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기원전 431년부터 404년까지 27년간 지속된 펠로폰네소스 전쟁은 그리스 세계 전체를 뒤흔든 대격변이었다. 아테네와 스파르타의 패권 다툼으로 시작된 이 전쟁은 단순한 군사적 충돌을 넘어 그리스 문명 전반에 걸친 근본적 변화를 초래했다. 페리클레스의 죽음과 함께 무너진 아테네 민주정, 알키비아데스의 망명과 귀환이 상징하는 정치적 혼란, 시칠리아 원정의 실패로 이어지는 비극적 과정은 고대 그리스의 정치 질서를 완전히 재편했다.전쟁의 여파는 사회 문화 전반으로 확산되어 더욱 심원한 변화를 야기했다.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처형으로 상징되는 지성계의 지각변동, 델로스 동맹 해체 이후 에게해 무역 질서의 붕괴, 엘레우시스 비의와 델피 신탁소의 권위 실추는 그리스인들의 사고방식과 생활양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파르테논 신전으로 대표되는 건축 사업의 중단, 티모테오스의 음악 혁신, 아고라의 쇠퇴는 예술과 경제 영역의 대변환을 보여주는 구체적 사례들이다.이 책은 스파르타의 승리로 끝난 전쟁이 그리스 세계에 미친 다층적 영향을 15개의 주제로 나누어 심도 있게 분석한다. 리산드로스의 데카르키아 체제 수립, 크세노폰의 만의 원정이 보여주는 용병 문화의 확산, 라케다이몬식 교육의 전파와 변질 과정을 상세히 다루며, 궁극적으로는 그리스의 쇠퇴와 마케도니아 부상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전환점을 총체적으로 조명한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펠로폰네소스 전쟁과 아테네 민주정의 종말2. 스파르타의 패권 장악과 리산드로스의 통치3. 해상 동맹의 붕괴와 그리스 무역망의 재편4. 알키비아데스와 정치적 망명자들의 시대5. 투키디데스가 기록한 전쟁의 교훈6. 테베의 부상과 에파미논다스의 개혁7. 용병대장 크세노폰과 만의 원정8. 소크라테스의 재판과 아테네 지성계의 변화9. 라케다이몬식 교육의 전파와 변질10. 엘레우시스 비의와 종교의식의 변화11. 델피 신탁소의 권위 실추12. 아고라의 쇠락과 새로운 상업 중심지13. 파르테논 신전과 그리스 건축의 변천14. 티모테오스와 음악예술의 혁신15. 그리스의 쇠퇴와 마케도니아의 부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