킬러 문항 킬러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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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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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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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한민국 입시교육의 실태, 우리는 무엇을 보아야 하는가. 평점10점 | 2*****u | 2024.11.22 리뷰제목
얼마 전, 수능시험이 끝났다.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언론에서는 각종 입시전문가나교육가들의 입을 빌려시험의 난이도를 이야기하고입시전략에 대해 열띤 보도를 이어간다.인생의 첫 단추이자,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인대학입시를 시험 한 방에 결정짓다니너무 도박 같은 느낌 아닌가 싶을 만큼'수능시험'이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은대한민국에서 입시교육을 거친 누구에게
리뷰제목





얼마 전, 수능시험이 끝났다.
매년 수능시험이 끝나고 나면
언론에서는 각종 입시전문가나
교육가들의 입을 빌려
시험의 난이도를 이야기하고
입시전략에 대해 열띤 보도를 이어간다.

인생의 첫 단추이자,
인생의 성패를 가르는 중요한 요인인
대학입시를 시험 한 방에 결정짓다니
너무 도박 같은 느낌 아닌가 싶을 만큼
'수능시험'이 주는 압박감과 부담감은
대한민국에서 입시교육을 거친 누구에게나
이미 겪어본 경험일 것이다.

그렇기에 시험이 끝나고 나면
고사장을 나오면서부터 눈물을 쏟는 아이들,
혹은 예상보다 어려운 난이도로
낮은 점수를 받은 수험생이
미래에 대한 두려움과 부담감을 이기지 못해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마음 아픈 사연이
수없이 많은 교육과정의 변화에도
도돌이표처럼 반복되는 뉴스로 오르내린다.

수능을 본 지도 꽤 오래전 일,
이제 나와는 관련 없는 먼 나라 이야기
즈음으로 치부하고 있지만
가만 생각해 보면 나의 인생에서,
모두의 인생에서 수능과 대학은
여전히 그 영향력이 꼬리표나 낙인처럼
따라다니고 있다.

어떤 대학을 나오느냐에 따라
취업시장에서의 난이도가 달라지고,
학연이라는 결속은 사회인이 되어서도
우리를 계속 괴롭히며 압박하고 있다.

그러던 와중에 지난해 정부의 발표가 있었다.
수능시험에서의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고.
현행 입시제도를 뒤엎는 결정에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어떻게 해야 하나'
걱정스러운 마음으로 이 발표에 집중했고,

사교육의 대표이자
일명 일타 강사라는 이름으로
일 년에 수십억의 연봉을 받는
유명 스타강사들은 검찰 조사를 받기도 하는 등
여러모로 시끄럽기 그지없었다.

이 책은 이런 우리나라 공교육의 어두운 면,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승자 독식 사회를 고스란히 반영한
한국의 교육 현실을 바라보는
소설가들의 시선을 담아낸 책으로,
입시경쟁과 학교폭력, 사교육 열풍과
청소년 인권 같은 오늘날의 교육 현실을
첨예하게 분석해 내고 날카롭게 꼬집은
'르포'라고도 할 수 있겠다.

소설이란
사실 또는 작가의 상상력에 바탕을 둔
'허구의 이야기'이거늘,
14명의 작가가 써 내려간 각 단편들은
우리의 주변 어딘가에
분명히 존재할 법한 이야기이기에
마냥 웃을 수만은 없을 만큼
너무도 적나라했고 현실적이었다.

이 책을 통해 작가들은 이야기한다.
지금의 현실을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학생 본인에게, 아이를 키우는 학부모에게
혹은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에게
우리의 사회가, 그리고 우리 스스로가
강요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우리가 수십 년 동안 보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깨닫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교육 구조의 부조리함과
오늘날의 씁쓸한 교육을 이야기한다.

각자가 잘하는 것을 찾아
그것을 능력으로 개발하도록 도와주고,
그런 가르침 아래 자라난 아이들이
배움을 업으로 삼아
즐겁고 행복하게 인생을 이어가는 것,
그러한 개인의 발전이 쌓이고 쌓여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 발전된 사회를 만드는
행복한 핑크빛 세상이 아니라

잘 될 가능성을 충분히 갖고 있어도
부모가 밑받침을 제대로 해 주지 않으면
성공하지 못하는 세상,
부모의 능력과 재산이 아이의 미래를
좌지우지할 수 있는 세상,

무엇이라 콕 집어 명명할 수는 없지만
잔뜩 뒤엉킨 '잘못된 세상' 안에서
우리는 이를 바로잡을 생각 없이
그 세상과 사회에 순응하며
그런 사회가 기대하는 모습으로
아이들을 키워내기 위해
각자의 인간성을 억압하고,
경쟁을 부추기고, 부조리함을 강요하고 있다.
전혀 희망적이지 않은 잿빛 세상인 것이다.

