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해가 기울어지면서 풍요로운 저녁이 호수로부터 떠올라 아득히 보이는 강변을 보랏빛 먼지로 덮고 있었다. 나는 환희 같은 감동을 느꼈다. 고향으로 돌아가기 전에 다시 한 번 이탈리아의 여름을 향유할 수 있다는 것이 무엇보다도 기뻤던 것이다.그리하여 나는 눈물겹도록 감사한 마음으로 작고 아름다운 시가지를 애정의 눈빛으로 바라보았다. 거기엔 한낮 동안을 집 안에서 실컷 자고 난 사람들이 저녁을 맞아 바쁘게 움직이고 있었다. (-43-)
청춘이라는 단어가 낯설게 느껴진다. 1980년~ 1990년 대 ,20대 젊은 청춘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드라마 영화 속에서, 아픔,방황, 고독으로 채워진 순수한 사랑, 풋풋한 사랑을 청춘이라는 단어 속에 꼬깃꼬깃 채우고 있었다. 아름다움과 고독함, 고요함을 느낄 수 있는, 『헤르만 헤세 청춘이란』은 9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하였던 그 때 당시에 쓰여진 것으로 , 인간에게 사랑이란 뗄레야 뗄 수 없는 불가분한 관계였으며, 그것이 예술 작품으로 탄생 되었을 때, 위대함 인생의 의미를 얻는다.
헤르만 헤새는 1877.7.2에 태어나 1962.8.9 에 상아하였다. 누구보다 청춘의 방황,고뇌를 이해하려고 애써왔으며, 청춘을 잘 견뎌 내고, 긍정하는 깨달음,위로를 주고자 하였다. 목갑적 인 삶, 명상을 추구하였던 헤르만 헤세가 꿈꾸던 삶은 숲길, 산책길을 통해서,얻어진 깊은 깨달음이며, 청춘의 방황은 성장을 위한 과정이라는 걸, 새가 알을 깨어나려고 버둥거리는 것, 청춘이 새로 탄생하기 위해서, 하나의 세계를 파괴할 때, 올바른 길, 성장과 행복의 길로 나아갈 수 있다.
떨어지는 나뭇잎, 거센 바람, 가엾은 아가, 청춘의 아픔과 결부짓고 있었다. 사랑의 본질, 내 인생을 스스로 초월할 수 있는 힘을 헤르만 헤새는 자연 속에서 인간의 삶에 대해 찾았으며,나약한 인간은 결코 방황 없이,고뇌 없이 ,사색 없이 건강한 인격으로 탄생되기 힘들다는 걸 말하고 있었다. 그가 태어난 시기 19세기 뿐만 아니라, 그가 사망하였던 20세기도 마찬가지다. 편한 길을 찾아가며, 일상 속에 고뇌, 고독, 사색 없이 성장한 어른들은 건강한 자아를 얻기 힘들다. 타인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지 못하고, 슬픔에 함께 슬퍼하지 못하는 이들이 , 청춘을 건강한 청춘으로 오롯이 남아 있기 힘든 이유다 ..
