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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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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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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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여름 밤의 꿈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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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그말리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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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켄슈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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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3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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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중위의 여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2
존 파울즈 저/김석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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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7
월트 휘트먼 저/허현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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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류자들의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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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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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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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드르와 이폴리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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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우스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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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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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5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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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4
토머스 하디 저/김문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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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머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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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르튀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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쾌걸 조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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캉디드 혹은 낙관주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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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의 유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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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6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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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2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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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일야화 1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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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로 역정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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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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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털리 부인의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5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이미선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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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3
프리드리히 빌헬름 니체 저/김인순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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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로부터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계동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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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조영학 역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4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덕형 역
죽음의 집의 기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5
주홍 글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2
너대니얼 호손 저/곽영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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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2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홍대화 역
죄와 벌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1
좁은 문
앙드레 지드 저/김화영 역
좁은 문
조지 오웰 산문선
조지 오웰 저/허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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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6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샬럿 브론테 저/이미선 역
제인 에어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5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제임스 조이스 저/성은애 역
젊은 예술가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9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요한 볼프강 폰 괴테 저/김인순 역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6
전염병 일지
대니얼 디포 저/서정은 역
전염병 일지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로저 젤라즈니 저/김상훈 역
전도서에 바치는 장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1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9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스탕달 저/임미경 역
적과 흑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8
작은 아씨들 2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2
작은 아씨들 1
루이자 메이 올컷 저/허진 역
작은 아씨들 1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저/박민수 역
자성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6
자살클럽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4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저/임종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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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헨리크 입센 저/김창화 역
인형의 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8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조지 버나드 쇼 저/이후지 역
인간과 초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9
인간 실격·사양
다자이 오사무 저/김난주 역
인간 실격·사양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루이스 캐럴 저/머빈 피크 그림/최용준 역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9
이방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2
알베르 카뮈 저/김예령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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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레프 똘스또이 저/석영중,정지원 공역
이반 일리치의 죽음 · 광인의 수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8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존 스타인벡 저/윤희기 역
의심스러운 싸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0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토머스 모어 저/전경자 역
유토피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8
유리 열쇠
대실 해밋 저/홍성영 역
유리 열쇠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2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찰스 디킨스 저/류경희 역
위대한 유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1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프랜시스 스콧 피츠제럴드 저/한애경 역
위대한 개츠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1
원수들, 사랑 이야기
아이작 바셰비스 싱어 저/김진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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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웃는 남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6
웃는 남자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5
빅토르 위고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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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신예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2
에라스무스 저/김남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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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7
예브게니 자마찐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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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버지니아 울프 저/이미애 역
올랜도
오이디푸스왕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86
소포클레스 저/장시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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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3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권오숙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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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만과 편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3
제인 오스틴 저/원유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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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아이스킬로스 저/두행숙 역
오레스테이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7
예브게니 오네긴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9
알렉산드르 뿌쉬킨 저/석영중 역
예브게니 오네긴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9
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영혼의 자서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6
영혼의 자서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5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안정효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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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 남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정명자 등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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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소설 읽는 노인
루이스 세풀베다 저/정창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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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여인의 초상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1
여인의 초상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0
헨리 제임스 저/정상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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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엠마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0
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제인 오스틴 저/이미애 역
엠마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9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에드거 앨런 포 저/김석희 역
에드거 앨런 포 단편선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막심 고리끼 저/최윤락 역
어머니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9
어느 작가의 오후
페터 한트케 저/홍성광 역
어느 작가의 오후
알코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0
기욤 아폴리네르 저/황현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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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등역
악어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1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9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8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혜경 역
악령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7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종소 역
아저씨의 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3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이반 세르게예비치 뚜르게녜프 저/이상원 역
아버지와 아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2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7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데이비드 허버트 로런스 저/최희섭 역
아들과 연인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6
심판의 날의 거장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심판의 날의 거장
신화의 시대
토머스 불핀치 저/박중서 역
신화의 시대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천국) - 열린책들 세계문학 95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신곡 (지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3
신곡 (연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4
단테 알리기에리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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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프 신화
알베르 카뮈 저/박언주 역
시지프 신화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에드몽 로스탕 저/이상해 역
시라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7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변현태 역
스쩨빤치꼬보 마을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4
스웨덴 기사
레오 페루츠 저/강명순 역
스웨덴 기사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이디스 워튼 저/고정아 역
순수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7
수전노 외
몰리에르 저/신정아 역
수전노 외
수용소군도 6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6
수용소군도 5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5
수용소군도 4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4
수용소군도 3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3
수용소군도 2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2
수용소군도 1
알렉산드르 솔제니찐 저/김학수 역
수용소군도 1
수레바퀴 아래서
헤르만 헤세 저/강명순 역
수레바퀴 아래서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프란츠 카프카 저/김재혁 역
소송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4
소설 (하)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하)
소설 (상)
제임스 미치너 저/윤희기 역
소설 (상)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미셸 우엘벡 저/이세욱 역
소립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4
소네트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0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박우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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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스의 모험
아서 코넌 도일 저/오숙은 역
셜록 홈스의 모험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아르까지 스뜨루가츠끼,보리스 스뜨루가츠끼 공저/석영중 역
세상이 끝날 때까지 아직 10억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2
성 앙투안느의 유혹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0
귀스타브 플로베르 저/김용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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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프란츠 카프카 저/이재황 역
