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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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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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유아 > 어린이 위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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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박병선 박사님의 끈기와 열정을 사고 싶다. 평점10점 | l****6 | 2011.07.26 리뷰제목
1928년 서울 태생의 박병선 박사님은 세남매 중의 막내로,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동경의 세계를 꿈꾸며 자랐다. 특히 프랑스라는 나라를 꼭 가고 싶어했다. 가까이 지낸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독 역사책을 좋아하던 박사님은 결핵성 뇌막염으로 6개월의 시한부였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며 꿈을 이루어나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에 들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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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28년 서울 태생의 박병선 박사님은 세남매 중의 막내로, 책을 읽으며 가고 싶은 동경의 세계를 꿈꾸며 자랐다. 특히 프랑스라는 나라를 꼭 가고 싶어했다. 가까이 지낸 외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유독 역사책을 좋아하던 박사님은 결핵성 뇌막염으로 6개월의 시한부였지만, 기적적으로 다시 일어나 하고 싶은 공부도 하며 꿈을 이루어나갔다. 경기여고를 졸업하고 서울대 사범대에 들어가 교육에 전념하려 했던 박사님은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결행, 그녀의 운명을 바꾸어 놓게 되는 결정적인 계기를 만났다.
프랑스 국립도서관에서 임시직으로 일하며 고려시대에 만들어진 고서를 동양학 자료실에서 발견했다. 그 고서는 <백운화상초록불조직지심체요절>로 [직지]로 불리며 고려시대의 백운 스님이 부처님과 부처님의 제자인 인도, 중국, 한국의 역대 고승이 남긴 말씀 중 선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내용을 요약한 책이다. 고려 우왕 3년 1377년에 처음 간행되었다고 하니, 세계최초 금속활자로 알려진 독일의 구텐베르크보다 78년이나 앞선다는 것에 깜짝 놀랐다. 직지가 금속활자로 만들어진 것임을 증명하기 위해 박사는 맘이 급했다. 금속활자의 발명은 인류사에서 대단한 위치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금속활자와 관련된 책은 프랑스에 소개되지 않았고 금속활자를 연구하는 학자도 없었다. 빛이 보이지 않는 환경속에서 포기하지 않고 박사님은 누구의 도움없이 금속활자와 목판활자의 차이점을 깨우쳤다. <직지>에 매달려 온갖 노력을 기울인지 3년. 연구에 전념한 박사님은 드디어 직지가 금속활자임을 밝혀내고, 프랑스 국립도서관 관계자에게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보여주며 직지가 금속활자임을 알렸다. '세계 도서의 해'에 직지를 출품하며 이 계기로 훗날 유네스코는 <직지>를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한다.
<직지>로 유명해진 박사님은 여러 곳에서 제안하는 조건을 마다하고, 우리의 소중한 문화재를 찾기 위해 프랑스국립도서관에 남았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인이 약탈해 간 우리의 문화재를 찾기 위해 도서관은 물론이거니와 수장고와 별관 등을 샅샅이 뒤졌다. 2년 가까이 먼지를 뒤집어쓰며 도서관을 뒤진 결과 조선시대 정조 임금님이 왕실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서 강화도에 설치한 서적 보관소인 '외규장각'에 소장되어 있던 도서가 프랑스 군인이 약탈해 간 문화재임을 알게 되었다.
베르사유 별관 안에는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동양학 책을 따로 모아두는 수장고가 있었는데, 2년여 동안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 의궤를 찾아내었다. 박사님이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는 베르사유 별관 창고에서 프랑스국립도서관으로 옮겨졌다.
박사님은 프랑스 군인이 약탈한 책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려주는 것이 도리라 생각하며, 외규장각 도서 반환운동을 시작한다.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이 운동의 시작은 본인이 아니고서야 그 힘들고 외로운 싸움이라는 것을 말할 자격이 없을 것이다. 글을 읽는 내내 한 여성이 해내고야 마는 그 끈기와 우리 대한민국의 유산을 찾고야 말겠다는 굳은 의지가 너무나 자랑스러웠다. 프랑스가 쉽게 반환해 주지 않자 박사님은 도서관을 그만두고, 10년에 걸쳐 297권의 외규장각 도서를 연구하셨다. 연구하신 자료는 책으로 발간되어 고국과 프랑스에 외규장각 도서는 반환되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 일파만파 반환운동이 전개되었다. 하지만 워낙에 프랑스 국민들의 문화재 집착으로 반환이 되질 않았다.
박사님은 희끗희끗 머리에 서리가 내리고 이제나 저제나 외규장각 도서 반환을 손꼽아 기다렸다. 2010년 서울에서 G20정상회의 때 이명박 대통령과 프랑스의 사르코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대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했다. 2011년 4월 145년만에 외규장각 도서가 고국에 반환되었다. 박사님의 꿈이 33년만에 이루어진 것이다. 오로지 이 도서가 고국의 품에 안기기만을 기다렸고, 수많은 일들이 있었다. 비록 독신으로 한평생을 우리의 문화재에 매달려 살아왔던 박사님은 그의 인생에 우리 문화재는 자식이었고, 연인이었다. 그렇게 인생을 우리의 귀중한 문화재 연구와 발굴에 노력하신 박사님을 책을 통해 알게 되어 기쁘고 박사님께 감사하다는 말을 드리고 싶다. 인생을 바쳐 위대한 일을 하셨으니, 모든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을 권리가 있다. 수고 많으셨니다.박병선 박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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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평점10점 | d****2 | 2011.08.05 리뷰제목
정조는 즉위 5년 (1781년) 강화도 행궁지에 외규장각을 설치하고 규장각의 부속 기국인 외규장각은 규장각 도서들 가운데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따로 보관하는 외곽 서고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외규장각을 설치한것은 영원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였다.  그 도서들이 사라졌다.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은 외규장각 도서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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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조는 즉위 5년 (1781년) 강화도 행궁지에 외규장각을 설치하고 규장각의 부속 기국인 외규장각은 규장각 도서들 가운데 왕실의 주요 물품과 도서를 따로 보관하는 외곽 서고로서의 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이렇게 외규장각을 설치한것은 영원히 보존할 가치가 있는 것들을 보다 안전하게 보관하기 위해서 였다.  그 도서들이 사라졌다. 1866년 병인양요때 프랑스 군은 외규장각 도서중 345권을 약탈하고 나머지 외규장각 고서들은 불태우고 달아났다.  그리고 145년이 지난, 2011년에 외규장각 도서가 귀환하고 있다.

