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뉴타입의 시대> 로 알게 된 저자 야마구치 슈가 한 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강의를 한 적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조직이나 사회를 이끌어야 할 리더들,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이야기했다.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 강의. 미리 대비한 건 아니었는데 이미 읽었던 책 <뉴타입의 시대>를 다시 훑어보고 간 덕분에, 내용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뉴타입의 시대> 로 알게 된 저자 야마구치 슈가 한 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에서 강의를 한 적있다. 급격히 변화하는 시대에 발맞추어 조직이나 사회를 이끌어야 할 리더들, 비즈니스맨들에게 필요한 역량을 이야기했다. 동시 통역으로 진행된 강의. 미리 대비한 건 아니었는데 이미 읽었던 책 <뉴타입의 시대>를 다시 훑어보고 간 덕분에, 내용이 겹치는 부분은 쉽게 핵심을 이해했다. 그 중 하나가, 우리와 우리 주변에 일어나는 일들이 복잡하고 다양해짐에도 불구하고, 실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점점 희소해지고 있다는 것이었다.
하루 종일 직장에 매여있다보니, 회사 바깥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직접 체험할 일이 극히 적다. 내가 사는 곳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무슨 일로 사회가 술렁이는지, 지구 반대편에 일어나는 일들까지 자리에 앉아서 접할 뿐이다. 실제 내 주위는 잠잠하고 지루한 일상이 반복될 뿐인데, 스마트폰이 강제로 보여주는 화면들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알지도 못하는 누군가의 일상 깊숙한 곳까지 접하게 되면서 나와는 상관 없는 일들이 내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내가 사는 이 곳과 그들의 세상이 섞이면서 헷갈리기 시작한다. 일상의 경계가 희미해져 일상의 무대를 가까이 공유하고 있는 것처럼 느낀다.
옛날보다 삶의 수준은 더 나아졌는데, 마음이 오히려 더 침울해진 것은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비교를 너무 많이 한다. (16쪽)
어린 시절을 보낼 때보다 물질적으로 풍족해졌다. 기술이 발달해 몸을 움직여야 할 일도 줄어들었다. 불편함이 줄어든만큼 더 행복하고 즐겁고 만족스러워야 하는 게 아닌가? 단순하고 평범하게 반복되는 내 일상에만 충실하면 마음이 번잡할 일이 별로 없다. 그런데 눈을 세상으로 돌려보면 난리가 난다. 서로 연결된 세상이 벌이는 각종 트렌드를 쉽게 접하고, 그런 트렌드를 따라가려는 움직임을 체감하기도 한다. 그런 물결에서 나만 떨어져 있다는 느낌으로부터 자유롭기가 쉽지 않은 세상이 됐다. 이 책을 읽으면서 그런 트렌드를 따라가고 있는 분위기를 주위에서 감지하기도 했고, 조금은 낯선 것들도 있었다.
#아보하는 무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일컫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이기에,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일상'이다. 최근 일상이 주목받고 있다. (163쪽)
누군든 각자의 삶을 살 뿐이다. 굳이 따라나설 필요가 없다. 나는 그저 내 일상으로만 눈을 돌려 내 삶을 살면 된다. 내 일상만 잘 들여다보면 부족한 게 없다. 지나간 시간들과 지금을 비교해보면 특히 그렇다. 부족해서 불편한 게 있는지. 그래서 야마구치 슈도 그랬던 것이다. 부족할 것 없고 그래서 문제가 희귀해진 시대의 성공은 문제를 찾아내는 능력에 달려있다고. 없던 문제도 만들어내야 하는 시대다. 필요를 만들어 제품을 팔아야 하는 시대. 결국 우리는 필요 없는 것들을 소비하며 살고 있는 셈이다. 나도 몰랐던 트렌드를 보며 내 일상으로 연결시킨다. 내겐 무의미했던 것에 의미가 담기는 것이다.
