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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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총점 9.0 (166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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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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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간단리뷰] 나무 - 베르나르 베르베르 평점8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9 | 2018.06.11 리뷰제목
하나의 이야기들이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되듯,어렸을 때 아버지가 들려주었듯 그도 여러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미래의 어느 한 시점,우리 앞에 다가올 하나의 이야기들의 집합이다.마치 나무의 가지처럼 엮어진 이야기들은열여덟의 이야기로 우리를 이끈다. 그 이야기 속에 빠져 우리의 먼 미래를 상상하게 되는.베르나르 베르베르 식의 상상의 나래다.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베
리뷰제목

하나의 이야기들이 모여 한 편의 이야기가 되듯,

어렸을 때 아버지가 들려주었듯 그도 여러 개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미래의 어느 한 시점,

우리 앞에 다가올 하나의 이야기들의 집합이다.

마치 나무의 가지처럼 엮어진 이야기들은

열여덟의 이야기로 우리를 이끈다.

그 이야기 속에 빠져 우리의 먼 미래를 상상하게 되는.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의 상상의 나래다.

그 이야기 속으로 빠져보자.

베르나르 베르베르 식의 유머를 기대할 수 있다.

우리가 상상했던 먼 미래의 이야기들이 현실이 되는 시점.

그의 이야기가 빛나는 이유다.

6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6 댓글 0
종이책 상상속으로 평점9점 | 이달의 사락 s*****l | 2015.11.24 리뷰제목
'생생하게(vivid) 꿈을 꾸면(dream) 모두 이루어진다(realization)'고 주장함으로써 단숨에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랐던 책을 기억하는지요? 당시 무명의 시인이자 초등학교 선생이었던 작가는 그 책으로 인해 일약 유명인이 되기도 했었구요. 신드롬과 같았던 당시의 일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때 그 책을 읽었던 대한민국의 많은 독자들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정주
리뷰제목

'생생하게(vivid) 꿈을 꾸면(dream) 모두 이루어진다(realization)'고 주장함으로써 단숨에 베스트 셀러 목록에 올랐던 책을 기억하는지요? 당시 무명의 시인이자 초등학교 선생이었던 작가는 그 책으로 인해 일약 유명인이 되기도 했었구요. 신드롬과 같았던 당시의 일을 어찌 설명할 수 있을까요. 그때 그 책을 읽었던 대한민국의 많은 독자들은 자신이 마음만 먹으면 금방이라도 정주영이나 이병철과 같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갑부의 반열에 쉽게 오를 수 있으리라는 환상에 사로잡혔던 것입니다. 단순히 상상만으로 그 모든 게 가능하다고 믿었던 순진한 독자들은 제 주위에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것은 한 권의 책이라기보다는 다수의 신도를 거느린 신흥종교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그 열기가 채 사그라들기도 전에 세계 금융위기로 촉발된 가혹한 현실은 화려한 상상의 세계에서 머물던 그들의 꿈을 실의와 낙담 속으로 내동댕이쳐버렸습니다.

 

우리가 신화와 SF소설에 열광하는 이유도 그와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잠시나마 엄혹한 현실을 잊고 상상의 세계에 머물 수 있도록 하기 때문입니다. 어쩌면 우리는 신화와 SF소설을 읽음으로써 우리가 사는 짧은 시간대를 앞뒤로 길게 연장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SF영화의 고전처럼 받아들여지는 '스타워즈;만 하더라도 과거에는 영화 속 상상의 세계에서만 머물던 일들이 지금에 와서는 많은 것들이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것을 보면 우리는 SF소설을 읽음으로써 미래를 미리 살아보는 행운을 누리는 것이라 해도 과언은 아닐 것입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나무>를 읽다 보면 줄곧 그런 상상에 빠지게 됩니다. 2015년 11월의 어느 날이 아닌, 먼 먼 미래의 어느 날, 예컨대 생명이 있는 모든 피조물이 사라진, 로봇이나 기계인간이 지배하는 지구의 일상을 그려본다거나, 타임머신을 타고 원하는 시간과 공간으로 바캉스를 떠나는 나 자신을 그려보는 것입니다.

