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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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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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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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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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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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덕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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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홍 글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
너대니얼 호손 저/곽영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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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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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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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김화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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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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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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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제임스 조이스 저/성은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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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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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염병 일지
대니얼 디포 저/서정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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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 젤라즈니 저/김상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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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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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헨리크 입센 저/김창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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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저/이후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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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실격·사양
다자이 오사무 저/김난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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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루이스 캐럴 저/머빈 피크 그림/최용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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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저/김예령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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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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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존 스타인벡 저/윤희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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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토머스 모어 저/전경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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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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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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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한애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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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들, 사랑 이야기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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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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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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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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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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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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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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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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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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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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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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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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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저/홍성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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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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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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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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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종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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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상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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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심판의 날의 거장
신화의 시대
토머스 불핀치 저/박중서 역
신화의 시대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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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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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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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박언주 역
시지프 신화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에드몽 로스탕 저/이상해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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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변현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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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덴 기사
레오 페루츠 저/강명순 역
스웨덴 기사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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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신정아 역
수전노 외
수용소군도 6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5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5
수용소군도 4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4
수용소군도 3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2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2
수용소군도 1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1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강명순 역
수레바퀴 아래서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프란츠 카프카 저/김재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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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하)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하)
소설 (상)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상)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미셸 우엘벡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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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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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아서 코넌 도일 저/오숙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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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공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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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김용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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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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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이은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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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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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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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에밀리오 살가리 저/유향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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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윤새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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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항재 역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S. 밴 다인 저/최인자 역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브라운 신부의 순진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이상원 역
브라운 신부의 순진
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저/박종대 역
뷔히너 전집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저/최용준 역/머빈 피크 역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오비디우스 저/이종인 역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프란츠 카프카 저/홍성광 역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박종대 역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등역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저/황보석 역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싱클레어 루이스 저/이종인 역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저/강유나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밤에 돌다리 밑에서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밤에 돌다리 밑에서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넌 도일 저/조영학 역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미덕의 불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9
싸드 저/이형식 역
미덕의 불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9
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대실 해밋 저/고정아 역
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목로주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7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목로주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7
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저/이나경 역
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모비 딕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4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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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1
너새니얼 웨스트 저/김진준 역
메뚜기의 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1
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말테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안문영 역
말테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1
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양윤옥 역
마음
마야꼬프스끼 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4
블라지미르 마야꼬프스끼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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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하)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마법사 (하)
마법사 (상)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마법사 (상)
리어 왕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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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항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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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슨 크루소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3
대니얼 디포 저/류경희 역
로빈슨 크루소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3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도해자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드 짐
조지프 콘래드 저/최용준 역
로드 짐
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체사레 파베세 저/김운찬 역
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등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2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등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2
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드라큘라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5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드라큘라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5
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손재준 역
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프리드리히 폰 실러 저/김인순 역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저/윤희기 역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헤르만 헤세 저/김인순 역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더블린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제임스 조이스 저/이강훈 역
더블린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저/윤명옥 역
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대위의 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2
알렉산드르 뿌쉬낀 저/석영중 역
대위의 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2
닥터 지바고 (하)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닥터 지바고 (하)
닥터 지바고 (상)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닥터 지바고 (상)
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유진 오닐 저/손동호 역
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재필 역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하인리히 하이네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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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재만 역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저/이승은 역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나쓰메 소세키 저/김난주 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장경렬 역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저/이윤기 역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샬럿 브론테 저/배미영 역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카렐 차페크 저/김선형 역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저/윤교찬 역
고함과 분노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저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각성
케이트 쇼팽 저/한애경 역
각성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저/고정아 역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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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매혹적인 나쁜 여자, 스칼렛 평점8점 | r****g | 2015.09.07 리뷰제목
어렴풋이 기억나는 영화의 몇몇 강렬한 장면 때문에 책 안에 이토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광활하게 펼쳐질지 전혀 몰랐다. 그 기억이란 스칼렛이 어멈의 도움을 받아 코르셋으로 허리를 더 가늘게 조이거나 레트 버틀러의 품에 안겨 허리를 젖히며 진한 키스를 나누는 것일 게다. 잘 알려진 초반부보다 생존을 위해 최상류층 숙녀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그 어떤 남성보다 적극적이고
리뷰제목

    어렴풋이 기억나는 영화의 몇몇 강렬한 장면 때문에 책 안에 이토록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광활하게 펼쳐질지 전혀 몰랐다. 그 기억이란 스칼렛이 어멈의 도움을 받아 코르셋으로 허리를 더 가늘게 조이거나 레트 버틀러의 품에 안겨 허리를 젖히며 진한 키스를 나누는 것일 게다. 잘 알려진 초반부보다 생존을 위해 최상류층 숙녀의 껍질을 벗어던지고 그 어떤 남성보다 적극적이고 계산적으로 변모하는 여성의 모습이 흥미로웠다. 종종 나는 사막에 홀로 떨어져도 살아남을 수 있다고 농담을 하곤 하는데, 스칼렛 오하라에게는 명함도 못 내밀 것 같다. 스칼렛은 숙녀는 무기력하고 보호받아야하는 존재라는 전통 안에서 양키들과 거래를 하고 집안의 실질적 가장이 되어 사업을 확장해 돈을 벌고 농장 타라를 지키기 위해 물불을 안 가린다. 수근거림과 따가운 시선을 견뎌야했던 그녀가 우리 시대에 살았다면 성공한 여성 CEO라고 높이 평가받았을 것이다.

    스칼렛을 중심으로 한 사랑이야기가 큰 줄기를 이루기는 하지만 시대적 배경을 이루는 남북전쟁 전후 상황의 혼란과 황폐함, 궁핍과 고통, 갈등과 불안이 상당히 밀도 있게 그려진다. 이 소설을 3년간 썼다는 마거릿 미첼은 남북전쟁과 관련된 자료를 닥치는 대로 읽었다고 한다. 지금도 여전히 찰스턴에서는 인종주의 갈등 때문에 사고가 심심찮게 나고 있는데 노예제도 때문에 전쟁을 치른 당시에는 얼마나 많은 분노와 증오가 사회를 뒤덮었겠는가. 지은이는 목화왕국, 노예제도, 주권, 못된 양키 따위의 편견과 증오에 가득한 관념 안에서 교육받고 성장한 남부인의 시선으로 세계를 보여준다. 물론 우리의 단순하고 무식한 스칼렛은 전쟁이나 타인에게는 관심도 없고 사랑이든 돈이든 자신이 쟁취해야 하는 것에만 눈을 번득인다.

    목화를 키워내는 타라농장의 붉은 흙은 스칼렛을 닮았다. 초록색 눈빛에 살짝 올라간 눈꼬리와 보조개로 화사한 미모를 뽐내며 응석받이로 자란 열다섯의 스칼렛은 이웃의 수많은 남자들에게 구애를 받는다. 항상 똑같고 일이 어떻게 돌아갈지 뻔히 보이는 다른 여자들과 달리 스칼렛은 남자의 정신을 못 차리게 하는 변화무쌍한 매력을 지녔다. 그러고 보니 [순수의 시대]에서도 아처는 뉴욕에서 가장 아름답고 인기 있는 메이와 약혼을 하고서도 격식을 파괴하고 단순하고 소박한 올렌스카 백작부인에게 매혹당한다. 일반적으로 남자들이 순응하는 여자에게 지루함을 느끼는 걸까? 아니면 소설속의 남자들만이 개성 있고 색다른 매력을 지닌 여성을 좋아하는 걸까? 아무튼 스칼렛은 정력적이고 천하고 속된 면을 지닌 아일랜드인 아버지의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지만 로비야르 귀족인 어머니의 엄격하고 끈질긴 훈육덕분에 숙녀의 겉치레를 하고 있다. 그녀의 푸념은 쾌활하고 거침없는 성격을 잘 보여준다.

 

난 한없이 부자연스럽게만 행동하고 하고 싶은걸 전혀 아무것도 못하는데 지쳤어요. 난 새 만큼밖에 먹지 않는 듯 행동하고 뛰고 싶은데도 걷고 이틀 동안이나 춤을 춰도 전혀 피곤하지 않는데도 왈츠를 추니까 어지럽다고 거짓말 하는데도 지쳤고요. 난 머리가 내 절반밖에 깨지 않은 남자들을 속이거나 당신은 정말 훌륭해요라는 소리를 하기에도 지쳤고 남자들이 나한테 이런저런 얘기를 하며 으쓱해지라고 내가 아무것도 모르는 척 하는데도 지쳤어요.”