루틴은 삶을 매일 새롭게 하고 활력을 얻는 데 도움이 된다. 나만의 루틴이 있다는 것은 멈춰있지 않는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363쪽)
바깥으로 향한 눈을 나에게로 돌려놓자. 내가 늘 과제로 여기는 말이다. 현란하게 돌아가는 세상사에 눈이 묶이면 나를 돌볼 틈이 없다. 이 순간, 내 주의는 어디로 향해 있는가, 자주 점검한다. 정신줄을 놓고 있다고 느낄 때마다 주의를 나에게 돌려놓는다. 그럴 수밖에 없는 환경에 살고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내가 해야 할 일을 하고 있는가?에 즉각 반응해야 한다. 그래야만 내 삶을 온전히 살아낼 기회가 생긴다. 너무나 오랜 시간 바깥을 보느라 익숙해진 습관을 깨야 한다. 변화 무쌍하다는 요즘 트렌드 속에서 온전히 나로 사는 길을 찾기 위해 이 책 <트렌드 코리아2025>를 읽었다.
쾌락과 재미를 좇고, 완벽을 추구하게 만드는 SNS 세상 속에서, 오히려 중요한 것은 온전한 '나'자신과 나의 일상을 지키는 일일 테니 말이다. (70쪽)
코로나 이후 장기불황의 끝은 언제일까? 트렌드 코리아 2025를 통해, 내년이면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은 접어두고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는 자신에게 잘했다고 위로해줘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경제대불황 시대가 온다는 기사가 난무한 가운데 불안 심리도 무뎌지는것 같다. 거대한 성공 롤모델을 찾기보다는 나의 강점을 살려 어제보다 나은 현실적인 내일을 만들어가며 소소
코로나 이후 장기불황의 끝은 언제일까? 트렌드 코리아 2025를 통해, 내년이면 나아지겠지 하는 기대감은 접어두고 아주 보통의 하루를 살아내는 자신에게 잘했다고 위로해줘야 하는 시기가 아닌가 싶다. 경제대불황 시대가 온다는 기사가 난무한 가운데 불안 심리도 무뎌지는것 같다. 거대한 성공 롤모델을 찾기보다는 나의 강점을 살려 어제보다 나은 현실적인 내일을 만들어가며 소소한 성취감에서 한 발자국씩 나가면서 뱀의 예민하고 영민함처럼 틈새를 공략하는데 집중해야 할 것 같다. 2025년 그 어느때보다 어렵다고 하더라도 멈추지 말고 나의 빛을 찾아보자.
아보하아보하는 무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일컫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이다. 인간은 우연히 일어나는 좋은 일에서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행복의 행자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이다. 행복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작은 행운에 기뻐하며 하루를 사는 동력으로 삼는다?? 토핑경제DIY 커스텀 상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토핑경제에서는 아주 미세한 차이도 놓치지 않을 정
아보하는 무탈하고 안온한 일상을 일컫는 아주 보통의 하루의 줄임말이다. 인간은 우연히 일어나는 좋은 일에서 행복을 더 많이 느낀다고 한다. 행복의 행자는 우연히 일어나는 일이라는 뜻이다. 행복이 부담스러운 사람들은 작은 행운에 기뻐하며 하루를 사는 동력으로 삼는다
?? 토핑경제
DIY 커스텀 상품은 과거에도 있었지만, 토핑경제에서는 아주 미세한 차이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세분화된 개인별 최적화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진일보했다. 심지어 여러 종류의 음료를 섞어 새로운 맛이나 향을 만들어내는 블렌딩 음료 시장 또한 성장하고 있다
?? 페이크테크
페이크테크는 점점 더 복잡해지는 첨단 기술을 처음 접했을 때, 직관적으로 사용법을 알리고 인지오류를 줄여줄 뿐만 아니라 친근감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들을 매료시킨다
?? 무해력
무해한 존재들의 공통점은 해로움이 없고, 그래서 나에게 자극이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으며, 굳이 반대하거나 비판할 이유도 없다는 것이다. 단지 예뻐서 좋아하는 것이든, 세상이 하도 어지러워서 찾는 것이든, 요즘 무해한 것들의 인기는 뜨겁다
