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한 미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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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한 미식가

나를 돌보고 남을 살리는 초식마녀 식탁 에세이

리뷰 총점 9.6 (28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33.70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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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완벽하지 않아도 가능한 비건 생활 비건한 미식가』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n******i | 2024.07.04 리뷰제목
“치킨 먹을까?”점심과 저녁 사이에 밥을 먹고 나니 정작 저녁을 먹어야 하는 때가 되자 애매했다. 밥을 먹자니 차리기가 귀찮고, 식사를 배달시키자니 굳이 배달로 밥을 또 먹어야 하나 싶은 마음. 만만한(?) 게 치킨인 걸까. 선뜻 입 밖으로 나오는 메뉴가 치킨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왔음에도 굳이 신경 쓰지 않고 먹어왔던 닭이, 치킨으로 생명을 다하기까지의 시간을 이 책에서
리뷰제목

“치킨 먹을까?”

점심과 저녁 사이에 밥을 먹고 나니 정작 저녁을 먹어야 하는 때가 되자 애매했다. 밥을 먹자니 차리기가 귀찮고, 식사를 배달시키자니 굳이 배달로 밥을 또 먹어야 하나 싶은 마음. 만만한(?) 게 치킨인 걸까. 선뜻 입 밖으로 나오는 메뉴가 치킨이다. 어디선가 많이 들어왔음에도 굳이 신경 쓰지 않고 먹어왔던 닭이, 치킨으로 생명을 다하기까지의 시간을 이 책에서 다시 듣고 보니, 치킨이 다르게 보인다. “치킨은 닭튀김이라기보다 덩치만 큰 ‘병아리 튀김’입니다. 품종개량이 되지 않은 병아리는 성체가 되기까지 5개월이 걸립니다. 생명 공학 기술의 발전은 성장에 필요한 5개월을 단 5주로 줄였습니다. 한국에서만 매월 9,000만 명(命)이 넘는 닭, 아니 병아리가 생후 2개월에 접어들면 고기로 죽습니다. ‘치느님’으로 칭송받고 1인 1닭이 기본인 양 불호 없는 식재료로 전시됩니다.”(28페이지)


충분히 들어왔던 많은 사람의 비건한 삶이 나와 닿지 않아서, 이 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조금 막막했다. 그러면서도 미식을 즐기는 비건의 저자는 어떤 사람일까 궁금하기도 했다. 막상 만나본 이 책은 간단하면서도 비건한 미식이 가능한 초간단 레시피를 알려주기도 했고, 다시 고향으로 내려가 살게 되는 저자의 평범한 일상과 생각을 담은 에세이이기도 했다. 어느 장르로 구분하지 않아도 충분히 빠져들면서 읽게 된 이유 중의 하나는, 내가 가진 선입견을 많이 무너뜨려 주었기 때문이다. 어느 순간부터 살이 막 찌기 시작했고, 말로는 다이어트를 외치지만 운동도 식사조절도 하기 싫은 욕심은 다이어트와 점점 멀어졌다. 충분히 먹으면서 살을 뺄 수 있다는 여러 가지 방법을 보면서 든 생각은, 귀찮다는 거였다. 저렇게 만들어 먹으려면 이런저런 재료를 준비하는 과정부터 너무 번거롭게만 보였다. 그래서 건강하게 먹으면서 다이어트를 한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저자가 행하는 비건한 식탁도 비슷하게 생각했다. 간단하게 먹으면서 살아갈 수 있는데, 굳이 비건을 해야만 하는지 모르겠어서 말이다. 하지만 저자가 처음에 소개했던 치킨으로 나오는 닭의 수명부터, 동물성 재료로 만들어지는 많은 음식을 보면서 마음이 조금은 달라졌다. 꼭 이렇게만 먹어야 할 필요는 없잖아?

