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낫한 Thich Nhat Hanh 선사는 타인에게 줄 수 있는 가장 귀중한 선물이 관심이라고 가르쳤다. 나 자신에게만 집중하던 것을 멈추고 다른 사람들과 그들이 필요한 것에 관심을 기울이는 태도.
확실히, 모든 관대함은 바로 여기에서 시작된다. 그렇게 타인과 연결되는 과정에서 무슨 일이든 생겨날 수 있다.
가장 다정한 전염
저자: 크리스 앤더슨
원제: Infectious Generosity
옮긴이: 박미경
출판사: 부키
출간일: 2024. 10.02
크리스 앤더슨은 TED의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로서 전 세계에 감동과 영감을 전해온 연사와 이야기들을 소개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 데 앞장서고 있다.
처음에 TED를 영어 공부 하기 좋다는 말이 있어서 알게 되었는데 보다보니 영어 보다는 자극과 용기 등 새로운 시각을 가지게 해준 좋은 프로그램이다.
<가장 다정한 전염>은 저자의 그동안의 경험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관대함’의 가능성에 대한 깊은 성찰을 담고 있다.
책의 프롤로그에서 “관대함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주장으로 독자를 맞이한다. 사실 나는 처음에 이 말이 이상적인 기대감에 불과하지 않을까 반신반의했지만, 책을 읽으며 그 생각이 점차 희망으로 변해갔다.
앤더슨은 단순한 이론이 아닌 실제 사례와 경험을 통해 우리가 타인과 나눌 때의 긍정적 영향과 변화를 차근차근 보여주었다.
특히 책을 읽으며 가장 도움이 되었던 부분은, 어둡고 자극적인 것들로 가득한 인터넷 세상을 “어쩔 수 없다”며 방치하는 대신, 우리가 인터넷에 무엇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하고 기여할 방법을 찾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깨달음이었다.
친절한 행동을 찾아 공유하고, 서로 긍정적인 댓글을 남기거나, 의미 있는 창작물을 만들어 온라인에 퍼뜨리는 것. 우리 북스타그래머들이 좋은 책을 널리 알리는 것도 이런 관대함의 한 방식이 아닐까 뿌듯했다. 작은 행동들이지만, 이런 노력이 모여 인터넷을 더 밝고 긍정적인 공간으로 만들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크게 공감하게 되었다.
‘관대함’이라는 것이 그리 어려운 게 아니다. 요즘 시대에는 안전이라는 벽이 거대해지면서 모르는 사람을 경계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지만, 앤더슨이 말하는 관대함의 시작은 아주 작은 행동에서 비롯된다.
다른 사람의 이야기에 조금 더 세심하게 귀를 기울이고, 곤경에 처한 사람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 그리고 내가 가진 지식을 나누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이다. 지식이 꼭 거창하거나 특별하지 않더라도, 나누는 마음 자체가 누군가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가 마음에 와닿았다.
책을 덮으며 문득 든 생각은, 우리가 세상에 퍼져 있는 혐오와 분열에 맞서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이 당장 행하는 거창한 일이거나 경제적으로 무언가를 턱하고 내밀어야 가능한 것이 아닌 작은 실천들이라는 것이다.
매일 하루에 한 가지씩 감사한 것을 적어보거나, 주변 사람들에게 친절을 베푸는 것처럼 말이다.
이런 작은 행동이 모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기여할 수 있다면, 관대함을 은은한 향수처럼 전염시키기에 충분하지 않을까?
<가장 다정한 전염>은 바로 그런 실천을 통해 우리가 인터넷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관대함을 전파할 수 있다는 점을 일깨워준다.
계속 강조한 것처럼, 관대함은 작은 행동에서 시작해 결국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 이 책이 그 시작점이 되기를,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그 변화의 일부가 되기를 희망해 본다.
*도서제공
이에 TED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은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가장 다정한 전염이 있다고 말해요. 바로 '관대함'이에요. 결국은 선한 것이 이기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고, 인간은 서로 돕고 나누고 보살피는 존재라는 믿음에 대해 이 책에서 이야기하고 있어요.
저자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힘을 발휘하는 데 꼭 사이즈가 클 필요는 없다. 그저 전염성만 있으면 된다'라는 것을 깨달았다고 해요. 전염성이 있다고 다 나쁜 것은 아니에요. 때로는 무언가에 감염되면 오히려 세상을 더 좋게 바꿀 수 있어요. 바로 '관대함'이죠. 타인을 향한 선의와 친절을 전염시킬 방법을 알아낸다면, 갈수록 갈등하고 분열하는 세상을 바꾸고 새로운 희망의 시대를 열 수 있어요. 개인의 선의에서 나온 행동과 희생이 사회 전체에 뭐 그리 큰 힘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의문을 가질 수 있어요. 하지만 그게 핵심이에요. 개별 행동에 전염성을 띠게 할 수만 있다면 관대함은 폭발적 영향력을 미칠 수 있어요.