?? 그라데이션K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국내 소비 역시 양적으로나 질적으로나 크게 변하고 있다. 홍대의 헤어숍, 건대의 퍼스널 컬러 진단 매장, 성북구의 세신숍, 이 세 매장의 공통점은 내국인 손님보다 외국인 관광객 손님이 더 많다는 것이다. 외국인은 인력이 아니라 이웃이다
?? 물성매력
이제 사람들은 극장 객석에 앉아 영화를 감상하는 데 만족하지 않는다. 콘텐츠를 만져보고, 소유하고, 체험하면서 영화 속 세계관에 몰입하고자 한다. 이런 소비자 니즈에 맞춰 최근에는 보다 적극적으로 스토리를 화면 밖으로 끌어내 물리적 실체를 부여하는 추세다. 굿즈나 포토죤은 기본이다. 콘텐츠에 물리적 속성을 부여해 소비자가 그것을 체감할 수 있게 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 기후감수성
우리의 쾌적함을 위해 가동하는 에어컨이 기후위기의 악순환을 더욱 가속화하며, 에어컨이 주는 달콤한 시원함 때문에 기후위기를 나의 문제라고 인식하지 못한다. 사실 위기를 위기로 느끼지 못하는 것이 '진짜 위기'다
?? 공진화전략
카카오페이는 24년 전북은행과 협력하여 걷기 적금 같은 신상품을 출시했으며, 롯데카드와 손잡고 카카오 서비스에 특화된 혜택을 담은 공동 마케팅을 펼쳤다.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화를 위해 핀테크와 협력하는 한편, 핀테크 기업은 기존 금융사와 노하우를 배우는 기회로 삼은 사례다
?? 원포인트업
부산 영도구도 역시 인구소멸 지역으로 지목되던 곳이었지만 최근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가 확장되며 크게 변화하고 있다. 영도 관광객은 23년 기준으로 영도구 주거 인구의 15.1배에 달한다. 비결은 지역 기업인과 청년 창업가들이 추진해온 전략적 협업을 통한 공진화다. 삼진어묵, 송월타올, 머거본 등 지역 브랜드 가게와 지역 소상공인의 가드닝 숍과 그로서리 스토어 등이 함께 입점하며 힙한 공간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으러 온 사람들이 지역 브랜드 제품을 쇼핑하고 바로 옆 봉래 시장을 찾는 선 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2009년 트렌드 코리아 창간호 부터 모았다. 세상의 트렌드는 돌고 도니까, 물론 모든 것이 그러하지는 않고,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 없어지는 트렌드도 더러 많지만, 유행, 양식, 사조 그런 것들은 또다시 도돌임표 처럼 살짝, 파격적으로 바뀌어 오거나, 고스란히 그대로 오기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빅데이터을 가동하고, 트렌드코리
2009년 트렌드 코리아 창간호 부터 모았다. 세상의 트렌드는 돌고 도니까, 물론 모든 것이 그러하지는 않고, 역사의 뒤안길로 영원히 사라져 없어지는 트렌드도 더러 많지만, 유행, 양식, 사조 그런 것들은 또다시 도돌임표 처럼 살짝, 파격적으로 바뀌어 오거나, 고스란히 그대로 오기도 한다. 그런 차원에서 이 책의 의미는 뛰어나다고 할 수 있겠다. 빅데이터을 가동하고, 트렌드코리아팀을 독자적으로 가동하는 방식의 요즈음 트렌드 코리아는 매우 진화 했다고 볼 수 있겠다.
사람들의 관심,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아는가?이게 트렌드라는 것을 짧은 마디를 나눠 설명하고 있다. 22년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트렌드 책. 가잼비가 가성비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혀 있다. 20년전에 재미와 의미가 없으면 죽는 것과 같다고 여겼던 내 말이 지금에 와서 설득력을 갖게 된다. 역시, 사람은 끝까지 살아봐야지 안다.
사람들의 관심, 마음이 어디를 향하는지 아는가? 이게 트렌드라는 것을 짧은 마디를 나눠 설명하고 있다. 22년부터 꾸준히 읽고 있는 트렌드 책. 가잼비가 가성비를 웃돌 것으로 예상한다고 적혀 있다. 20년전에 재미와 의미가 없으면 죽는 것과 같다고 여겼던 내 말이 지금에 와서 설득력을 갖게 된다. 역시, 사람은 끝까지 살아봐야지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