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봄 - 한국문학을 권하다 09 : 김유정 단편전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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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 - 한국문학을 권하다 09 : 김유정 단편전집

노다지, 산골 나그네, 동백꽃, 따라지, 땡볕 (총30편)

리뷰 총점 10.0 (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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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한국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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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한국문학사의 위대한 별 『봄봄』 김유정 단편 전집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r******7 | 2024.01.29 리뷰제목
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학창 시절 수능 문학 지문으로 생각했던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성인이 되어 제대로 처음 읽어본다. 《봄봄》《동백꽃》으로 연애의 기본을 배웠다는 소설가 이명랑. 팬으로서의 이명랑이 선배 작가 김유정에게 전하는 편지로 책은 시작된다.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는 좋은 접근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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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학창 시절 수능 문학 지문으로 생각했던 김유정 작가의 작품을 성인이 되어 제대로 처음 읽어본다. 《봄봄》《동백꽃》으로 연애의 기본을 배웠다는 소설가 이명랑. 팬으로서의 이명랑이 선배 작가 김유정에게 전하는 편지로 책은 시작된다. 청소년 독자들에게도 이 책을 소개하는 좋은 접근법이 될 것 같다.

 

 

 

 

 

이미 소설가 김유정에 대해 많은 분들이 언급해놓으셨다. 그러나 조금 섭섭한 것은 수능 문학 지문으로써의 접근법이다. 언어영역에서 자주 다루어지는 지문이 아니라 100년 전 우리들의 모습이라는 것, 인간 김유정의 삶이 녹아있고 맞닿아있는 부분에 대해 좀 깊이 있게 파고드는 분들이 있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싶은 마음.

 

 

 

 

농촌의 현실을 잘 그려낸 작품, 도시 빈민층의 삶을 녹여낸 작품, 그리고 작가 본인이 짝사랑했던 여성 박록주 그리고 김유정의 형에 대한 묘사가 드러나는 작품 등 작가의 삶과 당대 현실이 너무나 잘 드러난 작품들이 실감 나게 다가왔다. 전에는 생각 없이 읽었던 작품들이 천재 소설가 김유정이 피 섞인 침을 뱉어가며 쓰는 소설이란 생각을 하면 더욱 숙연해진다.

 

 

동시대를 살다간 시인 이상이 동반자살을 제안했을 때 거절했다가, 결국 김유정이 병으로 먼저 사망하고 불과 한 이십여 일 후 이상도 사망한다. 채 서른이 되지 않은 두 천재의 죽음 앞에서 눈물이 흐르지 않을 수 없다. 다만, 시대가 아쉬울 뿐이다.

 

 

 

위대한 한국문학사, 깊은 족적을 남긴 김유정을 만나다니 올해는 이 한 권으로도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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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느 집엔 이거 없지? 평점10점 | w******i | 2024.01.25 리뷰제목
"느 집엔 이거 없지?" 교과서에서 한 번 쯤은 들어본 명대사. 어리지만 당찬 소녀 점순이가 자기 마음도 몰라준다며 새침떼며 김이 다 식지도 않은 뜨거운 감자 세 개를 소년에게 쑤욱 내밀며 하는 말.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김유정식 로맨스 소설.일제식민지 시대의 어린 소녀의 감자 플러팅 <동백꽃>과 일을 조금이라도 더 부려먹으려는 장인과 장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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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 집엔 이거 없지?"
교과서에서 한 번 쯤은 들어본 명대사.
어리지만 당찬 소녀 점순이가 자기 마음도 몰라준다며 새침떼며 김이 다 식지도 않은 뜨거운 감자 세 개를 소년에게 쑤욱 내밀며 하는 말.
강한 부정은 강한 긍정이라는 말을 실감하게 해주는 김유정식 로맨스 소설.
일제식민지 시대의 어린 소녀의 감자 플러팅 <동백꽃>과 일을 조금이라도 더 부려먹으려는 장인과 장가들고 싶은 데릴사위의 신경전 <봄봄>을 포함하여 일제강점시 시대의 서민들의 삶을 생생하게 표현한 단편 30편이 수록되어 있는 김유정 단편집을 읽어 보게 된 것은 큰 행운이라 생각한다.

교과서에서 <동백꽃>과 <봄봄>을 단어의 뜻을 해석하고 문장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필기하고 작품을 '공부' 할 때는 느낄 수 없었던 다른 작품들을 두루 같이 읽으며 풍부하게 느낄 수 있었던 작가의 해학적인 표현들이 많아 한 편 한 편 넘어가는 재미가 마치 무인드론을 통해 강원도 한 마을을 차례로 한 집 한 집 카메라로 속속들이 둘러보는 느낌이었다. 단편소설을 즐기지 않는 편이지만 적당한 길이감과 지금은 쓰지 않는 고어와 낯선 표현들도 바로 밑에 각주로 달려있어 읽는데 전혀 힘든 점이 없었다.