헤르만 헤세는 인생의 의미를 항상 잊지 않았다. 거센 바람을 이겨낸 사람이, 인생의 참된 의미를 알수 있다. 그 인생의 참의미를 통해 ,내 삶을 완성할 수 있으며,그것이 우리에게 인새을 열어가는 길을 만들어 간다. 행복에 대해서, 영혼을 일깨워주는 무언가를 찾아내어서, 삶과 죽음을 응시하며 살아가되, 스스로 방랑자의 여행을 즐 길 수 있을 때, 우리는 자연에서, 태어나,자연에 가까운 인생을 살아갈 수 있다.나홀로 태어나 궁극적으로 나홀로 있게 된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 제공받고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인 헤르만헤세는 1877년 독일 남부 뷔르템베르크의 칼프에서 태어나 목사인 아버지와 신학계 집안의 어머니 밑에서 자랐다. 1890년 신학교 시험 준비를 위해 괴핑엔의 라틴어 학교에 다니며 뷔르템베르크 국가시험에 합격했다. 1892년 마울브론 수도원 학교에 입학했으나 기숙사 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시인이 되기 위해 도망쳐 나왔다. 1899년 낭만주의 문학에 심취하여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와 산문집 《자정 이후의 한 시간》을 출간했다. 첫 시집 《낭만적인 노래》는 라이너 마리아 릴케의 인정을 받았고 문단에서도 헤세를 주목하기 시작했다. 이후 1904년 장편 소설 《페터 카멘친트》를 통해 유명세를 떨치면서 문학적 지위도 확고해졌다. 같은 해 아홉 살 연상의 피아니스트 마리아 베르누이와 결혼했으나 1923년 이혼하고 스위스 국적을 취득했다. 1906년 자전적 소설 《수레바퀴 아래서》를 출간했고, 1919년에는 자기 인식 과정을 고찰한 《데미안》과 《동화》, 《차라투스트라의 귀환》을 출간했다. 인도 여행을 통한 체험은 1922년 출간된 《싯다르타》에 투영되었으며, 1946년 《유리알 유희》로 노벨문학상과 괴테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1962년 8월 9일 뇌출혈로 세상을 떠날 때까지 자기실현을 위해 한시도 쉬지 않고 꾸준히 노력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1. 청춘의 낙서
첫 키스
사랑의 종말
노을빛 사랑
작은 우화
시인의 꿈
2. 청춘의 사색
방황에 대하여
인생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행복에 대하여
젊음에 대하여
3. 청춘의 영혼
고독에 대하여
영혼에 대하여
죽음에 대하여
종교에 대하여
자연에 대하여
4. 청춘의 여행
방랑자의 이별
방랑자의 여행
방랑자의 고향
초원의 노래
목가의 수채화
5. 청춘의 위안
부질없는 소망
악마의 거문고
신앙의 기초
알프스의 향기
<청춘이란?>은 시계공장에서 일하는 동안 강렬했던 첫 키스의 기억으로 시작한다. 이 기억은 청춘의 열정과 첫사랑의 달콤함을 생생하게 그려내며, 그 시절의 순수한 감정을 다시금 떠오르게 한다. 첫 키스의 묘사는 단순한 로맨스를 넘어, 그가 첫사랑에서 느꼈던 복잡한 감정과 내면의 변화를 생생하게 전달한다. 헤세는 사랑의 종말과 시인의 꿈을 통해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하고 추구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생각한다. 그의 시와 에세이, 소설은 자연스럽게 혼합되어, 자연 속에서 느낀 감정을 공감할 수 있게 하는 것 같다.
흰 수염이 달빛에 파르라니 흔들렸다. 그러자 불현듯 잠들어 있는 노인이 자기의 생활을 망치고 미래를 빼앗은 것처럼 느껴지면서 증오심이 물밀듯이 치밀어 올랐다. 한순간 그는 노인에게 덤벼들어 죽이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그때 노인이 눈을 뜨고 점잖게, 아니 슬픈 표정으로 미소를 지었다. 제자는 어쩔 수가 없었다.
노인이 조용한 음성으로 말했다.
“한 포크, 생각을 해보게. 너는 네가 하고 싶은 일이 있으면 마음대로 해도 좋아. 고향으로 돌아가 나무를 심든, 나를 저주하며 죽이든, 자네 뜻대로 하게.”
“아! 제가 어찌 스승님을 미워할 수 있겠습니까? 그것은 하늘을 거역하는 것과 같습니다.”하고 시인은 감동하여 말했다.
p.78 「시인의 꿈」중에서
헤세는 청춘의 시기를 깊은 사색의 시간으로 본다. 그는 인생의 의미와 방황, 행복과 젊음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행복을 체험하려면 시간으로부터의 독립, 두려움과 희망으로부터의 해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세월이 흐름에 따라 이러한 것들을 상실하지만, 진정으로 행복한 사람은 희망을 지니는 사람임을 이야기한다. 헤세의 사색은 인생의 깊은 의미를 탐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 같다.
나에게 있어서 행복이란 꿈속의 위안과 똑같은 비밀로 이루어져 있다. 즉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동시에 체험하고 내면과 외면을 바꿔볼 수 있으며, 시간과 공간을 무대 장치처럼 여길 수 있는 자유로 이루어져 있는 것이다.