 

    스칼렛은 열두참나무집의 애슐리가 사촌 멜라니와 결혼한다는 소식을 듣고 질투로 불타오른다. 두 사람이 결혼발표를 하는 모임에서 애슐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무참히 거절당한 후 분노로 꽃병을 던져 깨뜨리다가 모든 것을 목격한 레트 버틀러와 처음 만나게 된다. 스치는 만남이었지만 이때 레트는 스칼렛의 본질을 꿰뚫어본다. 나는 처음에 스칼렛을 보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사랑이 맞나? 모든 남자가 자신을 좋아한다고 생각했는데 볼품없는 여자와 느닷없이 결혼발표를 한 애슐리에게 더 애착을 갖게 되고 이후로도 자기 암시를 통해 계속 애슐리를 사랑한다고 믿으며 마음을 키워나간 것을 아닐까 하고 말이다. , 음악, 독서를 좋아하고 꿈꾸듯 살아가는 애슐리 집안은 남부인의 기질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고 정중하게 거절하는 애슐리의 모습에서 스칼렛 혼자 좋아하는 것처럼 보였기 때문이다. 책을 읽어나가다 보니 애슐리 역시 스칼렛에게 전혀 마음이 없던 것은 아니었다. 생명력이 강하고 결이 너무 다른 스칼렛을 감당하기 어려웠던 것은 아닌가 생각하게 된다. 스칼렛은 멜라니의 오빠 찰스와 홧김에 결혼을 결정한다. 돈이 많은 찰스와 결혼해서 화려한 생활을 뽐내고 자신을 좋아하는 남자들을 상심하게 하고 자신을 비웃은 여자들을 약 올리고 싶었던 그녀다. 무엇보다 애슐리가 질투하게 만들고 싶었을 테고.

    남부가 전쟁의 불길에 휩싸였기에 스칼렛은 두 주일 만에 결혼을 하고 두 달 만에 미망인이 되고 임신까지 하는 것으로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된다. 미망인에게 더욱 엄격함을 요구하는 보수적인 사회에서 권태와 답답함을 느끼던 스칼렛은 시고모 피티와 멜라니가 살고 있는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그녀는 사람으로 붐비고 분주하고 어딘가 흥분의 양상을 띠는 애틀랜타가 자신의 땅이라고 느낀다. 스칼렛은 멜라니에 대한 질투와 혐오를 억누르고 병원부인회의 간호봉사를 억지로 하고 레트 버틀러와 교류하고 간간이 애슐리의 편지를 훔쳐본다. 스칼렛이 이해하기 어려운 말만 잔뜩 써놓은 편지에서 애슐리는 전쟁에 대한 회의를 드러내고 패배를 예상한다. 모든 남부인들이 전쟁 승리에 대한 확신으로 가득하지만 레트 역시 애슐리와 의견을 같이 한다. 하지만 마지못해 전쟁에 참여하는 애슐리와 달리, 그는 전쟁을 통렬하게 비웃으며 돈벌이를 한다. 지배계급은 질이 떨어지는 군수품하청으로 이익을 취하고 투기업자가 들끓는데, 봉쇄선을 뚫고 물품을 보급하는 레트도 그들 중 하나다. 지은이는 레트의 입을 통해 문명을 일으킬 때 못지않게 문명의 파괴에서도 큰 돈벌이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레트는 스칼렛이 숙녀답지 않다며 약을 올리고 놀리면서도 자주 방문하고 선물을 안긴다. 그러면서도 구애의 행동은 하지 않고 다른 남자처럼 쉽게 넘어오거나 굴복하지 않아 스칼렛을 화나게 만든다. 그녀에게 레트는 같이 있을 땐 화가 불쑥불쑥 치밀어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다짐하다가도 기다려지는 남자다. 레트는 냉소적이고 짓궂은 농담을 하면서도 당신이 너무나 어리기 때문에 마음이 아프다며 스칼렛에 대한 마음을 드러낸다. 이후에도 레트와의 인상적이고 강렬한 장면은 여러 번 나온다. 어두운 밤 포치에서 스칼렛을 처음 봤을 때부터 그녀를 원했고 어떤 여자보다 더 그녀를 원하고 오랫동안 기다려왔다고 말하는 장면. 불길을 뚫고 나온 어두운 길에서 그녀와 일행을 버리고 떠나면서 사랑한다고 고백하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장면. 스칼렛이 타라농장을 구하기 위해 레트와 결혼을 계획하고 한껏 꾸미고 나타나서 거짓말을 늘어놓았지만 손에 키스하는 레트에게 목화를 심고 밭을 매느라고 생긴 굳은 살과 갈라진 손톱을 들켜서 망신당하는 장면, 질투로 불타오른 레트가 격정적으로 스칼렛과 사랑을 나누는 장면 등등....

    철저한 남부인의 시선으로 남부와 양키를 이분법으로 그려 비판을 받았다지만, 전쟁을 관통하며 아픔을 겪고 수많은 혼란과 갈등이 드러나는 조지아주의 모습은 남북전쟁에 대한 이해를 높여준다. 상류층의 삶을 살다가 굶주림과 가난을 겪으며 무서울 정도로 현실적이고 계산적이 되어가는 여성과 엇갈리는 두 남자와의 관계를 다룬 스토리와 입체적인 인물들의 이야기는 책 속의 세계에 깊이 빠져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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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번역이 엉망 평점3점 | t******c | 2014.10.19 리뷰제목
번역이 엉망입니다. 문체를 매끄럽게 만들지 못했고 그냥 길게 늘어지기만 하네요. 등장인물들의 말투도 다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서 개성이 없는데다가, 상류층 여성들에게도 상스러운 말을 쓰게 하고 문장의 주어, 술어, 앞뒤가 안맞게 번역을 해놓는 등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나 번역한 건가 라는 의심이 드는 수준이었습니다. 작품이 훌륭하면 뭐합니까? 번역이 이따위인데. 앞으로
리뷰제목

번역이 엉망입니다. 문체를 매끄럽게 만들지 못했고 그냥 길게 늘어지기만 하네요. 등장인물들의 말투도 다 비슷비슷하게 만들어서 개성이 없는데다가, 상류층 여성들에게도 상스러운 말을 쓰게 하고 문장의 주어, 술어, 앞뒤가 안맞게 번역을 해놓는 등 이 작품을 제대로 이해하고나 번역한 건가 라는 의심이 드는 수준이었습니다. 작품이 훌륭하면 뭐합니까? 번역이 이따위인데. 앞으로 다시는 이 사람이 번역한 책을 읽지 않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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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감상적인 옛시절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아무리 울고 탄식해도 그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평점10점 | r*****t | 2024.01.01 리뷰제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Gone with the wind. Margaret Mitchell (1936) 상권 P 614, 중권 P 627 , 하권 P 596, 총 1837쪽의 대작으로,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이렇게 주장하는 책이 한두 권이 아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프랭클린 자서전』.......그런데 이 두꺼운 책을 그렇게나 많이들 읽었다고?)이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읽은
리뷰제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마거릿 미첼. Gone with the wind. Margaret Mitchell (1936)

상권 P 614, 중권 P 627 , 하권 P 596, 총 1837쪽의 대작으로, 미국에서 성서 다음으로 많이 읽힌 책(? 이렇게 주장하는 책이 한두 권이 아니다. 하퍼 리의 『앵무새 죽이기』,  『프랭클린 자서전』.......그런데 이 두꺼운 책을 그렇게나 많이들 읽었다고?)이라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읽은 사람은 많지 않을지 모르나 모르는 이는 아무도 없을 듯하다. 바로 1939년 아카데미 작품상 등 10개 부문 수상한 비비안 리, 클라크 게이블 주연, 빅터 플레밍 감독의 영화)의 원작 소설 (1936년)로 마거릿 미첼의 대표작이자 유일한 작품으로 1937년 퓰리처상을 수상한 책이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영국인 지주의 토지 사용료 징수인을 죽이고 빈손으로 미국으로 도망친 아일랜드인 제임스 오하라는 특유의 성실함과 뛰어난 포커 실력, 그리고 주량 덕분에 도박으로, 진짜 도박으로 조지아 주 클레이튼 카운티의 타라 농장 주인이 된다.

