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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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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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고전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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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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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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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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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3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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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2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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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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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자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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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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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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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르와 이폴리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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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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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5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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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4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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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허버트 조지 웰스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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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7
몰리에르 저/신은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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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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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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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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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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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인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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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6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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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2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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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1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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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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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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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5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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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3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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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계동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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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조영학 역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덕형 역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주홍 글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
너대니얼 호손 저/곽영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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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김화영 역
좁은 문
조지 오웰 산문선
조지 오웰 저/허진 역
조지 오웰 산문선
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제임스 조이스 저/성은애 역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김인순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전염병 일지
대니얼 디포 저/서정은 역
전염병 일지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로저 젤라즈니 저/김상훈 역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2
작은 아씨들 1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1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민수 역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자살클럽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임종기 역
자살클럽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헨리크 입센 저/김창화 역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저/이후지 역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인간 실격·사양
다자이 오사무 저/김난주 역
인간 실격·사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루이스 캐럴 저/머빈 피크 그림/최용준 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저/김예령 역
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레프 똘스또이 저/석영중,정지원 공역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존 스타인벡 저/윤희기 역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토머스 모어 저/전경자 역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유리 열쇠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한애경 역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원수들, 사랑 이야기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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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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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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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7
예브게니 자마찐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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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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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저/장시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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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3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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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저/원유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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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아이스킬로스 저/두행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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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브게니 오네긴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9
알렉산드르 뿌쉬킨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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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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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자서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5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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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정명자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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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저/정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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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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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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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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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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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김석희 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저/홍성광 역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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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등역
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종소 역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상원 역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심판의 날의 거장
신화의 시대
토머스 불핀치 저/박중서 역
신화의 시대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박언주 역
시지프 신화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에드몽 로스탕 저/이상해 역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변현태 역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스웨덴 기사
레오 페루츠 저/강명순 역
스웨덴 기사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신정아 역
수전노 외
수용소군도 6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5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5
수용소군도 4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4
수용소군도 3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2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2
수용소군도 1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1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강명순 역
수레바퀴 아래서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프란츠 카프카 저/김재혁 역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소설 (하)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하)
소설 (상)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상)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미셸 우엘벡 저/이세욱 역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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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아서 코넌 도일 저/오숙은 역
셜록 홈스의 모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공저/석영중 역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김용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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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이은희 역
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에밀리오 살가리 저/유향란 역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윤새라 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항재 역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S. 밴 다인 저/최인자 역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브라운 신부의 순진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이상원 역
브라운 신부의 순진
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저/박종대 역
뷔히너 전집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저/최용준 역/머빈 피크 역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오비디우스 저/이종인 역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프란츠 카프카 저/홍성광 역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박종대 역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등역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저/황보석 역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싱클레어 루이스 저/이종인 역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저/강유나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밤에 돌다리 밑에서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밤에 돌다리 밑에서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넌 도일 저/조영학 역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미덕의 불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9
싸드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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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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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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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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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대실 해밋 저/고정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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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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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7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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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저/이나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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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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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4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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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1
너새니얼 웨스트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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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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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테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1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안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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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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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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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양윤옥 역
마음
마야꼬프스끼 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4
블라지미르 마야꼬프스끼 저/석영중 역
마야꼬프스끼 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4
마법사 (하)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마법사 (하)
마법사 (상)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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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어 왕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1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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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5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항재 역
루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5
로빈슨 크루소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3
대니얼 디포 저/류경희 역
로빈슨 크루소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3
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도해자 역
로미오와 줄리엣
로드 짐
조지프 콘래드 저/최용준 역
로드 짐
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체사레 파베세 저/김운찬 역
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등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2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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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드라큘라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5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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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손재준 역
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프리드리히 폰 실러 저/김인순 역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저/윤희기 역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헤르만 헤세 저/김인순 역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더블린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제임스 조이스 저/이강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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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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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저/윤명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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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2
알렉산드르 뿌쉬낀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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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하)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닥터 지바고 (하)
닥터 지바고 (상)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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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유진 오닐 저/손동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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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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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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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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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재필 역
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하인리히 하이네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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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재만 역
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저/이승은 역
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나쓰메 소세키 저/김난주 역
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장경렬 역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저/이윤기 역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샬럿 브론테 저/배미영 역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카렐 차페크 저/김선형 역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저/윤교찬 역
고함과 분노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저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각성
케이트 쇼팽 저/한애경 역
각성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저/고정아 역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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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백치 (하) :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평점9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c*******l | 2018.07.12 리뷰제목
*그러나 또다시 영원한 의문이 남는다. 나의 겸손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내가 잡어먹히게 되었으니 고맙게 됐다는 인사말을 요구하지 않고 나를 그냥 잡아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 내가 두 주를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누군가가 정말로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 이렇게 상상하는 편이 훨씬 더 정확할 것이다. 즉, 어떤 우주적인 조화를 위해 매일같이
리뷰제목