성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2
서푼짜리 오페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0
베르톨트 브레히트 저/이은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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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0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윤우섭 역
상처받은 사람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9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에밀리오 살가리 저/유향란 역
산도칸 몸프라쳄의 호랑이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7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윤새라 역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3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항재 역
뻬쩨르부르그 연대기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8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S.S. 밴 다인 저/최인자 역
비숍 살인 사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1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프리드리히 니체 저/김남우 역
비극의 탄생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0
브라운 신부의 순진
길버트 키스 체스터턴 저/이상원 역
브라운 신부의 순진
뷔히너 전집
게오르크 뷔히너 저/박종대 역
뷔히너 전집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분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6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4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례프 니꼴라예비치 똘스또이 저/이대우 역
부활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3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로버스 루이스 스티븐슨 저/최용준 역/머빈 피크 역
보물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35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오비디우스 저/이종인 역
변신 이야기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5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프란츠 카프카 저/홍성광 역
변신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0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옌스 페테르 야콥센 저/박종대 역
베르가모의 페스트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249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토마스 만 저/홍성광 역
베네치아에서의 죽음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0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벚꽃 동산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2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버마 시절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3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6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김근식 역
백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5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등역
백야 외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6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친기즈 아이뜨마또프 저/황보석 역
백년보다 긴 하루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4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싱클레어 루이스 저/이종인 역
배빗 - 열린책들 세계문학 169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유진 오닐 저/강유나 역
밤으로의 긴 여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1
밤에 돌다리 밑에서
레오 페루츠 저/신동화 역
밤에 돌다리 밑에서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아서 코넌 도일 저/조영학 역
바스커빌가의 개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2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0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9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마거릿 미첼 저/안정효 역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8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9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표도르 미하일로비치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상룡 역
미성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08
미덕의 불운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9
싸드 저/이형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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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9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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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을 할 것인가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8
니꼴라이 체르니셰프스키 저/서정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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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여 잘 있거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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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2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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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유병자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1
헤르만 브로흐 저/김경연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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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타의 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3
대실 해밋 저/고정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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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로주점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8
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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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 졸라 저/유기환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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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히칸족의 최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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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 딕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5
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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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먼 멜빌 저/강수정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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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뚜기의 날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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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베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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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안문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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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9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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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8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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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토마스 만 저/윤순식 역
마의 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7
마음
나쓰메 소세키 저/양윤옥 역
마음
마야꼬프스끼 선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4
블라지미르 마야꼬프스끼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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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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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사 (하)
마법사 (상)
존 파울즈 저/정영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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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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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미오와 줄리엣
윌리엄 셰익스피어 저/도해자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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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 짐
조지프 콘래드 저/최용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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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우코와의 대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3
체사레 파베세 저/김운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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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로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2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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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드라큘라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6
드라큘라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5
브램 스토커 저/이세욱 역
드라큘라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65
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라이너 마리아 릴케 저/손재준 역
두이노의 비가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8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동물 농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3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프리드리히 폰 실러 저/김인순 역
도적 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55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오스카 와일드 저/윤희기 역
도리언 그레이의 초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2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헤르만 헤세 저/김인순 역
데미안 - 열린책들 세계문학 227
더블린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6
제임스 조이스 저/이강훈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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댈러웨이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8
버지니아 울프 저/최애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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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교에게 죽음이 오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5
윌라 캐더 저/윤명옥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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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위의 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2
알렉산드르 뿌쉬낀 저/석영중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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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지바고 (하)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닥터 지바고 (하)
닥터 지바고 (상)
보리스 빠스쩨르나끄 저/홍대화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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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릅나무 아래 욕망 - 열린책들 세계문학 171
유진 오닐 저/손동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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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6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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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를 위하여 종은 울리나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5
어니스트 훼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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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과 바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8
어니스트 헤밍웨이 저/이종인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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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름꾼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재필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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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의 책 : 하인리히 하이네 시집 - 열린책들 세계문학 234
하인리히 하이네 저/이재영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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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또츠까 네즈바노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124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박재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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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사의 회전 - 열린책들 세계문학 192
헨리 제임스 저/이승은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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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고양이로소이다 - 열린책들 세계문학 084
나쓰메 소세키 저/김난주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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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1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중) - 열린책들 세계문학 030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이대우 역
까라마조프 씨네 형제들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9
기탄잘리 - 열린책들 세계문학 151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저/장경렬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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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보리슬라프 페키치 저/이윤기 역
기적의 시대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8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레이먼드 챈들러 저/김진준 역
기나긴 이별 - 열린책들 세계문학 252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니코스 카잔차키스 저/이윤기 역
그리스인 조르바 - 열린책들 세계문학 021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샬럿 브론테 저/배미영 역
교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96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카렐 차페크 저/김선형 역
곤충 극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04
고함과 분노
윌리엄 포크너 저/윤교찬 역
고함과 분노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오노레 드 발자크 저/임희근 역
고리오 영감 - 열린책들 세계문학 041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6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미하일 불가꼬프 저/홍대화 역
거장과 마르가리따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075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미하일 불가꼬프 저
개의 심장 - 열린책들 세계문학 213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안톤 빠블로비치 체호프 저/오종우 역
개를 데리고 다니는 부인 - 열린책들 세계문학 006
각성
케이트 쇼팽 저/한애경 역
각성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표도르 도스또예프스끼 저/석영중 역
가난한 사람들 - 열린책들 세계문학 117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하)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8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빅또르 위고 저/이형식 역
93년 (상) - 열린책들 세계문학 187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쥘 베른 저/고정아 역
80일간의 세계 일주 - 열린책들 세계문학 147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조지 오웰 저/박경서 역
1984년 - 열린책들 세계문학 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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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거짓말의 향연, 몰타의 매 평점6점 | n******s | 2010.08.21 리뷰제목
하드보일드 탐정소절의 대표작 “몰타의 매”     제 1차 세계대전 직후 미증유의 거대한 전쟁은 사람들을 허무주의로 내몰았고, 이런 황폐한 세상에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 결과 세상과 정서적 유대를 잃은 인물이 오직 자신의 본능에 의지해서 가치를 탐색하는 이른바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태어났다. 대실 해밋은 추리보다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
리뷰제목

