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좀 굴려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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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좀 굴려봅시다

리뷰 총점 9.3 (83건)
분야
경제 경영 > 투자/재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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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투자와 경제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정독을 권합니다. 평점10점 | j*******e | 2012.06.12 리뷰제목
홍춘욱 박사님과 대면했을 때 필자가 느꼈던 것은 3가지였다. 탁월하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친절하다.     그의 신간 <돈 좀 굴려봅시다 :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을 읽었을 때 무척 놀랐다. 마치 박사님을 대면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홍박사님이 이 책에 쏟은 열정과 진의가 강하게 느껴졌다.   홍춘욱 박사님이 필자의 졸저 <경제를 읽는 기술 HIT>에 서평
리뷰제목

홍춘욱 박사님과 대면했을 때 필자가 느꼈던 것은 3가지였다.

탁월하다, 자신감이 넘친다, 그리고 친절하다.

 

 

그의 신간 <돈 좀 굴려봅시다 :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을 읽었을 때 무척 놀랐다. 마치 박사님을 대면하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홍박사님이 이 책에 쏟은 열정과 진의가 강하게 느껴졌다.

 

홍춘욱 박사님이 필자의 졸저 <경제를 읽는 기술 HIT>에 서평을 써 주실 때도 그러하셨지만 필자 또한 책을 평소 때보다 더 냉정하게 보기로 했다. 하지만 난 항복했고 읽고 난 후 이런 생각이 들었다.

 

‘아.. 우리나라에도 드디어 이런 투자책이 나오는구나.’

 

홍 박사님은 필자에게 본인이 ‘문자 중독’이라고 말씀하셨을만큼 엄청난 독서를 하시고 또한 상당히 많은 서평을 블로그와 에스틴에 올려주고 계신다. 홍 박사님의 서평을 따라 책 읽는 맛이 상당히 쏠쏠한데 항상 추천하신 책에 만족했지만 한 분야만큼은 항상 섭섭한 마음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것은 투자서 분야였는데 특히 추천해 주신 해외 투자 명저를 읽을 때마다 항상 이런 의구심을 떨쳐 버릴 수가 없었다.

 

‘근데 과연 이 책의 내용이 우리나라 투자 현실에도 맞을까?’

 

<돈 좀 굴려봅시다> 38p를 보면...

 

‘존 템플턴이나 워런 버핏 등 바텀업 투자로 큰 성공을 거둔 사람들은 대부분 미국인이다. 미국 투자자들은 달러가 기축통화이므로 외환시장의 충격에 대해 고민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만일 존 템플턴이나 워런 버핏이 한국인이었다면 어땠을까? 2008년, 1997년, 1980년처럼 한국 경제에 큰 위기가 닥친 상황에서도 그렇게 뛰어난 성과를 거둘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다’

 

이 내용은 한국 경제 특성상 바텀업 투자보다 탑다운 투자가 더 유리하다는 논거를 제시하기 위해 서술한 부분이지만 투자 전반에 적용될 수 있는 내용이다. 각 나라는 경제 및 산업 구조가 다르며 금융 인프라와 겪어온 투자 역사가 다르다. 결국 각 나라는 각 나라만의 가장 적합한 투자 기법과 심지어 투자 철학까지도 따로 있을 수밖에 없는 것이다. 하지만 금융의 역사가 짧아 관련 자료도 적고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큰 신흥국 시장에서 그에 걸맞는 투자 전략을 제시하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런데 홍박사님은 그 지난(持難)한 일을 이 책을 통해 해냈다. 아마도 본인도 답답함을 느끼셨을 것 같다. 홍박사님의 답답함으로 나의 섭섭함이 해결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의 첫 번째 미덕은 부제에서도 드러났듯이 ‘한국형’에 최적화된 점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책에서 언급하는 ‘채찍효과’는 왜 이 책이 ‘한국형’인지를 가장 극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장영재씨의 저서 <경영학 콘서트>로 우리에게 많이 알려지게 된 채찍효과를 홍 박사님은 한국형 탑다운 투자 방식으로 승화시켰다. 채찍 효과란 채찍의 손잡이를 몇 센티만 움직여도 채찍의 끝부분이 몇 미터 이상 움직이듯이, 공급사슬의 가장 끝에 위치한 기업들이 중간에 위치한 기업들보다 수요의 변화에 훨씬 큰 영향을 받는 현상을 말한다. 그러면 우리나라는 채찍의 어느 위치에 있을까? 바로 채찍의 가장 끝부분에 위치하고 있다고 홍박사님은 말한다. 채찍의 손잡이에 있는 미국의 소비가 1 센티미터만 움직여도 우리나라 경제의 핵심인 수출은 5센티미터가(5배) 움직이는 현상이 벌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국 소비의 선행지수라고 할 수 있는 OECD 선행지수(3개월 선행)와 ISM 신규주문지수(6개월 선행)에 주목해야 하는 것이다. 더불어 이 책은 채찍효과를 이용해 어떻게 주식 및 외환투자를 해야 하는지 상세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두 번째 미덕은 일반적인 투자 상식을 재고(再考)해 준다는 것에 있다.

