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의 인생에 있어 마지막 몇 주일 동안, 그는 죽음에 대해 거의 생각하지 않았다. 그가 생각한 것은 지나간 <과거>였다. 미래는 미래 스스로 저절로 해결될 일이었다. 하지만 그는 죽어 가는 것에 대해 지적인 호기심이 있었다. 한 인간의 믿음과 가치의 척도에 있어 일어나는 그 변화에 대해…. 점점 더 생각할수록 그에게 인간의 삶은 자아의 경험, 말하자면 자아 그 자체가 아니라 자아가 겪는 경험이라고 생각되었다. 이러한 확신은 그의 중교적인 삶과는 별개라고 생각했다. 그것은 한 인간 존재로서 그에게 다가온 새로운 인식이었다. 그리고 그는 이제, 그 자신의 행동이든 다른 사람의 행동이든 간에 그가 행동을 판단하는 것이 달라졌음을 알았다. p.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