*

그러나 또다시 영원한 의문이 남는다. 나의 겸손은 도대체 왜 필요한 것인가? 내가 잡어먹히게 되었으니 고맙게 됐다는 인사말을 요구하지 않고 나를 그냥 잡아먹으면 안 되는 것일까? 내가 두 주를 기다리고 싶지 않다고 해서 누군가가 정말로 자존심이 상한 것일까? 나는 그런 것을 믿지 않는다. 이렇게 상상하는 편이 훨씬 더 정확할 것이다. 즉, 어떤 우주적인 조화를 위해 매일같이 어떤 생물이 희생되지 않으면 나머지 다른 생명체들이 살아 남을 수 없듯이, 삶의 가감의 법칙을 위해, 아니면 그 어떤 대조나 그 밖의 것들을 위해 나의 하찮은 삶, 즉 인류를 구성하는 한 원자의 삶이 필요했던 것이다 (물론 이런 생각은 그다지 위대한 것이 아니란 점을 지적해야 한다). 그렇다고 하자! 다른 식으로, 즉 끊임없이 서로서로를 잡아먹지 않고 이 세계를 형성해 간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하다. 나는 이것에 동의한다. 내가 그러한 세계의 구조를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가정에도 동의한다. 그러나 내가 알 수 있을 만한 것도 있다. 만약 <내가 존재하고 있다>는 것을 나로 하여금 인식하게 했다면, 이 세상의 구조가 오류투성이인 데다가 그러한 오류가 없다면 버텨 나갈 수 없다는 것에 내가 왜 신경 써야 되겠는가? 그렇다고 누가 나를 비난할 수 있겠는가? 어쨌든 이 모든 것은 불가능하고 공정하지 못한 것이다.

 

*

내가 미쳤다 라는 말을 이렇게 어렵게 빙빙 돌려 말하는 매력

도선생의 미친사람들 너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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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 백치 (하) 평점9점 | YES마니아 : 로얄 t****j | 2018.01.28 리뷰제목
*너무 길고 이걸 어떻게 읽나 싶으신 분들은 그냥 줄거리만 보셔도 됩니다.이야기가 전개되는 양상은 즐겁지만 사족이 많아 중간중간 좀 지치기도 합니다.*공작은 다시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로고진이 잠잠해졌을 때(그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공작은 조용히 상체를 수그리고 그와 나란히 앉았다. 그의 가슴은 몹시 심하게 두근거려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공작은 그를 훑어보
리뷰제목

*

너무 길고 이걸 어떻게 읽나 싶으신 분들은 그냥 줄거리만 보셔도 됩니다.

이야기가 전개되는 양상은 즐겁지만 사족이 많아 중간중간 좀 지치기도 합니다.


