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 바이브
미리보기 공유하기

동네 바이브

시를 친구 삼아 떠나는 즐겁고 다정한 여행기

리뷰 총점 9.6 (10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48.57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용안내
TTS 가능?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7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동네 바이브 평점8점 | b********5 | 2024.06.22 리뷰제목
직관적인 제목의 책들이 있다.  제목만으로 책을 판별하는 것은 때로 위험하지만, 새로운 책을 찾을 때는 또 그 기준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김은지 시인이 쓴 산문. 시집은 아직 안 읽었지만 먼저 산문으로 만나는 것도 좋아서 택했다.말 그대로 동네를 산보하며, 관찰하고, 느낀 점들을 담은 책이다.가끔은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을 여행한 이야기도 있다. 요즘 우리 시대에 가장 외면받
리뷰제목


 직관적인 제목의 책들이 있다.

 

 제목만으로 책을 판별하는 것은 때로 위험하지만,

 새로운 책을 찾을 때는 또 그 기준을 벗어나기는 어렵다.

 

 김은지 시인이 쓴 산문.

 시집은 아직 안 읽었지만 먼저 산문으로 만나는 것도 좋아서 택했다.

말 그대로 동네를 산보하며, 관찰하고느낀 점들을 담은 책이다.


가끔은 제법 멀리 떨어진 곳을 여행한 이야기도 있다.

 

요즘 우리 시대에 가장 외면받는 작가군이 시인이지만,

우리 말을 사려깊게 다루는 작가의 전방에 시인이 있음을 나도 믿는 사람이다.

 

어디 화려한 여행지는 없어도,

그렇기에 시인의 산문은 안심(?)하고 읽게 된다.

얼마전에 김소연의 에세이를 그런 맥락으로 참 좋게 읽었었다.

 

이런 문장에 어찌 미소짓지 않을 수 있을까.

 

  시력 검사를 할 때 보이는 한 그루의 나무에도 나는 아련한 기분이 든다.

 

걷기 예찬론자인 작가.

요즘 배우 하정우의 책을 다시 읽는데, 일맥상통하는 내용이 반갑다.

 

파주라는 도시는 늘 호기심이 있었다.

SNS의 여행지 피드에도 헤이리 라든가 늘 파주는 단골 소재였다.

 

이번 여름엔 한번 꼭 가봐야겠다.

결심의 막연함을 확실함으로 바꾸게 한 문장들이 책에 있었다.

 

책의 영향력? 그게 별건가.


이렇게 마음에 뚜렷함을 배가시키고, 행동에 옮기게 하는 게

작가의 문장의 힘이겠다.




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5 댓글 2
종이책 구매 시인과 함께하는 다정한 여행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y*******2 | 2024.08.29 리뷰제목
#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걷기 좋아하는 시인을 따라 함께 걷는 동네그곳에서 만나는 친절한 사람들, 놀라운 풍경들그것들이 시가 되는 기적 같은 순간들#동네바이브#김은지#안온북스시인의 산문집을 좋아하고 시집이 좋으면 꼭 사는 편이다. 산지는 꽤 됐고 읽은지도 좀 됐는데 이제야 리뷰를 쓴다. 시를 친구 삼아 떠나는 즐겁고 다정한 여행기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강연을 위해
리뷰제목


#오늘의책 #하리뷰 #에세이



걷기 좋아하는 시인을 따라 함께 걷는 동네
그곳에서 만나는 친절한 사람들, 놀라운 풍경들
그것들이 시가 되는 기적 같은 순간들

#동네바이브
#김은지
#안온북스

시인의 산문집을 좋아하고 시집이 좋으면 꼭 사는 편이다. 산지는 꽤 됐고 읽은지도 좀 됐는데 이제야 리뷰를 쓴다. 시를 친구 삼아 떠나는 즐겁고 다정한 여행기라는 부제가 마음에 들었다. 강연을 위해 방문한 도시에 일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간 곳이 아니라 여행을 위해 떠나온 것처럼 그 곳에 머무르며 시간을 보내는 시인의 발걸음을 따라 걷는 시간이 좋았다. 시인이 살았던 동네나 살고 있는 동네에 대한 애정이 깃든 산책길로 좋았지만 특강이나 낭독회를 위해 떠났던 여행도 좋았다. 함께 시를 쓰는 친구들과 여행을 떠나는 모습은 부럽기까지 했다. 시인은 여행을 떠나면 꼭 그 지역의 서점에 들린다고 했다. 제부도의 케이블카나 남양성모성지의 종소리, 전주의 학산시집도서관 같은 곳은 꼭 가보고 싶은 곳이 되었다. 어떤 장소가 의미있어지는 것은 그 장소가 특별해서라기보다 누구와 함께였는지, 그곳에서 어떤 감동이 있었는지가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동료시인과 "시를 쓰는 게 정말 좋아." 라며 시를 써서 정말 다행이라는 시인. 어떻게 덜 좋아하지? 라며 어쩔 수 없이 계속 좋아해야겠다라는 시인. 미처 다 돌아보지 못한 여행지에서 돌아오며 다음에 다시 올 수밖에 없겠네라는 시인.

