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한국 근현대문학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작가들의 작품을 만나보는 「한국문학을 권하다」 제15권 『유정』. 문학으로서의 읽는 즐거움을 살린 쉬운 해설과 편집,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도 수록한 총서 가운데 한 권이다. 이 책에서 저자의 소설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애정 문제를 소재로 주제와 형식이 잘 조화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유정'을 포함해 작가 자신이 소설다운 소설로 자부했던 '무명', 《삼국유사》에 나오는 ‘조신 설화’를 소설화한 '꿈 등 세 작품을 만나볼 수 있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밤을 새워 춘원의 작품을 읽고서 감동하여 나는 가슴이 설레어 잠도 잘 수 없었다.” _ 소설가 고정욱 인간사의 빛과 그림자, 이광수 문학의 새로운 양상과 전환을 보여주는 작품들 이광수의 작품을 추억하는 고정욱 작가의 추천글 수록 책 소개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유정》에는 작가 고정욱이 이광수의 작품을 읽었던 청소년 시기의 감동을 글로 담아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고 있다. 순한글체 소설을 쓰는 등 한국 소설 문학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한 개척자로 일컬어지는 작가, 구한말과 일제강점기에 만인의 연인으로 불리던 작가 이광수. 그의 대표작품집 《유정》은 그의 소설에서 많이 다루어지는 애정 문제를 소재로 주제와 형식이 잘 조화된 작품이라고 평가받는 <유정>을 포함해 작가 자신이 소설다운 소설로 자부했던 <무명>, 《삼국유사》에 나오는 ‘조신 설화’를 소설화한 <꿈> 등 세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이광수는 자신의 여러 작품 중에서 <유정>에 대해 남다른 애정을 보였는데, “외람한 말이지만 만일에 내 작품 중에 후세에 남을 만한 것이 있다면 그것은 <유정>일 게요. 그리고 또 외람한 말이나 외국어로 번역될 것이 있다면 그 역시 <유정>이라고 생각해요.”라고 말할 정도였다. 출간 의의 및 특징 이광수 대표작품집 《유정》은 ‘계몽’에서 ‘이상’으로 , ‘기독교’에서 ‘불교’로 옮아가는 후기 이광수 문학의 새로운 양상과 전환을 보여주는 소설 작품들로 구성하였다. 이광수 장편소설 <유정>의 성취는 이광수 문학의 특질인 계몽주의나 문명개화 예찬론 같은 교훈적인 주제가 배재되어 있다는 것이다. 사회규범에서 벗어난 개인의 사랑과 좌절을 일인칭으로 그려낸 이 작품을 통해 작가가 추구하고자 한 이상적 사랑의 경지를 엿볼 수 있다. 이광수의 정신적 지주였던 도산 안창호의 죽음 이후, 작가의 세계관이 기독교에서 불교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집필한 작품 <무명>은 인간의 어두운 측면이 치밀하게 묘사되어 있다. 해방 이후 발표된 중편소설 <꿈>은 《삼국유사》의 조신 설화를 소설화한 것으로 인생의 덧없음을 불교적 세계관으로 형상화했다. 이광수 문학의 결정체만을 모은 대표작품집 《유정》에서는 사람 냄새 가득한 작가의 또 다른 면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애플북스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내용 소개 <유정>은 최석과 독립운동을 하다 감옥에서 죽은 친구의 딸 정임의 정신적인 사랑을 편지와 일기 등의 형식을 빌려 그리고 있는 고백 소설이다. 부인과 딸, 사회로부터 오해와 비난을 받는 최석과 정임의 마음이 사랑으로 변해가는 과정과 그들이 사랑을 확신한 후의 행방을 통해 작가 이광수가 추구했던 이상적인 사랑이 무엇이었는지 그 경지를 보여준다. <무명>은 주인공 ‘나’가 병감에서 함께 지내는 간병부 윤·민·정 등의 대화와 행동을 지켜본 대로 이야기하는 형식이다. 여러 죄수들의 성격과 삶의 태도 등을 대비시키면서 인간의 욕망과 그로 인해 초래되는 갈등을 그리고, 이를 통해 인간의 어두운 면모를 숨김없이 드러낸다. <꿈>은 달례와 사랑을 실현하기 위해 도망을 감행한 조신이 그 주인공이다. 마침내 평목 스님을 죽이고 달례의 정혼자에게 붙잡혀 그동안의 잘못으로 교수형을 당하려는 찰라 놀라서 꿈을 깬 조신의 깨달음을 통해 인간 세계에 만연한 욕망이 얼마나 허무한지를 이야기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