가 살아오면서 직접 경험한 삶을 쓴 책이다. 하지만 우리가 가볍게 읽을 수 있는 그렇고 그런 에세이가 아니었다. 아버지와 어머니의 불화 그리고 용서, 자폐아로 태어난 아들, 아내와의 불화 그리고 이혼, 따르던 스승의 자살 등 그의 이야기가 생생하게 그려진다. 아마 이것으로 끝났다면 그렇고 그런 에세이에 불과했을 테지만, 그는 자신의 삶 속에서 마주하게 된 7가지 질문을 제시하고 그의 솔직한 생각을 우리에게 건네고 있다. 그가 제시하는 문제와 해답은 그리 복잡하거나 철학적인 내용이 아니다. 우리가 살면서 흔히 마주하고 생각할 수 있는 문제와 해답이라 더욱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만약 더글라스 케네디의 팬이라면, 그동안 그의 작품 속에 그의 삶이 곳곳에 녹아 있었다는 걸 알아가는 재미도 있을 것이다. 책을 읽으면서, 그가 이야기하는 '사는 동안 흔히 직면하게 되는 7가지의 문제'를 보고 많은 생각을 했던 것 같다. 처음에는 소설이 아니라 실망했던 것은 사실이었지만, 책의 마지막 장을 덮는 순간, 지금까지 그의 작품 중 최고의 작품이라 말하고 싶은 책이었다. 평소 그의 작품을 좋아했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글을 읽으며 재미나다란 생각 외에 든 생각이 어쩌면 이렇게 여성의 심리를 잘 짐작하여 글을 쓸 수 있을까? 남자가 맞을까부터 시작해서
파국에 대한 면을 너무나 잘 이해하고 글을 쓴 느낌이라 평탄한 삶을 살았기보다는 자신 역시 힘든 삶을 경험했다거나 내지는 평범한 삶을산다면 상상력이 아주 빼어난
사람일 거라 생각을 했다.
이 책을 읽어보니 더글라스케네디의 경우에는 전자에 해당하였다.
부모의 사랑을 듬뿍 받기는 커녕 오히려 어쩌면 이런 부모님이 다 있을까 싶게 부모 운이 나쁘기도 하였고 15년을 이어온 결혼 생활도 그리 평탄하지 않았다.
아니, 오히려 너무나 최악인 상황 속에서 벽에 부딪힐 일이 많았다.
그 와중에 그의 인기작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던 것이고 나도 그 중 몇편을 읽어보았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들이 좋다 아니다~ 란 분분한 의견들이 있는데 빅 픽처에는 다들 손을 치켜 세우고, 나 역시 동감하지만 그 이후의 작품들도 빅픽처만큼은 아니더라도
믿고 볼 정도로 좋아하고 있다.
이 책의 첫 시작인 행복의 추구를 내놓는 과정에서의 출판사에서의 출판 거부를 접하며 더글라스 케네디도 이런 고충을 겪으며 출간을 하고 있었구나 싶긴 했지만 말이다.
행복의 추구는 나도 읽어본 작품이 아니라 뭐라 평을 할 수 없지만..
7가지 질문으로 이루어진 소단원의 제목들.
에세이다보니 쉽게 읽히기도 하지만, 소설 못지않게 자연스러운 내용들로 이루어진다. 단락을 자연스럽게 넘어가는 표현도 마음에 든다.
글을 잘 쓰는 사람은 어떻게 그 다음을 쓸까? 부터 막힐 것 같은데 우선 읽는 이들에게 이렇게 편안함을 주는 글을 쓰니 말이다.
이것이 소설과 다른 점이라면 그와 그의 주변의 실제 이야기라는 점만 다르고 말이다.
결혼 적령기라 하루빨리 결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마음속에서 거부하는 그런 내면의 이야기에 귀기울이지 않고 성급히 결혼해 버린 아버지와
그런 아버지의 뒤를 답습해 결혼에 실패하게 된 더글라스 케네디
부부 사이의 금슬이 좋지않고 매일 싸우다시피 하다보니 그것을 불안하게 지켜보며 자라는 아이의 심정이 어떨지는 생각도 하지 않았으며..