 


 

어렸을 때부터 역사에 대한 책을 좋아하던 소녀 박병선은 해방 이후 한국에 교육기관이 부족한 것을 깨닫고 좋은 학교가 많은 프랑스로 유학을 가서 그곳의 학교에 대해서 배워오겠다는 결심을 한다. 병선은 뇌수막염에 걸리는 등 어려움도 많았지만, 대한민국 여성 유학생 1호로 파리 땅을 밟게 된다. 원래 책을 좋아하던 병선은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사서로 일하게 되었고, 동료의 부탁을 들어주다가 고려시대 한국의 문헌인 [직지]를 발견한다.  병선은 [직지]가 금속활자로 만든 것임을 깨닫고, 이를 증명하기 위해 갖은 노력을 하고 결국 [직지]는 구텐베르크보다 앞선 시대에 만들어진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 책임을 밝혀 낸다.   병선은 또 분류도 되지 않은 동양서적 중에 조선의 의궤가 섞여 있는 것을 보고, 그것이 바로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이 약탈해간 서적 중 일부라는 것을 직감한다.  그녀는 끝없는 노력으로 의궤 297권을 찾아내고 10년간의 연구 끝에 그 내용을 모두 해석해낸다.  문화재를 외부로 보내지 않으려는 프랑스 측의 방해를 견뎌내고, 한국에서 외규장각 도서 반환 운동이 시작될 수 있도록 그녀의 인생을 건다. 그리고 그녀가 처음 발견한 지 33년이 지난 후 마침내 외규장각 도서는 한국으로 귀환하고 있다.