음식을 먹는다는 건, 단순히 입으로 넣어서 허기를 채우는 일이 아니었다. 저자에게 부엌은 요리하는 공간이자, 일상의 빈자리를 채우는 공간이기도 했다. 이혼하고 이사하고, 새로운 공간에 새 생활을 열면서 마음을 달래는 일이었다. 나를 소중히 여기는 방법의 하나가 요리였고, 비건한 식탁이었다. 그런 저자에게도 주변 사람과 함께 하는 시간이 있었고, 그 시간에는 음식이 있었다. 특히 2장에서 반성하면서 읽게 되었던 부분이 있는데, 월드컵 경기가 있던 날 치킨집은 불이 나는데, 치맥 대신 바삭하게 익힌 김치전과 맥주를 먹었다는 장면에서 많이 생각했다. 그러네, 국가대표 스포츠 경기가 있는 날 왜 치킨이 필수인가 하는 의문이 들게 된다. 꼭 그날 치킨을 먹어야 하는 것도 아니었고, 국가대표를 응원하는데 치킨이 아니어도 되는 일이었는데 말이다. 그러고 보니 테두리가 바삭하게 익어서 마치 튀김처럼 찢어지는 김치전을 갑자기 먹고 싶다.


생후 6개월의 돼지가, 겨우 계절 두 개를 넘기고 도살장으로 끌려간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이 동네의 어느 고깃집에서는 그 6개월 동안 키워진 돼지가 가장 맛있고, 그 맛있는 돼지가 준비된 가게라는 문구도 본 적이 있다. 그걸 보고서도 고개만 끄덕였다. 맛있는 돼지갈비를 먹을 수 있겠다는 기대감 하나로 그 집을 자주 다니기도 했다. 그런데 저자가 소개하는 동물성 식재료의 운명을 하나씩 듣고 있다 보면, 정말 이렇게 먹는 습관이 틀린 게 아닌 건가 하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는 거다. 솔직히 말하면, 나는 아직 비건으로 살아갈 자신은 없다. 가끔은 치킨도 먹으면서 살고 싶은데, 감자보다 짧게 살다가 치킨이 된다는 닭, 계절 두 개를 견디고 식탁에 오른다는 돼지 이야기에 생각이 많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저자의 경험과 이 책에 담긴 레시피를 보고 다다른 지점은, 완벽한 비건보다 비건의 삶을 인정하는 것과 비건 지향인으로 지내보는 것도 좋겠다는 소심한 다짐으로 무거운 고민을 줄여보고자 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많은 독자가 나와 비슷하게 느끼지 않았을까 싶은 건, 저자의 레시피가 하나도 어려워 보이지 않았다는 거다. 번거롭지도 않고, 냉장고에서 쉽게 발견하는 재료로, 100퍼센트가 아니어도 그 음식의 맛을 내면서 먹을 방법이 있었던 거다. 남은 채소들로 소스를 만드는 장면에서는 무릎을 쳤다. 괜히 남은 채소들 상해가는 거 보다가 버리기도 여러 번인데, 쓰고 남은 채소를 굳이 남겨두지 말고 이렇게 소스로 만들어서 다른 음식에 함께 먹어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건강한 음식으로 건강한 일상을 보내는 게,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 같다. 살이 찌고, 몸은 무거워지고, 그래서인지 피곤함이 더 찾아오고 병원에 갈 일도 많아지고 있다는 걸 느끼는 중이다. 완벽하지 않아도 만족할 만한 비건 생활로, 몸도 마음도 가벼워지고 싶은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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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추천 #책리뷰 #문학 #에세이 #비건레시피 #건강한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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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구매 비건이 궁금하다.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f********9 | 2024.09.28 리뷰제목
고기를 꼭 먹어야하나 했으나 살면서 고기가 주변에 너무 많이 있어 자연스럽게 먹고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 생각 되어 일일 고기 일식인데 요즈음 비건인을 알게 되어 궁금하여 구매하다.먹거리를 조금 더 잘 살펴가면 사용하고픈 1인으로 새로운 의견을 알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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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를 꼭 먹어야하나 했으나 살면서 고기가 주변에 너무 많이 있어 자연스럽게 먹고 아이에게 꼭 필요하다 생각 되어 일일 고기 일식인데 요즈음 비건인을 알게 되어 궁금하여 구매하다.먹거리를 조금 더 잘 살펴가면 사용하고픈 1인으로 새로운 의견을 알고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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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이상 외롭지 않아. 평점10점 | t*******e | 2024.07.22 리뷰제목
3년 전 몸이 크게 아파 건강을 위해 자연식물식을 시작하게 됐다.당연히(?) 가족을 비롯한 내 기존 주변인들은 전부 일반식을 하는 사람이었고, 아픈 내가 건강을 위해서 채식식단을 한다고 하니 지지해주지만 내가 기운이 없어하고 힘들어하기라도 하면 고기를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나를 걱정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채식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도
리뷰제목
3년 전 몸이 크게 아파 건강을 위해 자연식물식을 시작하게 됐다.

