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본질을 꿰뚫는 비결,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
98년 전 약 100년 전에 조지 S. 클레이슨이 쓴 이 책은 수십 개의 나라에서 1,000종이 넘는 판본이 나왔다고 한다. 100년 다 돼가지만 인기는 여전하다. 다루는 주제가 “부(富)”라서 그럴지도 모르겠다. 아무리 “부”를 다룬다고 스테디셀러가 되기는 어렵지 않을까, 이 책의 비밀은 바로, 고대 바빌론 부자들의 돈 버는 지혜에서 영감을 얻은 그는 부의 축적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의 꿈을 실현하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한 수단이라고 생각하였기 때문이지 않았을까?,
어떻게 하면 돈을 많이 벌 것인가, 위험 없이는 돈을 벌 수 없다. “세상에 공짜 점심은 없다”라는 말처럼, 경제학에서는 이를 멀티팩부터 모델”(APT=재정가격결정이론)로 부른다. 돈 벌 기회를 잡는 법을 투자와 도박을 구분하는 중요한 경계선이기도 하다. 클레이슨이 남겼다는 유명한 말 “자신에게 먼저 투자하라” 버는 돈의 10%는 나를 위해 저금해두라고, 왜 그래야 하는지 그 이유가 이 책 속에 담겨있다.
이 책은 부의 본질을 꿰뚫는 7가지 비결과 152개의 통찰 질문이 실려있는데 이를 2부 23장에 담았다. 이카드라는 인물을 통해서 이야기를 풀어가는데 1부, 부자가 되는 영원한 진리, 바빌론에서 찾다. 1~11장, 재물을 간절히 원했던 남자를 비롯하여 바빌론의 최고의 부자, 그리고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비결, 재물의 다섯 가지 법칙을 다룬다. 2부, 새로운 깨달음: 더 깊은 질문에서는 12~23장까지인데, 부자가 되기 위해 공부하는 방법, 돈 문제를 분석하는 방법을 그리고 1부 1~9장의 이야기를 어떻게 이해하고 어떤 느낌을 받았는지,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는 것인지에 관한 질문과 답을 적어두었다. 이른바 해설 편이라고 해도 좋겠다.
부자가 되는 비결은 없다. 상식적으로 생각하라
내가 벌 수 있는 돈보다 적은 돈으로 먹고사는 법, 경험 많고 유능한 사람에게 조언을 얻는 법, 돈으로 돈을 버는 법을 배우면, 돈 버는 법과 돈을 모으고 활용하는 비결을 터득한 것이다. 이를 풀어서 설명한 것인 “부자가 되는 일곱 가지 비결”인데, 우선 첫 번째 돈을 모으기 시작하라. 지출을 조절하라. 셋째, 돈을 불려라. 넷째, 원금을 잃지 않고 지켜라. 다섯째 집을 장만하라. 여섯째, 노년이나 가장이 사망할 때를 대비하라, 일곱 번째 돈 버는 능력을 길러라. 이는 아주 보편적인 사고다. 뭔가 그만의 특별함은 바로 부를 대하는 그의 태도다. “사려 깊은 자에겐 재물 모으기가 그저 달갑지 않은 의무일 뿐이네. 하지만 해마다 그 의무를 짊어지다 보면 궁극적 목표에 다다르게 되지.”라고, 경주 최부자집의 좌우명과 겹쳐지는 대목이기도 하다.
재물의 다섯 법칙
첫 번째 법칙, 누구든 수입의 10분 1 이상을 떼어 모으는 사람에게 재물은 기꺼이 찾아와 눈덩이(돈이 돈을 낳는 기하급수 법칙)처럼 불어난다. 그래서 그 사람과 가족의 미래를 대비하는 재산이 형성된다. 두 번째 법칙, 재물은 근면한 일꾼과 같아서 현명한 주인이 안전하면서도 수익을 많이 낼 수 있는 곳을 찾아 투자하면, 재물은 열심히 일해 만족스러운 결과를 가져다준다. 세 번째, 재물을 다스리는 법을 하는 현자에게 조언을 구해 신중하게 투자하는 자만이 그 재물을 지킬 수 있다. 네 번째, 재물 관리의 달인이 찬성하지 않거나 모르는 분야의 사업이나 일에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속절없이 사라진다. 다섯 번째 일확천금, 사기꾼과 모사꾼의 감언이설에 넘어가는 자, 자신의 미숙함과 몽상에 기대어 투자하는 자의 재물은 날아 난다. 두 번째에서 다섯 번째의 법칙은 이른바 투자와 도박을 가르는 경계를 의미한다.
클레이슨의 “사려 깊은 자에겐 재물 모으기가 그저 달갑지 않은 의무일 뿐이네. 하지만 해마다 그 의무를 짊어지다 보면 궁극적 목표에 다다르게 되지.”라는 말은 놀랍게도 경주 최부자집의 부에 관한 태도와 같은 맥락이다.
六然(육연)
自處超然(자처초연) 스스로 초연하게 지내고, 對人靄然(대인애연)남에게 온화하게 대하며, 無事澄然(무사징연) 일이 없을 때는 맑게 지내며, 有事敢然(유사감연)유사시에는 용감하게 대처하고, 得意淡然(득의담연)뜻을 얻었을 때도 담담하게 행동하며, 失意泰然(실의태연)실의에 빠졌을 때는 태연하게 행동하라.
이와 함께 6가지 제가(齊家)의 철학도 전한다. 첫째, 과거를 보되 진사 이상은 하지 말라. 둘째, 재산은 만석 이상 모으지 말라. 셋째, 과객(過客)을 후하게 대접하라. 넷째, 흉년에는 남의 논밭을 매입하지 말라. 다섯째, 최씨 가문 며느리들은 시집온 후 3년 동안 무명옷을 입어라. 여섯째, 사방 백 리 안에 굶어 죽는 사람이 없게 하라.
“부(富)”란 무엇이고, 어찌 다스려야 하는지, 동서고금을 묻지 않고, “부”에 관한 철학은 인간 중심이어야 한다. 부에 취해 먹혀들면, 본성을 잃을 위험이 있으니, 이 역시 리스크 관리라 해야 할까, 거상 임상옥의 “계영배” 넘치지 않을 정도를 늘 유지하는 것이 “부”를 대하는 태도요. 철학이다. “부” 자체가 목적이어서는 안 된다는 클레 가슴의 말이 동서고금의 보편성을 담고 있기에 100년 세월 동안 인구에 회자하는 것이리라.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돈을 제대로 벌어서 부자가 되고픈 욕망은 생을 살아가는 누구에게나 있습니다. 저 또한 그런 사람 중에 한 사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