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은 20대로 돌아가고 싶어 질 때가 있다. 현실의 무게가 지금보다 덜했을 때에 대한 추억들 때문일게다. 그리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거의 기억들이 더욱 애틋하게 느껴지기 때문일게다. 무슨 수를 쓰더라도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순간들이다보니. 특히나 생의 에너지가 절정치에 달했던 20대 청춘에 대한 향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해갈 수 밖에 없다. 젊음은 곧 생기와 활력을 의미하고 그 절정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서서히 몸이 노쇠해감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특히 40대에 느끼는 신체의 변화란. 그런데 그 시기가 모두에게 행복을 주는 때만은 아닌 것 같다.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기로 회고하는 이들도 많기 때문이다. 어린 시절의 방황이나 좌절이 유쾌한 기억만은 아니었나 보다. 그 시기에 겪은 역경으로 인해 지금 훌쩍 성장해 있더라도 말이다.
얼마 전 읽은 <불평사회 작별기>에 저자 남정욱은 청춘에 대해 이렇게 썼다. '청춘, 듣기만 해도 끔찍한 단어다. 한없이 이어지는 검은 터널과 언제 끝날지 모르는 시지프스의 고난이 쌍으로 달려드는 지랄 악몽 같은 시기다.' 이글을 대하고 보니 난 그냥 청춘에 대한 막연한 환상만을 갖고 살았단 생각을 했다. 왜 20대의 나로 돌아가고 싶은지 별다른 이유도 없이 향수에 젖어 있었던 셈이다. 내가 어떻게 살아냈는지 현실은 철저히 무시한채. 얼마 남지 않은 기억들을 하나 둘 떠올려보니 젊어서 좋았던 기억들이 그리 많지 않음을 깨달을 수 있었다. 그리고 지금에서야 20대를 어떻게 보내야만 평생 살아갈 무기를 장착하는 시기가 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게 됐다.
지나고 보니 알게 된다. 청춘의 시기를 어떻게 보냈어야 했는지를. 그것은 단지 아무 고난이나 역경없이 살아야 했다는 것과는 정반대의 깨달음이다. 그래서 그 시기를 다시 살라고 하면 이제는 구체적인 그림을 가지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잘못 끼운 단추들을 하나씩 다시 끼워넣듯 말이다. 영화 <엣지 오브 투모로우>에서 톰크루즈가 똑같이 반복되는 시간 때문에 위기를 기회로 바꿀 수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게 같은 시간을 두 번 세 번 살 수가 없다. 그리고 설사 그 시기로 여러번 다시 돌아가더라도 지금의 경험과 연결되지 못하면 똑같은 삶을 무한반복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지금 돌아보니 아쉬울 뿐이지 그때는 그 시기가 얼마나 중요한 시기인지 뭘해야 할 시기인지 스스로 알 도리가 없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이미 청춘의 시기를 살아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을 필요가 있다. 먼저 가본 사람들의 이야기 말이다. 희망의 불빛이 보이지 않는 어두운 터널을 지나는 시간이라도 반드시 해내야 할 일들이 있기 마련이다. 물론 각자 내면의 고통과 외부환경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딱 맞는 만병통치약 같은 해결책은 세상 어디에도 없을 것이지만. 단지 비슷한 길을 걸었던 사람들의 경험으로부터 간접적으로 배울수 있을 따름이다. 그래서 가능하면 많은 사람들의 인생 이야기를 접할수록 좋다. 이 책 <스무살을 건너는 8가지 이야기>가 실제 스무살을 지나는 이들에게 유익한 이유다. 20대의 시기를 먼저 살아간 이들, 특히 작가라는 자신의 꿈을 이룬 이들의 경험을 접할 수 있어 더욱 유익하다 하겠다.
그 유명한 마쓰시타 고노스케의 3가지 큰 은혜에 대한 이야기를 모른다 하더라도 이 책 속 작가들의 이야기들 속에서 결핍이나 고난과 역경을 이겨낸 기반없이 꿈을 이루거나 성공한 인생을 살 순 없다는 것을 배울 수 있다. 책에는 8명의 작가들에 대한 인터뷰 내용과 함께 저자의 이야기와 경험도 함께 배어있다. 스무살에 느꼈던 결핍감이 세상을 견디어내는 데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되어주었다고 말하는 그녀. 결국 오늘날 우리를 가장 건강하고 강하게 만드는 것은 그 시기에 겪게 되는 다양한 역경 덕분이다. 이 책은 역경은 곧 경력이다고 했던 유영만 교수의 말, 나를 죽이지 못한 것은 나를 더욱 강하게 만들 것이다라고 했던 니체의 말, 사람은 우환에 살고 안락에 죽는다고 했던 맹자의 말도 떠올리게 한다. 20대의 시기를 보내고 난 후에야 더욱 와닿는 말들이다.