행복을 체험하려면 무엇보다도 시간으로부터의 독립, 그리고 두려움과 희망으로부터의 해방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대개의 사람들은 세월의 흐름과 더불어 이러한 능력을 스스로 상실해 버리고 만다. 행복이란 희망을 지니는 자의 것이다.
p.154 「행복에 대하여」중에서
헤르만 헤세는 그의 작품에서 종종 인생의 깊은 의미와 감정을 잘 나타내고 있다. 그는 그의 글을 통해서 철학적 통찰과 감정의 본질을 이야기한다. 헤세는 "지나간 일들"을 회상하며, 그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것이 사랑으로부터 얻은 힘이라고 말한다. 그는 첫 키스나 저녁의 산책, 속임수 같은 사랑의 순간들보다도, 사랑이 그에게 준 내면의 힘을 더 중요하게 여긴다. 이는 사랑이 단순한 감정적 경험을 넘어, 그의 삶을 지탱하는 중요한 원동력이었음을 나타내는 것 같다. 사랑은 그에게 있어서 단순한 즐거움이 아니라, 삶을 살아가게 하는 원동력이자 인내를 가능하게 하는 초월적인 힘인 것이다. 사랑은 그에게 고통을 견디고 삶의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는 힘을 주었다. 헤세의 이러한 통찰은, 인생의 어려움 속에서도 희망을 찾고 진정한 행복을 발견하는 데 큰 의미를 선사해 줄 것이다.
헤세는 청춘이란 꿈꾸고 고뇌하며 방황해도 아름다운 시기라고 말한다. 청춘은 흔들리며 실패해도 다시 일어서는 힘이 있는 시기일 것이다. 지나버린 청춘을 회상하고픈 독자나 인생의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야 할지 고민하는 독자에게 <청춘이란?>은 감동과 위안을 안겨줄 것같다. 헤세의 글을 읽으며 우리는 청춘이란 무엇인지, 그것이 우리 삶에서 어떤 의미를 가지는지 다시금 생각해보았다. 그의 글은 우리에게 진정한 자아를 찾는 여정에서 필요한 지혜와 통찰을 제공해 준다. 청춘의 열정과 도전, 그 속에서 겪는 방황과 고뇌는 결국 우리를 더 나은 사람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임을 깨닫게 된다. 이 책은 청춘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기고,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드는 데 큰 도움이 될 것같다.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 총리뷰
헤세는 젊은 시절의 혼란과 방황, 그리고 그 속에서 발견되는 자유로움과 가능성을 생생하게 그려내고 있다. 깊은 사유와 내면의 성찰을 통해 청춘들이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잘 보여준다. 감정의 격동과 순수함을 통해 청춘의 영혼이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여행을 통해 청춘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마지막으로, 청춘의 고난이 결국은 더 나은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강조하며,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준다.
[헤르만 헤세의 청춘이란?]은 그의 작품 세계를 깊이 이해하고자 하는 독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에게'라는 프롤로그로 시작되는 이 책은 헤세가 청춘을 어떻게 바라보았는지, 그리고 그가 표현한 다양한 청춘의 모습들을 다섯 가지 챕터로 나누어 조명하고 있다.
먼저, '청춘의 낙서'는 젊은 시절의 혼란스러움과 자유로움을 상징한다. 청춘들이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고, 삶의 의미를 찾아가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내었다. 이 장에서는 우리가 어쩔 수 없이 겪는 혼돈과 그것이 가져오는 성장의 기회를 잘 묘사하고 있다.
'청춘의 사색'에서는 깊은 사유와 내면의 성찰을 중요시한다. 헤세의 작품에서 자주 등장하는 주제인 자기 발견과 내면의 탐구가 이 챕터를 통해 잘 드러난다. 방황, 인생, 사랑, 행복, 젊음에 대하여 특히 그의 작품 '데미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청춘의 시기는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끊임없는 사색과 갈등이 뒤따르게 된다.
행복이란 희망을 지니는 자의 것이다.