 

하드보일드 탐정소절의 대표작 몰타의 매

 

 

1차 세계대전 직후 미증유의 거대한 전쟁은 사람들을 허무주의로 내몰았고, 이런 황폐한 세상에서 인생의 의미가 무엇인지를 돌아보게 만들었다. 그 결과 세상과 정서적 유대를 잃은 인물이 오직 자신의 본능에 의지해서 가치를 탐색하는 이른바 하드보일드 소설들이 태어났다. 대실 해밋은 추리보다 행동에 중점을 두는 하드보일드 탐정소설의 창시자이자 최고봉이라 평가되고 있다.

 

 

새뮤얼 스페이드는 납치당한 동생을 찾아달라는 의뢰와 함께 브리지드 오쇼네시를 조우하게 된다. 키가 크고 날씬하며 허리는 꼿꼿하고 도톰한 입술, 조심스러운 미소와 하얀이가 반짝이는 브리지드는 부끄러움이 많고 보호본능을 자극하는 연약함이 묻어난다. 섹시하고 도발적인 샤론 스톤의 유혹과는 다른, 보호본능을 일으키는 연약함과 외모에 현혹 되어버린 스페이드의 동업자 아처는 브리지드가 지목한 서스비란 남자의 미행을 자처한다. 하지만 다음날 서스비와 함께 시체로 발견이 되고 사건을 의뢰한 브리지드 역시 홀연히 자취를 감춘다.

 

 

베일에 쌓여 있으나 매력적인 여인 브리지드는 살인사건과 무관함을 호소하며 스페이드에게 계속해서 자신의 신변보호를 요구하고 나선다. 그리고 이어서 등장하는 두 명의 새로운 의뢰인들로 인해 새(Bird) 조각상인 "몰타의 매"가 드디어 수면위로 떠오르게 된다. 16세기 십자군이 카를 황제에게 공물로 받친, 자신들의 최고의 보석을 박아 만든 황금 새의 조각상이몰타의 매라고 설명된다. 이 새 조각상은 그 동안 수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쳐 스페이드의 의뢰인인 거트먼에게 오고 있었으며, 그 심부름 꾼이 브리지드 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몰타의 매>>의 특징 중에 하나는 수많은 거짓들의 향연에 있다. 처음 자신의 신변부터 시작해 소설의 마지막까지 거짓으로 치장한 브리지드의 실체, 보호본능과 시선을 빼앗는 육감적인 매력으로 남자들을 자신의 수족부리듯 이용해 왔다. 콘스탄티노플에서 브리지드를 추격한 거트먼 일당 역시 심부름꾼인 브리지드에게 속아 먼 길을 추격했고, 스페이드마저 그녀와 사랑을 나눴을 만큼 남자 다루기의 대가였다. 물론 거트먼 역시 거짓과 술수로 몰타의 매를 빼돌렸고, 배신한 브리지드와 다시 편을 맺어 스페이드를 속이는 등 책은 처음부터 종결에 이르기 까지 거짓으로 꽉 들어차있다. 이는 사회적인 배경을 반영하는 것으로, 1920년대 미국은 실제로도 범죄가 급등했고 금주법의 시행으로 밀주업자를 비롯해 거짓으로 꽉 들어찬 사회였다고 한다. 오히려 금주법에 저항하는 밀주업자들이 영웅이 됐던 사회, 작가가 되기 전 탐정사무소를 운영했던 대실 해밋의 범죄에 대한 지식과 경험은 범죄의 낭만적 속성에 매혹 되어있던 대중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약간 내 심기를 불편하게 만든 건 <<몰타의 매>>에 전반적으로 깔려있는 물질만능 주의다. 금전적인 지불이 없으면 움직이지 않는 스페이드, 좀더 많은 금액을 제시하는 거트먼의 의뢰에 브리지드를 보호하는 수호자의 역할을 쉽게 벗어 던진다. 몰타의 매를 소지한 브리지드를 이용해 거트먼과의 거래를 하는 모습이나 브리지드의 보석함을 뒤져 금전으로 교환해 지불하라 명령하는 그의 모습엔 일반적으로 정의롭고 약자를 위해 일하는 마음씨 좋은 탐정의 이미지는 그려지지 않는다. 어쩌면 그는 처음부터 브리지드의 실체를 파악하고 있던 걸까? 탐정 사무소에 의뢰한다는 자체가 비용이 청구된다는 당연한 순리를 가지고 있지만, 인간적인 냄새가 결여된  물질적인 사회풍조만을 따라 움직이는 등장인물들이 비호감스럽게 다가왔다.

 

 

무한한 가치를 지닌 몰타의 매를 손에 넣기 위해 거짓으로 위장한 거트먼 일당과 매력적인 여인, 그리고 돈을 위해 일하는 탐정이 그려가는 정의롭지 못한 소설(?), 하지만 거짓이 만연한 사회를 꼬집듯 입만 열면 거짓부렁만 해대는 악당에게 가끔씩 시원한 폭력이 행사된다. 마치 <<SOS 원숭이>>의 손오공이 때로는 이런 폭력도 필요합니다 라고 외치듯 스페이드 또한 그들을 처단하고 벌을 준다. 범죄를 찬양하던 시절에 대한 저항심이 느껴지는 이러한 단락들에서 어느 정도의 위안을 찾았다고 해야겠다. 나는 말이야.. 거짓말 한번 할 때 마다 벌거벗겨져 집에서 쫓겨 났었다고..너희들에게도 그 정도의 치욕은 필요한 거지..