지나간 시간을 잘 떠올리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편인데, 그게 또 말처럼 쉽지도 않다. 가끔 언제로 돌아가고 싶으냐는 질문을 받을 때면 한 번씩 떠올리는 시간이기도 해서 더 그렇다. 그런 질문을 받을 때마다 열아홉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하곤 했다. 정확히는 고3 시절로 돌아가고 싶었다. 이렇게 말하면 다시 그때로 돌아가 공부만 열심히 하려고 하는 거냐고 질문이 이어졌다. 아니다. 나는 공부를 더 잘하기 위해 고3이 되고 싶은 게 아니었다.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좀 심각하고 진지하게 떠올리고 싶어서다. 일단 대학 입학 하는 게 목적이 아니고 무엇을 하고 싶은지 정하고 그에 맞는 전공 공부를 더 신중하게 선택하고 싶다는 의미다. 의사가 되려면 의대에 가고, 교사가 되려면 교육학을 전공해야 하는 것처럼, 내가 절실하게 하고 싶은 일을 떠올려보고 그에 맞는 전문적인 준비를 시작하고 싶은 때를 놓치고 싶지 않은 거였다.
사람들을 만나면서 자주 회자하는 것 중 하나가 지나가 버린 시간, 한때를 떠올리는 거다. 특히 이십 대의 시간은 꿈속을 헤매는 듯한 분위기로 들릴 때가 많다. “그땐 그랬지...”라며 말끝을 흐리기 일쑤다. 누군가는 자신에게 가장 찬란했던 시기였다고 말했다. 가장 치열하게 살았던 시간이라고 말하는 이도 있었다. 또 다른 누군가는, 아직은 순수했던 자신을 기억할 수 있는 시간이라고 했다. 어떤 말을 갖다 붙여도, 이십 대는 자신의 삶 중 아름다울 의무가 있는 시간으로 들린다. 그 안에서 스무 살은 갓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생활을 시작하거나 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가고 있을 나이다. 스무 살이 되기 전에는, 스무 살만 되면 내가 살던 세상과는 다른 세상으로 이주하는 기대감이 생기기 쉬웠다. 금지된 것, 참았던 것, 미뤘던 것을 하려면 반드시 스무 살의 관문을 통과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그러니 열아홉에서 스무 살로 가기 위해 건너야 하는 그 시간이 얼마나 애가 탔을까... 이런 마음이 세상 모든 스무 살에게 통용되는 의미는 아닐 거다. 저마다 다른 사고방식으로 살아가는 세상이니 받아들이기 나름일 수 있다. 나를 포함해서 내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그랬다는 것을 기억해보면, 다시 돌아갈 기회가 주어진다면 선택받을 수 있는 시간이 아닐까 생각한다.
그런데 여덟 명의 작가가 말하는 그 시간을 듣는 기분은 그동안 생각했던 분위기와 조금 달랐다. 아련한 느낌으로 돌아가고 싶은 분위기가 아니라, 어둡고 치열해서 부담스럽고 떠올리기 싫은 시간이기도 했다. 맹랑했고 거침없었다. 반항일 수도 있고 무모한 도전으로 보일 수도 있다. 무엇보다 그들에게 공통으로 들리는 건, 그 시간을 후회하지 않는다는 거였다. 다시 돌아가고 싶진 않지만 그렇게 살았던 이십 대를 고이 간직하고 싶은 느낌 같은... 가장 아름다웠지만, 너무 초라해서 선뜻 먼저 꺼내기는 어려운 듯한.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렵지만 그게 어떤 기분일지 알 것도 같다. 더군다나 그들의 스무 살은 지금 그들이 작가로 살아갈 수 있는 바탕이 된 시간이었다. 작가의 삶을 이루어낸 한 세월을 잘라낼 수 없는 거다. 오래 걸어서 생긴 발뒤꿈치의 굳은살 같다.