이러한 세상에서 결국 우리는
모두가 피해자로 남는다.
누구도 마음 깊이 행복할 수 없기에
이런 본질적인 문제를 짚어내어
오늘날의 교육 실태를
촘촘히 톺아보는 작가들의 시선은
우리가 해결해야만 하고,
반성해야만 하는 문제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책을 읽는 내내,
한창 고교학점제로 예민해져 있는
중학교 3학년생 조카와
아이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언니 부부의 모습이
책 속의 아이들, 부모와 겹쳐 보였다.

분명 '해줄 수 있는 최선을 다해'
'아이가 원하는 미래를 위해'
노력을 하는 부모의 따뜻한 사랑이지만,

자식을 위해 불법으로 금지된
집중력 강화제를 처방받아 복용을 권유하고,
작곡자를 꿈꾸는 자식에게
자율형 사립 고등학교를 권하거나
자퇴를 말하는 부모의 행위도,
비뚤어져 보이지만
지금의 사회의 분위기상
어떤 면에서는 분명 '사랑'이기에
마냥 비난할 수도 없었다.

'요즘 교육이 아이들을 망친다'라고
문제를 인식하고 있으면서도
학원 뺑뺑이를 돌리고,
입시에서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한 달에 수백만 원의 돈을 쏟아내는 부모는
전국 어디에나 쉽게 볼 수 있다.
우리 언니, 그리고 아직은 미혼이지만
나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과연 지금의 입시제도가 문제인지,
주입식 교육과 시험 만능주의가 원인인지,
학벌을 따지는 문화 때문인지,
부모들의 욕망 때문인지,
정권에 따라 쉽게 움직이는 교육정책이나
이를 악용해 돈을 벌려는 사교육 탓은 아닌지,
우리나라 어두운 교육 현실이 원인을
손으로 꼽아보면 수없이 많은 문제가 나온다.

책을 읽으며 갑갑해진 마음이지만
다 읽고 난 이후에도 정답은 잘 모르겠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이러한 논점들을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하나하나 깊이 있게 들여다보며
각자의 자리에서 이 질문들에 답을 찾다 보면

당장은 아니더라도
아이들이 자라 어른이 되는 세상에서는
지금과 다른 교육의 미래가
펼쳐져야 한다는 굳은 의지와
그 필요성만큼은 명확하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가 함께 찾아내야 할 교육의 방향,
미래에 대한 문제 인식은 물론
이를 바로 마주하며 잘못된 시선을 바꿀 수 있는
중요한 안내서가 되지 않을까 싶다.

"저희가 본 것을 같이 봐주시고,
함께 괴로워해주십시오."라는
작가들의 당부처럼
올바른 어른이자 부모가 되기 위해
외면하지 말아야 할 문제에 당면했다.

언니에게도, 대한민국의 부모들에게도,
아이를 가르치는 교사들에게도
꼭 추천해 주고 싶은 책이다.



※ 본 포스팅은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9기로 선정되어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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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이기호, 장강명, 이서수, 정아은, 박서련 저 외 9명 공저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이달의 사락 p****r | 2024.11.13 리뷰제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년도 수능이 끝난 것이 어제 같은데, 2025년도 대학 수능 시험이 이번주로 다가 왔다. 작년 수능은 3월 모의고사와 6월, 9월 모의고사가 그 난이도 변동이 극심하였고,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에 관한 언급과 수능 당국의 킬러문항 배재 출제 발표로 그동안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다. 문제는 교육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표면적으로 수
리뷰제목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24년도 수능이 끝난 것이 어제 같은데, 2025년도 대학 수능 시험이 이번주로 다가 왔다. 작년 수능은 3월 모의고사와 6월, 9월 모의고사가 그 난이도 변동이 극심하였고, 대통령의 킬러문항 배제에 관한 언급과 수능 당국의 킬러문항 배재 출제 발표로 그동안 수능을 준비했던 수험생들에게 많은 혼란을 주었다. 문제는 교육당국의 발표와는 달리 표면적으로 수험생들이 느꼈을 부담감과 난이도는 엄청났다. 2024년 수능은 유난히 불수능으로 남았다. 특히 영어의 경우는 절대평가라는 취지와는 달리 독해 지문의 해석에 어려움이 많았을 것 같다. 실례로 아래 2024년도 수능 영어 33번 문제는 오답율이 86%로 엄청난 오답율을 기록했다.

