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고전 읽기의 길잡이 『교양 고전 독서』의 두번째 책. ‘지배받지 않는 삶을 위해 읽어야 할 고전’이라는 주제로 10권을 선정했다. 사회학자이자 서점 주인인 저자 노명우는 지배-피지배의 관계를 분석하고 지배의 정당성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부당한 지배에서 벗어날 수 있는 안목과 용기를 고전에서 찾아낸다. 이 책은 내용 요약과 서평이 아닌 친절하고 다정한 고전 안내서로서, 엄두가 안 나는 고전 읽기를 시도해보도록 책의 구조를 분석하고 배경지식을 설명해준다. 무엇보다 현대의 독자인 우리가 이런 고전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지를 귀띔해주는 혜안이 돋보인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프롤로그: 고전은 꽤 괜찮은 친구입니다1. 인간의 운명에 맞서는 고대의 방법을 배웁니다: 《길가메시 서사시》2. 오뒷세우스는 자연 지배적 주체의 원형입니다: 호메로스, 《오뒷세이아》3. 사악한 마음의 지배를 받았던 사람들의 지하세계로 가보겠습니다: 단테 알리기에리, 《신곡》 중 〈지옥〉4. 지배자는 어떤 덕목을 지녀야 할까요?: 니콜로 마키아벨리, 《군주론》_1075. 권력자는 군중을 장악하려 하고, 군중은 잘못된 권력자를 심판하려 합니다: 엘리아스 카네티, 《군중과 권력》6. 삶을 살찌우기 위해 무엇이라도 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어빙 고프먼, 《수용소》7. 맹신의 지배에 대처하는 계몽주의자는 정원을 가꿉니다: 볼테르, 《관용론》8. 구조적 억압에 맞서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이리스 매리언 영, 《차이의 정치와 정의》9. 지배자는 알지 못했던 인디오의 영혼 속 비밀을 밝혀봅니다: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10. 독일과 인도의 두 여성이 억압의 복합 체계로부터 탈출을 모색합니다: 마리아 미스, 반다나 시바, 《에코페미니즘》에필로그: 지배받지 않는 기술은 21세기가 요구하는 처세술입니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사회학자이자 서점 주인인 노명우가 소개하는,이 시대에 우리가 한 번쯤 읽어봐야 할 고전 10권‘고전’의 ‘고古’ 자는 오래된 책이라는 의미이고, ‘전典’ 자는 좌식 책상 위에 두루마리가 쌓여 있는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라 한다. 고전은 가까이에 두고 반복해서 읽는 오래된 책이라는 뜻이다. 현명한 친구처럼 자주 만나면서 통찰을 얻고 삶을 개선시킬 수 있는 고전을 함께 읽는 《교양 고전 독서》가 ‘지배받지 않는 삶’이라는 주제의 두번째 책으로 찾아왔다.사회학자인 저자 노명우는 이번 책에서 한국 사회는 물론 우리 인류 전반에 퍼져 있는 지배-피지배의 관계에 주목하고 그 지배의 정당성을 되묻는다. 그러면서 부당한 지배에서 벗어난 자율적인 삶에 도달하기 위한 안목과 용기를 제공하는 고전 10권을 선보인다.서점 주인이기도 한 저자는 ‘고전 이야기꾼’답게 진지하면서도 친절하고 다정하게 독자들을 고전의 세계로 이끈다. 엄두가 안 나는 고전들에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살뜰히 살펴주는 점이 무척 실용적이다. 내용을 이해하기 위해 책의 구조와 배경지식을 설명하고 독서 목적에 맞는 판본을 골라주는 식이다. 무엇보다 이 책의 가장 빛나는 장점은 21세기의 한국 독자가 이런 고전들을 어떤 관점에서 읽어야 할지, 문제의식을 넌지시 제안해주는 혜안이다. 나의 삶을 부당하게 지배하는 힘을 알아차리는 안목과 중단시키는 용기를 고전에서 찾는다오래된 고전을 다시 새롭게 읽는다―《길가메시 서사시》와 《오뒷세이아》《교양 고전 독서》 두번째 책의 고전 여행은 인류의 가장 오래된 고전 두 권에서 출발한다. 먼저 머나먼 과거의 《길가메시 서사시》를 통해 인간 개별자의 ‘필멸’이라는 운명을 ‘기록’으로써 극복해내고 인류의 ‘영생’으로 이어가는 유장한 역사를 보여준다. 