 

그리고 그 무렵에 남부를 휩쓸던 번영의 거센 물결이 이 고장의 온갖 양상에도 활기를 불어넣었다. 온 세상이 목화를 구하려고 야단이었으며, 비옥하고 한 번도 경작되지 않은 카운티의 새로운 땅은 목화를 풍부하게 생산했다. 이 고장에서는 목화가 심장의 고동이었고, 목화를 심고 따는 일은 붉은 대지에서 심장의 확장 수축 작용이나 마찬가지였다. 곡선을 그린 밭고랑들로부터 부가 쏟아져 나왔고 또한 오만함도 머리를 들었으니, 그 오만함은 푸른 숲과 양털처럼 새하얗고 광활한 땅에서 솟아났다. 목화로 한 대에 부자가 된다면, 다음 대에서는 그들이 얼마나 더 부유해질 것인가.

 

비옥한 땅에는 목화가 자라고 100여명의 노예를 거느린 부자 노총각 제임스는 실연으로 상심한 28살 연하, 15살 엘렌 오비야르와 결혼한다. 엘렌은 사랑하던 사촌 필리프와의 사랑을 부모가 반대하고, 필리프는 서부로 떠났지만 술집에서 싸움 끝에 살해되자 가족을 혐오하며 집을 벗어나려고 사랑하지도 않는 제임스와 도피성 결혼을 한 것.

엘렌은 6남매를 출산했지만 아들 셋은 죽고 딸만 셋 남았는데 맏이 스칼렛은 뛰어난 미모 뿐 아니라 자유분방하고 활달한 성격 덕분에 카운티의 모든 남자들에게 구애를 받지만 정작 그녀의 마음속에는 애슐리 윌크스뿐이다.

 

전쟁의 분위기가 무르익던 1851년 봄, 열두 참나무집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에서 애슐리 윌크스가 찰스 해밀턴의 여동생 멜라니 윌크스와 약혼을 발표하려는데, 스칼렛은 애슐리에게 사랑을 고백하지만 거절당하고, 찰스턴 출신의 레트 버틀러는 우연히 이 장면의 목격자가 된다.

스칼렛은 홧김에 애슐리의 오빠 찰스 해밀턴과 결혼하고, 약혼을 발표하던 날 남북 전쟁이 발발한다.

두 주일 안에 스칼렛은 아내가 되었고, 다시 채 두 달이 되기도 전에 그녀는 미망인이 되었다……. 결혼을 하자마자 미망인이 되었지만, 곧 임신했음을 알고 그녀는 당황했다. 229

결혼만 해도 한심한데 미망인까지 되다니 239

졸지에 유부녀에, 미망인, 아이 엄마까지 되어버린 스칼렛.

지금 나는 생각을 할 수가 없어. 난 견뎌 낼 힘이 생긴 다음에 나중에 생각할테야. 231

애슐리를 포함한 젊은 남자 대부분은 전쟁에 나가고 스칼렛은 아들 웨이드와 함께 죽은 남편 찰스의 고모인 노처녀 피티팻과 올케 멜라니가 살고 있는 애틀란타로 향한다.

애틀란타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아무것도 없던 허허벌판이었지만 동서남북을 가로지르는 철도가 만나는 교통 중심지가 되면서 급격하게 성장하는 활기 넘치는 도시여서 스칼렛은 답답한 타라보다 애틀란타가 좋아 애틀란타에 머문다. 하지만 당시 남부 사회에서 미망인은 3년간 검은 상복을 입고 일체의 사교계 모임에 나갈 수 없고 스칼렛은 이를 견딜 수 없다.

부상자들이 애틀란타로 몰려들면서 스칼렛을 비롯한 모든 여성은 간호에 동원되고 스칼렛은 마지못해 일을 하지만 견디기 힘들다. 그러던 차 전쟁 기금 모금 자선 파티에서 북군의 봉쇄선을 뚫고 남부에 필수품과 사치품을 실어 나르며 큰 돈을 번 레트 버틀러 선장(영화에서는 Captain이 대위로 번역되었는데 대위가 아닌 선장이 맞다.)이 제시한 춤 경매에 낙점되면서 미망인임에도 불구하고 그토록 원하던 춤을 추게 된다.

 

아, 내가 알 게 뭐야! 사람들이 뭐라고 떠들건 난 관심 없어!339

 

이제야 당신은 남들이 대신 생각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자신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군요. 그것이 지혜의 시작이죠.340

 

평판을 잃기 전까지는 그것이 얼마나 고된 짐이며, 자유란 진실로 무엇인지를 깨닫기가 정말로 쉽지 않아요. 342

 

이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수군대는 것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스칼렛은 상복을 입은 채 사교 모임에 나가기 시작하고, 레트와 스칼렛은 티격태격하면서도 조금씩 가까워진다.

 

전쟁 초반에 기세등등하던 남군은 북군의 해안선 봉쇄, 농업 이외 제대로 된 제조업이 없는 탓에 빈약한 군수 물자, 그리고 끊임없이 용병이 조달되는 북군과 달리 병력 보충이 어려워지자 점차 수세에 몰린다.

타라와 애틀란타에서 알던 많은 젊은이들이 전사하고, 병력이 모자라자 어린 아이와 노인들까지 전쟁에 동원되지만 남군은 후퇴에 후퇴를 거듭하던 끝에 애틀란타조차 위험에 처하고 사람들은 피난을 떠나지만 애슐리의 아내 멜라니의 출산이 임박하여 스칼렛은 떠날 수 없다.

 

밀려드는 부상병 때문에 멜라니의 출산을 도와줄 의사도, 이웃 여인들도 없이, 산파역에 자신이 있다던 하녀 프리시조차 거짓말이었음이 드러나고 ,죽을 줄만 알았던 멜라니는 스칼렛의 도움으로 무사히 아들을 낳는다. 온 도시는 불타고 쏟아지는 포격으로 더 이상 버틸 수 없을 지경에 이르자 스칼렛은 레트에게 도움을 청하고, 레트는 말라 비틀어진 말 한 마리를 훔쳐 이들과 함께 도시를 탈출하지만 피난 도중에 전쟁에 참가하겠다며 스칼렛 일행을 두고 떠난다. 격분한 스칼렛은 레트를 저주하며 천신만고 끝에 고향에 도착하지만 고향은 이미 예전과 같지 않다. 집과 농장은 모두 불타버렸지만 다행히 타라의 집은 무사해서 가슴을 쓸어내리던 차, 어머니는 하루 전 장티푸스로 돌아가셨고, 아버지는 정신줄을 놓았다. 두 동생은 아직 회복되지 않았으며, 100명에 달하던 노예는 모두 도망가고, 포크와 딜시, 어멈만 남았고 북군의 약탈로 남은 것은 아무 것도 없어 당장 끼니를 해결하기도 어려운 상태다.

 

하인들도, 오하라집 식구들도 평생 밭일이라고는 해 본적 없지만 당장 먹고 살기 위해 온갖 험한 일을 해 나가고 스칼렛은 더이상 예전의 그 숙녀가 아니다.

그리고 스칼렛은 맹세한다. 절대로, 다시는 굶지 않겠다고.

 

타라로 오는 머나먼 길 어디에서인가 소녀 시절을 뒤에 남기고 왔기 때문에 스칼렛은 지금 새로운 눈으로 세상을 보았다…….

그녀는 이제 성숙한 여인이었고, 젊은 시절은 다 흘러가 버렸다

그녀는 자신에게 일어날 만한 최악의 사태를 이겨 냈으므로, 이제는 어떤 고난도 넉넉히 견딜 만큼 그녀의 어깨가 강해졌다고 생각했으며, 그것을 놀랍다고 여기지도 않았다.

그녀의 얼굴에서는 젊음과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의 가능성을 보여 주는 어떤 면모도 영원히 사라지고 없었다. 지나간 일은 지나간 일이었다. 죽은 자들은 죽었다. 옛날의 나태한 사치는 사라졌고, 절대로 되돌아오지 않으리라 스칼렛이 묵직한 바구니를 팔뚝에 걸었을 때는, 그녀의 마음과 방향이 설정된 다음이었다.