33. There have been psychological studies in which subjects were shown photographs of people’s faces and asked to identify the expression or state of mind evinced. The results are invariably very mixed. In the 17th century the French painter and theorist Charles Le Brun drew a series of faces illustrating the various emotions that painters could be called upon to represent. What is striking about them is that ___________________________ . What is missing in all this is any setting or context to make the emotion determinate. We must know who this person is, who these other people are, what their relationship is, what is at stake in the scene, and the like. In real life as well as in painting we do not come across just faces; we encounter people in particular situations and our understanding of people cannot somehow be precipitated and held isolated from the social and human circumstances in which they, and we, live and breathe and have our being. [3점]

* evince: (감정 따위를) 분명히 나타내다 ** precipitate: 촉발하다


① all of them could be matched consistently with their intended emotions

② everyone of themwas illustrated withphotographic precision

③ each of them definitively displayed its own social narrative

④ most of them would be seen as representing unique characteristics 

⑤ any number of them could be substituted for one another without loss

2024년도 대학 수능 영어 33번

어려운 단어는 크게 없었으나, 해석이 아닌 문해력 측면에서 수험생은 당황했을 것이고, 5개의 문항 중 정답을 고르는 것 또한 쉽지 않은 문제였다. 2025년 이후, 대학 수능을 봐야 하는 고3이나 N수생들은 이와 같은 준 킬러문항 (킬러문항은 아니라고 하니...) 해법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여야 할 것 같다. 교육은 국가 미래를 결정짓는 중대사인데, 우리나라 교육 정책은 정권이 바뀔때 마다 중구난방으로 바뀌어 왔다. 교육 현장은 더 심각하여 고3의 교실 풍경은 상상이상으로 비참하다고 한다. 이번에 현재 우리나라 교육 현장의 실상과 문제점 그리고 해결 방안에 대한 고민의 화두를 던지는 책을 읽을 기회가 있었다. 이기호님 외 공저의 <킬러 문항 킬러 킬러>였다. 작년 정치권이 기존 수능의 “킬러 문항 킬러"였다면, 그들에 대한 킬러로서 ”킬러 문항 킬러 킬러"라는 제목을 선택한 것 같다. 우리 아이들이 몸 담고 있는 교육 현장의 실상을 들여다 본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기획의 말_살아 있는 소설가가 할 수 있는 일_장강명 

학교를 사랑합니다: 자퇴 전날_ 이기호 

킬러 문항 킬러 킬러_ 장강명 

구슬에 비치는 이서수

그날 아침 나는 왜 만 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_정아은 

다른 아이_박서련 

소나기_서윤빈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_정진영 

대치골 허생전_최영 

한 바퀴만 더_주원규

민수의 손을 잡아요.지영 

지옥의 온도_염기원 

지나간 일_문경민 

우리들의 방과 후_서유미 

김남숙_김현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오랜 역사를 지닌 만큼 많은 발전을 이뤄왔지만, 현재 여러 가지 심각한 문제를 안고 있다. 특히, 입시 중심의 교육 체계는 학생들에게 과도한 압박을 가하고 있으며, 이는 학생과 부모 간의 갈등, 학교의 역할 상실, 그리고 사회 전반의 비윤리적인 행태로 이어지고 있다. 저자는 각 소설가들이 한국 교육 현실의 문제점들을 자신들의 관점에서 짧은 소설의 형태로 이야기한다. 현재 우리나라 교육은 성적을 위한 경쟁이 전반에 흐르는 기본 전제로 이루어지고 있다. 한국의 교육 시스템은 대학 입시를 목표로 한 성적 경쟁이 지배하고 있다. 학생들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지속적으로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하지만, 이는 종종 비윤리적인 방법으로 이어진다. 최근 몇 년간 발생한 대입 수시전형에서의 부정행위 사건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많은 학생들과 부모들이 반칙을 저지르게 되는 현실을 보여준다. 학생들에게 좋은 성적을 받기 위해서는 어떤 수단이든 동원할 수 있다는 잘못된 신념을 심어주고 있다.


