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진정성’을 키워드로 검색하면 가장 많이 연관 되어 나오는 부분이 정치와 예술 입니다. 대통령을 비롯해서 국회의원, 연예인 등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있는 분들에게 특히 진정성을 요구하는 경향이 높습니다. 물론 진정성이라는 게 특정 직업이나 직위에만 국한 되어 있는 건 아니지만 그만큼 받아들이는 입장에서 진정성이 아닌 거짓으로 표현을 한다면 관계에 있어서 신뢰를 받을 수가 없습니다. 이런 진정성에 관해서 쓴 책이 출간이 되었는데 바로 에밀리 부틀 저자의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입니다.
책에서는 셀럽, 예술, 제품, 정체성, 순수성, 고백의 키워드를 통해 진정성에 관해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여러 도서와 영화 등을 언급하거나 인용해서 그런지 이해를 하는데 있어서 지루하지 않았고 시간이 되면 관련 작품들을 보고 싶었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인상 깊게 남았던 부분이 스타벅스에 관한 거 였습니다. 스타벅스가 꾸준히 성장하면서 근로자의 권리에 관한 기사가 헤드라인을 장식하고, 런던 골목마다 스타벅스가 있다는 평판을 얻었지만 이로 인해 스타벅스는 진정성 없는 다국적 기업이라고 비판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스타벅스는 명예가 실추되자마자 새로운 방식으로 진정성을 보여 주기 시작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기본적’이라는 것이었습니다. 힙스터리즘이 자신들이 표방하는 진정성이 진정성 없음으로 보이기 시작하면서 쇠퇴 한 것처럼 진정성을 연기하기 시작하는 그 순간, 진정성은 그 의미를 잃습니다. 어쩌면 가장 진정한 것이 기본적이라는 것에 대해 공감이 갔습니다. 결국은 이 책을 통해 진정한 나를 발견하는 순간을 얻으시길 바랍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진정성'이라는 단어는 자신에게 진실함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이런 진정성은 정직하다는 의미이면서 자신이 누구인지, 타고난 성격이나 본질은 물론이고 사회적 지위, 계급, 직업 그 외 여러 사회적 위상과 긴밀하게 얽혀 있다. 개별적 존재로서 한 개인의 성취가 그 자체로 하나의 목표라는 인식은 없다. 진정성은 개인의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예술 운동이었던 낭만주의의 태동과 함께 나타났다.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에서 진정성 문화를 비판하고 파헤쳐 보려고 하며 진정성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공격하지 않는다. <우리는 왜 진정성에 집착하는가>는 온라인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포함한 사건과 인식을 주로 다루고 있다.
진정성은 타인의 기대에 부응하지 않을 것을 요구한다. 순수하게 아름답게 우리 자신을 것을 요구하고 내적 자아가 세상이 부과한 모든 제약을 극복할 것을 요구한다. 셀럽의 또 다른 자아와 페르소나는 그들이 진정성 있는 사람이라는 인식에 적극적으로 기여하지만 그것을 채택하는 과정 또한 진실한 삶의 발현인 경우에만 한한다. 정체성은 자아실현에 필요한 어휘와 도구를 제공한다. 정체성과 진정성은 너무나 쉽게 혼용되지만 그 둘의 결정적 차이는 종종 논쟁을 유발한다. 그 과정에서 이기심과 공감, 느낌과 사실이 혼동되기도 한다. 정체성의 추구는 진정성의 추구를 회피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단지 진정성이라는 결함이 있는 프레임을 자아 밖의 무언가에 적용하는 것일 뿐이다.
??
진정성은 개인의 자기표현을 중시하는 예술 운동이었던 낭만주의의 태동과 함께 18세기 후반에 부상했다. 진정성은 우리 각자의 내면에 고유하고도 진실한 자아가 존재한다는 개념을 바탕으로 한다. 진짜 내가 아닌 것들과 별개로 '진짜 나'가 존재한다고 본 것이다. 진정성이란 여러 면에서 성실성과 상반되는 개념이었다. (-9-)
2년 동안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출연료를 받았던 조각 같은 미모의 제니퍼 로렌스는 진정성에 대한 대중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자신의 친근한 성향을 활용한 것이 분명했다. 그리고 그와 동시에 그의 커리어는 정점을 찍었다. (-31-)
트릴링은 모더니스트들에게 '시인은 한 사람의 인간이 아니다. 하나의 페르소나일 뿐이다.'라고 말한다. 작품 속에 예술가의 진정성 있는 자아가 담겨 있지 않다고 해서 족자나 청취자가 진정성 있는 경험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몰입도를 높일 수 있다. (-82-)
인플루언서 업계에서 브랜드와의 제휴는 인플루언서의 정당성을 훼손하기보다는 오히려 강화할 수 있다. 야심 찬 인플루언서들은 잠재적 브랜드 파트너에게 신뢰할 수 있고 입지가 탄탄한 인플루언서처럼 보이기 위해 제품을 협찬받은 척하며 가짜 콘텐츠를 올리기도 한다고 아려져 있다. (-113-)
진정성에 관한 낭만주의적 시각에 대해 귀논은 이렇게 썼다.'자아 발견은 늘 존재해 왔던 어떤 실체를 찾는 것이 아니다. 탐색 과정에서 자아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경건한 마음으로 진정성을 추구하다 보면, 경로들이 생성된다. 그것은 내적 자아를 실현할 수 있는 검증된 방법들이다. 자아실현을 위한 다양한 처방들은 썩지 않는 진리의 삶을 창조한 최선의 방식으로 채택되기 위해 서로 경쟁한다. (-164-)
지금 우리 사회는 평판 사회다. 평판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그 사람의 평판이다. 평판은 어떥 기준으로 어떻게 수치화,정량화할 수 있는지 파악해야 한다. 사람들은 평판을 정량화하기 위해서, 진정서이라는 새로운 단어를 만들었다. 리얼리티,인플루언서, 가짜 미디어,이런 도구들이 우리 사회에 침투하면서,컨텐츠,상품, 서비스에 있어서 진정성이 없다는 말을 하고 있다.
즉 우리는 불안하기 때문에,진정성에 집착한다.이 책을 읽으면,참됨과 진실,이 두가지 요소가 진정성의 개념 안에 들어가 있다고 말한다.그건 우리 스스로 어떻게 살아가느냐가 우선이며,어떤 방식으로 진짜와 허상을 구별하는지 판단하는 것이 우리에게 필요하다. 즉, 실제 나와 거울에 비친 나,이 두가지는 진정성이라는 개념 안에 들어가 있다. 거울 속에 비친 나는 진짜와 가까운 허상이다. 누군가 던진 말에 대해서,그 사람의 말 속에 있는 진심,진정성을 찾아내기 위해 애을 쓴다.
미디어도 마찬가지이며,사진도 마찬가지다.영상도 그렇다.수많은 정보와 컨텐츠가 난무하면서,우리는 사람을 믿지 않았고, 상품 홍보를 그대로 신뢰하지 않는다.자본주의 사회,미디어가 강화되면서, 우리가 진정성에 집착하는 이유였으며,진정성을 갈망함으로서, 새로운 길을 모색하고 있다. 리얼리티 쇼, 셀럽, 자전 소설, 소셜미디어, 라이프 스타일에는 가공된 나와 나의 숨어 있는 정체성이 들어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