*

공작은 다시 놀라 의자에서 벌떡 일어섰다. 로고진이 잠잠해졌을 때(그는 갑자기 조용해졌다), 공작은 조용히 상체를 수그리고 그와 나란히 앉았다. 그의 가슴은 몹시 심하게 두근거려 숨쉬기가 힘들 정도였다. 공작은 그를 훑어보았다. 로고진은 마치 공작의 존재를 잊어버린 듯 그를 향해 고개조차 돌리지 않았다. 공작은 그를 바라보며 기다렸다. 시간은 흘러 날이 새기 시작했다. 로고진은 간간이 그러다가는 돌연히 두서 없는 내용의 말을 날카롭게 소리 내어 중얼대기 시작했다. 그리고 고함을 치다가는 갑자기 웃어 버리기도 했다. 공작은 떨리는 손을 내밀어 로고진의 머리를 만져 주었다. 머리를 쓰다듬어 주다가 뺨도 쓰다듬어 주었다. 달리 어찌할 도리가 없었다! 공작 자신은 다시 몸을 떨기 시작했다. 마치 다리가 떨어져 나간 느낌이었다. 무언가 완전히 새로운 감정이 끝없는 우수를 동반하며 그의 마음을 짓눌러 왔다. 그러는 가운데 날이 밝았다. 마침내 공작은 무기력과 절망의 나락에 빠져 버린 듯 쿠션 위에 누워, 자기의 얼굴을 창백하게 굳어 버린 로고진의 얼굴에 갖다 대었다. 공작의 눈에서 흘러나온 눈물이 로고진의 두 뺨 위로 흘러내렸다. 그러나, 공작은 자신의 눈물을 의식하지 못했는지도 모른다. 그리고 더 이상 눈물에 대해 아무것도 몰랐다-.


 적어도 여러 시간이 더 경과한 후에 문이 열리고 사람들이 들어왔다. 이때 살인자는 완전히 의식을 잃고 열병을 앓고 있었다. 공작은 꼼짝 않고 조용히 옆에 앉아서, 환자의 비명소리와 헛소리가 터져 나올 때마다 떨리는 손을 황급히 뻗어 그의 머리와 뺨을 어루만져 달래 주듯이 쓰다듬었다. 하지만 공작은 사람들이 물어보는 말을 전혀 이해하지 못했고, 방으로 들어와 그를 에워싼 사람들도 알아보지 못했다. 만약 슈나이더 교수가 스위스로부터 나타나 예전의 제자이자 환자인 공작을 지금 본다면, 치료차 스위스에 처음 도착했던 공작의 상태를 기억해 내곤, 손을 내저으면서 마치 그 당시처럼 이렇게 말했을 것이다. 백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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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백치 하권]에서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b******s | 2018.09.17 리뷰제목
사실 부유한 가문 출신에 수려한 용모를 갖추고 교육도 충분히 받았으며 머리가 영리하고 성품까지 착한 편인데도, 이렇다 할 재능이나 특징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어떠한 괴벽이나 자기 사상마저도 없는, 철저하게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안타까울 때가 없다. 말하자면 이러한 경우들이다. 재산은 있되 로스차일드와 같은 부호는 못 된다. 뼈대 있는 가문이라 할
리뷰제목

사실 부유한 가문 출신에 수려한 용모를 갖추고 교육도 충분히 받았으며 머리가 영리하고 성품까지 착한 편인데도, 이렇다 할 재능이나 특징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어떠한 괴벽이나 자기 사상마저도 없는, 철저하게 <남들과 다를 바 없는> 사람이 되는 것처럼 안타까울 때가 없다. 말하자면 이러한 경우들이다. 재산은 있되 로스차일드와 같은 부호는 못 된다. 뼈대 있는 가문이라 할 수 있되 가문의 명예를 세워 볼 만한 업적이 전혀 없다. 용모는 뛰어나되 표정이 풍부하지는 못하다. 그럴듯한 교육을 받았는데도 그것을 써먹을 줄 모른다. 지성은 있되 본인의 사상이 없다. 가슴은 있되 관용이 없다. 만사가 다 이런 식이다. p.709-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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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백치를 읽고, 결과주의에 반하여 (하) 평점8점 | c*****6 | 2017.01.11 리뷰제목
백치를 읽고, 결과주의에 반하여 (상) 먼저 읽기나는 세상이 양면적임을 굳게 믿는다. 이 세상 뿐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양면적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100%, 완벽한, 순수한 따위의 수식을 의심한다. 내가 행하는 이타적인 행동에는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동기가 숨어있고, 가장 이기적인 동기 속에도 내 주변 사람들은 챙기려는 이타적 마음이 숨어있는 것이 그 예라 할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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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치를 읽고, 결과주의에 반하여 (상) 먼저 읽기


