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근히 재미있네요. 루진이라는 사람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전에 이런 말을 쓰기는 그렇지만 약간 루진이라는 사람을 덕질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웃긴 부분이 있는데 이게 작가가 의도하고 웃기게 쓴 것인가 잘 모르겠네요. 나딸리아의 대사 "앞으로는 제발 잘 따져 보고 말하세요. 되는 대로 말하지 마세요. 제가 당신에게
은근히 재미있네요. 루진이라는 사람을 그대로 보여주기도 하고 다른 사람의 입을 통해 보여주기도 합니다. 고전에 이런 말을 쓰기는 그렇지만 약간 루진이라는 사람을 덕질하는 느낌도 있었습니다. 중간중간 웃긴 부분이 있는데 이게 작가가 의도하고 웃기게 쓴 것인가 잘 모르겠네요. 나딸리아의 대사 "앞으로는 제발 잘 따져 보고 말하세요. 되는 대로 말하지 마세요. 제가 당신에게 사랑한다고 말했을 때..."부분 재미있습니다. 레쥐노프는 "그의 혀는 바로 스스로의 적이야..동시에 그의 하인이기도 하지"라고 합니다. 뒷부분 레쥐노프의 자기 객관화 부분도 흥미롭습니다. 해설을 보면 루진이 자유주의적 이상주의자이자 잉여인간이라고 하네요. 잉여인간 단어를 참 오랜만에 봅니다. 신기한 건 가난하다고 나오는 루진도 시골에 작은 영지가 남아 있고 서너 명의 농노도 있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