 

보통 투자에 있어서 가장 관심이 있고 중요하게 여기는 것은 ‘어떤 것을 언제 사고 파느냐’이다. 하지만 이책은 투자 종목과 시기보다 투자 수익률에 더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전략적 자산 배분’이라고 주장한다. 솔직히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을 보면 믿기 어려울 정도인데 전략적 자산배분이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91%인데 반해 투자 종목의 선정과 매매시기가 수익률에 미치는 영향은 7%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자신들의 온 열정의 91%를 그 반대로 쏟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결과가 나올까? 그것은 시장의 방향성과 시기를 맞추려는 행위는 감히 ‘시장을 이기려는 행위’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장을 이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필자도 졸저 <경제를 읽는 기술 HIT>에서 투자 전문가 및 경제 전문가들의 경제 및 시장 예측 능력에 대해 밝혔지만 전문가들이라 할지라도 예측 능력이 일반인보다 낫다는 결과를 얻지 못했다. 경제를 움직이는 변수들이 너무 많을 뿐만 아니라 인간은 ‘편향’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구조를 지배하기는커녕 자기 자신도 컨트롤하기 힘든 것이 우리 인간이다. 물론 소수의 전설적인 인물이 있긴 하다. 그러나 우리는 전설이 아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바로 탑다운 투자 방식을 통해 전략적 자산 배분을 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선택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전략적 자산 배분의 원칙과 사례를 첫 번째 미덕인 ‘한국형’에 맞게 상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세 번째 미덕은 인구 구조가 투자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탁월하고 명쾌하게 드러냈다는 점이다.

 

 

2장 ‘탑다운 투자1단계 – 인구구조와 국민소득 체크하기’를 부분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감탄사가 몇 번이나 나왔는지 모른다. 솔직히 인구 구조가 경제 및 투자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다. 하지만 인구 구조가 자산 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미치며 인구 구조에 있어서 중점적으로 봐야 하는 것이 어떤 것이 있으며 인구 구조를 이용하여 어떻게 투자를 해야 하는지를 이렇게 분석적으로 명확하게 그리고 소위 ‘딱 까놓고 이렇게 콕 찍어서 말해주는 전문가’를 본 적이 없다.

 

이 책에 덧 붙여서 필자가 인구구조에 대해 추가로 언급하고 싶은 것은 우리나라의 인구구조의 변화는 단순히 투자를 넘어서 향후 우리나라 실물 경제에 엄청난 영향 미치게 될 것이라는 점이다.

 

우리나라는 생산가능인구의 축소뿐만 아니라 저출산 및 고령화로 인해 인구구조의 불균형이 심각한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1965년 출산율이 무려 5.63이었던 우리나라는 적극적인 산아제한정책의 영향으로 1983년에 출산율이 2.06을 기록하기에 이른다. 이는 현재 인구를 유지하기 위한 대체출산율인 2.1보다도 낮은 수치이다. 그러나 이후에도 출산율은 지속적으로 하락해 2009년에 1.15까지 떨어져 OECD 평균인 1.6에 크게 하회할 뿐만 아니라, 출산율이 낮기로 소문난 여타 선진국들에 비해서도 가장 낮은 출산율을 나타내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의 경우 과거 20여년 넘게 출산율이 대체출산율에 크게 못 미친 것을 감안하면, 인구구조의 불균형의 원인이 일단 출산율 저하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출산율은 이렇게 크게 하락하고 있지만 의료기술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함에 따라 평균수명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전체 인구에서 고령인구가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증가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2000년에 이미 노인인구가 전체 인구의 7%에 이르러 고령화 사회(aging society)가 되었다. UN에 따르면 만 65세 이상 노인의 비율이 전체 인구의 7%가 넘으면 고령화 사회, 14%가 넘으면 고령 사회(aged society), 20%를 넘으면 초고령 사회 (super-aged society) 로 구분한다.