'총각과 맹꽁이'에서 총각의 외로운 마음을 다정한 암수 맹꽁이와 대비하여 묘사한 부분이 세련되어 '30년대에 이런 표현을?' 하며 기억에 남았고 '금 따는 콩밭'과 '금'이라는 작품에서는 금을 캐서 한 방에 인생역전하려는 지금과 다르지 않은 모습에 대한 세밀한 심리묘사로 인간 본성은 변치 않음을 다시 한번 깨달았다.

걸쭉하고 거침없는 날 것의 사투리를 이용한 생생한 표현, 읽으며 조선시대 화가인 김홍도가 떠올랐다. 그림으로 서민들의 생활을 살아 움직이듯 그렸다면 글로 바다의 거친 파도처럼 호수의 잔잔한 물결처림 다양한 얼굴로 시대를 풀어낸 김유정의 단편들, 만나게 되어 영광이었다.

1930년대에 썼다고 하기엔 지금 읽어도 이해할 수 있는 풍부한 감정들을 가감없이 표현하고 인간 본성을 꿰뚫어보는 날카로운 눈을 가진 세련된 그를 잠시나마 만날 수 있었던 행복한 시간이었다.

애블북스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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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 잘 받았습니다. 평점10점 | n****0 | 2024.01.23 리뷰제목
책 출간에 감사합니다.산골 나그네: 산골 가을 배경 아래 일어난 일화, 총각과 맹꽁이: 총각 5명과 맹꽁이의 혼례에 관한 일화, 소낙비: 춘호 처의 고된 시집살이, 금 따는 콩밭: 광부 둘의 일화, 노다지: 꽁보와 더펄이의 일화, 금: 광부의 일화, 떡: 빈곤으로 인해 일어난 7살 여아의 비극, 산골: 이른 청춘의 사랑이야기, 만무방: 응칠이와 응오형제이야기, 솥: 두 집 살림 하려가 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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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출간에 감사합니다.
산골 나그네: 산골 가을 배경 아래 일어난 일화, 총각과 맹꽁이: 총각 5명과 맹꽁이의 혼례에 관한 일화, 소낙비: 춘호 처의 고된 시집살이, 금 따는 콩밭: 광부 둘의 일화, 노다지: 꽁보와 더펄이의 일화, 금: 광부의 일화, 떡: 빈곤으로 인해 일어난 7살 여아의 비극, 산골: 이른 청춘의 사랑이야기, 만무방: 응칠이와 응오형제이야기, 솥: 두 집 살림 하려가 걸린 근식이, 봄봄~동백꽃: 유명작, 아내: 부부의 싸움, 심청: 인류애가 없는 세태 풍자, 봄과 따라지: 봄 행길에서의 역동적인 사람들의 모습, 가을: 복만네 부부이야기, 두꺼비: 학생의 이야기...등 1930년대 사랑이야기 혹은 비유를 통한 세태 풍자를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책 잘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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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김유정 단편 전집』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r******7 | 2024.01.22 리뷰제목
『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한국 소설 읽기를 계획했고 출판사를 찾다가, 우리 근대 단편소설을 잘 묶어낸 출판사가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청소년 문고 수능 문학 카테고리였다. 그러던 찰나 마음에 드는 것이 애플북스 《한국 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를 만났다.       총 서른 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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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한국 소설 읽기를 계획했고 출판사를 찾다가, 우리 근대 단편소설을 잘 묶어낸 출판사가 생각보다 찾기 어려웠다. 대부분 청소년 문고 수능 문학 카테고리였다. 그러던 찰나 마음에 드는 것이 애플북스 《한국 문학을 권하다 시리즈》를 만났다.

 

 

 

총 서른 편의 중단편이 실려있다.

 

나는 단편소설 읽을 때, 앞에서부터 차례로 읽지 않고 제목을 보고 읽고 싶은 거부터 읽는 편!!!!

 

 

김유정이 시인 이상의 구인회 회원이었다는 것, 이상 시인이 함께 자살하자고 권유한 것을 뿌리쳤으나 결국 병으로 먼저 죽은 점, 스토킹과 같은 사랑을 했다는 점은 충격이다. 예술가란 무엇인가, 도대체 예술이 뭐길래 사람을 이렇게 미치게 하는 걸까.... (물론 미쳤?다라는 표현은 좀 그렇다)

 

 

 

 

자전적 소설이 여러 편이었다. 《형》 《생의 반려》 《두꺼비》 등의 작품에서 김유정의 성품, 그의 가족사, 박록주에 대한 열렬한 사랑을 엿볼 수 있다. 받아들이는 사람에겐 지옥이었을지도ㅠㅠ 실레 마을의 실존 인물을 모델로 한 《봄 봄》이 주는 상징성! 교과서 수록작으로만 알다가 이번에 다시 만나니 그 깊이감이 남다르다.