다시 돌아가지 못한다면, 그녀는 앞으로 나아가야만 했다……. 스칼렛은 절대로 뒤를 돌아다보지 않으리라.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지만,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지만, 양키들은 나를 패배시키지 못해. 나는 역경을 이겨 내고, 지금의 역경만 이겨 내면 난 다시는 절대로 굶주리지 않겠어. 그래, 내 가족 어느 누구도 굶주리지 않게 하겠어. 도둑질을 하거나 사람을 죽이는 한이 있더라도, 하느님께서 나의 증인이시지만, 나는 절대로 다시는 굶주리지 않겠어.」747]

 

여자란 최악의 사태를 겪고 나면 다시는 아무것도 정말로 무서워하지 않게 되기 때문에, 최악의 사태를 여자가 경험한다는 건 아주 나쁜 일이란다. 그리고 여자가 무엇을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건 아주 나빠……. 두려움도 모르는 그런 면 때문에 나는 난처한 꼴도 많이 당했고, 많은 행복도 상실했지……. 스칼렛, 사랑하고 싶은 무엇을 아껴서 남겨둬야 하듯이 - 여자란 두려워해야 할 무엇인지를 꼭 남겨 둬야 하는 법이란다. 790-792 (밈스 요새 대학살에서 생존한 무서운 폰테인 할머니의 말)

 

엎친데 덮친 격으로 스칼렛은 약탈하러 들어온 북군 탈주병을 쏴 죽이고, 그가 지닌 약탈물과 말을 취한다. 군인의 시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병약한 멜라니의 도움을 받으면서 그토록 미워하던 멜리니와 동지 의식도 잠시 싹튼다.

 

힘든 농장일 끝에 조금 형편이 나아지나 싶었는데 다시 북군이 찾아와 수확한 목화에 불을 지르고, 남아 있던 식량마저 모두 빼앗아 가 버리고 타라 농장 사람들은 또다시 극한의 굶주림에 내몰린다. 여기서 좌절할 수는 없다며 가족들을 다그쳐 하루하루 연명해나가면서도 몰려드는 남군 패잔병들까지 거둬 먹이던 중 사경을 헤맨 채 버려졌던 외다리 군인 윌 벤틴이 회복하면서 타라 농장에 남아 힘을 보탠다. 그리고 죽은 줄만 알았던 애슐리마저 돌아오면서 다시 기운을 차려 농장을 일으키던 차, 세상은 뒤바뀌어 해방 노예들과 남부의 땅을 노리는 자들 (카펫배거)의 세상이 되어버렸다. 에미 슬래터리를 임신시켜 쫓겨났던 타라 농장 감독 조너스 윌커스는 에미 슬래터리와 결혼한 후 타라 농장을 노리고 찾아와 엄청난 세금을 내지 못하면 농장을 빼앗겠다고 위협하고, 스칼렛은 이 문제를 상의하러 만난 만난 자리에서 애슐리의 사랑을 확인하지만 애슐리는 사랑 대신 명예를 선택한다.

내 입을 통해서 꼭 얘기를 들어야만 되겠어요? 좋습니다, 내가 말하죠. 난 당신을 사랑해요. 난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용기와 집념과 정열과 철저한 무자비함을 사랑해요. 내가 얼마나 당신을 사랑하느냐고요? 어찌나 많이 사랑하는지 조금 전에 난 나하고 내 가족을 보살펴 준 집의 친절을 저버리고, 어떤 남자도 얻지 못했던 지극히 훌륭한 아내를 망각하고, 하마터면 여기 흙바닥에서당신을 마치 一 935

 

이제 그녀에게 남은 것은 땅, 타라의 붉은 흙뿐이다.

 

남은 게 하나도 없어요. 나에게는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고요. 사랑할 대상도, 무엇을 위해 싸울 대상도 없어요.

아니에요, 당신 자신은 모르겠지만, 당신이 나보다 훨씬 사랑하는 무엇이요. 당신에게는 아직 타라가 남았어요. 936

 

그래요, 나에게는 아직 이것이 남았어요. 937

그녀는 비로소 아버지의 말이 이해가 된다.

 

듣거라, 얘야! 난 타라를 너한테 물려줄 거고…….

난 타라도 싫고 어떤 해묵은 농장도 싫어요. 따지고 보면 농장이라는 것도 ―

스칼렛 오하라, 너 어디서 감히 타라가 - 이 땅이 무엇도 아니라는 소리를 함부로 하느냐?

세상에서 그나마 가치가 있는 건 오직 땅 한 가지뿐이야. 그 까닭은 이 세상에서 끝까지 남는 건 땅뿐이기 때문이라고, 너도 그걸 명심해 둬! 일할 가치가 있고, 싸울 가치가 있고, 죽을 가치가 있는 건 오직 땅을 위해서 뿐이야……. 그리고 몸속에 아일랜드 피가 한 방울이라도 흐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그들이 살고 있는 땅을 어머니로 생각하지. 70

제럴드는 한 푼의 돈도 없이 타라를 일으켜 세웠고, 엘렌도 어떤 미지의 슬픔으로부터 일어섰으며, 나폴레옹의 왕좌가 무너졌어도 외할아버지 로비야르는 쓰러지지 않고 비옥한 조지아 해안에서 다시금 재산을 모았고, 외증조부 프뤼돔은 아이티의 컴컴한 밀림에다 자그마한 왕국을 이룩했다가 그 왕국을 잃었고, 결국은 서배너에서 그의 이름이 영광을 누리는 날을 살아생전에 끝내 실현했다. 자유를 위해 아일랜드 의용대와 함께 싸우다가 보람도 없이 교수형을 당한 스칼렛 사람들도 있었고, 그들의 세상을 찾기 위해 싸우다가 보인 강변에서 죽어 간 오하라 사람들도 있었다.

모두들 짓누르는 역경에 시달렸지만, 짓눌리지는 않았다. 제국들의 충돌과, 항거하는 노예들의 벌목도와, 전쟁과, 반란과, 추방과, 재산 몰수도 그들을 좌절시키지는 못했다. 모진 운명은 그들의 목을 부러뜨렸는지는 모르겠지만, 마음을 꺾어 놓지는 못했다. 그들은 우는소리를 하지 않았고, 그들은 싸웠다. 그리고 그들이 죽을 때는 기진맥진하기는 해도 목마름은 그대로 간직하고 죽었다. 그녀의 핏줄 속에는 그들의 피가 흘렀고, 그들의 그림자가 달빛이 어른거리는 방에서 소리 없이 떠돌아다녔다. 그리고 운명이 인간에게 내리는 최악의 상황을 받아들여 최상으로 두들겨 바꿔 놓았던 조상들을, 그들을 보았더라도 스칼렛은 놀라지 않았으리라. 타라는 그녀의 운명, 그녀의 투쟁이었으며, 스칼렛은 그것을 정복해야만 했다. 734

그녀는 타라를 버릴 수가 없었고, 붉은 토지가 그녀의 소유라기보다는 오히려 그녀가 토지의 소유였다. 그녀의 뿌리는 핏빛의 흙 속으로 깊이 파고 들어갔으며, 목화나 마찬가지로 흙 속에서 생명력을 빨아올렸다. 그녀는 타라에 머물고 이곳을 지키며, 어떻게 해서든지 아버지와 동생들과 멜라니와 애슐리의 아이와, 흑인들을 지켜 나가리라. 내일 - 오, 내일! 내일, 그녀는 목에다 멍에를 만들어 채우리라. 내일은 할 일이 너무나 많으리라. 열두 참나무 집과 매킨토시 집으로 가서 버려진 밭에 혹시 무엇이 남았는지 보고, 강가의 늪지대로 가서 길을 잃고 헤매는 돼지나 닭을 몰아들이고, 엘렌의 보석을 가지고 존즈버러와 러브조이로 가서 - 그곳에는 무언가 식량을 파는 사람이 누구인가 틀림없이 있으리라. 내일 - 내일 - 태엽이 다 풀린 시계처럼 그녀의 두뇌는 천천히, 그리고 더 천천히 재깍거렸지만, 선명한 시야는 변함이 없었다.