 

고령화 문제에서 더 심각한 것은 고령화 속도이다. 우리나라는 2010년에 65세 이상 노인이 500만 명을 넘어섰고, 2030년이 되면 1,0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러한 추세라면 2019년에는 노인인구비율이 14%에 이르러 고령사회가 되며, 2026년에는 노인인구비율이 20%를 넘어서는 초고령 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러한 고령화 속도는 인류 역사상 유례가 없을 정도로 급격한 것으로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사회에서 초고령 사회로 가는 데 26년이 걸릴 전망이다. 프랑스는 154년이 걸렸으며 독일은 77년이 걸렸고 지금까지 가장 짧았던 일본도 36년이나 걸렸다.

 

 

이렇듯 우리나라의 인구구조는 그 변화의 양상이 좋지 않을 뿐만 아니라 그 속도 또한 빠르기 때문에 경제 및 자산시장이 경제 주체들이 예상하는 것보다 더 급격하게 변화할 수 있고 그러기에 이에 대처하기 위한 시스템 및 제도를 정비하는 것도 시기를 놓칠 수 있는 위험이 있다. 아무쪼록 이 책을 통해 인구 구조가 경제 및 투자의 측면에서 아주 중요한 키워드임을 깨닫고 많은 관심을 갖게 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램이다. 물론 그런 의미에서 홍박사님의 전작인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의 일독을 추천하지만 이 책은 2006년도 나온 것이니 이왕이면 홍박사님이 인구구조에 대한 추가 신간을 내시기를 간절히 바래 본다.

 

마지막으로 언급하고 싶은 이 책의 미덕은 바로 ‘친절함’이다.

 

이 책은 결코 쉬운 책이 아니다. 초보자가 덤비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 책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필자뿐만 아니라 출판사에서 얼마나 애를 썼는가를 엿볼 수 있었다.

 

각장 마무리마다 1~2page로 본 내용의 정수를 깔끔하게 요약 정리해 주는 센스와 이 책을 통해 실제 투자를 실행할 때에 오는 소위 이론과 실천의 괴리감을 좁혀주는 담백한 투자순서도는 맛있는 식사 한 끼를 잘 끝내고 못내 아쉬운 손님에게 맛깔스러운 디저트를 선사해 주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이 책은 필연적으로 경제지표를 직접 살펴야 하는데 ‘한걸음 더’라는 코너를 통해 각 장에 언급했던 주요 경제지표들을 어떻게 찾아서 확인할 수 있는지 정말 친절하게 소개해 주고 있다.

 

 

그렇다면 초보자들은 읽지 말아야 할까? 필자는 초보자들이라 할지라도 강력히 추천해 주고 싶다. 물론 초보자가 넘기에는 좀 힘들 수 있다. 하지만 필자가 처음 경제를 공부했을 때 힘들지 않은 책이 없었다. 하지만 반복해서 읽고 적용해 보니 어느새 자그만한 실력이 쌓이게 되었다. 어떤 분야이든 ‘양서(良書)’를 읽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이 책의 모르는 것을 찾아가며 몇 번을 넘어 결국 책을 정복하게 된다면 그저 그런 책들을 수권을 읽는 것보다 더욱 가치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그래서 감히 도전해 보라 권하고 싶다.

 

물론 항상 승리하는 투자전략이란 있을 수 없고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을 완전히 ‘맹신’할 필요는 없다. 다만 전사에게 필요한 것은 마법봉이 아니라 검이나 도끼이듯이 만만치 않은 투자 세계에서 이 책 <돈 좀 굴려봅시다 : 한국형 탑다운 투자전략>은 ‘한국인 투자’에게 있어 가장 적합한 유니크 무기임에는 틀림없어 보인다.