 

 

맞다. 경우에 따라 폭력은 용인 되어야 한다.

 

 

<<몰타의 매>>는 이미 10년 사이 세 번이나 영화화 되었고, 그의 많은 작품 또한 영화화 됐다. 게다가 라디오 시리즈로도 여러 차례 만들어져 한때 가장 높은 수입을 올리는 작가였다고 한다. 개성넘치는 등장인물과 탄탄한 플롯, 정밀한 묘사로 탐정 소설의 장르를 뛰어넘는 평가를 받은 대실 해밋, 요즘 스릴러나 추리물처럼 심리적인 묘사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긴장감은 좀 떨어질지 모르지만, 시대를 풍미한 작가의 작품을 한번쯤 읽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듯 싶다. 피가 튀거나, 잔인한 살인행위 등을 묘사하는 슬래셔 무비 같은 장면은 없으니 안심하고 책으로 빠져들어 보자!!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14
종이책 탐정과 직업 탐정 평점6점 | s*******r | 2015.11.16 리뷰제목
*스포일러가 있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이 소설이 재미 없지는 않을 겁니다.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를 드디어 읽었다. 좋아하는 열린책들 세계 문학 전집 양장본으로. 열린책들에 감사. 양장본에 감사.<몰타의 매>는 나를 매료시킬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한 소설이다. 우선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 하드보일드라면 그 대가라 불리는 헤밍웨이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OK인 나다. 나에게 하
리뷰제목

*스포일러가 있지만 그걸 안다고 해서 이 소설이 재미 없지는 않을 겁니다.


대실 해밋의 <몰타의 매>를 드디어 읽었다. 좋아하는 열린책들 세계 문학 전집 양장본으로. 열린책들에 감사. 양장본에 감사.


<몰타의 매>는 나를 매료시킬 수 있는 것들로 가득한 소설이다. 우선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 하드보일드라면 그 대가라 불리는 헤밍웨이를 제외하고는 무조건 OK인 나다. 나에게 하드보일드는 일종의 신앙과 같다. 나 외에 다른 문학을 섬기지 말라? 말씀은 믿음이 부족한 사람에게나 필요한 법이다.


하드보일드하면서 탐정소설이다. 이 말은 나에게 문학과 장르 소설의 경계에 걸쳐 있다는 말로 들린다. 경계는 얼마나 매혹적인가! 그 곳엔 두 가지 성질이 매끄럽게 섞여 있다. 문장의 아름다움 혹은 주제의 진정성 거기에 이야기의 재미가 붙는다. 순수 문학이 화려하게 피는 꽃이라면 경계에 선 문학은 그 꽃이 진 자리에 열매를 맺는 문학이다. 터져나온 과육이 뺨으로 턱으로 가슴으로 줄줄 흐른다. 지저분하고 천박해 보이지만, 그 맛을 모르고 논하지 마오.


<몰타의 매>는 아가사 크리스티와 그녀의 추종자들이 뱉어내는 복잡한 트릭이 없다. 있는대로 플롯을 꼰 뒤 온갖 잡다한, 있을 법하지 않은, 부자연스러운 트릭으로 장식하는 소설이 아니다. 범죄는 리얼하고 묵직하다. 미국 최대의 탐정 사무소에서 실제 탐정으로 일해 본 경력이 도움이 됐을 것이다.


<몰타의 매>는 탐정 소설이지 추리 소설이 아니다. 탐정은 행동하지만 추리는 생각을 한다. 탐정은 움직이지만 추리는 빙빙 맴돌 뿐이다. 탐정은 추리와는 달리 밀실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사방팔방 돌아다니고 여기저기 쑤셔 쥐새끼를 밖으로 끄집어 낸다. 그리고는 도망치는 쥐새끼를 온 힘을 다해 쫓는다. 이 소설엔 생각대신 행동이 있다. 지루할 새가 없다.


샘 스페이드. 유쾌한 금발의 악마 같은 남자. 그는 하드보일드를 갑옷으로 무장한 남자다. 그는 선하다고도 악하다고도 볼 수 없다. 그를 설명하는 단어는 오로지 프로페셔널, 이거 하나 뿐이다. 직업 탐정의 세계에선 이거 말고는 아무 것도 필요 없다.


유명한 탐정은 어느 순간 '범인은 바로 너야'하는 쇼맨쉽을 발휘해야 하지만 직업 탐정은 범인을 본 순간 주먹을 날려 턱을 부숴버린다. 그럴 수 없는 상황이라면? 마주 앉아 협상을 벌인다. 정의의 사도로 보이고 싶은 생각은 눈꼽만큼도 없다. 취미로 바이올린을 켜고 독서를 하는 우아한 인간이 아니다. 우선 살아야 한다. 살아서 연명해야 한다. 휴식은 담배 한 개비와 위스키로 충분하다.


샘 스페이드는 하드보일드 최대의 적인 '사랑' 앞에서도 자기 삶의 태도를 굽히지 않는다. 브리지드 오쇼네시는 온갖 거짓말로 온갖 사건을 일으킨 뒤 샘 스페이드를 엮어 소동에서 벗어나려 하지만 결국 그에게 모든 음모가 탄로나고 만다. 여자는 샘 스페이드와 나눴던 사랑을 무기로 그를 설득하려 한다.


"하지만... 하지만 샘, 어떻게 그런 일을! 우리가 서로에게 어떤 의미였는데 그러면 안 돼요."

"왜 안 되는 거죠?"

"그럼 당신은 나를 가지고 논 거예요? 나를 좋아하는 척한 거예요? (중략) 나를... 나를... 사랑하지 않았어요? 사랑하지 않아요?"

