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급쟁이라면 누구나 파이어족이 되기를 꿈꾼다. 하지만 현실은 냉혹하기 그지 없다. 집값은 하늘 높은지 모르고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고, 물가 또한 매년 그 상승률이 직장인의 평균 연봉 상승률을 웃돈다.
그러다보니 월급쟁이들은 투잡을 넘어 N잡, 특히 배당소득과 같은 시스템 소득 만들기에 관심을 기울이지 않을 수 없다.
그런데 이 책은 제목과 같이 미국 배당 ETF를 통해 시스템 소득을 만들 수 있다고 한다. 그래서 더욱 독자들의 눈길을 끈다.
직장인이었던 저자는 50세에 제2 인생을 살 목표로 미국 배당주식에 투자를 2019년 40대에 시작하였다고 한다. 그렇게 투자를 하던 중 2020년 가을 배당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갖고 개인 보험이나연금 등을 해약하고 아파트를 매도하여 3억원의 종잣돈을 만들어 월 150만원 배당을 만드는데 성공하였다고 한다.
이후 저자는 투자금을 2억을 추가하여 월 배당 400만원까지 만드는데 성공하고 2023년 5월 회사를 그만두고, 현재는 배당소득 400만원 외에도 유튜브를 통한 콘텐츠 소득 100만원, 그리고 미국 주식 투자 강의로 500만원 등 월 천만원 소득을 달성하는데 성공하였다.
이 책은 크게 4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 ‘왜 지금 미국 주식이고, 배당주인가?’에서는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이유와 배당주에 투자하는 이유, 그리고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방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2부 ‘미국 배당주와 투자 이해하기’에서는 배당투자의 장점과 환율 효과, 배당투자와 관련하여 알아야 할 제도와 원칙, 투자 전략 등에 대해서 알려준다.
3부 ‘다양한 배당 상품 ETF 이해하기’에서는 일반인에게는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금융상품인 ETF에 대해서 설명하고, 미국 ETF 종류와 배당 ETF, 그리고 시가총액이높은 ETF와 배당률이 높은 ETF, 그리고 연령대별 ETF를 추천해주고 저자 자신의 투자습관에 대해서 이야기한다.
4부 ‘경제적 자유를 이룬 파이어족 되기’에서는 자신이 파이어족이 되는 경험을 바탕으로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필요한 돈이나 준비하는 과정,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의 재무상태표 작성법에 대해서 설명한다.
이 책의 초반에 등장하는 질문이지만, 우리나라도 아닌 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저자는 설명한다.
미국이 강대국이라서? 아니면 미국이 세계 경제의 중심지라서?
아니면 단순히 우리나라가 미국의 속국이라서?
그 어느 것도 아니다. 저자가 책 속에서 밝히는 것처럼, 미국의 통화인 달러야 말로 세계에서 가장 안정적인 통화이자 기축통화이기도 하다.
더욱이 미국의 경제는 우리나라 경제규모의 수십배에 달한다. 주식시장 또한 그렇다. 하지만 단순히 규모가 우리나라보다 크다는 것만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할 이유가 될 수 없다.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하는 가장 큰 이유는 다음과 같다.
첫째, 미국 주식은 2005년부터 2023년까지 대표지수인 S&P 500 지수를 기준으로 3.8배 성장했다. 이에 반해 국내 코스피 지수는 1.9배 성장하는데 그쳤다.
둘째, 미국 주식시장은 투명하다. 물론 우리나라 주식시장도 정부나 거래소에서 강력하게 규제하기 때문에 다른 개발도상국에 비해 투명하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과연 미국에 비할 바일까?
셋째, 미국 주식은 배당을 잘한다. 이 점은 국내 주식에 투자해본 투자자라면 수긍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우리나라 상장기업들은 참 배당을 안한다. 물론 법적인 의무도 없지만, 어쩌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부추키는 측면이 아닐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나는 영어를 못해서… 나는 미국 기업이나 미국 경제를 잘 몰라서… 이러한 이유는 미국 주식을 투자하는데 장벽이 될 수 없다. 왜냐면 요즘 국내 왠만한 증권사에서는 인터넷으로, 심지어 스마트폰 앱으로 미국 주식을 어렵지 않게 거래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한다. 물론 수수료는 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기업수도 많지만, 미국 증권시장에서 거래되는 ETF도 수천개에 달한다. 그 많은 ETF 중에 도대체 어떤 상품에 투자해야 할지 주린이라면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저자는 친절하게도(?) 미국의 대표 ETF, 특히 배당주 ETF를 책 속에서 상세히 다룬다. 지난 수년간의 배당률은 물론, 거래량, 시가총액 등 독자가 궁금해 할 만한 내용들을 자세히 알려준다.