 

"나 역시 당신 심장과 똑같은 것을 내 가슴속에 감추고 있어. 지구상에 진정으로 살아 있는 유기체가 존재하지 않게 된 것은 이미 오래전의 일이야. 우리는 모두 기계야. 그럼에도 우리 자신이 살아 있다고 생각하지. 그런 환상을 품도록 우리 뇌가 프로그래밍되어 있기 때문이야. 땅콩 자동판매기와 당신 사이에 차이점이 있다면, 그건 당신이 꿈을 꾸고 있다는 것뿐이야. 꿈에서 깨어나야 해."    (p.29)

 

뛰어난 이야기꾼으로서의 작가는 현실에서 건져 올린 소재에 기발한 상상력을 더하여 독자가 읽고 저마다의 상상력을 더할 수 있는 18편의 이야기를 이 한 권의 책에 엮어 놓았습니다. 이 책의 표제작인 "가능성의 나무"는 작가의 생각을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컴퓨터가 체스를 두면서 다음 수(手)를 모두 내다볼 수 있다면, 컴퓨터에 우리 인간의 모든 지식과 미래에 대한 모든 가정을 입력해서 인간 사회가 나아갈 길을 단기적으로, 중기적으로, 장기적으로 제시하게 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작가의 생각 말입니다.

 

책에는 단편으로서의 면모를 갖춘, 제법 긴 이야기도 있지만 단편소설이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서너 쪽 길이의 아주 짧은 이야기도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읽는 독자들 중 혹자는 이렇게 말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게 무슨 소설이야. 이런 거라면 나도 쓸 수 있겠다.'라고 말입니다. 10 이상의 수를 아는 사람이 거의 없는 어떤 사회에서 더 많은 수를 알고 싶어 하는 한 인간의 지적 욕구와 그의 삶을 다루고 있는 '수의 신비'를 읽을 때는 더더욱 그런 생각이 들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나는 작가의 글에 대해 혹평하기보다는 '그는 자신의 생각을 모두 이야기 식으로 구성할 뿐이다'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나의 명제를 한 편의 이야기로 바꿀 수 있는 그의 능력이 놀라울 뿐이라고 말입니다.  

 

"그는 화살을 맞고 쓰러지면서 마지막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 <인간의 정신을 고양시키기 위한 싸움에서는 천장을 높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바닥이 무너져 내리지 않게 하는 것도 그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    (p.166)

 

눈치채셨겠지요? 작가는 단순히 이야기로서의 소설을 쓰려고 했던 것은 아닙니다. 독자들이 읽고 상상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어떤 실마리를 제공한다거나, 작가의 생각이나 철학을 이야기 속에 교묘히 숨겨놓으려 했다는 것입니다. 또는 이 책에 나오는 단편소설이 나중에 작가가 쓴 장편소설로 재탄생하기도 합니다. 제가 특히 감탄하며 읽었던 이야기는 '완전한 은둔자'였습니다. 유명한 의사였던 주인공은 어느 날 자신의 뇌에 딸려 있는 여러 기관들을 절제해달라고 동료 의사들에게 부탁하여 진짜 뇌라고 할 만한 것만 남겨 놓습니다. 그 뇌는 영양액으로 가득찬 표본병 속에 담겨 일정한 온도로 보존되는데  육체와 연결되어 일반인과 같은 삶을 살았던 아내와 자식들은 수명을 다하여 죽게 되지만 뇌만 남은 주인공은 몇 대에 걸쳐 생명을 유지합니다. 그러나 '자기 자신을 탐구하기 위해 자신의 내면으로 떠났던 한 남자의 깊디깊은 사유는' 아이들의 장난에 의해 개의 먹이가 되는 신세로 끝이 납니다.       

         

" 죽음을 맞기 직전에 귀스타브는 깊은 내면세계의 밑바닥에 닿았다. 하지만 명상을 끝내면서 그가 발견한 것은 하나의 심연뿐이었다. 그 심연을 보고 그는 아찔한 기분을 느꼈다. 그러자 문득 죽음이야말로 진정으로 흥미진진한 마지막 모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는 평온하게 죽음을 받아들였다. 개는 식사를 끝내고 가볍게 트림을 하였다. 그리하여 귀스타브 루블레의 사유 중에서 아직 남아 있던 것들이 모두 저녁 공기 속으로 흩어져 버렸다."    (p.185~p.186)

 

