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지금까지 난해하기만 했던 현대 철학이 드디어 만만하게 읽히기 시작한다!모더니즘에서 포스트모더니즘 이후까지, 20명의 현대 철학자를 만나다!이 책은 현대 철학을 당대의 역사와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하면서, 대립과 상호 작용을 함께했던 20세기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을 한데 묶어 난해하기만 한 현대 철학사상사를 일목요연하게 기술했다. 특히 현대 철학에서 가장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사회주의 철학은 물,론 모더니즘 철학과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 지니는 개별적이고도 서로 연관적인 의미와 역할, 예술과의 관계 등을 20인의 철학자를 통해 이해하기 쉽게 풀어 놓았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들어가는 말 제1장 20세기 초의 모더니즘ㆍ파리 코뮌과 새로운 세기ㆍ니체와 유럽 가치의 전도ㆍ프루동과 아나코생디칼리즘ㆍ마르크스와 역사적 유물론ㆍ레닌과 사회주의 국가ㆍ19세기 초의 모더니즘 문화ㆍ베르그송과 이미지 기억ㆍ하이데거와 존재의 세계제2장 1960년대의 아방가르드 사상ㆍ1960년대의 인간 소외ㆍ그람시와 문화적 헤게모니ㆍ루카치와 의식의 물화ㆍ알튀세르와 마르크스주의ㆍ아방가르드와 예술의 실험ㆍ사르트르와 실존적 자유ㆍ메를로퐁티와 타자와의 연대ㆍ아도르노와 총체적으로 관리되는 사회ㆍ마르쿠제와 에로스의 해방ㆍ베냐민의 기계 복제 시대의 예술제3장 1980년대의 포스트모더니즘ㆍ1960년대의 저항 운동ㆍ포스트모더니즘ㆍ푸코와 관료적 권력ㆍ데리다와 해체주의ㆍ보드리야르와 현대인의 욕망제4장 20세기 말의 포스트모더니즘 이후ㆍ들뢰즈와 초월 사유ㆍ지젝과 환상 가로지르기ㆍ아감벤과 호모 사케르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현대라는 새로운 물결 근대 이후 우리가 사는 지금 시대를 현대라 한다면, ‘현대를 어떻게 보느냐’는 간단하게 대답할 수 없는 문제이다. 수많은 관점이 이 문제에 관해 제시될 것은 틀림없다. 누구든 지극히 주관적인 판단을 내릴 수밖에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저자는 이러한 주관적 판단이 될 위험을 무릅쓰고 현대를 규정하고자 한다.이 책의 저자는 머지않은 미래 사회에 모든 인민이 평등하게 살아가는 공동체 사회가 도래할 것으로 믿는다고 한다. 이와 같은 관점에서 저자가 규정하는 현대란 인류의 수백만 년 역사 이래 마침내 노동하는 인민이 세계 도처에서 착취와 억압으로부터 벗어나려고 몸부림쳤던 시대이다. 시기만으로 본다면 대체로 20세기라 하겠는데, 현대에 대한 저자 나름의 관점을 바탕으로 노동하는 인민이 자기를 해방하기 위한 투쟁 속에서 발전시킨 철학만을 선택적으로 담았다. 흔히 노동하는 인민을 해방하는 철학이라면 무정부주의나 마르크스주의와 연관되고, 사회사상을 다루는 사회 철학으로 한정된다. 사회주의 철학은 대체로 이성적 인식의 가능성을 믿으며, 사회를 물질적 이해를 중심으로 파악하려 한다.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와 같은 유로코뮌주의나 마르쿠제, 아도르노와 같은 비판 철학, 최근의 아감벤이나 지젝이 사회 철학에서 주된 관심 대상이 될 것이다.현대 철학자와 아방가르드 철학니체, 프루동, 마르크스, 레닌, 베르그송, 하이데거, 그람시, 루카치, 알튀세르, 사르트르,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 베냐민, 푸코,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지젝, 아감벤.이것은 이 책에서 우리가 만나야 할 현대 철학자들의 이름이다. 저자는 현시대의 보다 다양한 철학이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을 위한 투쟁에 기여해 왔다고 생각한다. 그중 대표적인 철학이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이다. 모더니즘 철학이라면 베르그송, 사르트르, 하이데거, 메를로퐁티, 아도르노, 마르쿠제의 철학을 들 수 있다. 포스트모더니즘 철학이라면 푸코와 데리다, 보드리야르, 들뢰즈 등이 들어갈 것이다. 저자는 이 철학들을 모두 묶어서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간주한다.아방가르드는 본래 현대 예술에서 나타나는 사조로, 예술 기법상의 실험에 그치지 않고 예술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려는 목표를 가지고 있었다. 예술의 아방가르드주의는 노동하는 인민의 해방 투쟁에 기여했다. 예술적 직관을 통해 해방 이념을 직접적으로 인식할 수 있으며, 예술이 그 어떤 실천보다도 강력한 실천적 힘을 가지고 있다고 믿었다. 아방가르드 예술과 긴밀하게 관련되어 있는 철학을 저자는 아방가르드 철학이라 한다. 아방가르드 철학은 한편으로 새로운 아방가르드적인 예술 실험을 토대로 출현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아방가르드 예술의 가능성을 모색하고 길을 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사회보다 예술에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직관을 매우 강조하면서 실존이나 개인의 정신적 삶에 더 많은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그 속에는 인민의 해방 투쟁과 관련해서 감추어진, 아니 어쩌면 매우 노골적으로 함축된 의미가 들어 있었다.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은 서로 대립하고, 심지어 서로 용납할 수 없는 원수지간처럼 보이기도 한다. 그런데도 아방가르드 철학과 사회주의 철학은 상호 밀접하게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루카치가 실존주의에 영향을 받았으며, 알튀세르가 구조주의에 영향을 받은 것을 생각해 보자. 예술에서 아방가르드주의는 초창기의 사회주의 문예 운동을 이끌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아방가르드 철학도 마르크스주의나 무정부주의 사상을 원천으로 하였던 경우가 많다. 사르트르가 공산당의 동반 작가임을 주장하고, 푸코가 관료주의 비판을 마르크스의 소외 이론과 연관하여 발전시켰으며, 지젝이 레닌주의를 표방하고 나선 것 등도 같은 예로 보인다. 특히 최근에 이르면 푸코나 보드리야르, 지젝이나 아감벤처럼 사회주의 철학에 속하는지, 아방가르드 철학에 속하는지 잘 구분되지 않는 철학도 많다.철학과 역사, 철학과 예술의 관계를 풀다이처럼 저자는 철학과 역사, 철학과 예술의 관계에 주목했다. 시대를 개념적으로 파악한 것이 철학이라고 헤겔이 주장한 이후 철학은 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는 점은 누구나 인정하는 사실이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먼저 시대의 흐름을 이해하고 그 속에서 철학의 의미를 찾는 것이 필수적이다. 마찬가지로 철학은 예술과도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왔다. 철학은 예술에서 영감을 얻었으며, 거꾸로 막 등장한 예술은 철학을 지주로 삼아 자기의 길을 개척했다. 철학은 예술을 개념화했고, 예술은 철학적 진리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철학을 이해하려면 당대의 예술과 예술에 대한 자기의식을 살펴보는 것 역시 불가피하다. 이 책은 현대 철학을 당대의 역사와 예술이라는 맥락에서 이해하고자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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