시인의 마음들이 맑고 무해해서 마음속에 뭉게뭉게 다정함이 가득찼다. 딱딱하고 어려운 시가 아니라 다정하고 따뜻한 시인의 문장들이 좋았다. 특별할 것 없이 일상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건 이런 단순한 기쁨이 아닐까.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동네 바이브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m*******6 | 2024.04.28 리뷰제목
그러다 당장 필요한 이야기, 지금 여기의 감수성을 놓칠 것만 같았다. / p.14독서가이지만 시집은 여전히 거리감이 있다. 일 년에 한 권 읽으면 많이 읽는다 할 정도로 어렵고도 힘든 장르인데 이상하게 시인님들의 산문집은 또 자주 읽는 편이다. 작년 연말에 염세적인 분위기의 산문집을, 올해는 젊은 감각의 차가운 산문집을 완독했다. 더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시인보다는 에세이스트
리뷰제목


그러다 당장 필요한 이야기, 지금 여기의 감수성을 놓칠 것만 같았다. / p.14


독서가이지만 시집은 여전히 거리감이 있다. 일 년에 한 권 읽으면 많이 읽는다 할 정도로 어렵고도 힘든 장르인데 이상하게 시인님들의 산문집은 또 자주 읽는 편이다. 작년 연말에 염세적인 분위기의 산문집을, 올해는 젊은 감각의 차가운 산문집을 완독했다. 더 예전으로 돌아간다면 시인보다는 에세이스트로 알게 된 작가님들도 있었다. 그만큼 시인을 산문집으로 배우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 책은 김은지 시인님의 산문집이다. 시집은 어려워도 산문집은 인상적이었던 터라 이번에 새로 만나게 된 시인의 산문집 역시도 기대를 가지고 고르게 되었다. 추천사의 고명재 시인님 산문집도 구매해두고 아직 포장지도 뜯지 않은 상태로 보관 중인데 조만간 읽을 계획이었다. 늘 좋은 느낌을 주어서 이번에도 기대를 가지고 읽게 되었다. 많은 이야기들이 궁금해졌다.


동네 이름과 함께 시인님께서 가지고 있는 추억들과 생각들이 드러나는 글이다. 서울의 지명이 등장하기도 하고, 울산과 전주, 문경에 이르기까지 다른 지명에 얽힌 이야기들도 등장한다. 행사로 가는 지역에서 있었던 일들, 친한 지인의 고향 또는 시인님의 고향에서 있었던 일들, 가족과 나눈 이야기 등 큰 사건들보다는 작고 사소한 일들 위주로 소소한 에피소드들이었다.


산문집의 특성처럼 술술 읽혀졌다. 페이지 수도 얇은 편이고, 가벼운 이야기 위주이다 보니 한 시간 반 정도에 완독할 수 있었다. 아무 생각 없이 페이지를 넘기다 보면 어느새 마지막 책장을 앞두고 있을 정도로 푹 빠져서 읽었다. 시인이라는 직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아니 인간이라면 고개를 끄덕일 수 있을 정도로 편안한 내용들이어서 만족스러웠다.


개인적으로 주소가 드러난 게 인상적이었다. 운전하면서 내비게이션 하단에 뜨는 주소를 보는 습관이 있는데 그게 떠오르기도 했다. 그냥 평범한 운전이어도 그 주소가 특별하게 만드는 느낌을 받기 때문이다. 책에 등장하는 주소 중 어느 하나도 알지 못했는데 뭔가 다음에 기회가 되어 그 주소지를 방문하게 된다면 새록새록 책의 내용이 떠오르지 않을까. 심지어 가까운 순천시에 위치한 동네마저도 처음 듣는다는 점에서 흥미로웠다.