미국의 유명한 SF소설 작가이며 사이언톨로지(Scientology)교의 창시자인 엘 론 허바드(L. Ron Hubbard)는 한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합니다. '인간이 5초 이후의 미래만 정확히 예측할 수 있다 하더라도 인간의 삶은 달라질 것'이라고 말입니다. 면접이나 미팅에서 상대방을 판단하는 시간, 손에 들려진 전단 광고를 읽을까 말까 결정하는 시간 등 5초의 위력은 실로 대단한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우리 인간이 5초 후의 미래를 100% 정확하게 예측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겠지요. '과학기술을 통해 인간의 정신 확장 및 인류 문제 해결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이언톨로지 교가 톰 크루즈를 비롯한 유명 연예인에게 매력적으로 보였던 이유도 그런 게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허바드의 주장과는 달리 인간은 미래의 예측에 있어서는 그야말로 젬병이기 때문입니다. SF소설이 매력적인 이유도 미래를 볼 수 없는 인간 능력의 한계를 가능의 영역으로 이끌기 때문일 것입니다. 현실이 아닌 판타지의 세계는 언제나 매력적입니다. 그것이 꿈이든 미래든 말이지요.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6
종이책 나무... 다양한 상상력의 이야기 평점8점 | h****o | 2019.01.12 리뷰제목
<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마 유명하겠지.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소개가 되었으니...사실 많은 책들 중에서 <개미>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타나토노트>, <신>, <뇌>, <아버지들의 아버지>, <인간> 등... 몇 권을 읽었는데 <개미>만큼 집중해서 읽히지는 않았다. 그의 책들은 사물이나 세상을 바라볼 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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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르나르 베르베르>라는 이름은 우리 나라에서는 아마 유명하겠지.

많은 책들이 번역되어 소개가 되었으니...

사실 많은 책들 중에서 <개미>라는 책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타나토노트>, <신>, <뇌>, <아버지들의 아버지>, <인간> 등... 몇 권을 읽었는데 <개미>만큼 집중해서 읽히지는 않았다. 그의 책들은 사물이나 세상을 바라볼 때 다른 관점에서 바라보거나, 우리 내면을 고민하게 만들기도 하지만, '상상력'이라는 면에서는 근접하기가 힘들 것이다.

이 책은 많은 이야기들이 단편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그 이야기들을 읽으면 반전이 보이기도 하면서 우리의 상상력을 한껏 끌어올려주는 이야기들로 가득하다.

 

젊은 사람들과 노인들의 혼란(?)을 미리 예견하는 듯한 <황혼의 반란>은 노령화 사회가 되면서 조금은 일어날 것 같은 이야기가 될 수 있을 듯 하다는 생각이 들고, <취급주의>나 <어린 신들의 학교>는 베르나르의 작품 중 <신>이라는 작품과 연결이 된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 우주와 인류를 창조하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구체화 시킨 것은 아닌지... 우리가 쉽게 생각한 숫자들에 그렇게 많은 의미를 부여한 <수의 신비>는 결국 편협된 지식에 대한 현실 사람들의 반성을 이야기 하는 듯 했다.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이 되어 있어서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 좋다.

 

상상력을 자극해 주는 이야기들이 많아서 가끔은 내가 좁은 지식의 세계에서 다른 것들을 제대로 보지 못한다는 생각이 들 때 한 번쯤은 들춰볼만 하다. 특히 바쁜 사회 생활이나 좁은 생각의 틀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가끔 엉뚱한 상상도 괜찮을 듯 하다. 이러한 상상이 가끔은 답답한 가슴을 뚫어줄 수 있지 않을까?

 

64) 변화는 두렵지 않아요. 정체와 거짓이 훨씬 더 나쁘죠... 항상 변해야 한다는 말을 하지만, 점차 나이가 들수록 변화를 두려워한다. 그로 인해 정체를 하게 되고 때로는 거짓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정체와 거짓은 나를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퇴보시키는 것인데. 두렵더라도 변화를 받아들이고 나아갈 수 있어야 한다.