서양적 사유의 뿌리인 호메로스의 서사시 《오뒷세이아》에서는 저자의 내용과 주요 등장인물 분석으로 책의 이해를 돕고 나서, 오뒷세우스를 영웅으로 해석하는 전통적인 독해법과 다른 대안적인 21세기의 독해법을 제시한다. 서양적 남성주체의 형성사로 읽는 인문학적 성찰 방식과, 삭제된 여성주체의 목소리를 복원한 전복적 재해석 방식이 소개된다.이탈리아의 역사에서 교훈을 얻는다―《신곡》과 《군주론》중세 이탈리아의 역사적 배경을 공유하는 두 책 중 단테의 《신곡》은 우리를 ‘지옥’으로 데려간다. 14세기에 쓰인 이 촘촘한 지옥의 살풍경을 살펴본 현대의 독자들은 ‘인간의 죄란 무엇인가’를 질문하게 된다. 그 죄에 상응하는 벌은 무엇이고, 벌은 왜 필요한가 하는 또 다른 질문이 떠오르기 시작한다면, 《신곡》은 답을 제시하는 책이라기보다 독자로 하여금 질문하게 만드는 책이라는 저자 노명우의 의도가 전해진 셈이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파시스트 무솔리니와 공산주의자 그람시가 읽고 정반대로 해석한 책이다. 어떤 목적을 가지고 읽느냐에 따라 다른 의미가 부각되는 이 책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 노명우는 정치 지도자가 아니라 제대로 된 ‘군주’를 선출할 유권자가 읽는 책으로 《군주론》을 추천한다. 맹신과 광신, 그것을 조종하는 권력의 실체를 탐구한다―《신곡》과 《군주론》노벨 문학상 수상자인 엘리아스 카네티의 《군중과 권력》은 사회과학적 엄정함을 일상적, 문학적 언어로 쓴 대표작이다. 군중의 다양한 유형과 형성 과정을 탐구하는 동시에, 군중과 밀접하게 연결된 권력의 치밀한 습성을 분석한다. 카네티는 ‘권력의 내장’ 속으로 빨려들어갔더라도 소화되지 않고 살아남은 자들에게서 희망을 찾는다. 이 책의 메시지에 현재 한국의 혼란스러운 정치상황을 대입하는 것도 놓치지 않는다. 프랑스 대혁명에 큰 영향을 끼친 18세기의 계몽주의 사상가 볼테르의 《관용론》과 대표작 몇 작품으로부터는 맹신과 광신의 시대에 이성의 힘을 추동하는 법을 배운다. 노명우는 ‘우리의 정원을 가꿔야 한다’는 유명한 문장을 인용하며 지금 우리가 광신으로부터 이성을 지켜나가는 삶의 자세를 제시한다.견고한 구조적 억압에 맞서는 우리의 자세를 고민한다―《수용소》와 《차이의 정치와 정의》어빙 고프먼은 “비슷한 상황에 놓인 다수의 개인이 상당 기간 바깥 사회와 단절된 채 거주하고 일을 하는 장소”를 ‘총체적 기관’으로 정의한다. 《수용소》는 대표적인 ‘총체적 기관’인 정신병원에서 벌어지는 일들을 기록한 책이다. 노명우는 솔제니친의 책들과 프리모 레비의 《이것이 인간인가》를 병치시키면서, 총체적 기관에 작은 몸짓으로라도 대항하며 자아를 지켜나가는 모습이야말로 견고한 지배 제도에 균열을 일으키는 방법이라고 주장한다. 구조적 억압에 맞서는 방법은 아이리스 매리언 영의 《차이의 정치와 정의》에서도 자세히 나온다. 물리적인 억압은 없으나 때로는 ‘합법적’으로 자행되는 사회의 부정의는 늘 약자에게 악영향을 주기 마련이다. ‘합법적’이기에 죄가 없다면 우리의 사회적 책임도 사라지는 것일까? 이 책을 통해 노명우가 독자에게 던지는 질문이다. 다른 세계를 통해 시야를 넓히고 대안을 찾는다―《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과 《에코페미니즘》우리가 잘 모르던 세계에 대한 지식은 우리의 시야를 넓혀주고 사고를 깊게 이끈다. 《인디오의 변덕스러운 혼》의 저자 에두아르두 비베이루스 지 카스트루는 브라질의 원주민 투피남바족에 대해 예수회 신부가 남긴 기록을 분석해 라틴아메리카의 역사를 정복자의 관점이 아닌 원주민의 세계관에서 해석할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한다. 인도의 물리학자 반다나 시바와 독일의 사회학자 마리아 미스, 이 두 여성이 함께 쓴 《에코페미니즘》은 《교양 고전 독서》 두번째 책의 대단원이자 전체적인 대안으로서 자리한다. 서양적·계몽적·남성적 주체가 만든 ‘자본주의 가부장제 세계체제’를 극복한 연대와 공생의 생태주의와 페미니즘이라는 새로운 틀로써 지배-피지배 관계를 해체하는 방법을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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