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패의 검성(劍聖), 미야모토 무사시]가 벌써 03권 입니다.
첫 번째 장은 환술(幻術)인데, 꽤 재미있습니다.
마타하치가 길을 걸어가는데, 환술사들이 호랑이가 있다면서 장사를 합니다.
아마 곡마단(서커스)같은 것이겠죠.
일본 열도에는 곰은 살아도 호랑이는 살지 않아서인지 신기해합니다.
임진왜란 때 조선을 친 장군 가운데 하나인 카토 키요마사(가등청정)가
조선에서 호랑이를 잡았다는 전설이 일본에 있다는데
이를 작가가 잘 살려서 그려냈습니다.
환술사들은 카토 장군이 잡은 호랑이라면서 구경꾼을 불러모으는데요.
일제강점기에 이 소설이 쓰여졌다는 것을 생각하면 참 기분이 묘합니다.
딱히 기분이 나쁘지도 않고 좋지도 않고, 이상야릇합니다.
04권에서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