이 책의 저자는 그런 그들에게 물었다. 당신의 스무 살은 어떠했느냐고, 어떤 시간을 거쳐 스무 살이 되었느냐고... 어떤 질문을 던져도 답은 하나로 귀결된다. 그들이 지금 글을 쓰고 있는 과정이 저절로 서술되고 있었다. 그들의 스무 살을 또 다른 스무 살에게 말하고 있었다.
문학을 하고 싶었지만, 의사가 되길 바랐던 엄마의 뜻대로 포기해버린 문학의 꿈을 결국 놓지 못하고 기어코 소설가가 된 정유정. 20대의 안개 낀 운명 속에서 무조건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한다. 그녀에게 스무 살은, 시간은 견뎌야 하는 일이었다. 다시 그때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했다. 청춘에는 아무것도 없었다고 말하는 박범신은 패배감이 자신을 더욱 강하게 만들었다고 했다. 스스로 빛나서 자신의 빛을 따라가는 젊음이 되라고 말한다. 방황했다면서, 실수는 젊음에 주어진 특권이라고 말하는 김홍신. 그립다며 다시 스무 살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기호는 스무 살을 많이 걸었던 시간이라고 추억했다. 결핍이 글쓰기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연애로 타인의 감정을 이해하라고, 자신의 한계도 알아보라고 말한다. 꿈을 꾸기 위해 다시 패배하고 절망하라고 말하던 김별아와 함정임은 스무 살의 시간에 책을 권했다. 가장 아픈 부분을 소명의 실마리로 삼으라는 고정욱은 영혼이 강해야 목표가 뚜렷하게 보인다고 했다. 머뭇거리지 말고 상처받으라는 메시지를 박형서는 스무 살에게 보낸다.
불혹이라는 몸살을 앓으면서 나는 고정욱 작가를 만나러 갔다. 바람이 부는 어느 봄날. 개나리, 진달래, 벚꽃들이 바람과 몸을 부비며 향기를 피우던 봄날이었다. 내가 고정욱 작가에 대해 깊은 인상을 받았던 건, 그가 작가 생활 20년이 되던 2012년에 200번째 출간 기념작으로 쓴 『가슴으로 크는 아이』를 읽고 나서였다. 어느 날 나는 그 책을 사서 서점 근처 카페에서 혼자 앉아 읽다가 '인생이란 건 원래 그렇게 지독한 잘못이 없어도 억울하게 얻어맞을 때가 있단다.'라는 대목에서 시선을 멈추고 한참을 넋 놓고 울었다. (132페이지, 고정욱 편)
한 작가의 이야기를 듣는 것과 동시에 그들의 치열했던 청춘을 듣게 했다. 저자 정윤희가 작가들을 만나면서 풀어내는 말과 질문은 독자를 대신했다. 이들의 이야기는 지금 스무 살을 걷는 청춘에 보내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작품을 읽는 독자에게 보내는 공감이기도 하다. 무수히 많은 단어가 수식어로 자리할 수 있는 스무 살이지만, 실제 스무 살을 살아오면서 겪는 것은 극히 일부분일 수 있다. 어떻게든 견디고 흘러야만 지나가는 시간, 그 진정한 경험의 시간을 들려주는 그들은 하나같았다. 세상에서 말하는 성공이 목표가 되어서는 안 된다고. 내 안에서 끓어오르는, 갈망하는 그 무언가를 찾아야만 한다고 말한다. 벼랑 끝에 자신을 세우고, 몇 번이고 패배하며 절망을 맛보라고 한다. 내 안의 결핍을 찾아 채울 것을 알고, 세상과 불화하며, 하고 싶은 일에 미쳐보라고 말이다. 뻔한 얘기가 뻔하지 않게 들리는 이유는, 직접 부딪힌 이들이 하는 말이어서 그런가 보다. 그 시간을 그렇게 건너온 증인이니까.
