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변곡점에서 펼쳐진 놀라운 이야기"
현대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인가? 역사를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현대 사회에서 역사란 무엇을 의미할까? 생각해 본다. 대학 때 읽은 E.H. 카(E.H. Carr)의 <역사란 무엇인가?>가 생각 난다. E.H. 카의<역사란 무엇인가?>는 역사학의 본질과 역사 연구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연구한 책으로, 역사학계에서 매우 중요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카는 역사를 단순한 사실의 나열이 아니라, 역사가의 해석과 선택이 개입된 것으로 본다. 그는 역사적 사실이란 존재하지 않으며, 역사가가 그 사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역사가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역사는 현재와 과거의 대화라고 주장하며, 과거의 사실을 현재의 관점에서 해석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역사가의 주관적 견해가 역사를 해석하는 데 영향을 미치지만, 동시에 역사가들은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역사는 사실의 선택과 해석이라는 두 가지 중요한 과정을 통해 만들어 지며, 에 따르면, 역사는 항상 해석의 여지가 있으며, 다양한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주장하였다. 그렇게 때문에 같은 역사적 사실이라도 시대적 변화와 시기에 따라서 그 해석이 달라진 것이다.
구독자 195만, 누적 9억 2천만 뷰를 자랑하는 대한민국 대표 지식 채널 보다(BODA) . BODA는 역사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를 돕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대표적인 지식 유튜브 채널이다. '역사를 보다'라는 시리즈는 역사적 사건들을 흥미롭게 풀어내어, 많은 사람들에게 역사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최근 출간된 "역사를 보다" 는 이 시리즈의 내용을 책으로 재구성하여, 독자들이 영상에서 놓쳤던 다양한 역사적 이야기들을 다시금 되새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중동에는 박현도, 이집트는 곽민수, 유라시아는 강인욱에 진행을 맡고 있는 허준까지 그동안 우리가 궁금해 왔던 역사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이야기 하고 있다. 중동, 이집트, 유라시아 등 다양한 지역의 역사적 사건을 다룬 이 책은, 각기 다른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더욱 다채로운 시각을 제시해 주고 있다. BODA는 역사적 사건의 중요성과 그 이면에 숨겨진 이야기를 통해 독자와 시청자가 역사적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는 점에서 BODA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우리에게 중요한 교훈을 제공하는 소중한 자원이라 할 수 있다.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들어가며_달콤 쌉싸름한 역사의 매력으로 초대하며
1장 미스터리, 역사의 또 다른 풍경
2장 역사를 뒤흔든 이들의 재발견
3장 나라별 역사를 바꾼 결정적 순간들
4장 당신이 몰랐던 역사 속 이모저모
5장 최초의 역사, 의외의 역사
6장 역사를 제대로 들여다보는 법
"역사를 보다"는 우리가 생각하는 역사서와는 다른 관점에서 역사속 사건들에 접근하고 있다. 역사적 사건과 인물들을 새로운 시각에서 조명하며,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다양한 주제들을 다루고 있는 것이다. 강인욱 교수는 이 책의 서두에서 '변두리'라는 개념을 제시하며, 중동, 이집트, 유라시아와 같은 지역의 역사적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운 세계사는 어떻게 보면 서구 열강들의 승자의 입장에서 해석한 역사일 것이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중동과 북 아프리카 지역의 역사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많이 알지 못하고 또한 왜곡해서 알고 있는 역사적 사실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이 지역은 종종 역사 서적에서 간과되기 쉬운 영역이지만, 저자들은 그러한 변두리의 역사적 맥락을 탐구함으로써 독자들에게 또다른 세계사의 다른 이면에 대해서 생각해 보게 하는 중요한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책은 총 6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은 독특한 주제를 다루고 있다. 