[직지]도 [외규장각 도서]도 그녀가 발견했다.  조국에서 조차도 그 가치를 알지 못했고, 프랑스국립도서관 지하에 먼지가 쌓여있던 책들의 가치를 알아낸것도 그녀였다.  이 책들이 얼마나 소중한지 아는순간, 프랑스인들은 병선에게 등을 돌리기 시작했다.  그럼에도 그녀는 프랑스를 떠날 수 없었다.  그곳에 그녀가 있어야 할 이유가 있었으니까 말이다.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그 긴 세월을 그녀는 약탈당한 귀중한 책들에 반환에 힘을 썼다.  인터넷 신문을 찾아보니, 1970년대 부터 박병선 박사님이 종종 보이기 시작했다.  '직지대모'라고 불리는 박병선 박사님.  아무 연고도 없이 프랑스로 가서, 그곳에서 자신이 왜 있어야 하는지를 찾아내신 분.  호호 할머니 시다.  여든이 넘으셨다.  그래도 박병선 박사님의 열정은 지금도 사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제 프랑스에 독립기념관을 세우고자 하시는 꿈이 있으시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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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박병선 박사가 찾아낸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평점10점 | a***0 | 2011.07.28 리뷰제목
이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사실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것임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뉴스에 나와서 그렇게 떨들석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한것임을 저는 이렇게 방관하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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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책을 읽으면서 그렇게 창피함을 느끼지 않을수 없었습니다.
사실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이 얼마나 우리에게 중요한것임을 느끼지 못했거든요. 뉴스에 나와서 그렇게 떨들석 했는데도 불구하고 나하고는 상관없다는 핑계아닌 핑계로 관심을 두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이같이 역사적으로 중요한 것을 우리나라 국민이라면 꼭 관심을 가져야하는 것이 당연한것임을 저는 이렇게 방관하고 있었습니다. 이책을 통해 박병선 박사님께 죄송스런 마음과 더불어 정말 정말 훌륭한 일을 하셨다고 박수를 보내드리고 싶습니다. 한나라에 태어나 이렇게 나라에 관심을 갖지 않고 아이들에게 그저 역사공부를 열심히 해라 잔소리를 한 제가 정말 죄송스러웠습니다. 그저 학업성적때문에 역사에 관심을 가지라했지만 우리 역사를 알아야 큰인물이 될수있다는 박병선님의 외할아버지 말씀이 옳은 말씀이신듯 합니다. 박병선님은 어릴적 책벌레란 별명이 붙을 정도로 책읽기를 좋아했던 소녀였습니다.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을 받아 역사에 관심을 갖게된 박사님은 그 당시때는 생각지도 못한 프랑스 파리로 유학을 결심합니다. 파리로 유학온 한국학생으론 처음이였다고 합니다.
새로운 세상에 첫발을 내밀기 위해선 얼마만큼의 용기가 필요한지는 생각만으로도 충분히 느낄수 있습니다.
동양학에 관심을 가지고 있던 박사님께 프랑스국립도서관에서 일할수 있는 기회가 주어집니다. 박사님은 교수님이 부탁으로 시작해 우리나라가 프랑스에 빼앗긴 문화재 찾기에 노력합니다. 그러다 처음 발견하게 된 책이 [직지]입니다.
우리가 한국사를 배울때는 최초의 목판활자로는 무구정광대다라니경이고 최초의 금속활자본은 직지심경이라 배웠다. 그 직지를 박사님이 찾아내신것이다. 최초의 금속활자는 구텐베르그로 알려져있던 시대에 1377년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훨씬 더 먼저 금속활자책을 찍었다는 증거를 세계에 알린것이다.
박병선 박사님은 그에 멈추지 않고 우리나라 역사서를 찾는데 더욱더 힘을 쏟았다. 박사님의 노력 덕분인지 외규장각의 서책들이 발견되었다. 베르사유 별관에서 총 297권의 책이 발견되었다.
외규장각은 1866년 11월 프랑스 해군이 조선의 강화도에 무력 침공하여 병인사옥(1866년 흥선대원군이 천주교인 8000여명과 프랑스 천주교 신부들을 학살한 사건)의 빌미로 군사 600여명을 이끌고 쳐들어왔다. 강화도에 머물면서 조선의 많은 문화재를 약탈하였는데 그 중 1782년 2월 조선의 22대 왕인 정조가 왕실의 중요한 서적을 보관하기 위해 강화도에 설치한 외규장각의 서적중 일부는 프랑스로 가져가고 나머지 일부는 불에 태워졌다 합니다. 외규장각은 강화읍성 내 행궁 자리에 만들어졌는데, 창덕궁에 있는 규장각의 고서들 중 특별히 보존할 필요가 있는 중요 서적들을 옮겨놓은거라 합니다. 그 곳에 보관해 두었던 중요 서적과 의궤들을 '외규장각 도서'라 한다고 한다.
당연히 우리것임에도 불구하고 프랑스는 외규장각 도서를 돌려주는데 무려 33년이란 시간이 흘러가게 했다.
그동안 박병선님의 노력은 이루 말할수 없다. 그사이 직장암 수술까지 버티며 꼭 우리나라에 외규장각이 들어오는 것을 봐야만 눈을 감으시겠다는 박사님의 의지를 하늘도 탄복한 모양이다. 현재 83세의 연세. 한평생을 오직 직지와 외규장각을 돌려받기 위해 힘쓰신 그분께 박수를 보내고 싶다. 그분은 말씀하신다. 마지막으로 파리에 독립기념관을 세워 후손들에게 파리에서 독립운동을 펼친 김규식 박사 일행의 정신을 물려주고 싶다고...누군가 시켜서 행하는 이가 아닌 뒤에서 묵묵히 나라를 위해 애쓰신 이런 분들이야말로 애국자가 아닌가 생각된다. 그분의 꿈이 꼭 이루어지길 간절히 바라면서 두손모아 기도해본다.
 