책(글)과 함께하고 있는 이들이 들려준 이야기에서, 글쓰기와 책은 빠지지 않았다. 아마도 그 시간을 건너게 해준 일등공신은 그들에게 책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해보기도 한다. 막연하게, '스무 살은 이렇게 건너가라.' 하는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어서 좋았다. 꼭 어떻게 해야 한다고 강요하지도 않았다. 그저 자신들이 지나온 스무 살을 들려주었을 뿐이다. 터질 듯 말듯 속을 끓게 하면서도, 눈에 힘주어 눈물을 가리게 하는 이야기였다. 지금 그들의 모습을 만든 역사가 몇 페이지로 축약될 수는 없겠지만, 그들이 전하고자 하는 핵심은 다 들어있다. 견디고, 절망하고, 걷고, 욕망하고, 세상과 싸우고... 그러다 만난 빛나는 순간을 자신의 것으로 만든 사람들의 스무 살을 건네는 진솔한 이야기다. 듣는 재미와 공감하는 시선까지 충분하여 가슴 채우는 그들의 이야기가 여운이 길 듯하다.
상처받기 쉬운 나이 스무살
그때 내심장은 폭죽처럼 터졌다
이책을 잡고 처음에는 별 내용 있을까 스무살 다 비슷할 것이다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읽고 내려 가면서 사람들도 각 다르지만 스무살을 느끼는 감정 또한 이렇게 다를 수가 있을까
그렇지 이곳에 모인 작가들의 스무살은 정말 남달랐다
이들은 그때부터 작가로써 지금의 빛나는 자리에 있기까지 그분들의 스무살은 특별햇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정유정 작가의 20대를 읽어면서 이책을 왜 읽어야 하는지를 알게된다
정유정 작가의 책을 읽었으매도 그분이 이분인지 그전에는 몰랐다
그런데 정유정 작가의 모습을 통해 나의 20대도 돌아본다
"벼랑끝에 자신을 세워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벼랑에 세우세요
벼랑 끝에 자기를 세우는 용기를 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안전한 상황에서는 어떤 것도 얻어지지 않아요 "
11번의 실패 끝에 소설가로서 이름을 얻게 된 정유정 작가를 보면서 좌절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다는 자세
지금 현재 내가 벼랑끝에 서 있는 현실에 사실 너무나 불평불만을 많이 했는데 이제 하지 않으련다
정유정 작가를 통해 나의 지금 벼랑 끝은 ,,,다시 일어설 수 잇는 기회라는 것을 알게된다
누구에게나 그저 시간을 버티는 것밖에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때가 있어요
이말에 눈물이 쏟아진다
"정말 누구에게나 있는 시간 하지만 버틸 수 있는 것 또한 힘인지라 끝까지 버텨 보려 한다
세계를 내품에 안으려고 서울에 올라왔지
이 세계를 내가 지구를 받치고 서겠다는 거대한 꿈을 갖고 ,,,"
박범신 작가의 답변 멋지지 않은가
이분의 글을 많이는 안 읽어보았지만 이분이 정말 대단하신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시대 배고프고 가난했지만 그런 가운데 세계를 품으려고 했다는 의지와 신념
그의지와 신념에서 이런 많은 글들이 펑펑 쏟아지는가보다
박범신 작가님이 말씀 하시는 요즘 젊은이는 이곳에 계신 작가분들과 다르게 출세해 돈 많이 버는데만 목적이 되어 그곳으로 향해 온가족이 목표로 삼아 달리고 있는 현실에 말씀해 주신다
그건 꿈이 아니라 그냥 목표라는 것
꿈은 목표를 도달해 넘어서는 비전이고 철학
의사가 되는 순간 꿈을 꾸기 시작하고 이루기 시작해야 한다
꿈과 목표를 정확하게 알 수 있게 된다
박범신작가의 제자 답게 이기호작가는 지금 20대친구들에게 미안해 하고 작가는 소설을 쓰려면 우선 연애를 하라고 한다
시간이 많고 할 일은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었던 이기호 작가는 책을을 한권 한권 읽어나갔다고 한다
눈으로 읽다가 지치면 초등학교 일학년 아이처럼 소리 내어 한 문장 한문장 읽어나가기도 했다고 한다
김별아 작가는 문학으로 자기 세계를 만들어 보겠다는 근본적인 힘이 독서를 통해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우등생이였지만 청소년시기에 많은 반항속에서 보낸 것을 볼 수 있다
작가의 20대는 구경꾼이 아니라 몸으로 부딪히고 경험해야겠다는 욕구가 굉장히 컸던것 같다
여자로서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경험은 최선을 다해서 최대의 경험을 하겠다는 각오가 있었다