 

경제와 투자에 관심 있는 모든 분들에게 ‘정독(精讀)’을 권한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돈 좀 굴려봅시다 REVIEW 평점10점 | c******l | 2012.06.09 리뷰제목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풍부한 삶을 원치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거나 복권 당첨과 같은 뜻밖의 행운을 손에 넣지 못한다면,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갖추기 위해 재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때문에 재테크 관련 서적은 시중에 너무나도 많이
리뷰제목

자본주의 사회에서 물질적으로 풍부한 삶을 원치 않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부유한 집안에서 태어나거나 복권 당첨과 같은 뜻밖의 행운을 손에 넣지 못한다면,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살면서 행복의 조건 가운데 하나라고 볼 수 있는 물질적인 풍요로움을 갖추기 위해

재테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때문에 재테크 관련 서적은 시중에 너무나도 많이 나와 있지만, 궁금증을 시원하게 해결해주는 책은

쉽게 찾아보기가 어렵습니다.  이를테면 다음과 같은 것이죠.

'싸게 사서 비싸게 팔아라.' 

너무나도 옳은 이야기지만, 구체적인 적용 방안을 알려주지 않으면 공허한 외침에 불과합니다.

 

그런 면에서, 제가 느끼는 이 책의 최대의 장점은 '친절함'입니다.

한국에서 태어나 투자대상이 주로 한국의 금융상품인 우리의 현실을 비교적 짧은 지면을 통해

빠르게 리뷰하고 한국의 금융시장이 유독 심한 변동성에 노출되어 있는 지를 보여줍니다.

이후 현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탑다운 투자전략에 대한 설명으로 넘어가는데요.

 

저자의 전작이었던 '인구 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에서 확인했던 것처럼,

인구 구조가 경제성장에 미치는 영향을 체계적으로 잘 정리하고 이를 실제 투자에 적용하기 위해

어떤 기준을 세우고 접근해야 하는지 상당히 구체적인 방안을 제시합니다.

특히 투자 순서도는 상당히 눈여겨볼 만 하는데요.

 

해외 투자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이후 브릭스, MENA 등 해외 국가들에 대한 상품이 상당히 많아졌는데,

단순히 지금 해당 국가의 경제성장률이 높다는 것에 의존하지 않고 살펴봐야 할 사회적/정치적인

기준을 단계별로 짚어보고, 이후 선택하여야 할 투자결정과 자산군을 나누어주는 세심함에서

저자의 친절함이 느껴집니다.

 

한편, 신선하게 느껴지는 부분은 한국의 투자자들이 자산군에 가지고 있어야 할 자산으로

미 국채를 들고 있다는 것인데요.

앞부분에서 설명한 한국 금융시장의 특징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면,

한국의 금융자산에 대한 헷지 수단으로 미 국채만큼 훌륭한 것이 없다는 주장에 공감하게 됩니다.

 

그 외에도 매 장의 뒷부분마다 경제지표를 찾는 방법이나 실제 투자를 수행하기 위한 TIP을 제공한

부분, 차트의 변곡점 부분에 자세한 설명을 통해 차트가 의미하는 부분을 이해하기 쉽게 한 노력 등,

편집 부분에서도 높은 점수를 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시중에 넘쳐나는 단순한 재테크 서적이 아닌, 통찰력 있는 분석과 기준을 친절하게 제시한

저자에게 감사한 마음을 느끼며 일독을 추천합니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돈 좀 굴려봅시다 - 인구구조를 통한 채찍효과로 평점8점 | l*****2 | 2012.07.10 리뷰제목
경제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와 있다. 투자에 관한 책도 참 많이 나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을 굳이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학자출신으로 자신의 연구나 논문을 펴 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펴 내는 분들이 있고, 직접 투자를 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부분이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을 펴 내는 분들이 있다.   자신을 숨기면서 오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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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에 대한 책이 참 많이 나와 있다. 투자에 관한 책도 참 많이 나와 있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을 굳이 두 가지로 분류하자면 학자출신으로 자신의 연구나 논문을 펴 내서 사람들에게 알리기도 하고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해 펴 내는 분들이 있고, 직접 투자를 하면서 자신이 깨달은 부분이나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은 부분을 펴 내는 분들이 있다.

 

자신을 숨기면서 오로지 사람들에게 좋은 정보를 주려고 한다는 소명감을 가지고 하는 분들도 아주 아주 가끔 있지만 인간은 욕망과 명성같은 외적으로 내적으로 만족감을 차마 버릴 수 없기에 그런 분들은 극히 드물다.

