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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경복궁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울 시내 한폭판에 있는 문화재건물이며, 조선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역사의 현장.

청와대 앞에 있는 목조건물. 이 정도는 알고 있으리라.

하지만 속속들이 들여다보는 경복궁은 보다 더 많은 이야기들이 담겨있다.

궁궐의 주인인 왕과 그의 가족들인 왕비와, 왕자, 공주들의 생활의 현장.

신하들이 모여 이 나라의 정치를 논하고 대립하던 현장. 그들을 보좌하는 말단관리들과 궁녀와 내시들의 이야기. 많을때는 이삼천명 가량의 사람들이 쏟아내던 삶의 현장이었다.

이제는 그런 장소를 단순히 웅장한 규모의 목조건물이라는 시선으로 우리는 경복궁을 찾고있다.

그리고 무미건조하게 둘러볼 뿐이다. 마지막으로 사진을 남기면서...

이 책은 그런 우리들에게 경복궁을 보다 더 즐겁게 즐길수있는 하나의 방법을 알려준다.

그 방법이란 바로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가 어릴적 할머니, 할아버지 로부터 전해듣던 이야기.

이야기를 들으며 상상의 나래를 펼칠수 있었던 그때의 추억. 직접 가보지 않아도 즐거웠다.

책을 읽은다음, 그런 이야기들이 눈에 펼쳐져있을것이다.

세종의 한글반포, 경회루에서의 즐거운 한때, 명성황후의 살해까지...

웃음과 눈물이 뒤 섞여있는 그런 이야기들을 눈으로 들을수 있을것이다.

화사한 봄날, 꽃 피는 궁궐을 책 한권들고 거닐어 보자.

그 순간 당신이 바로 역사의 인물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