이기호의 소설 《학교를 사랑합니다: 자퇴 전날》에서처럼, 성적이 좋지 않은 학생은 부모로부터 자퇴와 검정고시를 권유받는 경우가 많다. 검정고시 만점이 내신 2등급으로 반영되기 때문에 자퇴가 입시에 유리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러한 현실은 학생들에게 교육의 본질을 잃게하고, 학교는 학생의 진로를 지원하기보다 경쟁에서 이기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하게 하고 있다. 또한 부모들은 자녀의 성공을 위해 지나치게 높은 기대를 걸고 있으며, 이는 자녀에게 심리적 압박으로 작용한다. 정진영의 소설 《덜 싸우고 덜 상처받는 전략》에서처럼, 엄마는 아들에게 명문대 진학을 권유하며, 음악을 하고 싶다면 반드시 좋은 대학에 가야 한다는 압박을 준다. 자녀가 자신의 꿈을 찾지 못하게 하고, 부모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자신의 선택을 포기하게 만들고 있는 교육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러한 부모의 기대는 자녀와의 갈등을 유발하고, 결국 가족 간의 관계를 악화시키는 원인이 된다. 부모는 자녀의 행복을 바라는 마음에서 출발하지만, 그 과정에서 자녀에게 심리적 상처를 줄 수 있을 것이다. 결국 자녀의 정체성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학교는 학생의 성장을 돕고 이끌어주는 역할을 해야 하지만, 현실에서는 학생의 개별적인 필요를 무시하거나 생략하는 경우가 많다. 담임교사가 학생의 괴로움을 지켜보면서도 이를 도울 수 없는 무기력한 상황은 학생들이 학교에 대한 신뢰를 잃게 만든다. 이와 같은 상황은 교사가 학생의 진로에 대한 상담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고 있다. 주원규의 소설 《한 바퀴만 더》에서처럼, 학교폭력 피해자인 아들이 대안학교로 전학했으나 다시 대치동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겪는 곤란은 학교가 학생을 보호하는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대안학교나 다른 교육 프로그램이 필요하지만, 이런 대안은 현실적으로 많은 학생에게 제공되지 않고 있다. 문경민의 《지나간 일》에서 보여지듯이, 학교폭력은 피해자 뿐만 아니라 가해자와 부모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긴다. 사건 당시 가해자와 피해자의 부모는 서로의 아이를 감싸느라 날선 감정을 주고받으며, 결국 각자의 어려움만을 토로하게 된다. 학교폭력이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반의 문제라는 점을 우리는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학교폭력 문제는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이다. 이를 위해서는 학교 뿐만 아니라 가정과 지역 사회가 함께 협력하여 예방하고 해결해야 할 것이다.




우리는 입시 중심의 교육에서 벗어나 학생의 다양한 능력과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프로젝트 기반 학습이나 포트폴리오 평가 등을 도입하여 학생들이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맞는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이 점수를 위해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진정한 의미의 배움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학부모가 자녀의 교육에 대해 올바른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도 필요할 것 같다. 자녀의 꿈과 목표를 이해하고, 그들을 지지해줄 수 있는 방법을 배우는 것이 중요하다. 부모와 자녀 간의 소통을 촉진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의 기대와 꿈을 공유하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 학교는 학생의 다양한 요구를 수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발전해야 한다. 진로 상담과 심리 상담을 통해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고, 그들의 선택을 존중하는 문화를 조성해야 한다. 이를 통해 학생들은 자신이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교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한 지속적인 연수와 지원이 필요하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이 필요할 것이다. 직업 체험, 인턴십, 멘토링 등을 통해 학생들이 실제로 다양한 직업을 경험하고, 자신의 적성과 흥미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이는 학생들이 진로를 고민하는 데 있어 보다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다. 어려운 문제이지만 우리는 끊임없이 노력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백년지계의 중요 사안이므로.....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총리뷰

