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공녀 강주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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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공녀 강주룡

리뷰 총점 10.0 (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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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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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북클러버] 2025년 1월 북클러버 리뷰 [체공녀 강주룡] 평점10점 | k*****3 | 2025.01.27 리뷰제목
이 책을 읽기 전 대략적인 글의 흐름을 읽힐 겸 이 책의 제목을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는데 책의 주인공이 우리나라 최초 ‘고공 농성’을 벌였던 실제 여성 노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흥미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당찬 여인의 모습에 소리 내어 웃다가도 시간이 갈수록 역사적인 배경과 결말에 눈물을 흘리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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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전 대략적인 글의 흐름을 읽힐 겸 이 책의 제목을 인터넷에 검색해보았는데 책의 주인공이 우리나라 최초 ‘고공 농성’을 벌였던 실제 여성 노동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어 더욱 흥미 있게 책을 읽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비극적인 삶 속에서도 당찬 여인의 모습에 소리 내어 웃다가도 시간이 갈수록 역사적인 배경과 결말에 눈물을 흘리는, 마치 롤러코스터 같은 감정의 흐름을 느낀 채 평소 책 읽는 속도보다 더 빨리, 완독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1, 2부로 나뉘어 강주룡에 삶을 표현하고 있는데 1900년대 초, 시대적 배경 속에 살아가는 한 여자의 삶을 보며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얼굴도 모르는 사람과 혼인을 하고 남편을 따라 간 독립군 부대에서의 생활, 남편의 죽음, 그리고 감옥, 고무 공장 일을 하다 적색노동조합원으로 활동하는 강주룡의 삶을 보며 왠지 모를 서글픈 마음이 들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이러한 삶 속에서 나였다면 어땠을까.’ 라는 물음이었습니다.

여자라면 당연히 남편과 시댁을 모시며 희생하는 삶을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며 살아가지 않았을까.

그렇다면, 내 목숨하나 부지하기도 힘든 삶 속에서 남을 위해 투쟁을 벌인 강주룡은 다른 사람들과 어떤 차이점이 있을까, 사람마다 각자 가지고 있는 기질이 타고난 걸까, 아님 죽은 남편이었을까, 함께 근무하던 동료들 때문에? 아님 이 나라를 위해?


하나로 정의할 순 없지만 분명한 건 강주룡은 자신의 삶을 비관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내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결정하고 스스로 나서는 당차고도 멋진 여성이라는 점입니다. 내가 선택한 삶, 그것이 나의 명줄을 끊어내는 일일지라도 꼭 해야만 하는, 강주룡의 삶 속에서 많은 깨달음을 얻을 수 있었던 책이었음을 확신합니다.


광막한 광야에 달리는 인생아 너 가는 곳 그 어데이냐

쓸쓸한 세상 험악한 고해에 너는 무엇을 찾으려 하느냐


그리고 그것은 머지않은 일이라고 나는 감히 예견합니다.

또한 우리가 만들어갈 투쟁 역시, 누군가의 해방을 앞당길 방아쇠가 될 것이라고.


사람은 소진되기도 하는 것입니다. 자신을 아끼시오. 아껴야 제때에, 쓸 곳에 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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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북클러버] 한 여인이 아닌 독립운동가로서, 노동운동가로서의 삶을 기억해야 할, "체공녀 강주룡"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a****x | 2025.01.25 리뷰제목
독서모임 "일달일독"에서1월 도서로 선정한 <체공녀 강주룡>.다양한 미디어에서 추천을 받은 작품이라특별한 사전 배경지식 없이, 그저 기대감 하나만으로 읽기 시작했던그런 작품이었습니다.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A. 특별한 사전지식이 없이 읽게 된 <체공녀 강주룡>. 유일하게 읽게 된 문장은 '최초로 고공농성으로 노동운동을 한 여성 노동자'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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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모임 "일달일독"에서

1월 도서로 선정한 <체공녀 강주룡>.

다양한 미디어에서 추천을 받은 작품이라

특별한 사전 배경지식 없이, 그저 기대감 하나만으로 읽기 시작했던

그런 작품이었습니다.



Q. 소설을 읽기 전 예상했던 내용과 실제 내용의 차이?

A. 특별한 사전지식이 없이 읽게 된 <체공녀 강주룡>. 유일하게 읽게 된 문장은 '최초로 고공농성으로 노동운동을 한 여성 노동자'라는 것이었습니다. 하지만 그것을 읽고도 저는 그 강주룡이라는 인물이 실존 인물이라는 사실을 전혀 깨닫지 못했었죠. 게다가 '노동운동'이라고 하면, 비교적 지금과 가까운 근현대의 배경이지 않을까 하는 막연한 생각이 있었는데 의외로 이야기의 시작이 1900년대 일제강점기여서 의아해하며 글을 읽어나갔던 것 같습니다.  


Q. 소설을 읽으며 느꼈던 점

A. 이 소설은 크게 보자면 2가지 파트로 나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빈과 결혼하고 독립운동가의 길에 들어선 강주룡과 그 이후 여성 노동자로서의 강주룡으로 말이죠. 실존인물이라고 생각하지 못한채로 그저 소설로써 이 모든 내용을 읽었기 때문에, 읽는 내내 '너무 한 캐릭터에게 많은 설정이 부여된 거 아니야?'라는 생각이 들었었죠. 그랬기 때문에 이 강주룡이라는 인물이 실존인물이었다는 사실이 저에게는 어쩌면 가장 큰 반전으로 느껴졌습니다. 실제로 너무나도 크고 다양한 사건 사이에 이토록 당차고 소신이 강하며 존재했던 인물이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죠. 5살이나 어린 남편 전빈과의 애틋하면서도 짧은 삶, 늘 긴장의 연속이었던 독립운동가로서의 삶, 가족들에게 배신당했던 삶, 크고 작은 인연과 사건의 연속 사이에서 끝끝내 올랐던 투쟁가로서의 삶. 그 어떤 삶도 체공녀 강주룡에게 쉽지 않은 삶이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강주룡이었기에, 버티고 이겨낼 수 있는 삶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기도 했죠. 


그녀의 당찬 모습이, 이야기의 초반에는 그저 멋있게 느껴지기도 했고, 속이 후련하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어느 순간부터는 슬프고 안쓰럽게 여겨졌습니다. 어쩌면 저는 한 사람의 독립운동가이자 노동운동가로서의 강주룡을 읽어낸 것이 아니라, 한 여자로서의 강주룡의 삶에 집중해서 책을 읽었던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독립운동을 하지 않고 전빈과 그저 살아갔다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내내 들었거든요. 하지만 이 이야기를 저의 그런 시선으로만 읽어낸다면, 그동안 강주룡이 그토록 버티고 싸워왔던 삶이 그저 슬프고 안타까운 삶으로만 여겨지는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덮은 이후에는 독립운동가로서, 노동운동가로서의 강주룡을 더 많이 기억하려 노력했던 것 같습니다.   


Q. 소설의 미래 독자에게

A. 실존인물의 삶과 그가 이루어낸 활동들을, 그의 심리와 함께 너무나도 생생하게 엮어낸 소설이었습니다. 그래서 더 아프고 쓰라렸고, 먹먹하기도 했죠. 독립운동과 노동운동을 했던 특별한 인물이 아니라, 그 또한 하나의 평범한 사람이었구나, 그래서 더 대단하다고 많이 느끼게 되기도 했고 그의 생애를 더욱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게 만든 소설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왜 다양한 미디어에서 이 소설을 추천했는지, 알 것 같았던 소설입니다. 저 또한 추천드리고 싶은 책이기도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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