게다가 아버지에게 고민을 털어놓는 아들에게 자기가 신부 고해성사인줄 아냐며 되려 화를 내는 아버지를(아들의 고민까지는 들어줄 생각도 없던) 보며,
부모에게 말을 하지 않아 걱정거리인 요즘의 부모들과 어쩜 이렇게 다를 수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집집마다 사정이란게 있고 다 다른 상황들이겠지만 평범한 집은 결코 아니라는 생각이 말이다.
끝까지 자식을 사랑한적이 없었으면서 돈이 아쉬울때 연락해서 손을 벌리는 부모.
자식이 얼마나 비참한 생각이 들까 생각을 못한 부모와 그런 부모를 미워하지않고 자신을 위해 그런 감정을 내려놓기로 한 그.
정말 몸에 사리라도 쌓이겠다 싶었다.
조개의 살을 찢고 들어온 티끌때문에 그 아픔을 이겨내기 위해 고군분투하여 만들어진 결과가 아름다운 진주라는 것을 떠올리며 더글라스 케네디의 인생도 그러했던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
자식을 사랑하지않고 싸워대는 부모에게서 받은 상처, 그리고 아내와의 원만하지않은 결혼생활로 인한 상처 등등이 그를 스릴러를 쓴다고는 하나 사람의 마음까지 들여다보는 그런 작가로 만들어낸게 아닌지..
좋은 작품은 쉽게 만들어지는게 아니라는 것을.. 그의 삶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며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의 소설들을 읽으며 재미는 있으나, 사실 그가 어떤 사람인지 어떤 삶을 살아왔는지가 궁금했었는데 그 궁금증이 해소되는..
그리고 앞으론 그의 삶에 행복한 길만 남아있기를 바라는 팬으로써의 기도를 하고 싶은 그런 에세이였다.
내가 더글라스 케네디란 이름의 작가를 잘 못 평가하고 있었다는 생각이 든다. 인기 있는 베스트 셀러의 작가라는 것은 알지 않을수 없고, 그의 명망높은 책을 읽어보지 않은 것은 아니지만 그저 인기에 영합해서 그럴듯한 작품을 쓰는 대중소설작가로만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우연히 읽은 빅 퀘스천은 그에 대한 나의 그간의 인식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우선 빅 퀘스천은 소설이 아니다. 그가 소설가로 알려지기 전에 여행기를 쓰던 작가로 알려져 있었던 것처럼. 이 책 빅 퀘스천을 통해 그는 인기있는 소설가의 딱지를 떼고 인생과 세상을 관조하는 깊이 있는 통찰력을 지닌 '작가'로 새로운 자리 메김을 하게 될 것 같은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은 후 그의 작품들을 다시 읽어보면 그저 흥미롭고 매끄러운운 이야기꾼의 글로만 생각하던 것이 바뀔것 같다.
기억을 떠올려보면 내가 그저 흥미로운 이야기로 읽었던 그의 소설들은 인생에 대한 통찰이 가득한 상념들을 담고 있는 책이기도 했다. 그는 자신이 느끼는 인생의 페이소스와 아련한 느낌을 오늘날의 세태에 맞게 스피디한 전개와 유머스어운 이야기들로 살짝 가려 놓을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작가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하는 것이다.
소설가의 모든 글들은 자신의 이야기를 변주하는 것에 불과할 것이다. 완벽한 상상의 세계를 구현한다고 하더라도 그 세상이 돌아가는 모습은 자신이 생각하는 인생의 모습을 닮았거나 혹은 자신이 실제로 생각하는 인생의 모습을 거꾸로 반전시켜 써놓은 것일게다. 과연 사람은 자신이 경험하지 못한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것일까.
아무리 풍부한 상상력으로 이치에 맞는 거짓말을 한다고 해도, 그 거짓말의 모티브는 '정'의 관계든 '반'의 관계든 자신의 경험(비록 그것이 간접경험이라고 하더라도 자신의 영혼과 깊이 교함한 후의 일일 것이다.)과 무관하게 존재할 수는 없을 것같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실제로 저자는 자신의 어떤 작품의 어떤 부분들이 실제로 자신의 이야기를 그대로 옮긴것이라고 이 책에서 말하고 있기도 하다.
그러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에 관해서 많은 것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작가들에 관한 평론이 작품뿐 아니라 작가의 생애를 설명하기도 하고 또 자전적 소설이라고 명기를 하기도 하지만... 내가 읽은 책 중에서는 자신의 내밀한 부분에 관한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풀어 놓은 작가는 처음이다.