당연히(?) 가족을 비롯한 내 기존 주변인들은 전부 일반식을 하는 사람이었고, 아픈 내가 건강을 위해서 채식식단을 한다고 하니 지지해주지만 내가 기운이 없어하고 힘들어하기라도 하면 고기를 먹지 않아서 그런 것이 아니냐고 나를 걱정했다. 

그리고 동물에 대한 신념을 가지고 채식하는 분들을 만나게 되었을 때에도 소와 돼지와 닭의 아픔과 슬픔을 공감하며 채식하는 사람이 아닌 나는 그저 내 몸 건강만을 생각하며 채식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나는 그분들 앞에서 당당할 수 없었다.


이도 저도 아닌 나는 비건이란 정체성 안에서 늘 외로웠고, 이런 마음의 내가 비건한 미식가 라는 책을 접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비건한 미식가>라는 제목을 들었을 때 연관검색어처럼 떠오른 고독함과 외로움이란 단어는 고독한 미식가라는 유사한 제목의 일본 드라마 때문만은 아니었을 거다.


유투브도 부담없이 술술 보게 하는 초식마녀님은 글 쓰는 재주도 탁월하신 듯하다. 

책이 정말 술술 읽히고, 요리도 아직 해보지는 못했지만 유투브에서 몇개 보고 따라했던 것처럼 나도 할 수 있겠는데?! 하는 용기를 주는 그런 간편하지만 입맛 다시게 하는 레시피들이 가득했다.



이 책은 내게 3가지 큰 의미가 있었다.

간편하면서 맛있는 비건, 함께하는 외롭지 않은 비건, 가치있는 비건 을 알게 해 준 것이다.


내가 처음에 가장 솔깃했던 이유, 맛있는 비건

책에서는 맛있는데, 맛있기 위해 너무 복잡하지 않아도 되는 레시피가 가득하다. 초식마녀님의 미소짓게 되는 그림을 제외하곤 단 몇줄로 요약되는 레시피들. 비건이라는 것이 실은 그렇게 거창하지 않고, 그냥 내가 먹었던 메뉴들에서 동물을 빼기만 하면 되는구나 하는 것을 자연스레 소개한다.


내가 종종 해먹었던 들깨미역떡국도 반가웠고, 

토마토를 엄청 좋아하고 이 계절에 딱 맞는 토마토 볶음국수나 토마토 비빔밥,

자연식물식을 하는 나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감자 된장국과 버섯 쌈밥, 애호박볶음, 고추장찌개, 채소전골 등의 레시피는 꼭 해먹어봐야지 다짐하게 됐다.



외롭지 않은 비건

맛있고 좋은 것은 나누고 싶어진다. 이렇게 맛있는 비건을 혼자가 아닌 누군가에게 소개하고 함께 먹으면 외롭지 않은 비건으로 이어진다.

책 속의 초식마녀님은 혼자 신념으로 고독하게 하는 비건이 아닌, 누군가와 함께하는 비건요리 (심지어는 논비건이었던 애인과 함께하는!)를 소개한다. 이 에세이를 읽다보면 더이상 <비건한 미식가>라는 단어에 고독함이라는 느낌은 없다.