7월 19일 ~ 9월 18일 국립중앙박물관
'145년 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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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박병선 선생님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평점10점 | c******y | 2011.07.20 리뷰제목
지난 6월11일 뜻깊은 행사가 강화도와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바로 145년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행사!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가 고국품에 안기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145년입니다.그 벅찬 순간에 평생을 외규장각 도서와 함께 한 분이 계십니다. '파란 책자에 묻혀 사는 여성'으로 불리던 박병선 박사님. 직지대모이자 외규장각 도서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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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11일 뜻깊은 행사가 강화도와 경복궁에서 열렸습니다.
바로 145년만에 우리 품으로 돌아온 외규장각 의궤 귀환 환영행사!
병인양요 때 프랑스에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가 고국품에 안기기까지 걸린 시간이 무려 145년입니다.
그 벅찬 순간에 평생을 외규장각 도서와 함께 한 분이 계십니다. '파란 책자에 묻혀 사는 여성'으로 불리던 박병선 박사님. 직지대모이자 외규장각 도서를 찾아낸 고마우신 박병선 박사님을 책으로나마 만나고 싶었기에 너무나 기쁘게, 또 비록 대여 형식이긴 하지만 우리곁으로 돌아온 해에 이 책을 만나 더 뜻깊었습니다.


책 속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고 역사를 좋아하던 '책벌레'라는 별명을 가진 한 어린 소녀가 은발을 곱게 빗어넘긴 모습으로 돌아오기까지.....우리가 잊고 있었던, 존재조차 몰랐던 소중한 우리의 문화유산과 함께 했던 삶을 우리들에게 고스란히 들려줍니다. 자국 문화에 대한 자부심이 큰 프랑스 학생들에게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당당하게 말하던 낯선 이방인 한국유학생 박병선은 먼지 가득한 프랑스 국립 도서관에서.....한 권의 책과의 운명적인 만남을 가집니다. "그럴리가 없어. 어떻게 한국이라는 작은 나라에서 1377년에 금속활자로 찍은 책을 만들 수 있겠어?"  우리조차도 믿기 어려웠던 역사의 순간! 20세기 가장 획기적인 사건으로 분류되는 구텐베르크 금속활자, 그보다 78년이나 빠른 현존 최고 금속활자로 찍은 책 직지!
'1377년 한국에서 세계최초의 금속활자를 만들었다!'
'인류 문명의 역사를 바꾼 위대하고 획기적인 사건!'
직지가 금속활자로 찍어낸 책임을 증명하기 위한 그녀의 끊임없는 노력으로 드디어 세계에서 인정받을 때의 벅찬 감동이 고스란히 밀려옵니다.
직지 발견 이후 좋은 조건의 편안한 직위를 모두 마다하고 다시 우리의 소중한 문화유산을 찾기 위해 프랑스 국립 도서관으로 돌아와 먼지가 수북한 베르사유 별관 수장고에서 찾아낸 조선의 기록문화의 꽃인 의궤




병인양요 때 프랑스 군인들이 약탈해 간 문화재라는 것 밖에 어디에 있는지, 무엇인지도 몰랐던 상황에서 먼지 가득한 도서관에서 우리 문화에 대한 자부심과 열정만으로 찾아낸.....3000만권이 넘는 장서를 뒤져 외규장각 도서 297권을 찾아내셨습니다.
귀한 보물을 찾고도 우리에게 돌아오기까지 숱한 좌절에도 포기하지 않고 무려 10년의 세월을 연구하고 또 연구하신, 나라의 지원은 커녕 비웃음과 냉대를 받았던, 책에 담긴 이야기보다 더한 아픔을 겪었을 선생님을 생각하니 우리 곁으로 돌아온 의궤가 더없이 소중하게 느껴집니다. 프랑스 뿐 아니라 일본 등 다른나라에도 10만여점이 넘는 우리의 문화재가 돌아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잠깐의 관심이 아닌 우리 문화재에 대한 열정과 애정으로 나라밖에서 잊혀진 또 빼앗긴 우리의 문화유산을 찾아야겠다고 다짐해봅니다.

작년 2월 수술을 받고 저희가 살고 있는 수원의 병원에 계시던 박병선 선생님께 아이는 편지를 썼습니다.