 

하루아침에 농장과 사랑 모두 잃게 된 처지에서 생각난 유일한 구원자는 그래! 레트 버틀러. 그에게 접근하여 돈을 빌리거나, 결혼, 결혼이 안 되면 그의 정부가 되어서라도 농장을 구할 생각에 벨벳 커튼으로 옷을 지어입고 레트를 만나러 애틀란타로 향하지만 레트는 감옥에 갇혀있다. 레트를 유혹하고 거의 마음을 얻었다고 생각한 순간 스칼렛의 험한 손이 레트의 눈에 띄게되고 레트는 스칼렛의 속마음을 알아채고 스칼렛은 돈은커녕 모욕만 당한 후 돌아온다.

 

"드디어 진실이 밝혀졌군요. 사랑을 얘기하며 생각은 돈에 가 있고……."

"담보로 뭘 내놓겠어요?"

"나, 나를 내놓죠."

 

비까지 내려 비참하게 돌아오던 스칼렛은 여동생 수엘렌의 약혼자 노총각 프랭크 케네디를 우연히 만나는데 그는 전후 장사에 성공해서 돈을 좀 벌었다고 한다.

 

레트는 그녀를 실망시켰지만 하느님은 대신 프랭크를 보내주셨다.

혹시 괜찮으시다면 내 손을 당신 외투 호주머니에 넣어도 될까요? 1044

 

스칼렛은 프랭크 케네디에게 눈독을 들이고 거짓말로 속이고 유혹하여 두 주 만에 결혼하고 프랭크가 제제소를 사려고 모아놓은 돈으로 세금을 내고 타라 농장은 일단 위기를 모면한다. 

 

감옥에서 풀려나자마자 레트는 스칼렛을 찾아오고 스칼렛은 레트의 돈을 빌려 제제소를 사들고 직접 운영을 하는데, 당시 여성이 사업에 뛰어는 것은 너무도 이례적이나 스칼렛은 아랑곳하지 않고 프랭크 또한 스칼렛의 기세에 눌려 이를 막지 못하고 스칼렛은 제제소를 하나 더 인수하고, 담보 대출, 술집 임대까지 뛰어들며, 인건비를 아끼기 위해 해방 노예 대신 죄수를 임대하는 등 돈벌이에 혈안이 된다.

그러던 차 재편입의 어두운 그림자가 점점 다가오는데, 노예 해방청이 생기고 양키들은 남군 참가자나 남부 동맹에서 역할을 했던 백인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는 대신 흑인에게 투표권을 주려하고 흑인들을 부추기며 이에 백인들은 위협을 느낀다. 급기야 토니 폰테인은 형수 샐리를 성추행하려던 흑인을 죽인 후 흑인들을 부추긴 조너스 윌커스까지 살해한 후 텍사스로 도주하는 과정에 스칼렛 부부의 도움을 받고, 만약 이 사실이 알려지면 양키로부터 모든 것을 빼앗길 것이 두려워 스칼렛은 전전긍긍한다.

 

정복자에게는 오만과 냉혹함이, 그리고 정복된 사람에게는 정복자에 대한 쓰라린 인내와 증오가 있을 따름이었다. 1161

 

양키의 증오가 파도처럼 밀어닥칠 경우를 대비한 튼튼한 방파제 노릇을 할 것은 돈 뿐이라 생각한 스칼렛은 임신한 몸으로 제재소 운영을 위해 동분서주하며 거짓말과 사기, 심지어 양키와 거래도 서슴지 않는다.

 

스칼렛은 자기 자신 이외에는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무엇에도 의지해서는 안되었다. 1175

"난 건방지게 굴 생각은 없었어요. 하지만 출신이야 어떻든 간에 당신은 제재소를 운영하는 여자예요. 그리고 그것도 아주 잘 운영하죠. 글쎄요, 내가 보기에는 우리들이 본래부터 뜻했던 일을 하며 살아가는 사람은 지금 아무도 없지만, 그래도 어쨌든 그럭저럭 꾸려 나가리라고 생각합니다. 기대했던 그대로 삶이 풀려나가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주저앉아 울기만 하는 사람이나 민족은 바람직하지 못하죠. 1171

 

글쎄, 이런 이유 때문이야. 우린 불가항력에는 굴복하지. 우린 밀이 아니라 메밀이니까. 폭풍이 불어오면 잘 영근 밀은 바짝 마르고 바람에 따라 휘지도 않기 때문에 쓰러지고 말아. 하지만 영근 메밀은 물기를 머금어서 잘 휘지. 그리고 바람이 지나가고 나면 메밀은 전과 거의 마찬가지로 곧고 튼튼하게 벌떡 일어서. 우린 목에다 힘이나 주는 족속이 아냐. 우린 유연하면 어떤 대가를 받게 되는지를 알기 때문에 심한 바람이 불 때는 무척 잘 휘지. 어려운 일이 닥치면 우린 그저 묵묵히 불가항력에 순종하고, 일하고, 미소를 짓고, 그러곤 기다려. 때문에 우린 훨씬 열등한 사람들하고도 어울리고, 그들에게서 받을 만한 도움은 얻어 내지. 그리고 힘을 충분히 얻게 되면 우린 신세를 졌던 사람들을 이용만 해먹고 차버려. 그것이, 얘야, 바로 생존의 비결이란다.」 pp.1132-1133

 

이봐요, 당신이라면 모험을, 흥미를 가지고 모험을 할 만큼 훌륭한 대상이었어요. 왜냐고요? 당신은 남자 친척들에게 달라붙어 의지하고, 좋았던 옛 시절 타령이나 하는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발 벗고 나서서 돌아다녔고, 이제 당신은 죽은 사람의 지갑에서 훔친 돈과 남부 동맹에서 훔친 돈을 밑천으로 삼아 충분한 재산을 모아 놓았어요. 당신의 과거 이력을 보면 살인을 했고, 남의 남편감을 빼앗고, 간음을 기도했고, 심한 감시를 받지 않으면 얼마든지 교활한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기도 했어요. 그런 면들을 보면 당신은 정력과 결단력이 대단한 사람이어서, 돈을 대줘도 괜찮은 대상이라는 계산이 나와요. 실속을 차릴 줄 아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재미가 나거든요. 난 로마의 늙은 여장부 같은 메리웨더 부인이라면 차용증 한 장 없이도 1만 달러쯤은 선뜻 빌려 주고 싶어요. 그 여자는 파이 한 바구니로 시작했는데,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보라고요! 사람을 대여섯 명이나 고용한 빵집을 운영하고, 할아버지는 신이 나서 배달 마차를 끌고 다니는가 하면, 게으르고 보잘것없는 크레올 사람 르네도 열심히 일을 하고, 또 일을 즐기기까지 하죠. ……뿐만 아니라 몸은 반쪽밖에 안 되는데 두 사람 몫의 일을, 그것도 아주 훌륭히 해내는 가엾은 악당 토미 웰번이나 또는---글쎄요, 따분해질 테니까 더 이상 늘어놓지는 않겠어요.」 p.1219

사람들의 수군거림과 따돌림으로 외로워하는 스칼렛 곁에는 레트 밖에 없다. 그러던 차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스칼렛은 타라로 향한다. 장례 후 애인 브랜트 탈턴의 전사를 이겨내지 못한 막내 캐린은 수녀원으로, 윌 벤틴은 타라 목장을 지키기 위해 수엘렌과 결혼한다.

농장을 떠나야만 할 지경에 이른 애슐리는 뉴욕으로 일자리를 찾아가려 하지만 스칼렛의 권유와 협박에 못이겨 애틀란타로 와서 제재소 일을 돕게 되고, 멜라니는 애틀란타 사회에 잘 스며드는 반면 애슐리는 적응하지 못하고 불행하다.

 

점점 위험해지는 흑인들로 인해 여자들은 위협을 느끼고 바깥 출입조차 어렵게되고, 스칼렛은 동생과 부정을 저지른 아내를 살해한 죄로 종신형을 받았지만 전쟁 참가를 댓가로 사면받은 애꾸눈 아치를 경호원으로 고용한다. 하지만 일을 제대로하지 못하고 돈만 축내는 해방 노예 대신 양키 출신 조니 갤러거의 권유로 죄수들을 제재소에 데려와 혹사 시키자 아치는 더이상 스칼렛의 마차를 몰지 않는다.

 

한동안 소식없던 레트가 찾아오고 세상의 흐름에 적응하지 못하는 부적격자 애슐리를 스칼렛이 제재소 동업자로 맡긴 것을 못마땅해하며 다시는 돈을 빌려주지 않겠다고 한다.