나는 건강을 위해 자연식물식을 하다보니 아무래도 맛보다는 무조건 건강한 조리가 1순위였다. 옆에서 보는 남편에게 맛에 대해 좋은 인상을 주지는 못했을 것이다. 그런데 이런 레시피를 접하면서 용기가 생겨서 최근에 남편과 비오는 날 감자전이나, 비건 짜장면도 해먹어보았다. 기름을 넉넉하게 두르고 맛있게 말이다.ㅎㅎ


‘육식’이라는 단어를 굳이 붙이지 않고 이제껏 매 끼니 식사를 해왔듯이

'비건’이라는 거창한 혹은 남편을 멀어지게 만들었던 단어를 붙이지 않아도 

그냥 그 자체로 맛있고 즐거운 추억이 되는 음식들로 삶이 채워진다.




그동안 들여다보려 하지 않았던 비건의 가치

이 책을 읽으며 동물을 먹을 수 없다는 신념으로 채식하는 분들을 이해하게 되고, 또 내가 하는 식단의 가치를 더 잘 알게 되었다.


닭과 소와 돼지 등 사육당하는 동물의 고통은 실제하는 것이지만 이것을 언급하는 것이 불편했다. 심지어 내가 비건을 하는 중에도 나는 안 먹어도 내 가족들이 먹고 있으니까 말이다.

입의 즐거움을 위해 나쁜 소비를 하는 사람이 되고 싶지 않은 사람들의 죄책감을 자극하고.. 그래서 논비건의 반발을 일으키기에 조심스럽다. 초식마녀님은 경험으로 버무린 에세이에 육식의 실제 의미를 청양고추처럼 버무려내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치킨과 우유와 소고기, 돼지고기는 어떻게 우리 식탁에 오나


원래는 성체로 성장하려면 5개월이 걸리는 병아리를 유전자와 환경 조작으로 빠르게 성장시켜 35일만에 ‘큰 병아리’로 만들어 생후 2개월도 안 되어 도축되고 있고 그 수가 매월 9천만마리라 한다. 파종부터 수확까지 100일정도 걸리는 감자보다도 오래 살지 못하는 큰병아리 튀김이 치킨의 전말이었음을 알게 됐을 때 너무 충격적이었다.


이 내용을 알고 진작에 끊었던 우유.. 우유를 생산하기 위해 12-15개월마다 출산을 반복하며 송아지랑은 바로 헤어지고 300일동안 우유를 생산하다가 병에 걸리면 질병치료보다 경제적인 도축으로 죽게되는 소.. <매드맥스>에서 여자들을 가둬 놓고 아기 낳게 하다가 기형아를 낳으면 죽을때까지 우유를 짜내게 하는 구역질 나는 임모탄이 떠올랐다.


웅취라는 수컷 돼지 특유의 냄새를 없애기 위해 태어난 지 일주일 정도가 되면 생산 비용 증가 때문에 마취 없이 고환을 손으로 뜯기는 수컷돼지와 원랜 9-15년 정도 살 수 있지만 기르는 비용을 줄이기 위해 약 120kg이 되는 생후 6개월 무렵에 도축되는 돼지들까지.


나 또한 채식을 하기 전에도, 그리고 지금도 굳이 알려고 들지 않았던 충격적인 사실들.. 너무도 잔인하다.

그렇지만 동물들의 아픔을 강조하며 죄책감을 심어주며 그들을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것보다

저렇게 살다가 도축된 동물을 먹는 것이 과연 내 몸에 얼마나 해가 될지, 사람들이 자신의 건강을 생각하는 마음을 건드리는 것이 채식이 더 널리 전파되기에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다.

치킨을 너무도 좋아하는 남편이 이것을 보고 조금은 치킨을 멀리했으면 하는 마음이다.



환경적 측면에서의 비건의 가치, 물발자국

나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좋았다.

물 발자국은 제품 생산부터 소비, 폐기까지의 모든 과정에서 물이 얼마나 소비되었는지 나타내는 지표이고, 물 발자국이 적을수록 환경에 부담을 덜 주는데, 

채식은 평균적으로 육식의 절반 정도에 해당하는 물 발자국을 남긴다고 한다. 