그렇다면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하는 것에는 장점만 있는걸까? 당연히 아니다.
어느 금융상품이든지 장점과 함께 단점도 있다.
미국 배당주 ETF의 장점은 시스템 소득을 구축할 수 있고, 복리 효과를 누릴 수 있으며, 하락장에서도 배당률이 상승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단점도 있는데, 대표적인 단점으로는 세금이 부과되고 (이것은 미국 배당주 ETF에 투자해서 특별히 더 많이 세금을 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원금 손실 우려가 있으며 (특히 고배당 ETF의 경우 그렇다!), 상승기에도 더디게 오르기 때문에 속타는 마음을 견뎌야 한다.
이 책에 있는 내용 중 특히 공감이 간 부분을 소개하면 ‘배당 투자자가 가져야 할 네 가지 원칙’이었다. 이를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나의 약점을 인정한다.
둘째, 오랫동안 검증된 전통 가치주에 투자한다.
셋째, 누구도 믿어서는 안된다.
넷째, 시장을 믿고 따른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와닿았던 원칙은 ‘시장을 믿고 따른다’였다. 저자도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밝히고 있지만, “투자 경험이 쌓일수록 점점 더 무서워지는 것이 시장이다”라는 점이다.
나 역시도 오랫동안은 아니지만 꽤나 오래 국내 주식시장과 미국 주식시장까지 투자해보았다. 그리고 저자의 원칙에 엄청 공감하지 않을 수 없었다.
사실 투자를 하다가보면, 딸 때도 있지만 잃을 때도 많다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투자의 대가인 워렛 버핏이나 피터 린치 등은 모두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시장을 떠나지 말라!”
시장을 떠나지 말라는 말은 단순히 주식시장에서 계속 투자하라는 의미가 아니다. 오히려 이 말의 진정한 의미는 ‘꾸준히 적립식으로 투자하라’는 의미다.
이 책에서 특히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연령대별 저자가 추천해주는 ETF 상품이었다. 당연히 20대나 30대가 투자하는 ETF와 40~50대가 투자하는 ETF와 이미 사회를 은퇴한 60대나 70대가 투자하는 ETF가 동일할 수는 없을 것이다.
40~50대에 추천하는 ETF는 JEPI와 SCHD, SPHD, 그리고 SPYD였다. 대개 배당률이 높고 장기적인 투자에 적합한 상품들이다.
또 저자는 미국 ETF 투자시 발생하는 세금을 절세하기 위해 자신만의 전략을 가감없이 소개한다. 자신의 명의와 가족 명의, 그리고 법인을 이용한다고 한다.
여기서 세금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사람이라면 “왜 법인을 이용할까?”라는 의문을 가질 수 밖에 없다.
그 이유는 개인보다 법인이 양도세 등에서 세율이 낮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배당 소득이 일정 수준을 넘을 경우 분리과세가 아니라 종합소득세에 합산되어 과세되기 때문이다.
책의 후반부인 4부에서는 파이어족에 관한 이야기와 개인 재무상태표와 현금흐름표를 작성할 것을 권하고 있다. 결국 나의 상태를 알아야 파이어족이 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저자는 종잣돈 천 만원을 모으는 것을 시작으로 월 100만원의 시스템 소득을 구축하는 우선 목표를 두고 실행하라고 조언한다.
어느 재테크나 그렇지만, 결국 종잣돈을 모아서 월 100만원이라도 돈을 벌어봐야 한다. 그 과정에서 많은 점을 배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재테크를 계속해서 꾸준히 하도록 해주는 원동력이 되기 때문이다.
“매달 통장에 월급처럼 돈이 꽃힌다”면 얼마나 좋을까?
저자는 평범한 직장인에서 이를 현실화 해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도 가능하다고 말한다.
지난 20년 동안 코스닥 지수가 60% 상승한 반면, 나스닥 지수가 600% 상승한 것을 생각하면 답은 명확하다.
당연히 미국 주식에 투자해야 한다. ‘서학개미’라는 말이 유행인 요즘처럼 미국 주식에 투자하기에 그 어느 때보다도 좋은 때가 없다.
특히 안정적으로 배당 소득을 자신의 파이프 라인 중 하나로 구축하고 싶은데 그 방법을 잘 모르는 독자라면 이 책은 그러한 니즈를 충분히 충족해줄 것 같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한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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