 

"애슐리를 미워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 난 그를 좋아하지도 않으려니와, 미워하지도 않아요. 사실 그런 부류의 인간들에 대해서 내가 느끼는 감정은 연민뿐이에요. 그래요, 연민과 약간의 경멸이죠.

 

내가 그를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까닭은, 죽었어야하는데 죽지 못했기 때문이죠. 그리고 내가 그를 경멸하는 까닭은, 그가 살았던 세계가 사라진 지금, 그는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기 때문이고요." 1362

 

그들은 어떠어떠한 사람이 되고, 어떠어떠한 일을 하고, 어떠어떠한 자리를 차지하게끔 미리 틀을 맞춰 자랐어요. 그리고 그런 특정한 인간형과 일은 리 장군이 항복했을 때 영원히 사라지고 말았어요.

"당신이라면 모험을 흥미를 가지고 모험을 할 만큼 훌륭한 대상이었어요. 당신은 남자 친척들에게 달라붙어 의지하고, 좋았던 옛 시절 타령이나 하는 여자가 아니었기 때문이에요. 당신은 발 벗고 나서서 돌아다녔고, 이제 당신은 죽은 사람의 지갑에서 훔친 돈과 남부 동맹에서 훔친 돈을 밑천으로 삼아 충분한 재산을 모아 놓았어요. 당신의 과거 이력을 보면 살인을 했고, 남의 남편감을 빼앗고, 간음을 기도했고, 심한 감시를 받지 않으면 얼마든지 교활한 속임수를 쓰고, 거짓말을 하고, 사기를 치기도 했어요. 그런 면들을 보면 당신은 정력과 결단력이 대단한 사람이어서, 돈을 대줘도 괜찮은 대상이라는 계산이 나와요. 실속을 차릴 줄 아는 사람을 도와준다면 재미가 나거든요."

하지만 애슐리 윌크스는, 그런 족속은 우리들이 살아가는 이런 무질서한 세상에서는 아무 쓸모나 가치가 없어요. 세상이 거꾸로 뒤집힐 때마다 그런 부류들이 제일 먼저 멸망하죠. 그야 그럴 만도 하잖아요? 싸우려 하지도 않고 ㅡ 어떻게 싸워야할지 방법도 모르기 때문에, 그들은 살아남을 자격도 없습니다.

세상이 거꾸로 뒤집히기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고, 또 마지막도 아니죠. 전에도 그런 상황이 닥쳤었고, 또 앞으로도 일어날 테니까요. 그리고 어쩌다 그런 사태가 벌어지게 되면 사람들은 가진 것을 몽땅 상실하고, 그래서 온 세상이 평등해져요. 그러고는 그들은, 완전히 맨손으로, 출발점에서 다시 시작하게 돼요. 그러니까, 두뇌의 교활함과 두 손의 힘 이외에는 아무것도 없이 시작한다는 얘기죠. 하지만 애슐리 같은 그런 사람들은 죄도 없고 힘도 없거니와, 혹시 있더라도 그런 자질을 발휘하기를 주저해요. 그래서 그들은 탈락되고, 마땅히 탈락되어야 하죠. 그것은 자연의 법칙이고, 그런 자들은 차라리 없어져야 세상이 더 잘 돌아갑니다. 하지만 극복하고 이겨 내는 강인한 소수의 사람이 언제나 나타나게 마련이고, 시간만 주어진다면 그들은 세상이 뒤집히기 전에 차지했던 자리를 곧 되찾아요." ……. 애슐리 부류의 사람들은 세상에서 같은 기회를 맞아도 주어진 기회를 이용하지 않아요. 그러니까 그들은 똑똑하지 못하다고 밖에는 할 말이 없고, 스칼렛, 똑똑한 자들에게만 생존할 자격이 주어진답니다.  1363-1368

 

애슐리가 말하기를 결국은 한 문명이 붕괴될 때마다 벌어졌던 상황이 다시 벌어지겠죠. 두뇌와 용기를 타고난 사람들은 극복하겠고, 그렇지 못한 사람들은 도태를 당하기 마련이에요. 괴토데머룽 (Gotterdammerung 신들의 황혼)을 목격한다는 경험은 비록 마음 편한 일은 아니지만 적어도 흥미롭기는 해요. 921

 

아, 그러니까 애슐리도 알기는 아는군요. 그렇다면 그에게는 더욱 괴로운 일이겠어요. 그들 대부분은 알지를 못하고, 영원히 깨닫지도 못하겠죠. 그들은 잃어버린 옛 삶의 황홀함이 도대체 어디로 사라졌는지 죽을 때까지 궁금해하겠죠. 그들은 자부심과 무능함의 침묵 속에서 괴로워하기만 할 따름이에요. 하지만 애슐리는 이해하는군요. 그는 자신이 제거되었음을 알아요. 1369

 

조지아 의회가 흑인 투표권을 거부하자 조지아는 양키의 계엄 통치하에 들어가면서 흑인과 양키의 만행은 점점 심해지는 가운데 제재소를 다녀오던 스칼렛은 부랑자들에게 피습을 당하지만 다행히 인근에 있던 빅 샘의 도움으로 위기에서 벗어난다.

그날 밤 애슐리와 프랭크는 정치 모임에 참석한다고 나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양키 군인들이 들이닥친다. 애틀란타의 저명인사들은 이미 클렌 (KKK) 단원이었고, 이들은 스칼렛을 해치려던 자들을 죽였지만 양키의 함정에 빠져 애슐리는 총상을 입었고, 프랭크와 토미는 죽었다. 레트가 꾸민, 남자들이 포주 벨 워틀링의 매음굴에 있었다는 알리바이 덕분에 체포 위기는 모면하는지만 남자들의 체면은 구겨질대로 구겨졌고, 레트이 선의는 빛을 발한다.

다시 과부가 된 스칼렛 앞에 레트가 나타나 청혼하고 

 

난 당신이 남편을 바꿔 치는 사이의 공백기를 포착하기 위해 기다리느라고 평생을 보내고 싶지는 않아요. 1470

 

스칼렛은 레트를 사랑하지 않는다고 거절을 하지만

 

레트에 대한 불만은 없었고, 때로는 진심으로 그를 좋아하기까지 했어도, 그녀가 다시는 결혼하고 싶지 않았던 참된 이유는 애슐리였다. 그녀는 영원히, 영원히 애슐리의 소유였다. 그녀는 전혀 찰스나 프랭크의 소유가 아니었으며, 레트의 소유가 되기도 절대로 불가능했다. 그녀의 모든 부분, 그리고 그녀가 행하고 추구하고 달성했던 거의 모든 행동은 애슐리 때문에 비롯되었고, 그것들은 그를 사랑했기 때문에 그녀가 취한 행동이었다. 애슐리와 타라 농장이 그녀를 소유했다. 찰스와 프랭크에게 주었던 그녀의 미소와 키스는, 비록 그가 전혀 소유권을 주장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주장하지 않을지라도, 애슐리의 것이었다. 마음속 깊은 곳 어디엔가는 비록 애슐리가 절대로 그녀를 탐하지 않으리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스칼렛은 그를 위해 자신을 지키려는 욕망을 간직했다.1075

 

결국 그녀를 가장 잘 이해하는 사람은 레트뿐임을 알고 청혼을 받아들인다.

 

스칼렛은 그에게 마음 놓고 무슨 얘기든 해도 되었다. 레트에게는 무슨 얘기를 하더라도 다 괜찮았다. 그는 자신도 너무 나쁜 사람이었기 때문에 그녀를 심판하려고 들지는 않을 터였다.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불명예스러운 짓을 하느니보다도 차라리 굶어 죽으려는 사람들로 가득한 세상에서, 악하고 불명예스러우며 사기꾼에 거짓말쟁이인 사람을 알다니, 얼마나 마음이 편한가! 1460

양키에 대한 불만이 극에 달하던 시기에 양키의 친구 레트와의 결혼을 모두 반대하고 못마땅하게 생각하지만 스칼렛은 굴하지 않고 프랭크가 죽은 지 1년도 되지 않아 레트와 결혼한다.

 

뉴올리언즈로 떠난 신혼여행에서 잠시 행복을 느끼기도 했고, 애틀란타로 돌아와서는 대저택을 짓고, 파티도 열지만 양키들과 가까이 지내는 레트 부부를 사람들은 가까이하려 하지 않는다. 하지만 스칼렛과 렌트는 아랑곳하지 않고 남부 사람들 대신 양키와 이른 바 '새사람들'과 가까이 지내며 오만과 사치에 몰두한다.

