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시적인 문체와 세련된 언어로 예술성을 이뤄낸순수문학의 대표자 이효석의 주옥같은 단편 모음집방현희 작가의 이효석을 오마주한 창작소설 특별 수록〈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누구나 제목 정도는 알고 있으나 대개는 읽지 않은, 위대한 한국문학을 즐겁게 소개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즐겁고 친절한 전집’을 위해 총서 각 권에는 현재 문단에서 활발하게 활동 중인 10명의 작가들이 “내 생애 첫 한국문학”이라는 주제로 쓴 각 작품에 대한 인상기, 혹은 기성작가를 추억하며 쓴 오마주 작품을 어려운 해설 대신 수록하였고, 오래전에 절판되어 현재 단행본으로는 만날 수 없는 작품들까지도 발굴해 묶어 국내 한국문학 총서 중 최다 작품을 수록하였다. 한국문학을 권하다 《메밀꽃 필 무렵》에는 이효석의 작품을 읽으며 느꼈던 감동을 추억하며 쓴 방현희 작가의 창작소설이 어려운 해설 대신 실려서 문학 읽기의 즐거움을 함께 경험하길 권하고 있다. 이효석 단편전집 1 《메밀꽃 필 무렵》은 그의 대표작 〈메밀꽃 필 무렵〉을 필두로 문학적 절정기의 작품인 〈개살구〉〈해바라기〉〈황제〉〈라오콘의 후예〉〈산협〉 등 29편을 통해 작가의 능숙하고 세련된 언어 감각의 향연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하였다. 이효석 작품세계의 특징은 한마디로 향수의 문학이라고 요약할 수 있다. 그 지향은 안으로는 고향에 대한 그리움으로, 밖으로는 서구적인 것에 대한 동경으로 나타나는데, 서정적인 문체로 승화시켜 지고至高한 예술적 감동을 선사한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혀끝에 맴도는 그 맛, 그 향기 _ 방현희메밀꽃 필 무렵 낙엽기 성찬聖餐 마음에 남는 풍경 삽화 개살구 거리의 목가 장미 병들다 막幕 공상구락부 부록 소라 해바라기 가을과 산양 산정山精 황제 향수 일표一票의 공능功能 사냥 여수旅愁 소복과 청자 하얼빈 라오콘의 후예 산협 봄 의상 엉겅퀴의 장章 일요일 풀잎 만보 이효석 연보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이효석 단편전집 1 《메밀꽃 필 무렵》에 수록된 작품은 이효석이 1936년 발표한 〈메밀꽃 필 무렵〉 이후의 단편소설을 모은 것으로서, 작가의 개인적 생활의 안정으로 인해 찾아온 문학적 절정기에 쓴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다. 이효석 단편전집 2는 1925년 발표된 처녀작 〈여인旅人〉을 필두로 초기에 쓴 작품들을 다루며, 하반기 출간 예정이다. 그는 초기 동반주의적 경향의 작가였지만 이후 자연으로의 회귀, 고향과 이국적 정서에 대한 향수의 문학, 성과 사랑 등 다양한 주제로 여러 작품을 완성했다.애플북스의 〈한국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는 그동안 전체 원고가 아닌 편집본으로 출간되었거나 잡지에만 소개되어 단행본으로 출간된 적 없는 작품들까지 최대한 모아서 총서로 묶었다. 현재 발간된 한국문학 전집 중에서 가장 많은 작품을 수록한 전집이라 하겠다. 종이책은 물론 전자책으로도 함께 제작되어 각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교의 도서관은 물론 기업 자료실에도 꼭 필요한 책이다.[내용 소개]〈메밀꽃 필 무렵〉에서 장돌뱅이 허 생원은 달빛 아래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핀 고개를 넘어가며 꿈결 같았던 과거 단 한 번의 인연을 이야기한다. 늘 같이 다니던 동행한테는 벌써 몇 번이나 들려주었던 이야기였으나 오늘밤은 나이 어린 장돌뱅이 ‘동이’가 동행했기에 특별했다. 그리고 허 생원은 동이가 봉평 출신의 편모슬하에서 자랐으며 그가 자신과 같은 왼손잡이임을 알아챈다. 〈낙엽기〉는 잔잔한 일상에서 느껴지는 기쁨을 낙엽 태우는 내음과 함께 전달한다. 푸른색, 커피향, 흰 손수건과 붉은 피, 붉은 장미 등 생생한 향기와 색감이 글 전체에 담겨 있다. 이 밖에도 일상생활의 여러 모습을 마치 수필처럼, 시처럼 그려낸 작품으로 〈마음에 남는 풍경〉〈산정〉〈향수〉〈사냥〉〈일요일〉 등이 실려 있다. 〈성찬〉은 순수와 관능이라는 서로 다른 성향의 두 카페걸을 등장시켜 당대의 시대상을 보여주며 동시에 인간 본성 문제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이 책에 실린 〈개살구〉〈엉겅퀴의 장〉〈장미 병들다〉〈거리의 목가〉〈가을과 산양〉〈해바라기〉 등도 성과 사랑 문제를 다루고 있다. 또한 〈풀잎〉에서는 사랑이라는 지고지순한 감정 앞에서도 위선으로만 대하는 대중을 비판하며 시인 월트 휘트먼을 내세워 평등과 순수한 세상을 노래한다. 〈공상구락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는 청년 넷이 모여 자신의 공상을 이야기하는 모임에 대한 단편이다. 각각 비행기 조종사, 세계여행, 이상적 나라의 추장, 절세미인 얻기를 꿈으로 갖고 있지만 마지막까지 결국 공상으로 그치고 만다. 〈황제〉는 비극적으로 패퇴한 나폴레옹이라는 영웅에게 바치는 이효석 작가의 빛나는 월계관으로 나폴레옹의 독백 형식으로 쓰였다. 마침표 하나 없이 연결된 문장의 연속이지만 이미 조선어를 최극한의 수준으로까지 구사하였던 이효석이기에 소설적 재미를 해치지 않고 오히려 독자들에게 더욱 강렬한 감각을 전해준다. 이 밖에도 예술의 순수성을 지향한 작품으로 〈소복과 청자〉〈라오콘의 후예〉 등이 있고, 〈여수〉〈하얼빈〉 등은 이효석 작품세계의 또 하나의 특징으로 말해지는 ‘향수의 문학’을 표현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