"아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죠?" (중략)

"나는 서스비가 아니에요. 재코비도 아니고요. 당신 때문에 얼간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p.276)


샘 스페이드. 진정한 직업 탐정. 그는 단호히 사랑을 거부했기에, 비로소 나의 사랑을 받을 수 있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몰타의 매: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 평점10점 | s******1 | 2024.12.22 리뷰제목
책 소개《몰타의 매》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입니다.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이란, 정의롭고 도덕적인 탐정이 아닌 냉정하고 도덕적으로 모호한 탐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 특징인 소설입니다. 쉽게 말해, 이 책의 탐정은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 돈을 밝히는 탐정이랄요요… 이 장르의 장점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주며 현실감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책의 작가님은
리뷰제목
책 소개
《몰타의 매》는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입니다.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이란, 정의롭고 도덕적인 탐정이 아닌 냉정하고 도덕적으로 모호한 탐정을 주인공으로 내세우는 것이 특징인 소설입니다. 쉽게 말해, 이 책의 탐정은 사람을 때리기도 하고 돈을 밝히는 탐정이랄요요… 이 장르의 장점은 사회의 어두운 면을 잘 보여주며 현실감을 드러낸다는 점입니다. 특히, 이 책의 작가님은 하드보일드 탐정 소설을 대중화한 작가로 유명합니다. 《몰타의 매》는 귀중한 조각상인 ‘몰타의 매’를 둘러싼 음모와 배신을 주요 테마로 삼아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펼칩니다.

책 후기
일단 소설의 주인공인 탐정 새뮤얼 스페이드는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고, 돈을 밝히며, 의뢰인을 협박하는 등 비도덕적인 행위를 아무렇지 않게 합니다. 무엇보다 그는 아무도 믿지 않아요. 재미있는 점은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 중 정직한 사람을 찾아보기가 손에 꼽힐 정도라는 점입니다. 정직은 고사하고, 연신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연약한 약자인 척하는 오쇼네시는 거의 사기꾼 수준이에요. 책을 읽다 보면 도대체 누구의 말이 사실이고 어디까지가 진실이며 어디까지가 거짓인지 종잡을 수 없달까요.. 또한, 그러한 거짓말의 이면에 어떠한 의도가 숨어 있을지 예측하는 과정이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했던 거 같아요. 추리 소설인데 인물조차 종잡을 수 없었어요... 그렇다고 주인공이 또 매력이 없는 캐릭터는 아니에요. 누가 봐도 나쁜 놈이지만 미워할 수는 없는 캐릭터랄까... 신뢰는 가지 않지만 어떤 일이든 해결해 줄 것 같고, 정말 우리 편이었으면 좋겠는 탐정이에요. 인물의 이중성이 잘 드러나 더 재미있었던 추리 소설이었어요. 정말 유명한 작품이니까 한 번쯤 읽어보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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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는 '몰타의 매'를 좋아한다. 평점10점 | m***5 | 2011.01.10 리뷰제목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대실 해밋 Dashiell Hammett   그렇다. 나는 <몰타의 매>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책의 1/3 쯤에 이르러 샘 스페이드가 브리지드 오쇼네시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떤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앞으로 모든 글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후사정은 모두 생략할 것이다. 주인공의 직업, 사상 이런 것들도 모두 생
리뷰제목

몰타의 매 The Maltese Falcon

대실 해밋 Dashiell Hammett

 

그렇다. 나는 <몰타의 매>를 좋아한다. 왜냐하면!


책의 1/3 쯤에 이르러 샘 스페이드가 브리지드 오쇼네시에게 어떤 이야기를 해주는데, 어떤 남자에 대한 이야기다.


(앞으로 모든 글들이 그렇겠지만, 나는 꼭 필요한 경우가 아니라면 전후사정은 모두 생략할 것이다. 주인공의 직업, 사상 이런 것들도 모두 생략할 것이다.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나는 다만 내 말하기에 꼭 필요한 부분들만 적어나갈 것이다. 샘 스페이드가 주인공이고 탐정이고… 하는 것들은 내게 중요하지 않다.)


그 남자의 이름은 찰스 플릿크래프트. 어느 날 문득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몇 년 후, 그의 부인이 자신의 남편을 찾은 것 같으니 자세히 알아봐 달라고 부탁한다. 그 사람은 찰스 플릿크래프트가 맞았다. 그러나 그 때는 이미 찰스 피어스로 자신을 바꾼 뒤였다. 그리고 플릿크래프트는 자신이 피어스가 된 이유에 대해 설명하기 시작한다.


나는 바로 이 부분 때문에 이 소설을 좋아한다.


"그 남자한테 일어난 일은 이런 겁니다. … 공사장 앞을 지나게 되었습니다. … 그때 빔인가 뭔가 하는게 10층 정도 높이에서 떨어져서 플릿크래프트 앞의 보도를 박살냈습니다. … 깨진 보도 조각이 튀어 올라 뺨을 강태했을 뿐이죠. … 그 사람은 그 이야기를 하며넛 그 흉터를 손가락으로 …뭐랄까 사랑스럽다는듯이… 만졌습니다. …경악했다기보다는 충격을 받았다고 했어요. 누군가 인생의 어두운 문을 열고 그 안을 보여준 것 같았다고 하더군요." p85


그리고 이어서,


"그가 아는 인생은 공평하고 정연하고 이성적이고 책임있는 그런 것이었다. 그런데 철제빔의 추락이 인생은 본래 그런 것과 아무 상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려주었다. 훌륭한 시민이자 남편이자 아버지인 그도 사무실에서 식당에 가다가 떨어지는 빔에 맞아 떨어지는 밤에 맞아 즉사할 수 있었다. 그 순간 그는 죽음은 그렇게 마구잡이로 찾아오며, 사람은 눈먼 운명이 허락하는 동안만 목숨을 부지한다는 걸 깨달았다." p85


사실 여기서 멈춘다면 이 이야기는 어딘가에서 들어봤을 법한 이야기다. 그러나 여기서 멈추지 않고 한 발 더 나아가고 있다.