한국 교육의 현실은 여러 가지 문제를 안고 있지만,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은 분명히 존재한다. 교육 체계의 개 혁, 부모 교육, 학교의 역할 강화, 다양한 진로 선택의 기회 제공 등을 통해 학생들이 행복하고 의미 있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변화를 이루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하며, 교육의 본질을 회복하는 데 힘써야 할 것이다. 교육이 단순한 지식 전달이 아닌, 학생의 잠재력을 키우는 과정임을 인식하 고, 이를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다. 교육은 미래의 투자이며, 학생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길을 찾을 수 있도 록 도와주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우리의 책임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학교라는 공간에 대해서... 평점10점 | n*****0 | 2024.11.23 리뷰제목
#킬러문항킬러킬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서평단 #서평 #책추천살짝 방어기제가 작동했다. 책의 표지부터가 너무 낯이 익으니 더 그랬다.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고민도 됐다. 자칫, 내가 20년 이상 몸담고 있는 영역에 대해 뭐라고 건들기라도 하면 당장이라도 공격해 주겠다는, 조금은 날 선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내 그런 마음이 금방 사라지기는 했지만. 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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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문항킬러킬러 #한겨레출판 #하니포터 #하니포터9기 #서평단 #서평 #책추천


살짝 방어기제가 작동했다. 책의 표지부터가 너무 낯이 익으니 더 그랬다. 이 책을 어떻게 읽으면 좋을까 고민도 됐다. 자칫, 내가 20년 이상 몸담고 있는 영역에 대해 뭐라고 건들기라도 하면 당장이라도 공격해 주겠다는, 조금은 날 선 마음으로 책을 펼쳤다. 이내 그런 마음이 금방 사라지기는 했지만. 학교라는 공간. 그 공간의 주인공들인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이야기였다. 너무도 잘 알고 또 익숙한 공간에 대한 이야기를 접할 때는 어쩔 수 없이 긴장을 하게 된다. 너무 잘 알고 있어 더욱 적나라하게 그 내막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다. 변명할 마음의 준비도 되어 있다. 왜 이런 식일 수밖에 없는지에 대해, 하지만 무엇이 문제인지에 대해서도 이야기할 수 있다. 다만 너무 어둡고 아프게만 다루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갖게 된다. 우리 사회라는 것이 어떤 면에서는 많은 문제를 안고 있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그런 문제만으로 채워져있는 것은 아니니까. 행복하고 즐겁고 재미있는 일들도 얼마든지 많이 있으니까. 그런 여러 복잡한 마음들을 안고 이 책을 읽었다.

학교가, 학교가, 왜 이렇게 쉽게 학생을, 밖으로 내쫓는단 말인가. 학생을 소중히 여겨야지.......(26쪽_'학교를 사랑합니다:자퇴 전날' 중)

다시 생각이 많아졌다. 할 말도 많아졌다. 학교가 학생을 밖으로 내보내는 순간, 학교의 의미는 없어진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해서든지 학생을 학교의 울타리 안에 두고 있어야 한다는, 어쩌면 옛날 방식의 생각을 여전히 가지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금은 조금 생각이 변했다. 학교라는 공간이 지금의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해줄 수 있는 공간인가에 대한 약간의 회의감이 생길 때도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이 아이들이 학교라는 공간 밖에 있을 때 더 자유롭고 더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면, 학교가 학생을 억지로 제도 안에 묶어놓을 이유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 소설의 상우와 같은 목적으로 학교 밖을 선택하는 경우라면, 고민이 된다. 이런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학교가 시간 낭비라고 생각했던 아이. 더 효율적인 진학을 위해 과감히 자퇴를 선택했던 아이. 말려봤지만 말리는 나를 오히려 앞길을 막는 사람으로 만들었던 경험이 떠올랐다. 이 문제에 대해 좋은 답이 무엇인지는 아직도 모르겠다.