 

'돈 좀 굴려 봅시다'는 저자가 박사출신이라 - 박사도 관련 분야의 박사 - 자신의 연구를 발표하는 측면도 갖고 있고 현장에서 직접 뛰고 있는 투자자라 자신이 깨달은 부분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기 위한 부분도 있다. 그러면서 자신의 가치를 올리기 위한 부분도 있을 것이라 보이지만 한편으로는 어떤 소명감도 좀 있다는 느낌이 든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 책이 훌륭하다는 것이다. 투자라는 것을 배우기 위해서는 저절로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할 수 밖에 없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고민을 간직하지만 어떤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 더 큰 고민에 빠진다. 시중에 나와 있는 책들은 가득하지만 그 책들이 진정으로 나에게 도움이 될 것인가에 대해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 보다 더 큰 것은 경제라는 것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막상 경제를 공부하려하면 그 방대함에 치를 떨게 된다. 수출, 수입, GDP, 환율 등등 도대체가 하나를 겨우 익힐만하면 그것만 가지고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을 하고 실제로도 분명히 나름대로 책을 통해 배우기는 했는데 어떤 식으로 이것들이 연결되어 돌아가는지 감은 커녕 미로속에 헤매기 일쑤다.

 

더구나 투자고수라고 하는 사람들의 글을 읽다보면 각종 경제지표에 대해 설명을 하면서 사람마다 중요하게 이야기하는 경제지표가 약간씩 다르다는 것이다. 돈 좀 벌어보자고 공부를 시작했는데 끝이 없는 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출구가 보이지 않고 그저 누군가 그렇다고 하면 그러나보다하면서 어느 순간부터 그냥 역설적으로 넘어가게 된다.

 

'돈 좀 굴려 봅시다'의 저자인 홍춘욱씨는 예전에 헤리 덴트의 버불붐이라는 책에서 인구구조를 통해 투자에 접목하는 점이 신기해서 우리나라에도 비슷한 책을 찾다 '인구변화가 부의 지도를 바꾼다'를 읽고선 강의도 들어봤다. 그 이후로 나도 사람들에게 그런 이유로 부동산보다는 주식쪽이 좀 더 좋지 않을까라는 어설픈 이야기를 했다. 최소한 주식은 수출을 통해 돈을 버는 기업이 많다보니 말이다하면서.

 

하지만, 그 책에서는 어딘지 좀 명확하게 와 닿지 않는 부분도 있었다. 인구구조에 대해 설명을 하지만 이를 투자에 접목하는 부분에 있어서는 스스로 능력이 부족한 이유가 더 크겠지만 상쾌하지 못했다. 그저 인구구조가 그렇게 되는 것은 알겠는데 그러면 어쩌란 말인가와 같은 의문이 들었지만 사실 그건 저자가 이야기할 문제가 아니라 책을 읽은 사람이 고민하고 해결할 문제다.

 

한 개인에 대해 자세하게 알려면 현재의 모습보다 과거 그의 행적과 이야기를 유념하는 것이 좋다. 사람은 그리 쉽게 변하지 않는다고 난 믿는다. 그런 의미에서 이미 인구구조를 통해 경제를 설명한 저자는 전작에서 미처 설명하지 못한 이야기를 '돈 좀 굴려 봅시다'에서 아주 속 시원하게 설명한다. 한 마디로 저자가 그동안 놀고 먹은게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인구구조를 통해 어떤 식으로 투자를 접목할 것인지에 대해 설명해 준다. 단순하게 생각할 때 인구가 늘면 당연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다는 것과 오히려 적정한 인구(??)와 출산률을 근거로 투자했을 때 훌륭한 투자실적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단순하게 인구구조의 변화와 출산률만 갖고 투자한다면 투자실적이 좋을 수도 있고 나쁠 수도 있지만 책에서는 같이 봐야할 경제지표에 대해 설명한다. 이 점이 이 책이 갖고 있는 가장 훌륭한 점이다. 흔히 물가에 데려갈 수는 있어도 물을 먹일 수는 없다고 하는데 이 책은 물 먹는 방법도 알려준다. 물을 안 먹을 없게 만들어 준다.

 

기존 투자를 하기 위해 배우는 경제 서적들이 단순 나열식으로 이런 경제지표를 중요하게 보라고 이야기하는데 그친다면 '돈 좀 굴려봅시다'는 어떤 경제지표를 봐야 하는지 정확히 설명하는데 그치지 않고 그 경제지표를 어느 곳에 가야 볼 수 있는지까지 직접 설명한다.

