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개장 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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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개장 할머니

안효림 글그림 | 소원나무 | 2024년 10월 26일   저자/출판사 더보기/감추기
리뷰 총점 9.7 (29건)
분야
어린이 유아 > 유아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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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가족에게 진정한 위로와 희망을 선물해준 자개장 할머니 / 자개장 할머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r********7 | 2024.10.12 리뷰제목
저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대가족 식구들과 살았어요.그 옛날 저희 집엔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는 물론,여러 삼촌들과 부모님, 남동생까지 다 함께 살았거든요.결혼하기 전까지도 조부모님과 부모님과 동생과 살아서저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의 기억이 굉장히 선명해요.그만큼 저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감사한 존재였지요.할머니방엔, 정말 커다랗고 반짝이는 자개장이 있었어요.엄
리뷰제목
저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대가족 식구들과 살았어요.
그 옛날 저희 집엔 할머니, 할아버지, 증조할머니는 물론,
여러 삼촌들과 부모님, 남동생까지 다 함께 살았거든요.
결혼하기 전까지도 조부모님과 부모님과 동생과 살아서
저에겐 할머니 할아버지의 기억이 굉장히 선명해요.
그만큼 저에게 소중한 존재였고, 감사한 존재였지요.




할머니방엔, 정말 커다랗고 반짝이는 자개장이 있었어요.
엄청나게 커다랗고 넓은 까만 자개장 곳곳에는 반짝반짝 
오색빛깔로 찬란히 빛나는 그림 조각들이 뽐내고 있었어요.
한참을 자개장 앞에 서서 이리저리로 고개를 기울여가며,
빛나는 여러 색들을 바라보곤 했었던 기억이 선명합니다.

 



돌아가신 저희 할머니의 자개장은 이미 세상에서 사라졌고,
수많은 할머니 댁에서도 대부분 종적을 감춘 자개장이지만,
저에겐 아주 소중한 작은 나전칠기 자개 보석함이 있어요.
20년 전 정말 첫 육아로 헤매던 그때 함께했던 육아동지이자
소중한 친구의 아버지께서 저에게 만들어주신 보석함입니다.

서로가 힘들 때 서로에게 거의 유일한 힘과 위로가 되어주던 
고마운 친구였고, 아이들을 거의 함께 키우던지라 아버지께서 
고맙다며 이 자개 보석함을 만들어주셔서 너무 의미 있었죠.
그러나 더 나아가 제게 더 의미가 있는 이유는 따로 있어요.

제게 너무 소중했던 할머니가 주신 소중한 유품 목걸이와
할머니가 사용하시던 묵주를 넣어두는 곳이기 때문이에요.
 
그 외의 것들을 넣어두지 않기 때문에, 저 자개 보석함은,
저에게 돌아가신 할머니의 유일한 흔적과 마찬가지이고,
그래서 전 [자개장 할머니]란 그림책이 더욱 궁금해졌어요.

 
-
 
 
우리 집은 망했다. ( 그림책 본문 중에서)

집이 갑자기 망해버리자 엄마와 아빠는 자개장만을 골라
싣고 이사를 와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해요.
아이는 덩치만 크고 나오는 건 이불뿐인 자개장이 싫어요.



엄마와 아빠는 눈코 뜰 새 없이 바쁘고, 온종일 아이와 있는 
거라곤 오로지 자개장의 나비와 학 뿐이었지요.

아이는 무심코 외쳤어요.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라도 괜찮으니 당장 나오라고.
그런데 정말 자개장 할머니가 눈앞에 나타났지요.

 
사랑이 꽉 찬 곳에서 살다가 불타는 마음이 부르면 나오지!
(그림책 본문 중에서)




부모님도 없는 심심한 하루. 태권도를 배우고 싶던 아이를
태권도장에 데려가기 위해 할머니는 복숭아씨를 찾아요.
아이는 할머니와 함께 자개장 곳곳을 누비기도 하지요.
할머니와 따뜻한 밥을 먹고 따스한 시간을 보낸답니다!




■아이는 정말로 태권도 학원에 다닐 수 있게 될까요?
■자개장 할머니는 왜 오늘 아이 앞에 나타난 걸까요?

 
 




어쩌면 자개장 할머니는 아빠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 일지도 몰라요. 아주 오래전부터 가족 모두를
든든히 지키고 있는 수호신과 같은 존재셨겠지요.

