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과 부동명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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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과 부동명왕

리뷰 총점 9.7 (51건)
분야
소설 > 추리/미스터리/스릴러
파일정보
EPUB(DRM) 59.2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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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청과 부동명왕 - 미야베 미유키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b***8 | 2024.10.04 리뷰제목
청과 부동명왕, 단단인형, 자재의 붓, 바늘비가 내리는 마을까지 짧은 설명을 한 편집자 후기를 먼저 읽고 이 책이 단순히 관련 없는 네 편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서장에서는 흑백의 방이 생기고 오치카에 이어 도미지로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역사를 설명해준다. 그렇다. 이것은 두번째 청자를 맡은 도미지로가 들은 이야기들이다. 전하는 사람은 각각 다를지라도 말이다. 이번에는
리뷰제목

청과 부동명왕, 단단인형, 자재의 붓, 바늘비가 내리는 마을까지 짧은 설명을 한 편집자 후기를 먼저 읽고 이 책이 단순히 관련 없는 네 편의 이야기인 줄로만 알았다. 서장에서는 흑백의 방이 생기고 오치카에 이어 도미지로에 이르기까지 간단한 역사를 설명해준다. 그렇다. 이것은 두번째 청자를 맡은 도미지로가 들은 이야기들이다. 전하는 사람은 각각 다를지라도 말이다. 이번에는 어떤 기이한 이야기들이 있을까.


본가인 미시마야로 돌아온 첫째 이이치로. 둘째였던 도미지로는 가업을 물려받지 않아도 되니 조금은 마음 편한 상태랄까. 이이치로의 이야기가 전에 나온 적이 있었었나. 없었다면 나중에 한번 다루어져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형한테 잡혀서 모델을 하고 있던 도미지로는 스님을 한 분 보게 된다. 오치카도 알고 있던 교넨보님이다. 그 승려의 소개로 흑백의 찾아온 손님의 이야기가 바로 표제작인 <청과 부동명왕>이다. 밭에서 찾아낸 부동명왕을 닮은 우린보 님을 업고 온 이네. 그녀가 사는 곳은 동천암이다. 온갖 일을 겪은 여자들이 모여 사는 곳. 별별 일이 다 있어서 지금으로 말하자면 여성들을 위한 쉼터라고 생각하면 될까. 답답하면서도 자신의 삶을 개척해나간 오나쓰가 참으로 대단하다는 생각도 하게 되면서 그 당시 여자들을 향한 사회적인 편견이 얼마나 컸었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된다. 


편집자 후기에 굉장히 무섭다고 미리 공표한 두번째 이야기는 그렇게 막 소름이 오소소 돋을 정도는 아니라고 느겼다. 분명 다른 누군가는 또 다들게 느낄 수 있었겠지만 말이다. 오치카는 고우메를 무사히 낳았고 흑백의 방에서 괴담 이야기를 듣는 일은 재개되었다. 이번엔 온 손님은 이이치로가 몸 담고 있었던 히사야의 단골손님으로 도미지로하고 비슷한 또래여서 그런지 그들은 말을 놓으면서 편하게 이야기가 시작된다. 자신의 할아버지에게 들었다는 이야기. 좋은 다이칸이 있었지만 새로운 사람이 들어오고 마을이 쑥대밭이 된 이야기는 어떠게 보면 악독한 지도자가 나타났을 때 지금도 일어날 수 있는 일 같아서 그런 현실성이 무섭기도 하다. 사람들을 가차없이 처단하는 장면은 무섭다기보단 저렇게 행하는 나쁜 넘에게 대적할 수 없는 처지의 사람들이 이해되어 화가 났고 나중에 단단인형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가능성 없는 이야기처럼 느껴지더라도 간절히 바라면 이루어진다는 그런 말처럼 어쩌면 이런 일도 일어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가장  짧은 이야기인 <자재의 붓>은 한 화공의 붓에 관한 이야기인제 도미지로는 이것은 그림으로 남기면서 더이상은 그림을 그리지 않겠다고 결심을 해버린다. 그림과 도미지로는 뗄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이제 그는 어떤 식으로 흑백의 방의 이야기를 듣고 잊을까. 마지막 이야기인 <바늘비가 내리는 마을>은 개인적으로 가장 기억에 오래 남고 인상적인 이야기였다. 모두가 나들이를 가고 부상으로 혼자 남은 도미지로는 찾아온 오른팔이 없는 한 사람. 화공을 동경했다는 그는 자신이 버려진 아이였다고 하면서 자신의 인생을 이야기한다. 그가 살았다는 그곳은 어떤 곳이었을까. 바늘비라는 것이 의미하는 바를 가장 마지막에 알고 나니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과 그 마을이 다시 보이게 된다. 괜히 이름을 바늘이라고 붙여 놓은 것이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한 수 아니 두 수 앞을 내다 보닌 작가의 센스에 감탄하게 된다. 