어떤 사람이라도 그가 특별히 불행하다고는 말할 수 없다. 마음속에 이리가 살고 있지 않다고 해서 반드시 행복한 것은 아니다. 한편 매우 불행한 삶이라 할지라도 태양이 빛나고 모래나 자갈 사이에 행복의 꽃이 피는 일도 있다.
행복에 대하여
'청춘의 영혼'에서는 청춘들이 겪는 감정의 격동과 그들이 지니는 순수함을 이야기한다. 헤세는 청춘의 영혼이 얼마나 풍부하고 다양할 수 있는지를 탐구하며, 이러한 감정들이 삶의 중요한 부분임을 상기시켜주기도 한다. 고독, 영혼, 죽음, 종교, 자연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청춘의 여행'은 물리적인 여행뿐만 아니라 정신적, 감정적인 여정을 의미한다. 여행을 통해 청춘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자신을 발견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마지막으로, '청춘의 위안'은 방황하고 고뇌하는 청춘들에게 위로와 희망을 주고자 한다. 헤세는 청춘의 고난이 결국은 더 나은 성장을 위한 과정임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헤르만 헤세는 1차 세계대전과 2차 세계대전을 겪으며 인간 존재에 대한 깊은 회의와 성찰을 하였고, 이는 그의 작품 전반에 걸쳐 나타나 있다. 헤세의 작품은 당시의 사회적, 정치적 혼란 속에서 청춘들이 어떻게 자신의 길을 찾아가는지를 보여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은 그의 작품에 깊은 영향을 미쳤으며, 청춘의 방황과 고뇌는 단지 개인적인 경험이 아니라 시대적 상황과 맞물려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책 집어 들었을 때 기대감은 "얼마나 헤르만 헤세는 우중충하게 청춘을 그릴까"였습니다. 일반적으로 청춘이라고 하면 설익고 서툴지만 선명한 색채를 띈 싱그러움을 표현하기 마련입니다만, 헤르만 헤세가 그런 인물은 솔직히 아니잖아요? 그래서 헤르만 헤세가 얼마나 삐딱하게 청춘을 그릴까 생각이 들어서 오히려 더 기대가 됐던 책입니다.
그런데 예상 외로 맨 처음에 헤르만 헤세의 어수룩했던 일화가 나옵니다. 헤르만 헤세가 공장해서 일할 때, 남편을 일찍 잃고 혼자가 된 아름답고 매력적인 귀부인에게 저녁 초대를 받습니다. 무척 들뜨고 기쁜 마음으로 귀부인 집을 방문하게 되고, 같이 초대 받은 일행과 좋은 시간을 보내죠. 그리고 귀가 시간이 될 쯤에 귀부인이 밤을 같이 보내고 싶다고 눈치를 주는데 헤르만 헤세가 유교보이라 그걸 제대로 캐치 못하고 거절해요. 그러면서 엄청 후회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이것을 보자 어? 좀 다르려나? 라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만 역시 헤르만 헤세가 어디 안 가니까요. 결국 에상대로더군요.
이 일화를 거의 끝으로 청춘에 대한 예찬보다는 청춘시절에 겪을 여러 가지 방황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헤르만 헤세가 청춘이라고 부를 수 있을 쯔음에 생각한 본인 생각에 대한 단상들이죠. 그래서 각 단어나 개념에 대한 정의를 자기 나름대로 풀어갑니다. 방황, 인생, 사랑, 행복, 젊음, 고독, 영혼, 종교, 죽음 등의 정의에 대한 이야기를 써 내려가죠. 이런 이야기는 죽을 때까지 하는 이야기긴 하지만 실제적으로 진중하게 고민하는 건 결국 청춘시절이기 때문이기 때문에 이렇게 묶은 것 같아요. 그러면서 보다 보면 헤르만 헤세의 저작들의 냄새가 곳곳에서 베어져 나옵니다. 왠지 다른 책에서 본 것 같은 기시감을 들게도 합니다.
소설이 아닌 헤르만 헤세의 생각을 적은 에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헤르만 헤세가 어떠한 생각으로 삶을 살았는지 알 수 있는 책입니다. 역시 그럼 그렇지란 생각을 들게 하는데, 헤르만 헤세를 좋아하는 분이면 읽어도 괜찮을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