 

더 중요한 것은 대부분의 연구나 주장들은 자신이 보여주고 싶은 점만 보여주고 연구나 주장에 부합하는 지표만 보여준다면 이 책에서는 책을 읽다가 의문이 드는 순간 저자가 직접 이런 의문이 날 수 있다며 그 의문에 대해 직접 자세하게 설명하며 자신이 주장하는 경제지표를 중요하게 봐야 하는지에 대한 강력한 반증을 보여준다.

 

1부에서는 인구구조와 출산률을 갖고 투자에 접목하고 그에 따른 경제지표를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면 지금 바로 이곳 대한민국에서 살고 있는 사람들은 그럼 어떤 방법으로 투자를 해야 하는지에 대하여 소개한다. 전문적인 투자자도 아닌 우리가 이미 인구구조와 출산률이 정해진 우리나라에서 책에서 소개한 방법을 적용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그것은 '채찍효과'라는 방법을 통해 투자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처럼 수출로 먹고 사는 나라가 어떤 경제지표를 중요하게 봐야하고 투자 결정에 판단을 내려야 하는지를 설명해 준다. 미국의 경제지표를 설명하는 곳은 많지만 그러한 경제지표가 왜 우리나라와 연관성이 있는지를 설명하거나 미국 경제지표를 통해 향후 우리나라가 어떤 식으로 진행될 것인지에 대해 소개하는 글이나 이야기는 드물다. 그저 미국 경제지표에 대해 설명하는데 그친다. 본인이 알고 있으니 다른 사람들도 알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자신도 한국과의 연관성이나 연결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둘 중에 하나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이 책은 단순하게 경제에 대해 설명하는 책이 아니라 투자를 할 때 어떤 경제지표를 봐야 하고 이를 응용해서 실천해야 하는지를 설명하는 책이라 무척 실용적이다. 그러다보니 경제에 대하여 장황하게 설명하는 책보다 핵심만 정확하게 설명하여 오히려 이 책을 통해 경제 공부를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이 책을 읽는 사람의 경제 지식에 따라 지식 습득정도는 다르겠지만 오로지 이 책을 통해서만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투자를 하려고 하는 것이지 경제공부를 취미로 하거나 논문을 쓸 것이 아니라면 우리나라 경제가 어떻게 돌아가고 각종 경제지표중에 중요하게 봐야 할 것은 무엇인지 파악하고 그 경제지표를 통해 어떤 것을 내가 유념하고 판단할 것인지 이 책을 통해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솔직히, 그냥 한번 정독을 하고 모르면 한 번 더 읽고 자신의 것으로 만들때까지 한 달에 한 번씩 읽는다면 어디가서 경제에 대해 사람들과 이야기할 때 최소한 이빨이라도 드밀수 있을 것이라 본다. 심지어 왜 그런 현상이 나타나는지 설명해주고 향후 어떻게 진행이 될 것이라는 예측까지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변경되어 주변사람들에게 '와~~!'하는 감탄을 받게 될 것이다.

 

거의 대부분의 책을 도서관을 통해 보기 때문에 '이 책은 소유하면서 가끔 들여다보면 좋겠다'하는 책이 있는데 이 책은 필수적으로 갖고 있어야 할 책으로 보인다. 특별한 친분이 있는 것은 아니고 그저 블로그 이웃으로 댓글로 몇 번 왕래를 했다는 이유로 책을 구입하여 읽게 되었는데 구입에 대한 만족이 아주 높은 책이다.

 

향후에도 경제와 관련되어 방송이나 신문이나 인터넷 글을 읽다 의문이 생길 때 이 책을 펼쳐 놓고 본다면 그 이유를 깨닫게 되고 그 이면에 대해 추측을 할 수 있고 향후 전망에 대해 어렴풋이라도 추측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책이다.