"그를 가장 괴롭힌 것은 그런 운명의 불공평함이 아니었다. 최초의 충격이 지난 뒤 그 점은 받아들였다. 그를 괴롭힌 것은 그가 영위해 온 정연한 일상이라는 게 인생 본래의 길이 아니라 인생을 벗어난 길이라는 깨달음이었다." p86


"그는 철제 빔이 추락한 장소에서 5미터도 가기 전에 이 새로운 발견에 따라 자기 인생을 변화시키지 않으면 다시 평화를 되찾지 못하리란 것을 확신했다. … 그 자신도 난데없이 살던 곳을 떠나서 인생을 바꾸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특히나 이 '5미터도 가기 전' 이라는 말이 흥미롭다고 생각하는데, 자기 코 앞에 철제 빔이 떨어져 죽을 고비를 넘긴 사람이, 얼떨떨한 상태에서 겨우겨우 5미터를 걸어갔다고 쳤을 때, 그 시간이 얼마나 걸렸을까? 길어야 30초 정도 걸리지 않았을까?


그 30초 사이에, 그 짧은 시간(찰나의) 사이에! 그는 플릿크래프트가 아닌, 다른 누군가가 되기로 마음을 먹고, 실제로 그것을 행한다. 그리하여 그는 인생을 바꾸게 되는 것이다.


자, 이쯤이면, 어떤 반성을 해야하지 않을까? 나는… 하고 말이다.


그래. 나는 … 3주 전에 이런 결심을 했다.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해야 겠어! 뭐든지 열심히 해야지! 그런데 역시나 쉽지 않다. 1주 전에는 이런 결심을 했다. 요즘들어 낮에 아무것도 안하고 있으니 밤에는 뭐라도 좀 하자! 그런데 역시나 쉽지 않다. 그리고 어제는 이런 결심을 했다. 그래! 이제는 달라져야지! 뭐라도 해야되는데… 뭘 할까… 음… 그래 홍콩 영화를 많이 못 봤으니까 홍콩 영화를 보자. 그리고 글을 쓰는거야! 그런데 역시나 쉽지않다.


하지만 플릿크래프트를 보라. 그리고 지금까지 자신이 결심한 (장대하거나 사소하거나) 것들을 보라. 그리고 다시 플릿크래프트를 보라. 30초 사이에 그가 무엇을 결심하고 행동하는지를!


내게 부족한 건 철제 빔일까? 내가 맞아 죽을지도 모를 철제 빔 말이다. 아, 그런데 이건 좀 살떨리는 일이다.


플릿크래프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이 난다. 그는 새 인생을 살게 된다. 그러나 놀랍게도! 바로 이 부분에서, 플릿크래프트의 이야기가 끝난 부분에서 스페이드의 이야기는 시작된다. 


"두 번째 부인의 외모는 첫 부인과 달랐지만, 두 사람은 차이점보다는 같은 점이 더 많았습니다. … 그래서 자신이 결국 타코마에 두고 떠난 것과 똑같은 생활로 빠져들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내가 이 이야기를 좋아하는 건 바로 그 때문입니다.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난 부분에서 시작된다! 기대하시라!) 그 사람은 철제 빔 사건 때문에 인생을 바꾸었습니다. 하지만 그 뒤로는 빔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빔이 떨어지지 않는 생활에 인생을 맞춘 거죠." p86


바로 이 부분! 바로 이 부분에서 이 이야기는 절정에 달하며, 처음 이 소설을 읽던 순간에 내게 와닿았던 것이다. 왜냐하면 분명 독자들은 이 순간에 이런 생각을 하게 되기 때문이다!


우리는 언제나 코 앞에 떨어질지도 모르는 철제 빔을 떠올리며 살아야 한다! 그래야만 언제나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 순간 우리는 새로운 나가 되리라! (제발, 철제 빔이 코 앞에 떨어지기를! 머리 위는 너무하다!)


그러나 잠깐! 어디까지나 이러한 감상은 나-독자의 감상에 불과한 것이고, 샘 스페이드의 생각을 좀 더 살펴보자. 찰스 플릿크래프트 혹은 찰스 피어스는 자신의 인생이 새로운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샘 스페이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샘 스페이드의 생각으로는 찰스 플릿크래프트는 잠깐 인생의 본래의 길을 찾았다가 다시 인생의 벗어난 길로 돌아온 것에 불과한 것이다!


샘 스페이드가 했던 이야기의 순서를 바꿔보면 확실해진다.


"(그가 스포케인에 정착하고 나서는) 빔이 떨어지지 않았으니, 빔이 떨어지지 않은 생활에 인생을 맞춘거죠."


"그래서 자신이 결국 타코마에 두고 떠난 것과 똑같은 생활로 빠져들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샘 스페이드의 이야기를 따르자면, 결국 플릿크래프트는 새로운 인생을 사는 것이 아니다. 그는 다만 착각하고 있을 뿐이다. 즉, 찰스 피어스는 찰스 크래프트 일 뿐이다. 찰스 크래프트는 찰스 피어스가 될 수 없다. 누구도 바뀔 수 없다. 바로 이러한 면, 쉽게 지나치게 되는 이러한 면이 이 이야기의 하드보일드한 모습인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이러한 자리에 머물러야 할까? 생각만 해도 우리의 삶이 무의미해지고, 우리의 삶 위로 쌩쌩 부는 찬 바람에 몸을 떨어야 할까? 