가족을 사랑하는 마음, 희망을 가족에게서 찾는 마음,
아무것도 없어도 가족이 함께하면 해낼 수 있는 마음,
진정한 보물은 가족이라는 마음을 깨우쳐 주셨지요.

"사랑이 담긴 것들은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란다.
사랑이 담기면 뭐든 다 귀해지는 법이니까.
네 엄마가 잘한 거야." (그림책 본문 중에서)

 




모든 것이 끝났다고 생각될 때, 새롭게 시작되는 희망은
우리 마음속 깊이에서 만들어져 그 빛을 내는 것 같습니다.
끝난 줄로만 알았던 가족의 일상이 결국은 가족의 힘으로
극복되고 변화시킨다는 것을 우리 모두는 알고 있지요.




서로를 아끼고 응원하는 그 마음들이 결국 모든 바람을
긍정의 힘으로 쌓아 올리고, 그렇게 다시 완전체가 된
가족들은 다시금 세상을살아갈 힘을 낼 수 있어요.
 
 



결국 가족은 희망이고, 사랑이며, 진정한 보물입니다.
가족은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힘의 원천이랍니다.




사랑으로 말미암아 모든 것을 가능케 하는 존재, 가족!
사랑과 희망의 벅찬 메시지를 여러분도 꼭 만나보세요.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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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자개장 할머니 평점10점 | r******6 | 2024.10.11 리뷰제목
힙한 자개장 할머니랑 똑 닮았나요?자개장이 뭐예요? 하고 물어보는 채린이.요즘 아이들에게 자개장은 쉽게 접할수없는거죠.책을 읽고 이번에 자개장에 대해 배우고 됐답니다!!책 표지 부터 한눈에 들어와서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자개장할머니조금만 만나볼까요?이삿짐 트럭에 커다란 자개장이 실렸습니다.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며 세 식구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엄마는 자개장만
리뷰제목
힙한 자개장 할머니랑 똑 닮았나요?
자개장이 뭐예요? 하고 물어보는 채린이.
요즘 아이들에게 자개장은 쉽게 접할수없는거죠.
책을 읽고 이번에 자개장에 대해 배우고 됐답니다!!
책 표지 부터 한눈에 들어와서 궁금증을 가지게 되는 자개장할머니
조금만 만나볼까요?

이삿짐 트럭에 커다란 자개장이 실렸습니다. 정들었던 동네를 떠나며 세 식구는 속상한 마음이 들었지만, 엄마는 자개장만 있으면 새로운 곳에서도 다시 일어설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이사를 온 곳에서 정작 아이는 함께 놀 친구가 없어 심심하기만 하고.. 좁은 방 한가운데를 떡하니 차지하고 있는 자개장이,아이는 못마땅하게 느껴졌습니다.
 ‘치, 태권도장에 가면 나도 친구들 많은데…….’ 온종일 집에서 자개장과 함께 시간을 보내야 했던 아이는 태권도 학원에 다니고 싶었지만, 사범님은 어른과 함께 다시 오라고 했습니다. 
바쁜 부모님과는 함께 갈 수 없고 혼자 있는 시간이 많은 아이는 외로움을 느끼며 누군가 나타나길 바래요. 
그때 나타난 어디에도 없는 힙한 할머니! 자개장 할머니!
아이는 자개장 할머니와 여행을 떠납니다. 어떤 여행을 떠나게 될까요?

"사랑이 담긴 것들은 함부로 버리는게 아니란다. 사랑이 담기면 뭐든 귀해지는 법이니까" 자개장 할머니가 가르쳐 주는 사랑과 희망의 메세지.
책을 통해 자개장에 대해서도 알게 됐고,
가족의 소중함에 대해서도 배우게 된 유익한 도서였답니다!!
그림체 보는 재미도 있고, 글밥도 많지 않아 유아부터 초등까지
함께 읽음 좋을꺼 같아요.
[이 책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읽고 솔직하게 쓴 후기예요]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따뜻한 교훈이 담긴 『자개장 할머니』 평점10점 | y*******1 | 2024.10.07 리뷰제목
안효림 작가의 『자개장 할머니』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책은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 주인공 아이가 자개장에서 등장한 신비한 할머니와 함께 모험을 떠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외롭고 불안한 아이는 자개장 할머니를 통해 다시 희망을 찾고,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책의 배경인
리뷰제목


안효림 작가의 『자개장 할머니』는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따뜻한 그림책입니다. 책은 새로운 동네로 이사한 주인공 아이가 자개장에서 등장한 신비한 할머니와 함께 모험을 떠나며 성장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맞벌이로 외롭고 불안한 아이는 자개장 할머니를 통해 다시 희망을 찾고, 삶에서 가장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됩니다.