나는 세상이 양면적임을 굳게 믿는다 세상  아니라 모든 사람이 양면적이라고 생각한다그리고 100%, 완벽한순수한 따위의 수식을 의심한다내가 행하는 이타적인 행동에는 내가 행복하고자 하는 이기적인 동기가 숨어있고가장 이기적인 동기 속에도  주변 사람들은 챙기려는 이타적 마음이 숨어있는 것이  예라   있겠다또한 (많은 이들이 결혼 생활을 두고 이야기 하듯사랑과 증오가 밀접하게 붙어 있는 것도  예시이다백치에 나온 대로라면 내가  자신을 사랑하면서 혐오할 수도 있다내가 나를 혐오하기 때문에 나는 다른 사람도 나를 욕해주기를 묘하게 욕망한다그러면서도 나를 욕하는  사람에게 분개한다하지만 칭찬을 받거나 사랑을 받으면 나는 이런 취급을 받을만한 가치가 없다는 것을 만방에 표출하기 위해 그릇된 행동을 더욱 찾아서 한다나를 타락시키는 고통 속에는 행복이 있다이중적이다그리고 이러한 예는 너무나도 많다도스토예프스키는 이런 이중성을 누구보다  찾아내고 표현하는 작가다.


세계가 이렇듯 이중적임을 인정한다면 도스토예프스키를 평가하기가 훨씬 수월해진다만약 세계가 선과 악의 대립이라면모든 소설은 악을 타도하고 선을 지향하는 것으로 끝맺음  것이다만약 모든 재판에 피해자와 가해자가 분명하다면 판사는 필요 없고 그냥 컴퓨터로 재판을 해도  것이다하지만  세상은 그렇지가 않다우리는 복잡한 곳에 산다선과 악은 연결돼 있고가해자 없이 피해자만 있는 사건도 있으며 가해자와 피해자가 얽혀 있는 사건도 있다파고 들어가면 가해자가 사실은  사회의 피해자인 경우도 많다그래서 소설가들은  양면적인 세상에서 양면적인 인물이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여준다도스토예프스키가 실현한 것도 바로  부분이다.


마광수 교수의 작가 정신 하에서라면 세계는 약간 이분법적이다진보와 보수가 있고기성도덕과 새롭게 창조된 질서가 있는 식이다여기서는 머물러 있는 것이 죄악이다현재의 잘못된 점을 깨고 나가야 한다심지어 마광수 교수는 잘못된 점이 없더라도단지 새롭다는 이유만으로도 앞으로 나아가길 원하는  같다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는 다르다도스토예프스키가 시대를 초월해서 아직까지도 꾸준히 읽힐  있는 이유는 그가  시대의 비판에서 머물렀기 때문이 아니라인간 본성에 내재되어 있는 양면성 앞에서 나약한 우리가 대처할  있는 힘을 일러주기 때문이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고민하는 존재일 수밖에 없다양면성은 우리 주위에서 소용돌이 치고 있다선택이라는 것이 하나의 포기이기 때문이다이런 세상에서는 붙잡을 거리가 없다무엇을 선택해도 장단점이 있고내가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았던 것과 내가 반드시 쟁취해야 되는  사이에 괴리가 있기도 한다여유롭게 살고 싶어서 고액연봉의 회사에 취직했는데회사 일에 허덕이다보니 여유로운 삶이 없다든지 하는 식으로모순이나 역설이 실생활에도 난무하고 있다그럴 때면 우리는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서 고민한다그러다보면 손쉽게 결과주의에 사로잡히기도 한다  살자고 하는 짓인데 뭔들 못하겠어하며 기본을 망각하고는 한다그러다보면 어느새 ‘백치’  레베제프처럼음흉한 간계를 꾸미고 돈에 양심을 팔고 배신에 배신을 일삼을 지도 모른다 그런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비난할 수도 없는 것이 그의 배경에는 나름대로의 고통이 켜켜히 쌓여있기 때문이다.