특히 내가 좋아하는 토마토는 채과 중에서도 물 발자국이 적은 편이라고.


인류의 물 소비량 중 85퍼센트가 식량과 연관이 있습니다. 

샤워하며 사용한 물보다 오늘 점심 메뉴가 전체 물 소비량에 더 큰 영향을 미칩니다.

p 59



채식과 건강과 일상의 균형잡힌 삶으로 나아가기


마지막으로.. 나는 채식을 2년 반 넘게 해오면서 최근 몸 상태가 많이 좋질 못했다. 

채식의 문제라고 특정짓기는 아직은 어렵지만.. 건강을 위해 하고 있는 노력이 빛을 완전히 발하지는 못하는 것을 보면서.. 내 건강과 채식의 가치 사이에서 혼란스러운 마음도 있었다. 


그래서 초식마녀님의 오래된 연인과의 장기 연애, 일상과의 균형잡힌 삶을 언급한 부분이 참 인상깊었다.



아무리 좋아도 하루 종일 애인만 생각하고 살 수 없듯이, 

언제나 비건이 1순위일 수는 없었습니다. 

한계를 인정하기까지 어려웠습니다만, 흔들리며 나아가기로 했습니다. 

어쨌거나 헤어지지 않으면 연애 중 아니겠습니까? 

초심은 잃었을지 몰라도 이별은 안 했습니다.

p 64

외롭기도 하고 벽에 부딪히기도 하는 채식의 삶.

세상에 조금이라도 덜 해를 끼치고 싶은 좋은 마음이 나를 해치지 않았으면 한다.

나의 한계가 있다면 그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고, 

가치를 지키는 보람과 나의 건강 사이에서 

오래된 연인처럼 슬기롭고 지혜롭게 관계를 조절해나가자고 다짐했다.


초식마녀님의 글을 읽으며, 이별하지 않고 꾸준히 나아가는 이 길이 덜 외로워졌고,

다채로운 레시피들로 더 즐거워질 것 같다.



**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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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건한 미식가 평점10점 | s*******4 | 2024.07.21 리뷰제목
채식을 한다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누군가 말했다.'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고 ...건강한 먹거리를 먹지 않고 여러 가지 질환을 앓으며 몸에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제나 약을 먹으면 무슨 소용이람?하지만 채식을 하면서의 고민거리는 단연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함이 아닐런지...그런 의미에서 '비건한 미식가'가 출간된건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리뷰제목
채식을 한다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고 ...
건강한 먹거리를 먹지 않고 여러 가지 질환을 앓으며 몸에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제나 약을 먹으면 무슨 소용이람?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의 고민거리는 단연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함이 아닐런지...
그런 의미에서 '비건한 미식가'가 출간된건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많은 채식인들의 고민거리가 바로 '오늘 아침은? 점심은? 저녁은? 뭘 해먹지?' 가 아닐지...
거기에 건강한 먹거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고통없는 식재료로 엄선된 나만의 부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책. 자유와 존중의 경험이자, 놀라운 맛과 즐거움의 여정"
저자가 어려움채식을 한다는건 쉬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달린 일이다.
누군가 말했다.
'내가 먹는 음식이 나를 만든다!' 고 ...
건강한 먹거리를 먹지 않고 여러 가지 질환을 앓으며 몸에 좋다는 각종 건강보조제나 약을 먹으면 무슨 소용이람?
하지만 채식을 하면서의 고민거리는 단연 식단의 다양성이 부족함이 아닐런지...
그런 의미에서 '비건한 미식가'가 출간된건 매우 환영할만한 일이다.
많은 채식인들의 고민거리가 바로 '오늘 아침은? 점심은? 저녁은? 뭘 해먹지?' 가 아닐지...
거기에 건강한 먹거리로 간단하게 먹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이리라.
"고통없는 식재료로 엄선된 나만의 부엌을 이끌어 줄 수 있는 책. 자유와 존중의 경험이자, 놀라운 맛과 즐거움의 여정"
저자가 어려움이 없이 툭툭 던져주는 느낌의 식단에 더해 이 책은 보기좋은 삽화까지 곁들여 있어 보는 즐거움도 함께 가져다 준다.
'이 정도면 나도 만들 수 있겠어!' 하는 자신감과 함께 쉽게 구할 수 있는 식재료로 맛있는 한끼를 가져다주는 즐거움을 저자는 독자에게 선물한다.
'그래, 해보자구!
이젠 나도 '비건한 미식가'로 다시 태어나는거야!
순식간에 읽어버린 재미있는 내용이 새로운 충격으로 다가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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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비건한 미식가』 나를 돌보고 남을 살리는 초식마녀 식탁 에세이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r******7 | 2024.07.15 리뷰제목
『비건한 미식가』 나를 돌보고 남을 살리는 초식 마녀 식탁 에세이글. 그림 초식마녀/ 한겨레(펴냄)인스타툰으로 유명한 초식 마녀 작가님, 아!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네? 싶을 만큼 쉬운 레시피를 쓰는 것이 작가의 목표라고 한다. 나처럼 먹는 것도 음식 만드는 것에도 관심 없는 사람을 위한 책이랄까^^비인간 동물이 겪는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자세히 알겠는가? 우린 식재료나 식
리뷰제목