사실 어느 하나의 에피소드가 인상 깊은 작품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모르는 지명이어서 조금 낯선데?'라는 의문을 가졌는데 막상 읽다 보니 군데군데 시인님의 공간에 대한 추억들과 사람들 사이의 따뜻한 시선들이 강렬하게 와닿았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동네 서점의 이야기, 사랑하는 사람들과 다니는 출장길에서의 추억들. 사람만 바뀌었을 뿐 본질은 누구나 느낄 수 있다는 점을 새삼스럽게 깨달았던 산문집이었다.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김은지 최고 평점10점 | l*********3 | 2024.04.21 리뷰제목
김은지 시인이 갔던 곳을 모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장소마다 깃든 풍경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어요.시집도 좋고 산문집도 좋고 정말 아끼는 작가입니다. 장소에 대한 이야기들을 특히 잘 다루시는 것 같아요. 우정시집에서도 산문이 좋았고 단백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리뷰제목
김은지 시인이 갔던 곳을 모두 가보고 싶을 정도로 장소마다 깃든 풍경과 이야기들이 재미있었어요.
시집도 좋고 산문집도 좋고 정말 아끼는 작가입니다. 장소에 대한 이야기들을 특히 잘 다루시는 것 같아요. 우정시집에서도 산문이 좋았고 단백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가득해서 읽는 내내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1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1 댓글 0
종이책 김은지 - 동네 바이브 평점10점 | d*******0 | 2024.05.12 리뷰제목
김지은 - 동네 바이브안온북스에서 출간된 김지은 시인의 산문집 동네 바이브. 그 유명한 '여름 외투'의 시인인데, 부끄럽게도 나는 아직 시인의 시를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시를 읽지 않고 바로 마주한 산문집은 건강하고 상냥했으며 씩씩했다.작은 키라고 본인이 직접 말했는데, 전국 방방곡곡을 알뜰살뜰하게 살피며 다녀온 발랄한 기록이 시처럼 천천히 퍼진다. 이 책은 얇고
리뷰제목

 김지은 - 동네 바이브

안온북스에서 출간된 김지은 시인의 산문집 동네 바이브. 

그 유명한 '여름 외투'의 시인인데, 부끄럽게도 나는 아직 시인의 시를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시를 읽지 않고 바로 마주한 산문집은 건강하고 상냥했으며 씩씩했다.

작은 키라고 본인이 직접 말했는데, 전국 방방곡곡을 알뜰살뜰하게 살피며 다녀온 발랄한 기록이 시처럼 천천히 퍼진다. 이 책은 얇고 작아서 작은 가방에도 쉽게 휴대할 수 있다. 나는 이 책을 후루룩 읽어 버리지 않고, 일주일 내내 천천히 음미하며 읽었다.

시처럼 이미지를 생각하면서 문장을 곱씹고, 그녀의 얼굴과 그녀의 친구들을 상상해 보았다. 싱그럽고 건강한 사람들 같았다.


'꼭 시를 쓰는 일에 대해서가 아니더라도 자신에게 다른 이름을 부여하는 것은 일상의 관성을 넘어서는 힘을 얻기 위한 좋은 시도가 될 것이다.'-25p

'보조 전망대라고 해서 결코 뭐 하나 빠지거나 부족하지가 않습니다. 물론 여긴 망원경도 없고, 주 전망대처럼 3층까지는 안 되지만 여기 보조 전망대도 아름다운 능성, 저 바다, 습지 모두 잘 볼 수 있어요. 보조 강사와 비슷한 거죠.' -82p

'(탁구를 치다가) 결국 우리도 점수를 매기기로 했다. 웃긴 사람 1점, 너무 웃긴 사람 2점.'-152p

'덜 좋아하면 좋을 텐데, 어떻게 덜 좋아하지? 방법이 떠오르지 않는다. 어쩔 수 없이 계속 좋아해야겠다.'-189p


어떻게 해야 덜 좋아하는지 모르겠다는 김은지 시인은 강아지도 시도 친구들과 새로운 것을 배우는 것을 모두 과감하게 계속 좋아해야겠다고 다짐한다. 나는 그런 시인의 당찬 포부를 읽으며, 나 역시 그래야겠다고. 덜 좋아할 방법을 찾지 말고 더 좋아해서 이걸로 더 행복해질 방법을 찾아야겠다고 생각한다.

작가들의 루틴에는 체력을 위한 운동과 생각 정리와 영감을 위한 산책이 엄연히 나눠져있다. 모두들 산책을 해야한다고 말하는 것 보면 산보가 주는 이로움은 단순히 건강이나 기분전환 정도가 아닌 것 같다. 새로운 곳을 씩씩하게 걸으며 느끼는 생동감, 용기는 다시 살아갈 희망으로 치환되는 것일까.

누군가 참석을 못해 모임이 취소 돼도, 친구의 실수로 호텔 예약이 잘못 돼도, 이것도 다 추억이야! 라고 생각해주는 김은지 시인을 보며 나에게도 저런 다정한 친구가 있으면 좋을텐데. 읽는 내내 시인이 내 친구인것처럼 느껴져서 좋았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외롭지 않았다는 찬사는 결코 거짓이 아니었다.

#안온북스 #김은지 #동네바이브 #산문집 #에세이 #책추천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3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10.0점 10.0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