마광수 교수는 이런 상황에서 기존 질서는 썩었다며 혁명을 꿈꾸는 사람이다이상과 정의를 위해서 투쟁하는 사람이다하지만 도스토예프스키가 그렇지 않다고 해서 그가 모자란 것은 아니다도스토예프스키는 그런 고통받고 고민하는 인간에게 신을 말해주고  순간에도 잊으면  되는 선한 가치들을 말해준다그리곤 무엇이  사는 것인가에 대한 희미한 대답을 전해준다그건 도스토예프스키에게는 기독교적 진리이지만굳이 기독교적일 필요 없이 자신이 어린(순수했던시절 믿었던 올바른 가치관을 지키라고 말하는 것과 같다그리고 이런 진리라 일컬어지는  세상의 가장 선한 부분들을 감동적으로 전해서 각박한 세상을 이겨나갈 힘을 주는 것이 도스토예프스키의 미학인 듯하다.


미쉬낀은 실패자에다가 백치이다그는 결국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이리 뛰고 저리 뛰었지만 비극을 초래해버렸다하지만 그런 그의 모습에서 우리는 위로 받을 수도 있다이소라의 노래를 즐겨 듣는 사람이라면 이해할 것이다이소라의 노래는 극한의 우울 속으로 나를 끌고 들어가지만그런 우울이 싫지가 않다오히려 노래가 끝날 때쯤에는 그녀가 나와 함께 울어줘서 위로 받았다는 느낌이 들게 마련이다미쉬낀의 모습에도 그런 것들이 있다고민하고 고통 받고 나약했던 미쉬낀그는 정말 잘해보려 했는데 안타깝게도 그렇지  했다하지만 그가  빠르게 움직여서 나스타샤와 로고진이 결혼하도록 돕고 아글라야와 결혼 해서 ‘기존 통념’대로 살았다면그것만큼 좋은 결말도 없지만 그것만큼 실망스러운 일도 없을 것이다왜냐하면 우리는 모두 사랑스러운 나스타샤가 결코 로고진과 함께 행복할  없으리란  알고 있기 때문이다미쉬낀은 타인의 고통을 목도하고도 그것을 눈감는 자가  수는 없었다설령 스스로가 파멸할 지라도 말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이렇게 믿는다 산다는 것은 결과가 아니다결과적으로 해피엔딩을 맞지 못했다고 해서 미쉬낀의 나약함을 욕할 수는 없다 산다는 것은  마디로 가능성이다인간이  가치를 지켜내고자 하는 의지이다마광수 교수는  살기 힘든 사회 환경을 탓하는 편이다도스토예프스키는 사회와 상관없이 일단은 지켜야  인간적 가치들을 주장하는 편이다그리고 이런 점에서 미쉬낀이 의미가 있다.


결과주의로 평가한다면 처음에 느꼈던 대로 미쉬낀은 정말 보잘  없는 인간이다이런  책의 주인공인 사실이 부끄러울 정도의 멍청이다하지만 나는 그가 좋다나는 그저  살고 싶을 뿐이다착하게 살면 손해 본다는 말과 그런 인식이 나는 아쉽다나는 착하게 살고 싶기 때문이다돈과 욕심과 허위와 가식에 찌들려 살기 보다는  살고 싶다그렇게 해서 내가 결과적으로 행복할지는 모르겠다왜냐하면  산다는  결과가 아니니까순수는 비극도 희극도 아무것도 담보하지 않는다하지만 어쩌겠는가배부른 돼지를 바라보는 소크라테스의 마음과도 흡사하게 ‘잘 사는’ 아름다움을 끊임없이 보고 자랐는데 그것을 배신할  있겠는가도스토예프스키가 내게  보수적이고 고전적인 기존 도덕다시 말해 평등과 박애사랑과 믿음 등의 진리가  눈에 뻔히 보이는데 그것들을 무시할  있겠는가?