2022년 워싱턴 DC에서 폭풍우가 몰아치는 날, 한 운전자가 교차로에 멈춰 있었어요. 그러다 두 행인이 비를 맞고 있는 모습을 보게 돼요. 심지어 한 사람은 휠체어에 앉아 있었고요. 운전자는 차에서 내려 그들에게 달려가 우산을 건네요. 이 모습을 다른 차에 타고 있던 사람이 영상에 담아 레딧에 게시하면서 수백만 조회 수를 기록하고 감동한 시청자들의 댓글이 쏟아졌어요. 옛날 같았으면 세 사람 사이에 오갔을 선행이 수많은 사람에게 감동을 주었어요. 이런 선행은 관대함의 전염성을 보여 주는 하나의 예에 지나지 않아요. 이 다정한 전염에 불을 지필 방법은 수없이 많고, 누구나 할 수 있어요. 유튜브에 자기만의 값진 노하우를 올리거나, 전문성을 지닌 무료 교육 과정을 제공하거나, 자기 작품을 무료로 공유하거나 등 살면서 무언가에 감사함을 느낀 누군가가 똑같이 선행을 베풀기로 마음먹으면 온라인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도 있어요.
관대함의 전염은 인간 본성과 현대의 연결성이라는 두 가지 핵심 요인에서 비롯돼요. 인간의 내면에는 두 가지 본능이 있어요. 타인을 돕겠다는 본능적 욕구와 수혜자로든, 목격자로든 타인의 관대함에 똑같이 반응하려는 반사적 충동이에요. 이 두 본능이 관대함을 널리 퍼뜨릴 불꽃을 틔울 수 있어요. 하지만 그 불이 좋은 일에 영향을 미치게 하려면 성찰적 지혜로 조절하고 이끌어야 해요. 본능은 힘이 약해서(이걸 나눠 주면 영원히 잃게 될 수 있어! 라는 손실 회피에 빠지기 쉬움) 성찰적 사고에 의해 강화되고 구현되어야 하니까요.
뉴스 매체들은 주로 '지난 몇 시간 동안 벌어진 가장 극적인 사건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데 집중해요. 소셜 미디어는 이를 더 극단으로 밀어붙이고요. 관대한 사람들은 흔히 자기 자랑을 늘어놓고 싶어 하지 않고요. 그러다 보니 관대함을 퍼뜨릴 수 있는 이야기가 화제에 오르지 못해 공개적인 대화의 장을 우리의 어두운 본성에 넘겨주게 돼요. 이젠 생각을 바꿔봐요. "나는 인터넷에서 무엇을 얻을 수 있을까?"가 아니라, "나는 인터넷에 무엇을 줄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해요. 사람들의 관대함, 창의성, 담대함, 협력을 찾아 나서고 적극적으로 알려야 해요. 소셜 미디어 기업들도 스스로 자정 노력을 기울여야 하고요. 그렇게 된다면 인터넷은 관대함을 증폭시킬 수 있고, 거꾸로 관대함은 인터넷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어요.
우리 모두 기버가 될 수 있어요. 기부금을 낼 수 있으면 좋지만, 상황이 여의찮은 경우에 누구나 줄 수 있는 선물이 있어요. 관심을 기울이고, 다리를 놓고, 지식을 공유하고, 사람들을 소개하고, 모임을 주최하고, 예술적 재능을 펼치는 것, 이 여섯 가지 유형의 기부는 돈을 들이지 않고도 친절한 행동으로 멋진 연쇄반응을 일으킬 잠재력이 있어요.
화석연료가 지구를 질식시키고, 거대 테크 기업이 우리를 두렵게 하며, 불평등이 위험 수위에 이르고 있어요. 위기감이 커질수록 인간은 나에서 우리로 시선을 돌려요. 우리는 지금 절박한 순간에 이르렀어요. 우리는 하나로 모을 수 있는 무언가를 갈망하고 있다는 뜻이에요. 탐욕만 추구하는 자본주의 방식 대신에 공익을 고려하는 방식으로 나아가는 미래를 꿈꿔야 해요. 아웃도어 의류 회사 파타고니아는 대량 생산된 면화로 발생하는 환경 문제를 피하고자 유기농 면화에 큰 비용을 들이고, 남아메리카의 광활한 산지를 가꾸겠다는 환경적 대의에 매출의 1퍼센트 또는 이익의 10퍼센트 중 더 높은 금액을 지출했어요. 직원들에게도 관대한 정책을 펼쳤고요. 이런 정책 때문에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게 되었고, MZ세대가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의 하나로 선정됐어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의 가장 관대한 버전은 무엇일까?' 관대함은 감사에서 시작돼요. 잠시 멈춰서 생각해 보면 감사할 일들이 끝도 없이 떠올라요. 날마다 감사하는 습관을 들이면, 자연스럽게 세상에 보답하고 일상생활에서 관대함을 발취하고 싶은 마음이 생겨요. 우리는 서로 연결되어 살아가도록 태어났어요. 그러니 내가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어떤 방식으로든 베풀어서 관대함의 마법이 전염되도록 해보면 어떨까요?