서로 다른 특징을 가진 네 편의 이야기는 전혀 다른 색채를 띠고 있어서 여러가지 맛이 한 박스에 담긴 도넛 세트처럼 골라 먹는 재미가 있다. 오치카는 아이를 낳았고 이이치로는 돌아왔고 그림을 그리지 않겠노라고 생각한 도미지로는 다시 그림을 그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흑백의 방에서는 여전히 새로운 사람들이 와서 이야기를 들려준다. 편집자 후기에는 다섯가지 호러의 효력이 나온다. 왜 소설을 읽는지 왜 호러를 읽는지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있다면 그것이 아마도 가장 적확한 설명을 해주리라 믿는다. 그래서 나는 장르 소설을 좋아하고 오늘도 호러를 읽는다. 그리고 또 새로운 작품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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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읽는 재미가 톡톡한 미야베 미유키의 <청과 부동명왕> 평점10점 | 9****8 | 2025.03.20 리뷰제목
처음 나온 <흑백>을 시작으로 시리즈가 벌써 13년이 흘렀네요. 시리즈를 중간에 화자가 여자였던 오치카에서 미시야마 집안의 차남인 도미지로로 바뀌면서 섬세한 심리 묘사가 좀 무뎌진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제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화차>라는 추리소설로 많이 알려졌지만(같은 제목의 영화도 유명하지요), 저는 <모방범>이라는 추리소설로 미야베
리뷰제목
 처음 나온 <흑백>을 시작으로 시리즈가 벌써 13년이 흘렀네요. 시리즈를 중간에 화자가 여자였던 오치카에서 미시야마 집안의 차남인 도미지로로 바뀌면서 섬세한 심리 묘사가 좀 무뎌진다는 느낌도 받았지만 이제는 완전히 제자리를 찾은 듯합니다.
 우리나라에는 <화차>라는 추리소설로 많이 알려졌지만(같은 제목의 영화도 유명하지요), 저는 <모방범>이라는 추리소설로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작품을 처음 접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추리소설보다 ‘미시마야 변조괴담 시리즈’가 좋습니다. 에도시대의 일본 사람들의 생활 모습과 그들의 삶, 그 속에서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사건들과 남은 원한과 집념, 제가 예상하지 못한 신비한 힘의 작용과 결말까지. ‘부동명왕’이라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불교적 색채도 진합니다.
 그리고 봉건 사회 구조에서 얼핏 약자로 보이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중심인 경우가 많아 더욱 좋습니다. 이번 <청과 부동명왕>에도 버려지고 의지할 곳 없는 여인들과 아이들의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좋기만 한 것이 아니라, 읽어 내려가는 한 장, 한 장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도 있답니다(시리즈를 1년에 한 권 정도 출판한다고 하지만요). 전적으로 제 취향이 반영된 감상이지만 기이한 이야기, 즉 괴담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입니다. 그리고 일본 에도 시대 사회에 대한 이해라는 덤도 얻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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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청과 부동명왕 평점10점 | r*****1 | 2024.12.18 리뷰제목
무슨 작품이든 믿고 읽는다고 한다는 평가를, 많은 독자들로부터 듣고 있는, 역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미야베 미유키 여사님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4개의 이야기로, 괴담, 미스터리, 판타지 등이 결합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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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작품이든 믿고 읽는다고 한다는 평가를, 많은 독자들로부터 듣고 있는, 역시나 기본 이상의 재미를 보장하는 미야베 미유키 여사님의 에도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4개의 이야기로, 괴담, 미스터리, 판타지 등이 결합되어 흥미롭게 읽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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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청과 부동명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m********6 | 2024.12.04 리뷰제목
#사락독서챌린지 #청과부동명왕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청과 부동왕명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에도 시대 시리즈물 중 미시미야 변조 괴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미시미야 가게의 흑백의 방에서 가게의 차남인 도미지로가 청자로 괴담을 듣고 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네 편의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이야
리뷰제목
#사락독서챌린지 #청과부동명왕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청과 부동왕명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에도 시대 시리즈물 중 미시미야 변조 괴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미시미야 가게의 흑백의 방에서 가게의 차남인 도미지로가 청자로 괴담을 듣고 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네 편의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도미지로가 자신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성장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권이 연재중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다음 권을 기다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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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구매 청과 부동명왕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m********6 | 2024.12.04 리뷰제목
#사락독서챌린지 #청과부동명왕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청과 부동왕명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에도 시대 시리즈물 중 미시미야 변조 괴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미시미야 가게의 흑백의 방에서 가게의 차남인 도미지로가 청자로 괴담을 듣고 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네 편의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이야
리뷰제목
#사락독서챌린지 #청과부동명왕 북스피어에서 나온 미야베 미유키 작가의 청과 부동왕명 리뷰입니다. 이 책은 작가의 에도 시대 시리즈물 중 미시미야 변조 괴담 시리즈의 아홉 번째 작품입니다. 미시미야 가게의 흑백의 방에서 가게의 차남인 도미지로가 청자로 괴담을 듣고 버리는 역할을 하는데 이번 작품에서는 네 편의 가슴 아프고도 감동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습니다. 마지막 이야기에서 도미지로가 자신의 장래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며 성장하는 부분이 좋았습니다. 시리즈의 마지막권이 연재중이라고 하는데 벌써부터 다음 권을 기다리게 하는 작품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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