그녀에게 문학이란 낭만이 아니라 혹독한 현실이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가만히 곱씹어보면 내가 내려놓지 못하는 것들이 고스란히 나를 짓누르고 억압하는 짐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상처와 고통과 슬픔과 걱정과 책임일망정 때때로 그짐을 감당하기 위해 앙 버티는 것이 삶의 근거가 되었다 그때짐은 힘이었다
상처도 힘,고통도 힘,슬픔과 불안까지도 힘이었다
1 급 장애인인 고정욱 작가 한살때 소아마비에 걸린 후 평생 두발로 설 수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죽을려고 한 어머니 등뒤에서 크게 운 것 고아원에 갖다 줘버려라는 소리에 아들을 등에 업고 대학원 박사학위받기 까지 이십사년 동안 가슴으로 아들을 키우셨다는 것
그 어머니가 계셨기에 지금의 고정욱 작가도 책읽기 속에서 영혼이 강해야 한다는 것을 깨닫고 목표가 뚜렷하게 보이기 때문에 어둠을 다 이겨낼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인생이란 건 원래 그렇게 지독한 잘못이 없어도 억울하게 얻어 맞을 때가 있다고 말을 한다
그대는 언제든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다 라고 말하는 박형서 작가는 친구들에게 표현을 못해 혼자 속상해 하다 술마시면 버럭 화를 내는것을 이상히 여겨 아마 친구들이 가까이 오지 못한 것 같다
작가라고 다 표현을 잘 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님을 알 수 있다
표현을 못해도 문학이라는 통로를 발견하게 되는 것이다
무엇을 하고 싶은지 결정했다면 겁먹지 말고 실행하라는 작가의 말대로 젊다는 것이 이런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무엇가를 하고자 결정했다면 실행해 보고 언제든 다른 길로 돌아갈 수 있으니 잊지말고 실행해보자
상처받을 것을 두려워 말고 우리는 언제든지 처음으로 다시 돌아갈 수 있으니까요
여행과 독서 두가지의 공통점은 새로운 세상과 만난다는 것
언제나 새로운 것은 기대감과 더불어 낯설고 두려운 감정을 전해 준다
돌아오기 위해 떠나는 삶 내가 머물던 자리를 더 명료하게 보기 위해 떠나는 삶
함정임 작가의 말처럼 우리는 그렇게 끊임없이 흔들리면서 삶을 만들어가는 중이다
작가이자 정치인 김홍신 자가는 모든 것을 결정짓는 한 순간
꿈은 클수록 좋다고 한다
실패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결국 어려움을 견뎌내는 보호막이 되었다고 말하는 김홍신 작가
그는 사실 젊은 세대에게 참 미안하다고 한다
중고등학교와 대학을 가기 위한 학원으로 대학이 취업대기소로변질된 오늘날의 현실이 젊은이들에게 고통을 주고 있기 때문에 자유롭게 즐기고 운동하고 놀고 어울리고 사랑하고 생각할 여유를 빼앗겨버린 젊은이들
고통이 위대한 힘을 기르는 무기라는 작가의 말을 다시 한번 더 떠올리게 된다
이곳에 모인 작가분들의 공통점 어렵고 힘들때일수록 더더욱 책을 손에서 놓지 않았다는 것이다
스무살은 꿈을 이루는 순간이고 꿈꾸기 시작하는 단계인것 같다
그 이십대때 우리가 무엇을 접했는가에 의해 나의 삶도 변화를 받는 것 같다
나의 20대도 생각해 본다
나의 20대 누구보다도 열심히 뛰었던 것 같다
하지만 지금 벼랑끝에 서 있는 나를 보면서 왜 지금 20대에 느끼는 감정으로 살아가고 있을까를 생각해본다
하지만 그 벼랑끝이 끝이 아님을 알게 되며 그 끝에서 지금의 고통을 이길 수 있는 힘이 나의 20대때의 힘일까
8명의 작가를 통해 울고 용기을 얻게 된다
지금 20대에 있는 많은 젊은이들 꿈을 크게 가지고 벼랑끝에 서 있더라도 용기 잃지 말고 다시 일어서길 바란다
평소에 좋아하는 작가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엄청 기대하고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이번에 이책을 더욱 특별하게 기다리고 있는 이유가 있어요 다름아닌, 사랑하는 우리 딸아이에게 선물로 주려고 준비중에이요. 몇일전 추석연휴를 보내면서 아이에게 미약하나마, 조금이라도 용돈을 주고 싶었는데 돈보다는 선물로 달라고 하네요. 기특해요 벌써 어른이 되어버린것 같아서 조금은 섭섭하지만 그래도 이런 책이라면 굉장히 좋아할 것 같아 기대하고 있습니다. 딸아이가 좋아했으면 좋겠네요
좋은 글들과 지혜로운 이야기가 힘껏 전해졌으면 바램이 한가득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든지 찾아오는 20살..