뉴스나 기사를 보면 사람들의 시선을 뺏을만한 자극적이고 부정적인 이야기가 많아요. 그 기사들을 보면서 제3자인 저는 기사 내용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되고요. 궁금해졌어요. 세상엔 좋은 일도 많을 텐데, 왜 이런 것들은 주목을 받지 못할까 하고요. 인간의 특성이 그런 거라면 어쩔 수 없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좋은 점도 얼마든 전염될 수 있다는 이 책을 읽으면서 희망을 가지기로 했어요. 처음부터 거창하게 할 필요는 없어요. 내가 현재 가지고 있는 것으로 시작하면 될 테니까요. '내가 하는 모든 일의 가장 관대한 버전은 무엇일까?'라는 질문을 항상 떠올려보면 되지 않을까요. 만나는 사람에게 먼저 따스한 인사를 건네는 것, 아이들과 있을 때는 집중해서 놀아주는 것, 건강한 음식으로 나와 가족의 건강을 챙기는 것, 감사하기 등으로 시작하는 거죠. 그러다 시간이 지나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더 늘어날 수도 있어요. 각자 자신이 할 수 있는 관대함을 보여준다면 언젠가는 관대함이 전염되어 더 좋은 세상이 될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혐오와 분열의 시대에 맞서 세상을 바꿀 가장 다정한 전염에 대해 궁금한 분께 추천해 드려요. 감사합니다.
※ 출판사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보다 공평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하고 싶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다면 이 책을 읽으라” ? 빌 게이츠
김경일, 이해인, 김하나, 스티븐 핑커, 알랭 드 보통,
앤드류 솔로몬, 뤼트허르 브레흐만 강력 추천!
10대 여고생을 뒤쫓아가 흉기로 살해한 30대 남성이 범행 직후 웃는 모습이 포작된 뉴스에 국민들이 공분을 샀습니다. 이런 보도를 볼때마다 우리 사회가 왜 이렇게 되었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러나 이 책 <가장 다정한 전염>은 혐오와 분열에 맞서 세상을 바꾸는 관대함의 힘을 이야기하고 있어 희망을 갖게 됩니다. 타인을 향한 관심과 연민, 서로 돕고 나누고 베풀려는 인간의 선한 충동은 바이러스처럼 전염될 수 있다고 합니다.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자극적인 미디어에 가려져 있을 뿐 선의와 친절은 늘 우리곁에 있다고 생각하는 TED의 대표이자 수석 큐레이터인 크리스 앤더슨 저자의 작품입니다. 결국 선한 것이 이기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고, 인간은 서로 돕고 나누고 보살피는 존재라는 믿음에 대한 감동적인 증거 이 책을 통해 다시 생각해 보기에 좋은 책으로 기대가 됩니다.
불안과 공포를 조장하는 뉴스에 가려져 있을 뿐 선의와 친절은 늘 우리곁에 있었습니다. 다정한 힘을 어떻게 확산시키느냐에 따라 우리 인류의 미래가 달려 있습니다.
뛰어난 작가 아이작 아시모프는 로봇이 인간에게 해를 끼치지 못하도록 로봇 공학의 3원칙을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제 AI가 발달하면서 새로운 규칙에 대한 합의가 필요할 수도 있다고 본 것입니다. AI가 인간의 가치를 학습할 때 인간의 행동을 관찰하는 것만으로는 결론을 내릴 수 없으며 인간의 성찰적 선택을 활용하여 우리가 하는 일을 단순히 관찰하게 하는 방식으로 AI에게 인간의 가치를 제대로 전달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동은 종종 추학하여 AI가 우리 자신에게 먼저 성찰하라고 촉구하게 만든 다음 그로부터 인간의 가치를 배우도록 안내해야 한다는 3부 선의로 연결된 세계를 상상하기에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인터넷에 관한 이야기가 책에서 흥미로웠습니다.
지식 공유의 멋진 점은, 당신이 지식을 남들과 공유한 뒤에도 여전히 그 지식을 소유한다는 사실이다. 토머스 제퍼슨은 그 점을 이렇게 묘사했다. “내 초에 대고 자기 초에 불을 붙인 사람은 나를 어둡게 하지 않으면서 빛을 얻는다.” ---p.134
인간은 두 종류의 역할 모델이 필요로 한다고 합니다. 바로 긍정적 역할 모델과 부정적 역할 모델입니다. 긍정적 모델이란 자기가 마땅히 해야할 직책이나 임무 따위의 본보기가 되는 대상이나 모범이고 반면 부정적 모델은 저렇게 하면 안 되겠구나 혹은 나는 저러지 말아야 겠다라는 강학 경각심을 일깨워 주는 것입니다. 우리는 매순간 이런 긍정과 부정을 반복하며 갈등을 하며 생활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책은 지치고 힘든 일상에 관대함이라는 인간 본성과 현대의 연결성에 관해 결국 선한 것이 이기고, 다정한 것이 살아남는다는 정의로운 결론을 내려 줍니다. 인간은 사회적 동물로 서로 돕고 나누고 보살피는 믿음에 대한 감동적인 증거들을 책에서 제시해 주고 있습니다. 나는 받는 것보다 더 많이 주는 사람인 순 기버 net giver인가, 아니면 주는 것보다 더 많이 받는 사람 순 테이커 net taker 인가? 책을 덮으며 생각해 봅니다.
출판사 제공 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