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작하지 않았으면 멈출 일도 없었겠지. 하지만 일단 시작을 했으면 그 일을 계속해야 하는 거야. 그게 진리야. 사악한 자에게 휴식 따윈 없어.
현 시대 기준으로도 충분히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아라비안 나이트 풍의 모험소설, 고딕풍의 공포소설 등 소설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고풍스러운 분위기 역시 매력적이다. 하지만 뭔가 약간 청소년 소설 스럽다는 아쉬움도 든다. 좀 더 세게 진행했으면 어땠을까?
보물섬과 지킬박사와 하이드로 유명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소설선집입니다.
자살클럽은 크림 타르트 청년 이야기, 의사와 사라토가 트렁크 이야기 그리고 이륜마차의 모험 편으로 이어지는 소설입니다.
보헤미아의 왕자 프로리젤과 그의 충실한 심복 제럴딘 대령이 탐욕스러운 회장 무리들을 물리치는 과정을 탐험 혹은 탐정 소설 같은 풍으로 그린 작품입니다.
아쉬운게 위 3편이 각기 끊어지는 느낌이라 한번에 연결된 구조의 소설이었다면 정말 훌륭한 대작이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입니다.
예를들어 이륜마차의 모험편에는 왕자가 어떻게 추악한 회장 무리를 쫓아 낯선 곳에 왔는지에 대한 설명이 없이 결투로 해치우는것으로 마무리 됩니다. 많이 아쉽더군요.
그에 반해 글은 어떻게 써야 하는지 잘 알려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장면 하나 하나 섬세한 묘사가 잘 표현된 책임에는 분명합니다. 역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이 대단한 작가이기는 합니다.
<자살 클럽>은 '자살 클럽', '시체 도둑' '병 속의 악마' '말트루아 경의 대문' 총 네 가지 이야기로 이루어진 단편집이다.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는 고전의 힘이 느껴지는 책이었다.
1.
'자살 클럽' 은 보헤미아 왕자 플로리젤과 신하 제럴딘 대령이 우연히 만난 젊은이를 통해 자살 클럽에 가입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이다. 호기심에 가입한 자살클럽에서 삶과 죽음의 소용돌이 속으로 빠져들게 되는데... 왕자와 신하 모두 매력적인 캐릭터이지만, 신하를 존중하는 듯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에는 신하에게 복종을 요구하는 왕자가 얄밉기도 했다.
2.
'병 속의 악마'는 오래 전 읽은 단편인데 다시 읽게 되어 감회가 새로웠다.
가난한 한 청년이 나이든 부자 노인에게 병 하나를 사게 된다. 병 속에 사는 악마가 소원을 들어주는 특별한 병이었다. 하지만 병에는 반드시 지켜야 할 규칙이 있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