 

 

 

 

 

넌 아주 모르는구나. 아마 교양이 없어서 그런가 보다. 꽃은 이렇게 맡아보고야 비로소 좋은 줄 아는 거야! p2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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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책값으로 고작 14000원을 내고 나를 100년전으로 타임머신 태워준 김유정 작가 『봄봄』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r******7 | 2024.01.11 리뷰제목
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올 초에 결심으로 많이 놀기, 제대로 놀기, 여유시간 가지기, 무엇을 계획하지 않기로 한 지 열흘이 지났다. 나는 멈출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다. 놀 줄 몰라서 놀기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할 만큼 일 중독, 책 중독 또 무엇에 중독인가.... 이 아물지 않는 갈망의 근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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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유정 단편 전집/ 애플북스(펴냄)

 

 

 

 

 

 

 

 

 

 

 

올 초에 결심으로 많이 놀기, 제대로 놀기, 여유시간 가지기, 무엇을 계획하지 않기로 한 지 열흘이 지났다. 나는 멈출 줄 모르는 나를 발견했다. 놀 줄 몰라서 놀기 계획을 따로 세워야 할 만큼 일 중독, 책 중독 또 무엇에 중독인가.... 이 아물지 않는 갈망의 근원은 무엇일까!!! 그 답을 책에서 찾을 수 있을까?..... 김유정 선생님의 소설을 읽던 어느 밤 고개를 들어 창밖 하늘을 올려다봤는데, 무려 100년 전 나와 같은 나라 같은 말을 쓰는 작가가 쓴 단편소설. 왜 이 작품을 교과서 문학, 수능 문학으로만 생각했을까?

 

 

 

 

이 시리즈는 이명랑 작가를 비롯한 10인의 현역 베스트셀러 작가들이 근현대 약 100여 년 전 작가들의 작품을 소개하는 글로 책은 시작된다. 이명랑 작가가 김유정 선생님께 쓴 편지.... 나도 김유정 선생님께 편지를 쓰고 싶은데 지금은 감정이 너무 북받쳐서 오히려 글이 잘 떠오르지 않는다.

 

 

 

 

내가 굳이 여기 위대한 한국문학의 전설 김유정 작가의 단편 리뷰를 하나하나씩 언급하지 않아도 이미 리뷰는 차고 넘친다. 소설가 김유정의 시선은 우리 민족의 참 낮은 곳에 머물러 있었다. 남녀노소 인간이 가지는 모든 열망을 찰진 사투리, 요즘 안 쓰는 단어들로 표현했는데 단어 뜻을 하나씩 다 찾아가며 읽을까 생각하다가, 아니!! 그냥 몰라도 혹은 내 유추가 틀리더라도 문단 전체가 주는 의미를 미뤄 짐작만 해보기로 했다.

 

 

 

사람마다 느끼는 감정은 사뭇 다르다. 지금 독서모임에서도 이 책을 읽고 있는데 이명랑 작가님 언급처럼 김유정의 연애소설 《봄봄》 《동백꽃》의 그 아찔한 마지막 문장, 연애 감성 쪽보다는 미운 딸로 태어나 잔칫집에서 떡을 얻어먹고 목에 걸려 죽을 뻔한 옥이의 이야기가 더 와닿았다. 그 시절 누구라도 가난해싸. 김유정 선생의 글을 읽다 보면 전 국민이 가난과 싸우는 기분이다. 물론 1930년대니까 가난보다 더 무서운 일제강점기!! 식민주의 제국주의와도 싸워야 했던 우리 민족의 정서가 묻어있다. 피눈물 나는 가난의 고통을 얼마나 해학적으로 묘사했는지 읽다가, 자꾸만 호흡을 끊고 또 끊어 읽었다.

 

 

 

하~~!!! 정말 읽다가 읽다가, 얼마나 지지리 궁상스러운 삶인지! 가난과 질병, 식민지 그리고 하나 더 있다. 여자들에게 가부장제라는 또 하나의 식민지가!!! 나는 왜 이렇게 궁상스러운, 혹은 아픈 이야기, 비극을 좋아하는지 늘 나 자신에 묻곤 했는데 어젯밤 그 답을 찾았다. 내가 사랑하는 것은 비극이 아니라 '결핍'이라는 것내 안에 안고 있는 결핍과 비슷한 형태들을 마주하면 그렇게 반갑고 좋을 수가 없다. 김유정의 소설이 그러하다.

 

 

 

 

편지는 1930년 그 시대를 살아준, 견뎌준, 사람들에게 써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오늘날의 똑똑한 소설가님들께 미안한 말이지만 그 누구도 김유정과 같이 쓰지는 못할 것이다. ( 김유정 작가님께 큰절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 )책값으로 고작 14000원 내고 '나를 무려 100전으로 타임머신 태워준' 작가!!!!!!! 이런 사람을 나는 작가라 부른다....

 

 

 

 

 

 

이것은 완독 리뷰가 아닙니다. 중간 리뷰~~!!

벅차서 쓰는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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