아니, 한 발짝 더 나아가자. 언제나 재미있는 이야기는 이야기가 끝난 부분에서 시작되는 것이니까. 나의 이야기는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모두 이 순간을 위해서였다.) 여기에서부터 시작된다.


플릿크래프트는 스페이드와 이야기 하기 전에 이런 말을 했었다.


"플릿크래프트는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첫번째 가족에게 편하게 살아갈 재산을 남겨 주었으며, 자신의 행동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유일한 문제라면 그런 합리성을 스페이드에게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답답함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고, 그 합리성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어쨋건 처음으로 그런 시도를 했다." p84


그리고 곧 바로 스페이드의 이런 말이 나타난다.


"나는 이해했습니다." 스페이드가 브리지드 오쇼네시에게 말했다. "하지만 플릿크래프트 부인은 그러지 못했죠. 말도 안되는 헛소리라고 생각했어요. 어쩌면 그 말이 맞는지도 모릅니다. 어쨋건 결국 잘 끝났어요." p84


이 부분은 약간 모호하다고 할 수 있다. 스페이드가 이해했다는 것이 플릿크래프트가 한 행동 (첫번째 가족에게 충분한 재산을 남겼으므로 떠나도 된다는 것)의 합리성에 대한 이해인지, 플릿크래프트의 얼굴에 사랑스러운 상처를 낸 철제 빔의 의미에 대한 이해인지 말이다.


그러나 여기서는 철제 빔의 의미를 이해했다는 쪽으로 나아가기로 하자. (어쨋거나 재산을 남기고 떠났으므로 그는 떠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은 이 소설을 형편없는 책으로 만들것이다.)


플릿크래프트-본인이 설명하기 어려워하는 것을 스페이드-타인이 이해한다. 샘 스페이드의 비관적인 인생관 혹은 우리의 삶에 일어나는 모든 오해는 이렇게 시작되는 것이다. 타인의 섣부른 판단, 나는 이해했습니다! 에서 말이다.


플릿크래프트는 어디까지나 자신의 경험에 대하여 설명하는데 어려움 그리고 답답함을 겪고 있다. 그리고 사실 그 경험을 설명할 필요도 없었다. 그는 철제 빔의 경험을 설명 없이도 이미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플릿크래프트는 그냥 그것을 알고 있을 뿐이다. 어쩌면 모르고 있을 수도 있다. 그러나 상관 없다. 왜냐하면 그는 이미 변했고, 그 경험이란 이미 그의 일부이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플릿크래프트는 답답함을 안고 그 경험에 대하여 굳이 이야기를 한다. 그는 왜 이야기를 하는가. 왜 굳이 이야기를 하는가. 플릿크래프트는 스페이드를 이해시키고 싶다. 스페이드에게도 새로운 인생에 대한 비전을 일깨우고 싶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이드의 "나는 이해했습니다"란 "그래서 자신이 결국 타코마에 두고 떠난 것과 똑같은 생활로 빠져들었다는 사실도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의 시작일 뿐이었다. 그리하여 샘 스페이드는 자신의 코 앞에 철제 빔이 떨어진다고 하여도 아랑곳 않을 것이다. 그저 하늘을 한 번 쳐다보고 다시 가던 길을 갈 것이다.


이 세장 분량의 짧은 이야기는 스페이드와 플릿크래프트의 인생관, 정 반대되는 두가지 인생관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다. 사람은 바뀔 수 있다! 라고 말하는 플릿크래프트와 사람은 바뀔 수 없다! 라고 말하는 스페이드. 독자들은 이야기를 읽으며 스페이드를 추적한다. 그리고 시종일관 스페이드를 관찰하게 되며, 결국에는 스페이드 그 자신이 된다. 어쨋거나 그는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페이지가 넘어가며 플릿크래프트는 잊혀져 가는 것이다.


그러나 실망하지 마시라! 이 자리의 주인공은,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의 주인공은 어디까지나 플릿크래프트이니 말이다.


다시 한 번 그의 말을 살펴보자,


"플릿크래프트는 아무런 죄책감을 느끼지 않았다. 첫번째 가족에게 편하게 살아갈 재산을 남겨 주었으며, 자신의 행동은 매우 합리적인 것이었다고 생각했다. 유일한 문제라면 그런 합리성을 스페이드에게 명확히 설명하기가 어려울 것 같다는 답답함이었다. 그는 누구에게도 자신의 이야기를 한 적이 없었고, 그 합리성을 설명할 필요가 없었다. 하지만 어쨋건 처음으로 그런 시도를 했다." p84


나는 어디까지나 샘 스페이드는 플릿크래프트의 말을 제대로 이해 못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것은 스페이드 자신만의 잘못이 아닐 수도 있다. 자신의 경험을 설명하는 플릿크래프트의 서투름이 한 몫하고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첫 시도! 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플릿크래프트 역시 그것을 명확히 설명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이야기하고 있다. 그러나 어쩐지 나는 플릿크래프트의 이 첫 시도가 첫 시도 그 자체로 끝날 것 같지 않다고 생각한다. 어쩐지 스페이드가 아니더라도 누군가에게 그 이야기를 할 것만 같은 것이다.