작년과 뭐가 다른지 모르겠는 '대학 학과별 수능 점수 커트라인'이 교실마다 붙어 있었다. 친구가 걸음을 멈춘 곳은 1학년 5반 아니었다. 우리를 알아본 몇몇 96퍼센트가 인사를 했고, 누굴 찾아왔느냐며 교실 뒷문을 열어주었다. 열린 미닫이문 사이로 책상에 앉아 있는 윤이의 모습이 보였다. 윤이의 가슴팍에는 1학년들이 달고 있는 것과 같은 색의 명찰이 붙어 있었다.(95쪽_'소나기' 중)

예전 공포영화가 떠올랐다. 졸업하지 않고 계속 학교를 다니는 한 아이. 그 학교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순간 소름이 돋았다. 무엇이 두려워 졸업하지 못하고, 진급을 거부하는 것일까. 4퍼센트 안에 드는 것이 얼마나 중요하고 무서운 것이길래, 이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복만 하고 있는 것일까. 슬퍼졌다. 1학년 교실에서부터 벌써 대학 수능 커트라인 숫자가 걸리고, 숫자 안에 갇혀 나오지 못하고 있는 윤이의 처지가 안타까웠다. 이래야만 하는 것일까, 이게 맞나 싶었다. 성공하지 못하면 아무도 못 나가는 답 없는 미로에 갖힌 듯 같은 자리만 맴돌고 있는 모습으로 보였다. 미로의 벽을 허물어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 얼마나 더 반복해야 윤이는 이 미로의 출구를 찾을 수 있을까.

"만약에 실패하면 어쩌죠?"
"......다시 하면 되죠."
수가 숨을 들이켜더니 하얗게 변한 손을 굳게 쥐었다. 작고 작은 주먹이었다.(158쪽_'민수의 손을 잡아요' 중)

윤이에 비해 수는 미로의 출구를 찾았다. 그것도 제 스스로의 힘으로. 얼마나 다행인지. 물론 무제의 도움이 있기는 했다. 하지만 순전히 선택은 수의 몫이었다. 어떻게 할 것인가를 제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힘이 있었고, 다시 해보겠다고 각오를 다질 수 있는 용기가 있었다. 이 말이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다시 하면 되죠'라는 말. 실패는 어느 누구나 한다. 실패 없는 나아감은 없다. 다만 그 실패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의 문제가 있을 뿐이다. 실패했다고 주저앉는 것보다 이 실패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그 다음을 생각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이걸 알아채는 것도 쉽지 않다. 수는 이걸 알아챈 것이다. 굳게 쥔 작은 주먹에 함께 주먹을 불끈 쥐어 보여주고 싶다. 응원의 의미로, 잘 할 수 있을 거라는 힘을 보태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기 위해.

학교가 아이들을 힘들게 하는 공간으로만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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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대한민국 교육 현실을 톺아보는 소설들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b*****1 | 2024.11.23 리뷰제목
"교육부는 대통령의 말을 받들어 숨 가쁘게 움직였다. 대학 입시 담당 국장을 경질하고,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을 감사하기로 하고, 당장 그해 수능부터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발표하고. 그 모든 과정이 내 눈에는 어리석고 잔인한 코미디처럼 보였고, 어떤 측면에서는 이게 한국 교육정책의 역사이자 현 주소라는 생각이 들었다.(…)오웰은 제국주의를 괴로워했고, 그의 괴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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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는 대통령의 말을 받들어 숨 가쁘게 움직였다. 대학 입시 담당 국장을 경질하고, 수능 문제를 출제하는 기관을 감사하기로 하고, 당장 그해 수능부터 '킬러 문항'을 없애겠다고 발표하고. 그 모든 과정이 내 눈에는 어리석고 잔인한 코미디처럼 보였고, 어떤 측면에서는 이게 한국 교육정책의 역사이자 현 주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오웰은 제국주의를 괴로워했고, 그의 괴로움은 문장에 담겼다. 2020년대 작가는 1920년대 제국 경찰이 본 것과 느낀 것을 생생히 상상하기 어렵다. 하지만 인간성을 억압하는 체제는2020년대에도 있다. 2020년대 작가는 그에 대해 괴로워해야 하지 않을까."
-기획의 말, 장강명, <킬러 문항 킬러 킬러>

다음 중 우리 교육 현실의 문제점을 표현한 단어가 아닌 것은?
수능
킬러 문항
등급
서연고서성한중경외시. . .
입결
반수
N수
의대반
최상위권
전교권
자퇴
수시러
정시러
.
.
.

문제 하나 내보려 했더니 보기가 끝이 없네.
이게 킬러 문항?