책의 배경인 '자개'는 우리나라 전통 공예인 나전칠기를 상징합니다. 자개는 바닷속 조개 껍데기가 오랜 시간과 정성을 들여야만 아름다운 장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인생도 마찬가지로 인내와 사랑을 통해 빛나는 보석을 찾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죠. 이 자개장은 작중 아이의 가족이 위기를 겪을 때도 결코 버리지 않았던 소중한 물건으로, 결국 그들에게 다시 힘을 주는 상징적인 존재입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자개장 할머니가 아이를 데리고 자개 나라를 여행하며 복숭아씨(=보물)를 찾는 장면입니다. 복숭아나무 아래에서 맛본 달콤한 복숭아는 단순한 열매가 아니라, 희망과 삶의 귀중함을 상징합니다. 할머니는 "지금 겪는 현실이 거친 파도 같고 높은 산처럼 느껴질지라도, 포기하지 않고 나아가면 결국 귀한 보석을 찾게 된다"라는 귀중한 교훈을 아이에게 전합니다. 이 장면은 어른인 저에게도 깊은 감동을 주었습니다. 삶의 어려움 속에서 우리가 희망을 잃지 않고 나아갈 때, 그 안에서 발견하는 보석 같은 순간들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는 자개장 안에 아이와 할머니가 함께 찍힌 사진이 나옵니다. 이 장면을 보며 어린 시절 할머니 댁에 있던 자개장이 떠올랐습니다. 그 자개장 속에 숨겨진 작은 공간에서 숨바꼭질을 하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이 스쳐 지나갔고, 돌아가신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밀려왔습니다. 자개장 할머니가 아이에게 주었던 따뜻한 위로와 사랑은 곧 제가 느꼈던 할머니의 품속 같았습니다.



자개장 할머니는 아이에게 삶에서 소중한 보석을 찾는 법을 알려주면서, 역경 속에서도 우리가 가진 내면의 힘과 희망을 발견하도록 돕습니다. 자개가 바닷속 조개 껍데기로 시작해 오랜 시간 정성을 들여 빛나는 장으로 완성되는 것처럼, 우리의 삶도 그 과정 속에서 어려움과 고통을 겪지만 결국 그 안에서 진정한 보석을 발견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깊게 와닿았습니다.



특히, 자개장 할머니가 아이에게 가르쳐준 복숭아씨(=보물)를 찾는 여정은 현실에서도 모든 사람이 겪을 수 있는 힘든 상황에 대한 은유라고 느꼈습니다. 지금 당장은 힘들고 지쳐도, 인생은 결국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을 찾게 해준다는 것, 그리고 그 과정에서 사랑과 희망이 우리를 지탱해준다는 점이 매우 인상 깊었습니다. 자신을 믿고 앞으로 나아가면, 우리는 우리 안에 이미 존재하는 소중한 것을 발견할 수 있다는 이 책의 메시지가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



책이 주는 교훈처럼, 우리가 어려움을 겪을 때일수록 스스로의 내면을 들여다보고, 자신만의 소중한 보석을 찾아가는 여정을 멈추지 않아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마음을 울리는 이야기와 따뜻한 교훈이 담긴 이 책은, 아이와 어른 모두에게 의미 있는 선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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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마법 상자 자개장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n**********2 | 2024.10.01 리뷰제목
힙한 자개장 할머니가 나타났다.할머니가 주는 포근한 위로들.진짜 자개같아서 나도 모르게 슬쩍 만져보고보다가 또 만져보고이리저리 비춰보고......엄마가 돌아가셨다.오늘로 딱 한 달이 되었다.낡고 삐걱거리고 자리만 차지하는데 왜?맞지도 않는 옷들은 왜?버리지 않고 저렇게 두는지 몰랐다.그 오래된 자개장 화장대 서랍 속에 엄마의 청춘이, 추억이흑백 사진 속 옷들이 고스란히
리뷰제목
힙한 자개장 할머니가 나타났다.
할머니가 주는 포근한 위로들.
진짜 자개같아서 나도 모르게 슬쩍 만져보고
보다가 또 만져보고
이리저리 비춰보고...
...
엄마가 돌아가셨다.
오늘로 딱 한 달이 되었다.
낡고 삐걱거리고 자리만 차지하는데 왜?
맞지도 않는 옷들은 왜?
버리지 않고 저렇게 두는지 몰랐다.
그 오래된 자개장 화장대 서랍 속에 엄마의 청춘이, 추억이
흑백 사진 속 옷들이 고스란히 들어있다.
19살의 엄마의 엄마가 한껏 멋 부리고 친구들과 웃는 사진.
표정 없이 무뚝뚝한 약혼 기념사진.
새색시 엄마 얼굴은 절묘하게 가려 찍은 전통 혼례 사진.
막냇동생의 대학 졸업식 온 가족이 총출동한 사진.
빛바랜 육아 수첩과 명주실.
자개장 할머니 손자처럼
엄마도 우리가 힘든 일 다 견디고도 보석을 찾을 줄 아는 아이가 되길 바랐겠지.