 살아 보자고 말하고 싶다 산다는  결과가 아니다처음에 말했듯이 어려운 책이었지만 마지막은 아름답게 느꼈다고 했다마지막  아름다움이 중요하다실패하더라도 타인의 고통에 예민하고 인간답게  최후는 가슴 아프지만 아름답다. 마광수 교수가 주장하듯  시대와 마찬가지로 물론 오늘날  사회에는 많은 문제가 있다. 그래도 그런 핑계에 나를 맡기느니    살아보는 것도 좋지 않겠는가 도스토예프스키는  중심을 잃지 않고  살아 가는데 도움이 되는 작가다  가치관의 핵심 축을 담당하는 작가다 그를 통해 나는 힘들어도   살아봐야겠다고그것도   살아봐야겠다고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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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동정과 사랑의 경계,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평점7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i*******n | 2022.12.04 리뷰제목
#독서후기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 <백치>-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타인을 위하는 사랑에 대한 고찰-세상에서 '백치'가 가지는 의미의 이중성결코 완독하지 못할 것 같았던 러시아 대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1,2 권을 다 읽었다. 1000쪽이 넘는 분량이다.이름이 길기로 유명한 러시아 소설은 이름만으로 인물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소설
리뷰제목
#독서후기 도스토예프스키의 대작 <백치>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
-타인을 위하는 사랑에 대한 고찰
-세상에서 '백치'가 가지는 의미의 이중성




결코 완독하지 못할 것 같았던 러시아 대문학가 도스토예프스키의 <백치> 1,2 권을 다 읽었다. 1000쪽이 넘는 분량이다.

이름이 길기로 유명한 러시아 소설은 이름만으로 인물의 특징을 파악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 소설도 예외는 아니었다. 중요한 인물들 외에도 수많은 등장인물이 이야기의 흐름을 방해하고, 끼어들고, 저마다의 사상을 꺼내든다.

그럼에도 결국 전체 이야기는 하나로 흐르고, 작가가 전하려는 메시지는 선명해진다.

바보, 천치로 번역되는 Idiot의 미쉬낀 공작은 이 작품의 가장 대표적인 주인공이다. 그는 사람들로부터 백치라 불린다. 하지만 이야기를 읽다보면 그가 결코 백치가 아님을 알 수 있다. 그럼에도 왜 사람들은 그를 백치라 부를까.

그는 타락한 인간 자체와 마찬가지로 인간의 타락을 거부하기 때문이다. (982쪽)

미쉬낀 공작은 사랑에 대하여 두 가지 관점에서 접근하는데,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사랑으로 포장한다. 그래서 그는 창녀처럼 회자되는 미모의 나스따시야와 결혼을 하려고 한다. 약혼한 아글라야가 뛰쳐나가는데도, 나스따시야가 기절하자, 아글라야를 쫓아가지 못하고 나스따시야를 안고 만다.

도스토예프스키는 미쉬낀 공작을 그리스도의 예표로 그렸다고 한다. 예수는 인류를 위하여 스스로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이하는데, 미쉬낀이 희생하는 마음으로 나스따시야와 결혼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부분을 역설적으로 보여준다.

나는 미쒸낀 공작이 자신을 사랑하는 아글라야를 포기하고 돈으로 사려고 하는 로고진으로부터 나쓰따시야를 구해내기 위해 그녀와 결혼하려고 하는 것을 보면서, c.s.루이스의 판타지 소설, 아슬란을 떠올렸다.

하지만 소설은 작가의 종교적 메시지에 치중하기보다 타락해가는 러시아 사회와 거기에 매몰되어 가는 군상들을 나열한다.