246) 유행을 따른 것의 단점은 그 유행 자체가 곧 유행에 뒤지게 된다는 것이다... 너무 유행에 따를 필요가 있을까? 결국 그 유행이 지나간 후, 우리는 겨우 따라 가고 있는데. 나만의 주관이 뚜렷해야 하는데.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종이책 흐르는 세월 평점4점 | s*******r | 2015.02.15 리뷰제목
사람은 확실히 변하는가 보다. 12년 만에 <나무>를 다시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최초는 2003년 8월이었다.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위해 2군 사령부로 파견을 나간 나는 무더움 여름밤이 몰아닥친 상황실에 앉아 적군의 침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황실 속의 전쟁이란 참호를 파고 봉쇄선을 펼치고 탐색격멸을 시도하는 전쟁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컴퓨터와 연결된 커다란 브라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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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은 확실히 변하는가 보다. 12년 만에 <나무>를 다시 읽으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최초는 2003년 8월이었다. 을지포커스렌즈 훈련을 위해 2군 사령부로 파견을 나간 나는 무더움 여름밤이 몰아닥친 상황실에 앉아 적군의 침입을 기다리고 있었다. 상황실 속의 전쟁이란 참호를 파고 봉쇄선을 펼치고 탐색격멸을 시도하는 전쟁과는 사뭇 다른 것이어서 컴퓨터와 연결된 커다란 브라운관 TV에는 찰리, 에코(CE)로 시작하는 후방 지역의 평편한 지도만이 끝없이 펼쳐졌다.


그 무한의 모눈 옆에서 <나무>를 발견한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었다. 인간 정신의 일면은 극도로 단순화된 사물 혹은 일에 침잠해 들어가 해탈을 이루려는 정신의 또 다른 일면을 잡념의 작살로 꽂아 삶의 비린내가 풍기는 부둣가로 끌어 올리기 때문이다. 그러나 심해에서 끌려나온 정신이 언제나 비참한 삶을 살게 되는 건 아니다. 그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책 한 권을 하룻밤 새에 읽는 경험을 했다.


<나무>는 잡념에 습격당한 내 정신의 일면을 순식간에 몰입의 세계로 되돌려놨다. 내가 주변을 다시 인지하게 된 건 <나무>의 마지막 장을 덮었을 때였다. 나는 2003년의 어느 여름밤, 분명히 한미 연합 훈련이 펼쳐지는 사령부의 중심부에 앉아 있었다. 그러나 내가 기억하는 건 후방을 교란하는 적의 특작부대나 포격을 시도하는 워게임의 커맨드 라인이 아니었다. 오로지 <나무> 만이 있었다는 기억이다. 그 밖에는 아무 것도 존재하지 않았다.


2015년 겨울, 옛 기억을 떠올리며 나는 이 책을 구입했다. 페이퍼백 이었던 책은 신판과 함께 양장본으로 변했다. 변한 건 그게 전부였을까? 첫 페이지를 펼치는 순간 나는 내 마음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눈치챘다.


믿을 수 없을 만큼 변해버린 첫사랑 앞에서 우리는 어떤 태도를 취할 수 있을까? 불과 몇 초 전, 한 방울의 추억 만으로도 요동을 치던 심장은 간사하리만큼 빠르게 침착을 찾았고, 뜨거운 기대와 열광과 사랑으로 어쩔 줄 모르던 몸가짐은 예의 바르지만 감정을 느낄 수 없는 매너를 두른 채 평정을 지켰다.


12년 전, 딱 하룻밤을 보낸 옛 연인은 우리가 나눈 과거를 하나씩 꺼내 오래된 난로에 넣고 불을 붙였다. 그러나 초라할 정도로 작은 불꽃은 이미 식을대로 식은 냉기에 눌려 깜박깜박 위태롭게 흔들릴 뿐이었다. 우리의 과거는 좀처럼 미래로 이어지지 않았다. 오래지 않아 우리는 이것이 우리의 마지막 대화가 될 것이라는 걸 직감했다. 우리가 서로의 얘기에 귀를 기울였던 이유는 단지 상처를 주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마지막 이야기가 끝나는 순간 자리에서 일어나 난로에 물을 붓고는 건조한 악수를 건넸다. 일말의 여지도 남기지 않는, 완벽한 작별 인사였다.


사랑이 변하는 걸까? 사람이 변하는 걸까? 지나온 세월 동안 내가 성장한 걸까? 아니면 잃어버려선 안되는 뭔가를 잃은 채 살아온 걸까?


답이 무엇이든 중요한건 내겐 더 이상 <나무>가 필요치 않다는 사실이다. 12년 전의 그 날에 대해선, 그저 한 여름 밤의 꿈이었다고 밖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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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3베르 1나르 나무 평점10점 | d******1 | 2020.10.28 리뷰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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