아이 대학 입시를 치르며 당사자인 아이는 물론이고 우리 부부까지 상처를 받았다. 뜻대로 안 되는 거야 이미 예상한 바였지만 그래도 어쩜 이럴 수가, 싶게 어렵고 힘든 입시판이었다. 아이는 최상위권에만 집중하는 학교를 원망하고, 부모는 최상위권에 들지 못한 아이를 못마땅해 하고, 다시 아이는 그런 부모를 눈치보며 서운해 하는 뫼비우스 띠 달리기하는 것 같은 입시의 소용돌이였다. 재수까지 하느라 그 입시판을 두번이나 겪었던 건 아이에게도 부모에게도 상처와 허무로 남았다. 남들은 잘했다고들 하지만 원하던 대학 학과와는 전혀 다른 길을 선택하고선 그저 낫겠거니 잘한 일이겠거니 위안하고 있다. 입시를 끝낸 것만으로 홀가분하다.

말 많고 탈 많은 대한민국 교육에 대해, 입시로 집약되는 교육 현실에 대해 14명의 작가들이 소설을 썼다. 이기호, 장강명, 이서수, 정아은, 박서련, 서윤빈, 정진영, 최영, 주원규, 지영, 염기원, 문경민, 서유미, 김현. '월급사실주의' 동인 작가님들과 서윤빈 작가님까지 모두 장강명 작가님의 제안으로 소설을 써주셨다고.

"사라지지 마.나는 아무런 힘이 없고, 그래서 마음으로 바랄 수밖에 없어."
지영 작가님의 '민수의 손을 잡아요'를 읽으며 가슴이.서늘해졌다. 올해는 또 어떤 사건사고가 터질런지 조마조마하다. 청소년 우울증, 성적 비관자살. '무섭고 서글프고 속상하고 두려'운 현실이다. 왜 8등보다 1등이 좋은지 이해하지 못하겠다는 말을 남기고 소멸한 조각인간. . .

"만약 실패하면 어쩌죠?"

"……다시 하면 되죠."

그래, 이렇게 말해줄 수 있는 게 어른이지. 살아갈 만한 세상이지. '들여다보고 다독여야만 천천히 흐릿해'지는 게 상처이다. 어른들이 만들어 놓은 불합리하고 부조리한 입시 체제와 교육현실 역시 상처이니 들여다보고 다독여야 한다. 아이를 많이 낳으라고 떠들기 전에 교육판 입시판부터 바꿔 나가야 한다.

"넌 내 아들이잖아. 아빠한테 물려받은 머리를 가지고 쓸데없는 짓이나 하려는데 내가 참을 수가 있니?참아주셔야 했어요. 기다려주셨어야 했어요.
뭐라고?
엄마가 그랬어요. 상대가 실패하고 방황하더라도 다시 돌아올 때까지 기다려주는 여백, 그게 사랑이래요."
염기원의 '지옥의 온도'를 읽으며 우리가 만든 이 현실이 어쩌면 지옥일 거라, 꿈과 미래를 찾아 대학에 가는 게 아니라 또다른, 더 크고 지독한 경쟁 지옥에 뛰어들러 공부하고 간판 좋은 대학을 찾는 게 아닐까 싶다.

연세대 입시와 수능과 이어지는 논술 시험으로 아직도 올해 입시는 진행 중이고 누군가는 열받고 울고 상처받고 극단적인 생각도 하게 될 거다. 근데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고 입시 이후에도 경쟁은 곳곳에서 칼날을 들이밀며 버티라고 이기라고 으르렁댈 것이기에 뭐라 위로할 말이 없다. 입은 있으나 할 말이 없는 부끄러운 성인이다. 교육에 대한 철학을 정비하고 제도를 전면 개혁하지 않는 한 출생율 최하위인 우리나라에 미래가 있을까. 그나마 태어나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가 펼쳐질까.

암울하고 심각해지는 읽기이지만 대한민국인 누구나 읽고 고민해야 할 주제의 소설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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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마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u | 2024.11.22 리뷰제목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장강명 외 13인/ 한겨레출판14인의 문인들이 뭉쳤다. 오늘의 교육 현실을 소설로 써 내려가기 위해. 이제껏 읽은 앤솔로지 중 가장 많은 작품과 작가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우리네 교육 현실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바로 [킬러 문항 킬러 킬러]이다.유독 이 책이 스며들었다. 아마 예비 고3 학부모라는 위치 때문인 것 같다. '수능날은 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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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문항 킬러 킬러/ 장강명 외 13인/ 한겨레출판

14인의 문인들이 뭉쳤다. 오늘의 교육 현실을 소설로 써 내려가기 위해. 이제껏 읽은 앤솔로지 중 가장 많은 작품과 작가로 이루어진 소설집이다. 우리네 교육 현실을 다각적으로 들여다볼 수 있는 한 권의 책이 바로 [킬러 문항 킬러 킬러]이다.