 

이 책을 읽은 후에 가장 좋은 점은 이 책에 대한 AS가 지속적으로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최소한 이 책을 읽은 후에 저자의 블로그를 통해 지속적으로 글을 읽는다면 정말로 어디가서 경제에 대해서는 젠체해도 욕먹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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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돈 좀 굴려봅시다 평점5점 | YES마니아 : 로얄 s*****t | 2012.09.27 리뷰제목
사봐야지 생각했다가 어제 서점에 들릴일이 있어서 짠 하고 샀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매우 매우 높아서인지 약간 실망한 책이었습니다.   초보 투자가에 맞추어 자세하게 설명된건 좋았는데 실제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기대보다는 많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OECD 선행지수가 주식투자의 많은 것을 설명한다는 것도 와닿지를 않고.   좋아하는 분들이 다수이니, 이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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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봐야지 생각했다가 어제 서점에 들릴일이 있어서 짠 하고 샀습니다.

그러나, 기대가 매우 매우 높아서인지 약간 실망한 책이었습니다.

 

초보 투자가에 맞추어 자세하게 설명된건 좋았는데

실제 투자에 적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는 기대보다는 많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OECD 선행지수가 주식투자의 많은 것을 설명한다는 것도 와닿지를 않고.

 

좋아하는 분들이 다수이니, 이런 불평도 한개쯤 있어도 괜찮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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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일독을 권합니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j******2 | 2012.07.05 리뷰제목
간만에 서평을 쓰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훌륭한 재테크 서적이 발간되어 기쁘게 생각한다.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이 책은, "돈 좀 굴려봅시다"라는 다소 세속적인 느낌의 제목 때문에,그저그런 재테크 서적류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나, 실상은 여타 재테크 책과는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재테크 서적은 크게 투자법에 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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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평을 쓰고 싶은 충동을 불러 일으키는 훌륭한 재테크 서적이 발간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페이스북을 통해 알게 된 이 책은, "돈 좀 굴려봅시다"라는 다소 세속적인 느낌의 제목 때문에,

그저그런 재테크 서적류가 아닐까 하는 선입견을 불러 일으킬 수 있으나, 실상은 여타 재테크 책과는

차별화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 재테크 서적은 크게 투자법에 관한 것과(그게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상품이든...),

포트폴리오에 관한 것으로 나누어진다. 전쟁으로 비유하자면 포트폴리오 운영이라 '전략'에 해당하고,

투자법은 '부분전술'에 해당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현재 재테크 서적의 대다수는 투자법에 관한 것이고, 포트폴리오 운영에 관한 서적은 손꼽을 수 있다. 그나마 발견할 수 있는 책이라곤 외국 원서를 번역한 것이서 한국 실정하고 맞지 않는 부분이 많다.

그런데 이 책은 바로 그 '포트폴리오 운용'에 대한 내용을 이야기 하고 있고, 그것도 한국 실정에 맞게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매우 높은 평가를 내릴 수 있다. 한국에서 살아가는 투자자라면 한번쯤은 고민했을법한, 혹은 꼭 고민을 해 봐야 할 부분에 대해 생각 거리를 던지는 것만으로도 읽어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은 독자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겠지만

이책의 미덕은

첫째 다양한 데이터와 그래프, 레퍼런스를 가지고 저자의 주장을 펼쳐나간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저자의 주장이 어떠한 논리에 의해 전개되고 있는가를 알 수 있고,

따라서 저자의 주장의 유용성 및 한계를 따져 볼 수 있다.

둘째 이 책은 아주 친절하다.

굳이 수고스럽게 책의 일부를 할애하여 '투자순서도'를 넣어, 일목요연하게 정리를 해 놓은가 하면

각종 경제 지표를 어디서/어떻게 조회할 수 있는지도 설명해 놓았다. 

셋째 한국적 상황에 대한 고민이 반영되어 있다.

채찍효과로 설명하고 있는 한국의 경제 상황을 이해하게 되면, 재테크에 많이 도움이 되리라 생각된다.


한가지 이채로운 점은 인구구조와 재테크의 관계에 대해 하나의 섹션을 통째로 할애하고 있는데,

인구 통계가 가장 신뢰성이 높은 미래 예측 지표중의 하나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충분히 관심을 가져야 할 부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


물론 저자도 어렴풋이 인정했지만, 저자가 제안하는 방식이 보편타당한 정답은 아닐 것이기에

(사실상 재테크의 정답/왕도는 없기에)

반드시 독자 스스로의 상황 및 투자방식 등과 비교하여 책의 내용을 수용하는 과정이 필요해 보인다.

그렇기에 1번으로는 다소 부족하고, 2~3번 정도 숙독해 보길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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