첫 번째 장에서는 역사 속의 '미스터리'를 다룬다. 피라미드의 건축 비밀, 아틀란티스 전설, 나폴레옹의 죽음 등, 역사에 남아 있는 수수께끼들을 통해 독자들은 과거의 신비로움을 느낄 수 있다. 두 번째 장에서는 역사의 흐름을 바꾼 인물들을 재발견한다. 구국의 영웅이나 세기의 명의, 그리고 왕들의 비애와 같은 이야기는 개인의 선택이 역사에 미친 영향을 보여준다. 그들의 결정과 행동이 어떻게 시대를 변화시켰는지를 탐구하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세 번째 장에서는 결정적 순간들을 다룬다. 실수, 선택, 전쟁, 쿠데타 등은 역사적 전환점이 되는 사건들로, 이 장을 통해 독자들은 역사가 어떻게 형성되는지를 더욱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다. 이러한 순간들은 현재와 미래에도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네 번째 장에서는 조금 더 일상적인 주제들을 탐구한다. 고대의 아르바이트, 화장실 문화, 지도 제작, 언어의 발전, 보물 발굴 등은 역사 속에서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흥미로운 사실들을 제공한다. 다섯 번째 장에서는 '최초의 역사' 또는 의외의 역사적 사실을 안내한다. 동물의 역사, 금의 가치, 형벌의 변천사, 미신의 기원, 법의 발전 등은 우리가 일상에서 당연하게 여기는 것들이 어떻게 형성되었는지를 보여주면서, 독자들에게 새로운 시각을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역사를 제대로 이해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한다. 역사학자의 이면, 문명의 기원 이론, 아리아인 이야기 등은 역사적 사실을 분석하고 해석하는 데 필요한 비판적 사고를 강조한다. 역사적 사건을 단순히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 이면에 있는 복잡한 맥락을 탐구하도록 유도한다.
역사를 보다, 총리뷰
역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개인의 정체성과 자아를 형성하는 데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는 다양한 역사적 사건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이해하고, 올바른 가치관과 세계관을 가져야 할 것이다. 저자들은 새로운 관점의 역사적 산건에 대한 해석과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전달해 주어 지루할 뻔한 역사를 흥미롭고 재미있게 독파할 수 있었다. 우리는 역사에 대한 관심을 놓지 말고,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성찰하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사실 나는 유튜브를 거의 보지 않는데 최근 몇몇 지인들에게 보다(BODA)채널을 소개받았었다. <과학을 보다>시리즈만 간간이 재미있게 보고있었는데, 이번에 <역사를 보다>시리즈가 책으로 나왔다!!
이렇게 재미있는 책으로 역사 공부를 했으면 좀 달랐을까.
뼛속까지 이과생인 나는 학창 시절 늘 역사가 어려웠다. 나라, 도시, 인물 외워야 할 것들이 너무 많고, 흐름을 이해해서 사건의 순서를 기억할 수는 있지만 정확한 연도를 말하라고 하는 문제는 정말 최악.
심리적으로 여전히 많은 부담감과 함께 안 읽고 싶은 것이 역사책이긴 하지만 이건 정말 재미있는 주제들로 쉽게 읽을 수 있고 몇몇 주제는 아이와같이 낄낄거리며 읽었다.
나폴레옹이 조선을 알고 가보고 싶어 했다거나, 윈스턴 처칠이 딸꾹질을 하며 요르단과 사우디아라비아의 국경선을 그어서 지그재그 기이한 모양이 되었다는 것. 쿠데타라는 말이 프랑스어 꾸드에따에서 온 말로 나라는 때린다는 의미라는 것이나, 영국에는 표준 영어가 없고 러시아에는 사투리가 없다는 점 등등. 소소한 지식이 늘어가는 기분이다.
재미있게 읽다가 마지막 챕터에서는 역사라는 것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우리는 그저 남겨진 자료와 객관적 근거에 의해서 설명을 할 수밖에 없다. 그래서 사실 거짓 정보가 넘치기도 하고, 실제로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면 지금까지의 모든 이론이 전부 뒤집어질 수도 있다.
이 모든 것들을 위해 끊임없이 연구하며 자료를 찾고 유적을 발굴해서 분석하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 여전히 우리가 풀지 못하는 수수께끼가 있을 것이고, 한참 후 미래의 어떤 인류는 지금 우리의 삶을 정확히 유추해낼 수 있을지도 궁금해진다.
대화체로 영상을 보는 것과 같이 편집된 책은 확실히 읽기가 쉽다. 책을 만들면서 많이 고민하신 부분이라도 하셨는데, 이쯤되니 이제 거꾸로 영상이 궁금해져서 보러 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