유독 이 책이 스며들었다. 아마 예비 고3 학부모라는 위치 때문인 것 같다. '수능날은 학교 쉬는 날'이라며 마냥 좋아했던 작년과는 다르게 울적해하는 큰아이였다. "이제 너희 고3이야."라는 말을 수업 들어오시는 선생님마다 하셨단다. 장도식 때 선배들을 배웅하면서 자기도 모르게 마음이 울컥했다고. "그랬구나." 꼭 안아주었던 기억이 책을 읽는 내내 따라다녔다. 


그래서일까? 책 속에 수많은 '나'와 '너'가 있었다. 

양육자로서의 '나'와 학부모로서의 '나'와

아들딸로서의 '너'와 학생으로서의 '너' 그리고 너로서의 '너'가 있었다. '그래, 그래…….' 안도하고, '다 그렇지, 뭐.' 변명해 보기도 하고, '미안해, 사랑해.' 사과하면서 '너'의 이야기를 듣고 읽었다. 



올해 '수능'이 뜨거운 감자였다. 대통령의 말 한마디로 수능을 몇 달 앞두지 않은 시점에서 '킬러 문항'을 배제하겠다는 교육부의 방침이 발표되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수능을 치렀다, 우리 아이들이. 

뭐라 말할 수 없는 복잡한 심정이지만 무엇보다 미안한 마음이 크다. 보호받고 존중받아야 할 존재인 우리 아이들을 위한 어른으로서, 부모로서, 사회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책 속에는 그런 사회와 어른들의 부끄러운 모습이 그려져 있다. 감정이입이 되는 순간들이 많았다. '나라면~ 어떻게 해야 하나' 하는 생각을 하면서 어느새 내년의 내 모습을 그려나가고 있었다. 



[킬러 문항 킬러 킬러] 작품들은 대부분 '성공'이라는 결승점을 향해 달리는 교육 현실의 치열한 경쟁과 그로 인해 망가져가는 아이들의 내면을 보여주고 있다. 그리고 살짝 결이 다른 작품들도 있어서 눈에 띈다.


킬러 문항 킬러 킬러

표제작인 장강명 작가님의 [킬러 문항 킬러 킬러]에서 우리 아이들에 향한 믿음과 희망을 읽었다. 소년은 '기만'이라 표현했지만,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한 선택에 박수를 보낸다. 결승점을 한곳으로 정한 사회라 가능한 해프닝이겠지만, 씁쓸하고 웃픈 이야기였다. 

그리고 개성 넘치는 문체로 학생 인권에 관한 에피소드를 풀어낸 김현 작가님의 [김남숙]도 기억에 남는 작품이다. 




지나간 일


정아은 작가님의 [그날 아침 나는 왜 만 원짜리들 앞에 서 있었는가]의 '나'와 서윤빈 작가님의 [소나기]의 '윤아'는 애처롭고 안쓰러운 캐릭터들이다. 아이들은 입시 경쟁에서 자기를 소모해가면서 오로지 '결과'에 집착한다. 누구를, 무엇을 위한 싸움인지…… 끝이 있을는지 답답하고 화가 났다. 


구슬에 비치는

박서련 작가님의 [다른 아이]와 지영 작가님의 [민수의 손을 잡아요] 담고 있는 메시지에 감탄한 작품이다. 짧은 분량의 글로 자신이 전하고자 하는 바를 명확하게 표현하는 그들에게 존경을 표한다. 

"그러면 아이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아이가 되나요?" 

"…… 다시 하면 되죠."




행복을 뒤로 미루지 마. 

지금 행복하고 싶으면 지금 행복해지는 일을 해.

- '김남숙' 중




이 말의 무게가 내 안에서 가벼워져 떠오르고 떠올라 입술을 열고 세상 밖으로 나오는 날, 그런 날을 기다려보련다. 


* 오늘날 교육 현실을 예리한 시선으로 그려낸 [킬러 문항 킬러 킬러]를 추천합니다. 



한겨레출판사 하니포터 9기 자격으로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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