 

아이를 원하진 않았지만 딸 보니를 낳자 레트는 스칼렛과 너무도 닮은 딸 보니를 끔찍하게도 사랑하고 사람이 달라진다. 다시 제재소에 나가기 시작한 스칼렛은 애슐리를 만나고 애슐리를 위해 더이상 레트와 침대를 같이 사용하지 않겠다고 선언하자 부부 사이는 멀어지기 시작한다.

 

이제 남부 사회는 부정부패와 횡령이 판을 치고 쓰레기 백인과 흑인들의 득세한 세상이 되었다. 사람들은 양키들을 증오하면서 양키와 한통속인 레트와 스칼렛을 미워하고 레트는 딸을 위해서라도 양키를 멀리하고 속죄하는 척해서라도 남부 사회에 스며들고자한다.

아이에 대한 레트의 절대적인 사랑은 여러 사람이 그에 대한 인식을 새로이 바로잡는데 큰 힘이 되었다. 1721

 

애슐리의 생일 깜짝 파티를 준비하던 중 스칼렛은 애슐리와 단둘이 있으면서 돌아올 수 없는 과거를 떠올리며 눈물을 흘리고 애슐리가 위로차 안아주는 장면을 인디아와 아치가 보게 된다. 평소 스칼렛을 미워하던 인디아의 입을 통해 온 애틀란타에 둘의 관계가 알려지고, 레트 또한 아치를 통해 알게 된다.

곤란한 입장에 처한 스칼렛은 파티에 가지 않으려 하지만 레트에게 끌려 파티에 참석하는데 멜라니는 인디아 대신 스칼렛을 옹호하며 파티 호스트 역할을 맡겨 위기를 모면하게 한다.

 

며칠 후 술에 취한 레트는 스칼렛을 거칠 몰아부쳐 하룻밤 같이 보내고 스칼렛은 비로소 레트의 사랑을 깨닫게 되지만 레트는 딸 보니를 데리고 떠나버리고, 애슐리에 대한 환상이 조금씩 벗어지면서 그제야 레트의 진가를 알게 되고 그를 그리워하던 차, 임신 사실을 알게 된다.  기다리던 레트가 돌아오고 반가운 마음에 임신 사실을 알리지만, 둘 다 속마음과는 달리 독설을 퍼붓다가 스칼렛이 계단에서 굴러 떨어져 유산하고 사경을 헤맨다. 자신이 스칼렛을 죽게 만들었다는 자책으로 레트는 좌절하며 술에 취해 멜라니에게 스칼렛에 대한 속마음을 털어놓고 스칼렛이 자신을 찾아주기를 바라지만 스칼렛의 사랑을 확인 하지 못하고, 회복한 스칼렛은 타라로 요양차 떠난다. 레트는 멜라니와 몰래 공모하여 돈을 빌려줘서 제제소를 애슐리에게 넘긴다. 타라에서 돌아온 스칼렛에게 레트는 공손한 무관심으로 대하고, 스칼렛 대신 보니에게 모든 사랑을 퍼붓자 스칼렛은 차라리 티격태격하던 시절을 그리워한다.

레트는 딸 보니의 장래를 위해  스칼라웩과 결별하고, 민주당에 정치 자금을 대고, 선거에 개입하는 등 남부 사람들의 마음을 얻고자 노력한다. 공화당은 전복되고 조지아는 다시 제 주인을 되찾고, 한때 스칼라웩으로 지목되어 애틀란타에서 가장 미움을 받던 레트는 오히려 가장 인기있는 사람이 된 반면, 양키를 싫어했으나 살아남기 위해 양키와 손 잡은 스칼라의 도박은 실패로 끝났다.

지나친 아빠의 사랑으로 응석받이로 자란 보니에게 레트는 망아지를 선물하고 장애물 뛰어넘기를 가르치는데…… 뭔가 불길하다. (체호프이론 '발사되지 않을 이 등장해선 안 된다').아니나 다를까 보니는 낙마사고로 죽고 만다.

 

스칼렛은 레트를 탓하고 레트는 슬픔으로 미쳐버려 아이를 방에 두고 장례조차 거부한다.

 

"당신이 죽인 내 아기 살려 놔요“

그는 스칼렛을 사랑했다. 물론 스칼렛도 그를 사랑했다. 그렇다면 그들 사이에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 어떻게 남편과 아내가 그토록 날카로운 칼로 갈기갈기 서로 찢어 댄다는 말인가? 1762

 

아이는 가고 부부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지만 더 이상 예전 같지 않다. 다시 아기를 가지면 위험하다는 경고에도 불구하고 멜라니는 임신, 유산한 후 임종에서 스칼렛은 멜라니의 사랑을, 멜라니에 대한 사랑을 절실히 깨닫는다.

멜라니는 아들 보우와 애슐리를 스칼렛에게 부탁하고, 애슐리를 만난 스칼렛은 멜라니를 향한 그의 사랑을 알게 되고, 그녀는 애슐리를 사랑하지 않았음을, 애슐리에 대한 사랑은 환상이고 허영심이었음을 뒤늦게 깨닫는다.

애슐리, 당신은 멜라니를 사랑하는군요. 안 그래요?

 

지금까지 현실 세계에서 살아 숨 쉬고, 죽지 않는 내 꿈은 오직 그녀 한 사람뿐이었어요. 1795

 

"당신이 고민했다고요! 당신 생각에는 그럼 내가 ―. 오, 애슐리, 당신이 사랑하던 여자는 내가 아니라 멜리였다는 사실을 당신은 벌써 오래전에 아셨어야 해요! 왜 그렇게 못 하셨나요? 그러면 사정이 무척, 정말로 달라졌을 텐데 - 오, 당신은 명예니 희생이니 하는 얘기 따위로 나한테 애를 먹이는 대신 진실을 깨달았어야 해요! 오래전에 만일 당신이 진심을 얘기했더라면, 나는 ㅡ 나는 죽고 싶을 정도로 고민했겠지만, 그래도 어떻게 해서든지 견뎌 냈을 거예요. 하지만 당신은 지금까지, 멜리가 죽을 때까지 기다려서야 진실을 깨닫게 되었고, 이제는 너무 늦어서 어쩔 도리가 없어요. 당신은 처음부터 멜리를 사랑했고, 나를 원했던 건다만 - 레트가 워틀링이라는 여자를 원하는 그런 식으로만 원했다고 분명히 깨달았어야 해요!" 1796

멍한 속에서도 한 가지 생각이 머리를 들었다. 애슐리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고, 정말로 그녀를 사랑했던 적이 전혀 없었으며, 그런 사실을 깨달았어도 그녀의 마음이 아프지 않았다. 마음이 아팠어야 당연한 일이었다. 그녀는 눈앞이 캄캄하고, 상심을 하고, 이런 숙명에 대해서 당장이라도 울부짖어야 옳았다. 스칼렛은 참으로 오랫동안 그의 사랑에 의지해 왔었다. 그토록 많은 암담한 곤경에 처했을 때는 그의 사랑이 스칼렛에게 지탱할 힘을 주었다. 그렇지만 진실은 밝혀졌다. 애슐리는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고, 그래도 스칼렛은 개의치 않았다. 그녀는 애슐리를 사랑하지 않았기 때문에 개의치 않았다. 스칼렛은 그를 사랑하지 않았고, 따라서 그가 무슨 말이나 행동을 하더라도 그녀의 마음을 아프게 하지 않았다……. 어쨌든 그녀의 사랑은 변할 수 있었고, 사실상 변했다.

<애슐리는 상상의 세계 이외에는 전혀 현실적으로 존재하지 않았어. 나는 스스로 상상해 낸  무엇인가를 사랑했어.1799

 

애슐리는 죽고, 짙은 안개 속에 스칼렛은 집으로 달려간다. 수도 없이 꾸었던 꿈처럼, 안식처를 찾아서. 그리고 마침내 사랑하는 레트가 기다리는 안식처 집에 다다른다.