『비건한 미식가』 나를 돌보고 남을 살리는 초식 마녀 식탁 에세이



글. 그림 초식마녀/ 한겨레(펴냄)















인스타툰으로 유명한 초식 마녀 작가님, 아! 이 정도면 나도 할 수 있네? 싶을 만큼 쉬운 레시피를 쓰는 것이 작가의 목표라고 한다. 나처럼 먹는 것도 음식 만드는 것에도 관심 없는 사람을 위한 책이랄까^^



비인간 동물이 겪는 고통을 우리가 어떻게 자세히 알겠는가? 우린 식재료나 식당에서 맛있게 요리된 상태의 고기를 만나기 때문이다. 내가 맛있게 먹은 고기에 대한 정보엔 관심도 없을뿐더러 알기도 쉽지 않다. 며칠 전에도 한겨레의 동물복지, 동물 환경에 대한 책을 읽었다. 두 권의 책은 그 연장선상에 있다. 한 집에서 한 침대에서 온갖 사랑받는 동물과 인간의 먹이가 되는 동물 그 차이는 뭘까.....










"비건 할 거면 너 혼자 조용히 해라

강요하지 마라

식물은 안 불쌍하냐"라는 반응들...




이 책을 읽으며 비건에 대한 선입견과 잘 모르기 때문에 생기는 오해를 없앨 수 있었다.


비건 음식 레시피가 이렇게 많은지 처음 알았다. 늘 생각한다. 나도 언젠가 나이 들면 비선을... 언젠가 언젠가 하면서 미루기만 하고 있다. 몸이 모든 세포가 교체되는 시간은 7년이라고 한다.








오래전 입원을 한 적이 있다. 본의 아니게 야채 죽 위주로 먹다가 퇴원 후 오랜만에 커피를 한 잔 마셨는데? 세상에 내가 마시던 커피가 그렇게 단 줄 처음 알았다. 다른 음식들도 그 생생한 조미료 맛이 다 느껴져서 놀란 경험이었다. 비건을 하면 입맛이 바뀐다. 소비패턴, 심지어 식재료 손질이며 주방에서 보내는 여러 마음 자세들이 바뀐다. 저자의 에세이를 보고 느꼈다.









나의 삶은 얼마나 쉬운가요. 달콤함을 포기하지 않아도

엄마 소와 아기 소를 죽이는 산업에 반대할 수 있습니다. p192



책에서 직접 보고 배운 당장 따라 해 보고 싶은 요리는

시금치 김밥, 돼지고기 없이 끓이는 감자탕....




책 후반에서는 채 6개월 살다간 돼지들이 도살 당하는 과정 물론 촬영이 금지되어서 상세히 묘사되지 않지만, 단 한 줄 문장으로도 동물의 고통이 마구 느껴졌다. 물론 돼지뿐이겠는가! 마음이 무겁다......





채식을 통해

매일 가볍고 단순하게 깊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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