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사실적으로 그려내며한국 단편소설의 금자탑을 이룬 현진건 문학의 백미!박상률 작가의 현진건 작품을 추억하는 추천글 수록〈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운수 좋은 날》에는 작가 박상률이 청소년기에 읽었던 현진건 작품들에 대한 감동과 즐거운 독서의 경험을 담은 글이 실려 한국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권하고 있다.현진건 단편전집 《운수 좋은 날》은 모순과 부조리로 가득 찬 일제 치하의 사회를 역설과 아이러니 기법으로 그려낸 현진건 문학의 백미 21편을 수록했다. 그는 자신의 많은 소설에서 당대의 현실을 마치 그려내듯이 묘사해 한국 근현대 시대 자연주의, 리얼리즘을 개척한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빈처〉〈술 권하는 사회〉에서는 생활과 사회의식의 충돌로 좌절하는 지식인의 삶을 그려냈고, 〈사립 정신병원장〉〈운수 좋은 날〉 등에서는 사회 하층민의 빈곤의 암담함을 절정의 기교로 투사해냈다. 또한 〈불〉〈할머니의 죽음〉 등에서는 전통의식으로 인해 빚어지는 갈등 상황을 희화화했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비 내리는 겨울을 좋아하던 시절에 읽은 책 _ 박상률희생화 빈처貧妻 술 권하는 사회 타락자 유린 피아노 우편국에서 할머니의 죽음 까막잡기 그리운 흘긴 눈 발 운수 좋은 날 불B 사감과 러브레터사립 정신병원장동정고향 신문지와 철창정조와 약가서투른 도적연애의 청산현진건 연보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빙허憑虛 현진건은 자신의 많은 소설에서 당대의 현실을 마치 그려내듯이 묘사해 한국 근현대 시대 자연주의, 리얼리즘을 개척한 단편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조선일보, 동아일보를 거친 저명한 언론인이기도 했던 그는 손기정 선수의 우승 사진에서 일장기를 지운, 이른바 ‘일장기 말살사건’으로 인해 일제에 의해 투옥되어 모진 고문을 받기도 한 애국지사이다. 현진건 단편전집 《운수 좋은 날》에는 습작 정도의 작품으로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던 처녀작 〈희생화〉에서부터 문단에서의 출세작이 된 〈빈처〉와 이후 몇 년간 써낸 완숙한 단편이 총망라되어 있다. 그는 자전적인 신변소설의 경지를 벗어나 인생을 투시하고 재현하는 소설을 씀으로써 염상섭과 함께 한국 리얼리즘 문학의 금자탑을 이루며, 김동인과 더불어 단편 문학의 기틀을 굳건히 했다는 평을 듣는다. “빙허는 〈빈처〉에서 사실적 묘사법이 시작되어 〈타락자〉에서 꽃이 피고 〈불〉에서 결실되었다”라고 일컬어지는데 이 책을 통해 이러한 현진건의 단편소설 변천사를 빠짐없이 읽어볼 수 있다.애플북스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서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 [내용 소개]〈빈처〉는 ‘보수 없는 독서와 가치 없는 창작’에 해가 가는 줄도 모르고 언젠가는 작가로 대성하겠다는 가난한 소설가와 그 아내를 그린 신변 소설이다. 친척들의 경멸을 받으면서도 굴하지 않는 주인공, 전당포에 옷을 잡히면서 매일의 밥상을 마련하는 아내. 그런 아내를 오해했다가 마지막에 아내와 같이 미래를 기약하는 내용으로, 리얼리즘 기법의 시도로 큰 호평을 받는다.〈술 권하는 사회〉에서는 일본 유학까지 갔다 온 남편과 ‘무식’한 아내 사이의 의사소통 문제를 잡아냈다. 남편은 자신이 술 먹는 이유로 ‘이 사회란 것이 내게 술을 권한다오’라고 하지만 아내는 ‘사회’가 술을 파는 요릿집 이름인 줄 알고 ‘그러면 그곳에 안 가면 그만이지요’라고 말한다. 당시 일본에서 만든 ‘사회’라는 신조어를 아내는 모르고, 남편은 자신이 술 먹는 이유를 사회 탓으로 돌리고…….〈B 사감과 러브레터〉를 통해서는 근엄한 사감의 표정과 달리 인간이면 나이와 상관없이, 또 직책과 관계없이 누구나 가지고 있을 ‘원초적 본능’의 서글픔을 볼 수 있다. 학생들에게 연애편지가 오는 걸 지독히도 싫어하는 B 사감. 하지만 학생들의 연애편지를 모아놓고 자신의 방에서 대신 ‘연기’해보는 B 사감. 그가 밉다는 느낌보단 ‘연민’을 느끼게 만들던 소설…….〈운수 좋은 날〉은 가난한 인력거꾼과 그의 아내 이야기이다. 어쩐지 그날은 손님이 많은 ‘운수 좋은 날’이었다. 그래서 술까지 마시고 집에 돌아왔는데 아내는 죽어 있다. 그토록 먹고 싶어 하던 설렁탕도 못 먹어보고. 이 소설은 지지리도 가난한 삶이 무엇인가, 그런 삶도 살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등을 지독한 ‘역설’과 ‘아이러니’를 통해 알려준다. 이 외에도 기생 춘심에게 매혹되어 나중에는 병까지 옮고 딴 남자에게 춘심을 빼앗기고 마는 〈타락자〉, 남편의 병을 고치려고 약값 대신 최 주부에게 몸을 맡겨 남편의 감사와 격려를 받는 〈정조와 약가〉, 미친 P를 맡아 사립 정신병원장이 되었다가 미쳐서 P를 죽이고 마는 〈사립 정신병원장〉, 열다섯 살의 몸으로 집안일과 남편의 욕구에 시달려 ‘원수놈의 방’을 없애기 위해 불을 지르는 〈불〉 등은 생활과 사회의식과의 충돌, 전통적인 관습의 횡포에 대한 과감한 저항을 보여준 작품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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