공포도 그와 더불어 사라졌다. 타라 농장으로 가는 길의 끝에서 그녀는 안식처가 사라졌음을 깨달았었으며  ……. 그날 밤 이후로 그녀가 물질적으로 안정된 삶을 확보하기는 했더라도, 꿈속에서 그녀는 여전히 겁에 질린 어린아이여서, 잃어버린 세계의 잃어버린 안식처를 한없이 찾아다녔다.

그녀가 꿈속에서 찾아다니던 안식처, 안개 속에 숨어서 아무리 찾아도 그녀의 눈에 띄지 않았던 따스하고 안전한 곳이 어딘지를 그녀는 이제야 알게 되었다. 그것은 애슐리가 아니었고 - 오, 전혀 애슐리가 아니었다! 그에게는 도깨비불만큼의 따스함도 없었고, 그는 수렁만큼도 안전하지 않았다. 안식처는 레트, 힘찬 두 팔로 그녀를 안아 주고, 피곤한 머리를 듬직한 그의 가슴팍에 얹기만 하면, 조롱이 섞인 웃음으로 골칫거리들을 적절히 수습해 주는 레트였다. 그리고 스칼렛이나 마찬가지로 명예니, 희생이니, 또는 인간 본성에 대한 숭고한 신념 따위를 들먹이지 않고 진리를 진리 그대로 보았기 때문에 그는 그녀를 완전히 이해했고, 레트는 그녀를 사랑했다! 아무리 거꾸로 뒤집어 비꼬는 말을 늘어놓기는 했더라도 왜 그녀는 레트가 자기를 사랑한다는 사실을 깨닫지 못했었던가? 

오. 애슐리만 바보 같은 장님이 아니었어. 난 알았어야 해.

난 그이를 사랑해, 난 그이한테 다 얘기할 테야.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으며, 내가 얼마나 그이를 사랑하고, 그래서 보답을 다하리라는 얘기를 레트에게 해주겠어. 1808

오, 레트, 난 당신을 정말로 사랑해요, 여보! 난 오래전부터 분명히 당신을 사랑했는데, 너무나 어리석어서 그런 사실을 알지 못했어요.

내 사랑은 김이 빠졌어.

남자로서는 한 여자를 그보다 더 사랑하기가 불가능할 정도로 내가 당신을 사랑했다는 생각을 당신은 단 한순간이라도 해봤어?  당신은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정말로 무자비해, 스칼렛. 당신은 그들의 사랑을 볼모로 잡아서 채찍처럼 휘두르니까.

 

스칼렛은 이제야 자신과 너무도 비슷한 레트의 민감한 폐쇄성, 코웃음을 당할까 봐 두려워 사랑을 시인하지 못하는 집요한 그의 자존심을 이해한다.

하지만 레트는 더 이상 사랑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떠난다.

그녀는 사랑했던 두 남자를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그랬기 때문에 그들을 잃었다. 이제 그녀는 만일 조금이라도 애슐리를 이해했더라면 절대로 그를 사랑하지 않았겠으며, 레트를 조금이라도 이해했더라면 그를 절대로 잃지 않았으리라고 어렴풋이 깨달았다.

<난 지금은 그 생각을 하지 않겠어. 지금 그이를 잃는다는 생각을 하면 난 미쳐 버리고 말겠지. 그러니까 내일 생각하겠어. 하지만 말이야. 난 그이를 보내면 안 돼! 틀림없이 무슨 방법을 찾아내야 해!

그런 건 모두 내일 타라에 가서 생각하겠어. 그때는 버틸 힘이 생길 테니까. 내일 난 그이를 되찾을 무슨 방법을 생각해 내야지. 어땠든 내일도 또 다른 하루가 아닌가. 1837

 

After all tomorrow is another day

 


 전통과 반전통의 갈등 - 도널드 데이비드슨-

감상적인 옛시절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고 아무리 울고 탄식해도 그 시절은 돌아오지 않는다. 1853

여주인공은 에이헤브 선장과 허클베리 핀에게 활력을 부여한 생명력으로부터 창조되었다. - 피니스 파-

중요한 것은 이야기다. 훌륭한 줄거리만 마련된다면 문체는 중요하지 않다. - 마거릿 미첼

소설의 주제는 생존이다. 재난을 만나도 쉽게 지나가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능력 있고 강하고 용감한데도 굴복하고 마는 사람이 있다. 모든 격변에서 그렇다. 살아남거나 그렇지 못하거나. 의기양양하게 살아남은 사람들에게는 있고 그렇지 못한 사람에게는 없는 특징이란 무얼까? 나는 살아남은 사람들이 말하는 「불굴의 정신」이 무엇인지 알 뿐이다. 그래서 불굴의 정신을 지닌 사람들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썼다. - 마거릿 미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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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평점10점 | m********1 | 2023.11.04 리뷰제목
어린 시절 티비로 봤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리의 아름다움마 기억에 남아있고 내용은 잊어버린 채 우연히 다시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에는 오하라 스칼렛(비비안리)의 강한 생명력과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에 먼저 강한 인상을 받았다.  유복하고 따뜻한 부모의 보살핌에서 자라던, 소녀도 아니고 여인도 아닌 성장기의 불안
리뷰제목

어린 시절 티비로 봤던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비비안리의 아름다움마 기억에 남아있고 내용은 잊어버린 채 우연히 다시 소설을 읽어보게 되었다
처음 이 책을 읽었을때에는 오하라 스칼렛(비비안리)의 강한 생명력과 그 당시 흔하지 않았던 주체적인 여성의 모습에 먼저 강한 인상을 받았다. 
유복하고 따뜻한 부모의 보살핌에서 자라던, 소녀도 아니고 여인도 아닌 성장기의 불안정한 여성이 
남북전쟁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처절하게 변해갈수밖에 없었던 그 절박함도 공감이 갔다.
오하라 스칼렛이 속물적이고 욕망적으로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의 당위성을 느끼면서 나는 문득, 영화 '마리 앙투아네트'를 떠올렸다. 
이 영화 역시 자연성을 간직하고 순수했던 마리앙투아네트가 격변의 시대에서 자손을 낳기를 강요받고 오스트리아와 프랑스사이에서 강한 압력을 받으면서 
갈수록 변해가는 모습을 담아내며 그녀의 변화에 대한 당위성을 담아내었기 때문이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여러 여성상을 제시한다. 순종적이나 외유내강의 강한 면모를 간직하며 결국 스칼렛을 감화시켰던 멜라니.
 하층 계급을 어루어만지며 환자를 보살피다 전염된 병으로 죽은 이후까지도 스칼렛에 강한 영향을 끼쳐 악녀와 성녀 사이에서 방황하게한 어머니 엘렌 오하라. 
철없는 스칼렛을 어루어만지며 실질적인 엄마노릇을 하던 회초리역할의 마미. 
질투와 욕망이 뒤섞였지만 본심은 순수했던 멜라니의 시언니 수잔 등등. 여성상 뿐 아니라 많은 인간상을 제시하며 
마치 삼국지에서 모든 인생을 접할수 있었던 것과 같은 느낌을 갖게하는 이 책은 누구나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하는 명작임에 틀림없다.
다시는 굶주리지 않겠다며 타라에 돌아와서 한줌 흙을 쥐며 외치던 스칼렛. 
마지막 장면에서 레트 버틀러를 놓치며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고 외치던 스칼렛 오하라가, 레트를 되찾았건 되찾지못했건 
자신만의 방식으로 또 새로운 삶을 개척해나갔을것이라 의심치 않는다. 
조그마한 일에도 무너지고 자신의 삶을 쉽게 놓아버리는 유약해져버린 현대인들에게 이 책을 꼭 추천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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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평점10점 | t*****0 | 2023.09.27 리뷰제목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어본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이 없더라도 이 제목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고전이니까요. 과거에 굉장히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스칼렛이라는 강인하고 매력적인 주인공이 살아가는 내용이에요. 굉장히 장편이라 상중하로 나누어서 출판하셨네요. 번역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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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읽어본 사람은 상대적으로 많이 없더라도 이 제목을 들어보지 않은 사람은 없지 않을까요. 워낙 오래되고 유명한 고전이니까요. 과거에 굉장히 유명한 영화로 만들어지기도 했고요. 미국 남북전쟁 전후를 배경으로 스칼렛이라는 강인하고 매력적인 주인공이 살아가는 내용이에요. 굉장히 장편이라 상중하로 나누어서 출판하셨네요. 번역이 마음에 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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