언제나 첫 시도란 완벽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언제나 처음이라는 말에 큰 의미를 둔다. 첫 만남. 첫 사랑. 첫 이별. 처음부터 완벽할 수는 없다. 그러나 우리는 실망하지 않는다. 우리는 더 나아간다. 첫 시도 뒤에는 두번째 시도가 있고 두번째 시도 뒤에는 세번째 시도가 있다! 그리고 우리가 그 시도를 끝내지 않는 한 우리는 점점 더 익숙해진다. 답답함에서 벗어난다. 그리하여 우리가 도달하는 그곳에는…


만일 플릿크래프트의 이야기가 첫 시도로 그치지 않고, 두 번째, 세 번째 시도로 이어진다고 생각해보자. 그리고 점점 더 자신의 경험에 대한 설명에 익숙해진다면, 그 순간, 플릿크래프트의 이야기를 듣는 스페이드는 무슨 생각을 할까. 그 때도 여전히 "나는 이해했습니다." 라고 말 하고 있을까. 적어도 "나는 정말로 이해했습니다" 라고 이야기 하고 있지는 않을까. 어쩌면 "감사합니다!"하고 말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그리하여 우리의 가여운 주인공 스페이드에게도 어떤 변화가 일어나게 되는 것이다. 바로 이 순간, 플릿크래프트는 이 이야기의 진정한 주인공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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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몰타의 매 평점7점 | f********r | 2021.10.28 리뷰제목
# 작가의 다른 작품 피의 수확 유리 열쇠 # 읽고 나서. '루 아처' 시리즈 책을 읽고 나서 <몰타의 매>를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탐정인 '아처'가 죽어버려서 당황했다. 그래, 이건 샘 스페이드가 주인공이지 참. ㅋㅋ 남자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바다 건너왔다는 여성은, 그녀가 남자를 만나보기로 했는데, 만나는 자리 근처에서 그를 감시하며 조사해달라고 의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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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가의 다른 작품

피의 수확

유리 열쇠

# 읽고 나서.

'루 아처' 시리즈 책을 읽고 나서 <몰타의 매>를 읽기 시작했는데, 시작부터 탐정인 '아처'가 죽어버려서 당황했다. 그래, 이건 샘 스페이드가 주인공이지 참. ㅋㅋ

남자와 사라진 동생을 찾기 위해 바다 건너왔다는 여성은, 그녀가 남자를 만나보기로 했는데, 만나는 자리 근처에서 그를 감시하며 조사해달라고 의뢰한다. 그리고 그 자리에 따라갔던 샘 스페이드의 파트너 아처가 살해당한다. 아마도 아처를 죽였을 그 남자도 얼마 지나지 않아 살해당하고, 아처의 아내와 바람피운 것이 드러난 샘 스페이드는 순간 용의자로 지목된다. 미행당하는 샘, 거짓말에 거짓말을 보태는 여자, 살해당한 파트너 사이에서 샘은 그들이 쫓는 것이 몰타의 매라는 것을 알게 된다. 엄청난 값어치의 보물.

하드보일드는 역시 잘 안 맞는다. 더군다나 주인공에게 정이 안 가는 경우엔 더. 예전에 읽었던 <피의 수확>은 이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하고 찾아보니, 그때도 하드보일드는 나랑 안 맞는 거 같다고 해놨네. 스케일은 더 작아진 느낌이지만 역시나 여기저기 일이 벌어지고, 샘 스페이드는 끝까지 속내를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정을 줄 수가 없다는... '남자', '직업' '자존심' 이런 것들 때문에 나머지는 다 하찮게 보이는 이들의 세계는 익숙해지지가 않는다.

*밑줄

「누구라도 이따금 발을 헛디디는 법입니다.」

「문에 적힌 〈스페이드 앤드 아처〉라는 글씨를 지우고 〈새뮤얼 스페이드〉라고 새로 새겨 줘. 한 시간 후에 돌아오겠어. 아니면 전화를 하지.」

내가 일을 알아내는 방법은, 움직이는 기계 속에 대담하고 예측할 수 없는 방해물을 집어넣어 망가지는 모습을 보는 거예요. 당신이 그 기계 파편에 다치지 않을 거라고 자신한다면, 나는 아무 상관없습니다.」

「모든 게 다 지겨워요. 나 자신도 지겹고, 거짓말하는 것도 지겹고 그걸 지어내는 것도 지겹고, 뭐가 거짓이고 진실인지 모르는 것도 지겨워요. 나는….」

「하지만 나는 이런 격의 없는 비공식 대화를 더 이상 하고 싶지 않습니다. 나는 검찰에도 경찰에도 할 말이 없고, 이 도시의 모든 얼치기들한테 불려 다니는 것도 지긋지긋합니다. 나를 보고 싶으면 체포 영장이라든지 소환장 같은 걸 발부하세요. 그러면 변호사를 데리고 가겠습니다.

「윌머, 너를 보내게 된 건 정말 안타깝구나. 네가 내 아들이었다 해도 내가 지금 이상으로 너를 아끼지는 못했을 거야. 하지만, 아, 참말로! 아들을 잃으면 또 하나를 얻을 수 있지만, 몰타의 매는 하나뿐이야.」

「아마 사랑하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게 무슨 상관이죠?」 그의 얼굴에 미소를 고정시켜주는 근육들이 울퉁불퉁 일어섰다. 「나는 서스비가 아니에요. 재코비도 아니고요. 당신 때문에 얼간이가 되지는 않을 겁니다.」

들어 봐요. 함께 일하던 동료가 죽으면 살아남은 사람은 무언가 행동을 해야 합니다. 살아생전 그 사람을 어떻게 생각했느냐는 아무 상관없어요. 이러건 저러건 동료였으니 그걸 해결하기 위해 어떻게든 움직여야 해요. 거기다 우리는 하필 탐정 업계에 있습니다. 탐정이 죽었는데 동료 탐정이 그 살인자를 밝혀내지 못하면 별로 좋은 일이 아니죠. 그건 단순히 그 탐정뿐 아니라 세상 모든 탐정들에게 다 안 좋은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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