"사랑이 담긴 것들은 함부로 버리는 게 아니란다. 사랑이 담기면 뭐든 다 귀해지는 법이니까."
엄마가 버리지 않은, 아니 버리지 못한 그 많은 것들은 사랑이 담긴 것들이었을 것이다.

자개장 할머니를 몰랐다면
언제 열어볼지도 몰랐을 엄마의 자개장.
그렇게 귀한 모든 것들을 만나게 해 준 자개장 할머니.
망했지만 자개장만 있다면 다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 믿었던 가족처럼
할머니의 옷깃을 따라, 거북이를 따라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사랑을 느끼게 해준 자개장처럼
다시 힘을 내어 살아갑니다.

#소원나무출판사#소원나무#자개장할머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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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사랑사랑 그리고 사랑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p********2 | 2025.01.09 리뷰제목
<자개장 할머니>“불가능의 산을 넘는 우리의 믿음은 사랑”여러 번 곱씹어 읽어 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작가님은 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정함으로 꽉꽉 채운 그림책. 어쩜 동네 가게 이름들도 다 다정해요.  성인이 되던 스무살까지 엄마가 결혼할 때 가져오신 장농, 경대(거울화장대)등
리뷰제목



<자개장 할머니>



“불가능의 산을 넘는 우리의 믿음은 사랑”

여러 번 곱씹어 읽어 보는데 가슴이 뜨거워졌습니다.


작가님은 이 그림책을 통해 우리에게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 이야기해주고 싶었던 게 아닐까 싶어요.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다정함으로 꽉꽉 채운 그림책. 어쩜 동네 가게 이름들도 다 다정해요.



 

 성인이 되던 스무살까지 엄마가 결혼할 때 가져오신 장농, 경대(거울화장대)등의 자개장 가구가 집에 있었어요.

스물 몇 살 첫 이사를 가면서 드디어 다 버리시고(지금보니 버리면 안되는거였는데??) 수납장 딱 하나만 남겨두셨죠.

지금도 친정에는 엄마의 옷장으로 남아있어요.

세월이 흘러도 그 반짝임은 그대로인게 아이들 눈에도 예쁜지 이렇게 물었던 적도 있어요.

“할머니 이거 어디서 샀어요?”

아이들은 자개가 이쁘다고 국중박 가서도 자개 키링을 샀었어요.



이제는 살짝 세월의 향기도 풍기는 자개장 가구.

항상 그 자리에 있는 그 옷장에서 아이들 씻으면 닦을 수건도 나오고 아이들에게 줄 용돈도 나옵니다. 그러고보니 마술상자같네요:)


하루 종일 혼자인 아이에게 유일한 친구가 되어줍니다. 자개무늬의 동물들도 지겨울즈음 나타난 자개장할머니!


그러고보니 둘의 표정이 똑같아요.

할머니의 이 표정은 아이가 밥 먹을때나, 낮잠 잘때나 똑같이 사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마법같이 나타나 어른으로서 줄 수 있는 사랑은 모두 주고 또 홀연히 사라진 자개장할머니.


“사랑이 꽉 찬 곳에서 살다가 불타는 마음이 부르면 나오지!”

“사랑이 담기면 뭐든 다 귀해지는 법”

“사랑을 안 버려서 우리는 하나도 안 망했다.”


한강 작가님 노벨상 연설 이후로 제게는 어떤 믿음이 생겼어요.

모든 것은 사랑에서부터 시작이 되는 것 아닌가하고요-


할머니에게서 받은 사랑으로 아이는 이불끄트머리를 잡듯 단단하게 마음을 잡고 살아갑니다.

물론 또 충전해야하는게 사랑이지만요:)


어쨌든 그 사랑이라는 힘 덕분에 우린 또 오늘을 내일을 살아갈 수 있는거라고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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