누구도 예외없이 모든 것이 다 어렵고 서툴고 힘들고 실수 연발인 시기라서 빨리 훌쩍 20살이 지나고 30살이 되기를 바라는 시기이다.
이 책에 소개된 8명의 작가의 20살도 경제적,심적으로 힘든 긴 터널의 시간을 지나고 이제는 문학계에서 이름 석자로 으쓱대며 잘 살아가는 유명인사의 인생 스토리를 소개하고 있다. 8명 작가의 공통점이라면 항상 행복하지 않았고 슬펐고 고통스러웠고 혼돈과 혼란속에서 가난과 심적 불안과 절망속에서 고독에 몸부림치고 우울한 하루하루를 보냈다는 점이다.
하지만 그들이 그 긴 20살을 지나고 난 뒤 지금 뒤돌아 보니 그 힘들고 어렵던 시기가 있었음에 감사하고 지금의 자양분이 되었다는 점과 아울러 누구에게든 겪게되는 시기이기에 이겨내고 꿋꿋이 견뎌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들의 주장이 독자에게 설득력을 준다.
실패의 경험이 쌓이고 쌓여 어려움을 견뎌내는 보호막이 되었다는 사실과 지금 인생을 즐기며 살아야 한다. 만일 그렇지 않으면 불법이다. 왜냐하면 인생은 오로지 단 한번 뿐이기에.................
상처받는 것을 두려워 하지말라고 한다. 하고 싶은 일이 생기면 겁내지 말고 시도하라. 언제든 다른 길로 돌아갈 수 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갈 수 있다.
나이들면서 자신의 욕심을 내려놓고 살아봐야 비로소 인생을 알게된다.
''너무 슬퍼하지도 너무 기뻐하지도 않는다.'는 소박한 진리를 인생철학으로 삼으리라.
'less surprised , less pleasant, less depressed'
만일 지금 현재 아무것도 하고 싶은 것이 없거나 무엇을 해야할지 모를 때는 딱 2가지를 해보라 권한다. 운동과 독서..
독서는 여행과 같은 것이라서 내가 살고 있는 공간과 골목과 광장에서 경계를 넘어가는 삶을 사는 일이고, 언어의 국경을 넘어가는 일이며 어떤 곳을 가도 내가 중심이 되어 살 수 있는 노마드 정신이기에...........
꿈과 목표의 차이점이 가슴에 콕 박힌다.
꿈은 목표를 도달해 넘어가는 비전이고 철학이다. 목표를 이루는 순간 꿈이 다시 시작된다. 자신의 지식과 권위를 가지고 어떻게 세상을 밝게 할 것인가 생각해야 한다. 돈벌이나 출세와 같은 기득권을 전제로 한 꿈은 더이상 꿈이 아니기에 과감히 던지라 한다. 나는 과연 목표만 있고 꿈이 없는 인간인지, 아님 목표도 꿈도 없는 인간인지 생각해 보련다. 목표 너머에 진짜 꿈이 있어야 맞을터인데............. 분명 목표와 꿈은 두 존재의 품격이 하늘과 땅 차이인가보다.
아픔을 이겨내야 청춘이다. 아픔이 많을 수록 축복맏은 존재이며 고통과 불리한 조건은 살면서 훨씬 활용도가 높아서 힘들수록 많은 에너지를 가질수 있다. 즉 인간에게는 불리한 조건이 오히려 행복한 조건이라는 사실을 알려준다. 따라서 과거에 사로잡히지 말고 미래에 저당잡히지 말고 현재를 성실하게 사는 것이 정답이라고 귀뜸한다.
이 책은 꼭 묵차순으로 읽지 않아도 편하고 쉽사리 책장이 넘어가고, 부담없는 종이질과 함께 작가 마다의 사진이 있어서 비주얼이 궁금한 독자들에게 신선하기도 하다. 그런데 한 페이지나 차지하는 중간에 있는 삽화는 무슨 의미인지, 왜 존재해야 하는지 갸우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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