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동학(東學)』은 몸과 마음을 닦아 성인이 되는 것을 학문의 궁극 목표로 하는 성리학의 바탕 위에 실사구시와 경세제민의 실학 정신을 보충하고 우리 선현들의 언행을 배우며 퇴계학의 전통을 계승함으로써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려는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문단으로 연속하고 한자에 한글 덧말을 달아 한자의 학습 효과를 제고하도록 하였다. 또한 어려운 용어는 각주를 달고 원문의 출처와 인명록, 문헌록은 도표로 요약 첨부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우리 선현들의 교훈과 언행으로 가르친 퇴계 가문의 아동ㆍ청소년 인성교육 『동학(東學)』은 아동ㆍ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을 주제로 우리 선현 163명의 교훈과 언행에 관한 기록들을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서와 저술 등에서 발췌하여 편찬한 수신제가서이다. 이 점에서 중국의 고전이나 위인들의 명언을 인용한 『소학(小學)』과는 확연히 다르다. 퇴계선생의 13세손인 양전 이상호(陽田 李祥鎬) 공이 가문의 아동ㆍ청소년 교육을 위해 편찬한 『동학』은 선현들의 가르침을 가언(嘉言)과 선행(善行)으로 나눈 다음 입교(立敎), 명륜(明倫), 경신(敬身) 등의 항목을 설정하여 사람의 몸가짐, 마음가짐, 행동의 기본을 가르치고 그것을 실천에 옮기도록 이끌어 주고 있다. 그러나 그 원본이 순 한문이어서 현대의 청소년들은 물론 성인들도 대부분 그 책을 읽을 수가 없다. 또한 오늘날 청소년 교육은 가정에서나 학교에서나 지식과 기능 교육뿐이며 인성교육과 도덕교육은 부재한 상황일 뿐만 아니라 적절한 교재 개발도 되지 않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동학』을 우리말로 번역 출간하게 된 것이다. 우리 민족의 큰스승 퇴계의 가르침을 비중있게 다루고 있으며, 현대인이 지켜야 할 생활철학의 지침이 되기에 충분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또한 원서의 한문 원문을 함께 실어 한문 공부 교재로도 안성맞춤이다. 자녀교육이 그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가장 필요하고 중요하다는 사실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그러나 요즈음의 자녀교육은 상급학교 진학을 위한 지식교육에 그쳤지 인성교육은 외면하고 있다. 시쳇말로 공부만 잘하면 어떤 잘못도 용서되는 세태다. 그러나 앞으로 우리 사회에서 절실하게 요구되는 인간상은 도덕적인 사람이다. 부모들이 자녀들에게 반드시 가르치고 이끌어줘야 할 덕목은 “공부 잘해라”가 아니라 “먼저 사람이 돼라”이다. 부모에게 효도하고 윗사람을 공경하고, 모든 일에 삼가고 성실하며, 사람을 두루 사랑하되 어진 사람과 가까이 지내라고 사람의 도리를 가르치는 것이다. 이는 우리 선조들 또한 다르지 않았다. 『동학(東學)』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선비 집안인 퇴계 가문에서 자녀들의 인성교육 교재로 활용해 온 한문 필사본이다. 아동ㆍ청소년들의 인성교육이라는 하나의 주제로 삼국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 우리 선현 163명의 언행과 교훈이 394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조선시대에 아동ㆍ청소년 교육서로 널리 읽혔던『소학(小學)』과는 형식만 같을 뿐 담고 있는 내용과 정신은 사뭇 다르다. 성리학은 조선 중기 퇴계선생에 이르러 발전의 절정에 이르렀으나 이후 형이상학적인 이론 탐구에만 몰두하여 현실적인 생존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이상 기여하지 못하자 이를 극복하고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실학이 대두된다. 그리고 천주교와 서양 문물의 전래, 조선에 대한 외세의 국권 침탈 야욕 등으로 민족 자주의식이 대두된다. 이러한 역사적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다음 세대의 교육을 위해서는 『소학』을 대체할, 민족 주체성을 담은 교육서 편찬이 절실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상황에서 퇴계학파의 석학들이 저술한 교육서들이 바로『하학지남(下學指南)』,『동현학칙(東賢學則)』,『해동속소학(海東續小學)』등이다. 『동학』은 이 책들을 바탕으로 하였으나 아동ㆍ청소년들의 지적 수준을 감안하여 내용을 전부 기억하기 어려울 정도로 긴 것은 삭제하거나 단락을 분할하여 다른 장으로 만들기도 하고, 내용이 어린이들의 행동과 생활을 위해 긴요한 정도에 따라 장수를 첨삭하기도 하였다. 『동학(東學)』은 몸과 마음을 닦아 성인이 되는 것을 학문의 궁극 목표로 하는 성리학의 바탕 위에 실사구시와 경세제민의 실학 정신을 보충하고 우리 선현들의 언행을 배우며 퇴계학의 전통을 계승함으로써 민족 주체성을 확립하려는 정신을 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뿐만 아니라 한문 원문과 한글 번역문을 분리하지 않고 같은 문단으로 연속하고 한자에 한글 덧말을 달아 한자의 학습 효과를 제고하도록 하였다. 또한 어려운 용어는 각주를 달고 원문의 출처와 인명록, 문헌록은 도표로 요약 첨부함으로써 내용을 보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