"문제는 삶에 있다.
오로지 한 가지 삶에 있는 것이다.
문제는 끊임없이 그 삶을 추구하는 데 있지, 그 삶을 발견하는 데 있는 것이 아니다." (607쪽)

죽음을 앞에 두고 자살하려는 이뽈리뜨의 말을 통해, 작가는 우리의 문제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 해결책이 어디에 있는지, 당시 세상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지 보여준다.

작가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그의 종교적 메시지를 그려내지만, 예수도 극복하지 못한 죽음에 대해 부정적인 세상의 시선을 드러내기도 한다.

"만약 죽음이 이토록 처참하고 자연의 법칙이 이토록 막강하다면, 이를 어떻게 극복할 수 있겠는가 하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 생전에 자연을 물리치고 예속시켰던 자로서 그가 <탈리다 쿰! > 하고 외치면 소녀가 일어났고, <라자로야, 이리 오너라>하면 죽은 자가 걸어 나왔는데, 그런 자마저 이겨 내지 못했단 자연의 법칙을 우리가 어떻게 극복하겠는가?"(628쪽)

작가는 자살하려는 이뽈리뜨와의 대화를 통해, 세상이 가지는 무자비하고 무신경하며 무관심적인 세태를 비판한다.

<태양이 떠올랐다!> 그는 반짝이는 나무 꼭대기를 보고 마치 기적이라도 본 양 공작에게 그곳을 가리켰다. <떠올랐어요!>
<그럼 자네는 태양이 떠오르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나?> 페르디쉬첸꼬가 한마디 했다. <또 종일 뜨겁겠군> 가블릴라가 태형한 말투로 투덜거렸다. ...
이쁠리뜨는 사람들이 하는 말을 듣고 있다가 놀라움에 망연자실해졌다. (639쪽)

세상은 그랬다. 자살하려는 사람이 떠오르는 태양을 보며 희망을 가지려고 외치는 것조차 조롱의 대상이 되는 세상.

그런 세상 속에서 미쉬낀은 순수하고 순결하고 욕심이 없었기에 사람들로부터 백치라 불렸다.

"거짓으로 시작된 것은 결국 거짓으로 끝나는 법이오. 그것이 자연의 법칙이죠. 나는 당신을 백치라고 부르는 것에 동의할 수 없고, 가끔은 분노까지 합니다." (892쪽)

예브게니는 공작을 예리하게 분석했는데, 공작이 나쓰따시야와 결혼하려는 마음에 대하여 '자신의 죄가 아닌 혐오스런 상류층 호색한의 죄로 더럽혀진 여자를 결코 타락하지 않았다고 선언'했다고 분석했다.

공작과 결혼하려는 아글라야는 공작에 대하여 <그 남자는 한 번 이상을 세우면 그것을 믿고 또 그 이상을 믿게 되면 평생 그것을 위해 목숨을 바칠만한 사람>이라고 이해했지만, 결국 그 이상 때문에 공작을 놓치고 만다.

다양한 인간들의 모습을 소설속 이야기 속에 녹여내면서 거대한 이야기를 만들어낸 도스토예프스키는 분명 위대한 작가이다.

독자들이 그의 이야기를 읽고, 그 속에서 무언가를 찾아낼 수 있다면 그것은 진정한 사랑이 무엇인가 일 것이다.

"당신은 전혀 죄가 없어요. 나스따시야, 나는 당신을 사랑해요."라고 고백한 공작의 사랑은 무엇일까. 그것은 죄와 사랑이라는 이분법 안에서 이루어지는 또다른 사랑이다.

하지만, 작가가 그린 거대한 그림을 나는 부분적으로만 읽어낸다. 전체를 볼 역량이 부족했다.

다시 한번 읽어보고 싶지만, 그럴 엄두가 나지 않는 대작.

그의 다른 작품들을 좀더 더 읽고 나면, 도스토예프스키의 더 큰 그림을 읽어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아직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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