수술 받으신 후 지금도 거동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주불대사관 3층의 사무실에서 매주 두 번 기록을 정리하시며 우리 독립운동사 기록을 찾고계시는 선생님
정말 감사하고 또 감사합니다!

2011년 7월 19일부터 9월 18일까지 "145년만의 귀환, 외규장각 의궤" 특별전이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선생님의 삶과 눈물과 아픔으로 되찾아온 우리의 보물, 외규장각 의궤를 통해 다시 살아난 조선시대의 생생한 감동을 우리의 문화유산과 평생을 함께 한, 선생님의 삶을 보여주는 이 책 아이들과 함께 읽고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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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평점9점 | j******6 | 2011.07.31 리뷰제목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과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두 가지 격언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은 외세에 의해 그저 억울하게 종노릇을 해야만 했고 찬란했던 선조의 지혜와 숨결이 묻어 있는 보물급의 문화재의 약탈이 그들에 의해 자행이 되었다.신은 늘 강자의 입장에 있다는 아이러니와 함께 1866년 병인양요로 조선에 개국을 종용하던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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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과 '지성이면 감천이다'라는 두 가지 격언을 되새겨 보는 시간이 되었다.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한국은 외세에 의해 그저 억울하게 종노릇을 해야만 했고 찬란했던 선조의 지혜와 숨결이 묻어 있는 보물급의 문화재의 약탈이 그들에 의해 자행이 되었다.신은 늘 강자의 입장에 있다는 아이러니와 함께 1866년 병인양요로 조선에 개국을 종용하던 프랑스에 의해 강화도 외규장각에 있던 문화재 수백점이 약탈되고 이를 고국의 품으로 안겨 주려 몇 십년을 이역에서 각고의 고생을 마다하지 않던 여성학자에 의한 노력의 결실이 금년 4월에 결실을 맺게 되고 후손의 한 사람으로서 기쁨과 환희를 느껴본다.역시 국력이 강해야 함을 새삼 느끼는 시간도 되었다.

 독서와 사색을 좋아하던 박병선박사에게는 외할아버지의 가르침이 컸던거 같다."잃어버린 나라를 되찾고 역사를 찾아야 하니 역사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된다"는 말이 그녀의 장래를 결정지었던 것이다.프랑스로 유학가기 전 결핵성 뇌막염으로 고생하다 기적적으로 회생하고 재불 유학 여성1호가 된 박병선박사는 프랑스국립박물관에서 다년간 재직하면서 그곳의 지인들과 깊은 교류 끝에 프랑스에 빼앗긴 외규장각 도서 297권의 반환을 위해 미친듯이 뒤지고 찾아 내려 했던 것이다.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하듯 그곳의 지인으로부터 외규장각 도서가 베르사유 별관에 백년 이상 파묻혀 있음을 감격적으로 찾아냈던 것이다.

 다만 이 방대한 양을 어떻게 귀환시킬 것인지 프랑스국립박물관장의 심도 있는 면담을 했건만 그들은 이유 불문하고 자신의 땅에 보관하고 있는 물건은 해외로 유출할 수 없다는 말만 되풀이되고 박병선박사는 이에 굴하지 않고 재불특파원들에게 이를 사실대로 알려 빼앗긴 소중한 문화재를 되돌려 받을 수 있도록 혼신을 다했던 것이다.프랑스 정부 관계자도 이에 각성을 했는지 김영삼대통령 시절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하면서 외규장각 도서의 귀환 약속을 받아 냈다.그러나 예술과 문화를 지독하게도 집착하고 애정을 쏟는 그들에겐 '외규장각 도서 귀환'문제에 대한 여론의 형성과 지지가 절대 필요했던거 같다.다만 수많은 시간이 흐를지라도 박박사는 끈기와 의지,열정을 포기하지 않고 반환의 날을 기다렸던 것이다.

 세계 최초의 금속활자인 '직지'는 프랑스인이 돈을 주고 사갔기 때문에 규정상 반환이 어렵지만 외규장각 도서는 그들이 강탈해 갔기 때문에 국제적 시선과 양심에 바탕을 두고 2011년 4월 297권중 75권만 5년 임대형식(연장가능)으로 고국의 품에 안기게 되었고 반환의 주역 박병선박사는 외할아버지의 훈시를 끝내 지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끈기와 열정으로 지난 우리 문화재의 반환을 위해 평생을 몸바쳐 온 박병선박사의 위대한 정신은 자라나는 어린이들에겐 사표가 될것이고 우리의 선조들의 숨결과 지혜가 담겨 있는 보물들에 대해 각별한 관심과 애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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