작가가 나의 "인생은..." 하고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커다란 의문들, 고민들, 사색의 대상들에 관해서 작가 자신의 인생 내면의 울림과 자신이 살아가면서 실제로 겪은 일화들을 소개하면서 풀어가기에 이 책은 소설같은 재미도 있고, 요즘 같은 복잡한 세싱에 그렇게 큰 두통을 앓지 않으면서 삶에 관해서 다시 생각해 볼 기회가 되기도 한다.
물론 이 책의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을 다시 한번 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되는 책이기도 하다... 저자가 이 책을 펴 낸 동기는 과연 무엇일까. 한 권의 책을 더 펴 내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자신의 작품들의 의미를 독자들이 올바르게 파악하기를 바래서일까. 자신이 느낀 인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어서일까?(작가는 지금 나이가 거의 60이다). 단지 경제적으로 쪼달려서 일까...
빅 픽처를 통해서 우리에게 알려진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 그의 작품들을 여러 권 읽었고 나오면 자연스럽게 관심이 가는 작가다. 더글라스의 소설은 읽었지만 에세이는 아직까지 접한 기억이 없다. 그가 에세이를 썼다는 것이 다소 생소하게 느껴지는데 살아가면서 스스로에게 생기는 의문들에 대한 진솔하게 들려주고 있어 인상적이다.
목차를 통해 7가지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1. 행복은 순간순간 나타나는 것일까?
2. 인생의 덫은 모두 우리 스스로 놓은 것일까?
3. 우리는 왜 자기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이야기를 재구성하는가?
4. 비극은 우리가 살아 있는 대가인가?
5. 영혼은 신의 손에 있을까, 길거리에 있을까?
6. 왜 '용서'만이 유일한 선택인가?
7. 중년에 스케이트를 배우는 것은‘균형’의 적절한 은유가 될 수 있을까?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모습이 아닌 한 가장의 아들, 남편, 아들, 아버지, 친구 등의 모습을 만날 수 있는 소설을 읽으면서 느꼈던 작가 더글라스가 아닌 그도 평범한 사람들이 생각하는 고민들을 가지고 살아가는 작가란 것을 들여다 볼 수 있다.
누구나 이 사람이 아니면 아니란 생각이 들어 결혼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개중에는 이런 감정이 없더라도 다른 것에 쫓겨 결혼을 감행하는 경우도 있다. 더글라스는 결혼을 하고 난 후 항상 의문이 생긴다. 자신이 결혼을 잘못 했다는 것을... 솔직히 여자, 남자 할 것 없이 결혼생활에 대한 회의가 찾아올 때가 있다. 누구와 결혼해도 이런 일이 생긴다고 생각한다. 나와 다른 사람과 한 집에서 생활하며 자식을 낳고 기르면서 생활에 쫓겨 살다보면 순간순간 옛날의 솔로 시절로 돌아가고 싶은 생각이 간절해지는 경우가 있다. 더글라스는 아버지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더욱 결혼생활에 대한 환상보다는 힘겨움을 더 많이 느꼈다는 생각이 든다. 아버지의 직업상 가족과 떨어져 시간이 많았고 그 속에서 본의 아니게 아버지의 비밀을 우연히 알아버린 더글라스... 그 역시도 다른 여인과의 관계를 맺었고 결과적으로 이것이 원인으로 작용해서 아내와 이혼하게 된다. 물론 더글라스는 그 이전부터 행복한 결혼생활을 하고 있지 않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지만... 사는 것이 결코 쉽지 않다. 결혼생활은 특히나 더 힘들다. 자유를 원하고 얻어도 그 속에서도 분명 후회하는 부분이 나타날 거란 생각이 든다. 더글라스가 가지고 있는 결혼생활에 대한 이야기는 나도 기혼자이기에 어느 정도 이해하고 충분히 공감이 되지만 그럼에도 온전히 그의 생각에 동의하기는 힘들다.
그의 대박 책인 <빅 픽처>를 비롯해 그의 주변 사람들과의 삶의 모습과 관계, 여러 문학 작품에 대한 이야기, 삶과 죽음, 종교 등에 대한 부분이 있어 소설책을 읽는 것처럼 흥미롭고 재밌게 읽을 수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는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로 밖에 보지 않았다. 빅 퀘스천을 통해 살면서 느끼는 다양한 질문들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