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철학자이자 황제인 아우렐리우스의인간과 세계에 대한 깊은 통찰……아우렐리우스는 황제가 되기 이전에도 철학자였고, 황제가 된 이후에도 변함없이 철학자로 살았다.인생과 운명, 인간의 본성, 죽음과 영혼, 선과 악, 자연과 우주의 순리, 사회적 존재, 도덕적인 삶 등 다양한 주제를 아우르는 그의 비범한 분석과 직관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세계인의 폭넓은 공감을 얻고 있다. 더보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1. 배움에 대하여2. 인생에 대하여3. 운명에 대하여4. 죽음에 대하여5. 인간의 본성에 대하여6. 자연의 순리에 대하여7. 우주의 질서에 대하여8. 선과 악에 대하여9. 혼돈에 대하여10. 사회적 존재에 대하여11. 영혼에 대하여12. 도덕적 삶에 대하여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아우렐리우스의 《명상록》아우렐리우스가 진중(陣中)에서 쓴 《명상록》에는 스토아철학자의 정관(靜觀)과 황제의 격무라는 모순 사이에서 고민하는 인간의 애조(哀調)가 담겨 있다.그는 황제로서 정치적ㆍ군사적 성공을 거두지 못하고 행복하지도 못했으나 한 자비로운 인간으로서 그리고 그리스의 수사학과 스토아철학에 바탕을 둔 높은 교양인으로서 후기 스토아학파의 대표자로서 인정받고 있다. 《명상록》의 그리스어 원제(原題)는 ‘타 에이스 헤아우톤(Τ? ε?? ?αυτ?ν)’으로 ‘자기 자신에게 이르는 것들’이란 뜻인데, 그의 성실하고 진지한 인품과 자기 주위와 세계를 깊이 통찰한 명상의 결정(結晶)을 보여준다.…… 이 세상의 만물은 끊임없이 변화 유전하며, 생명도 이름도 기억도 결국은 망각의 심연으로 사라져버리는 것이 우리의 인생이다. 이러한 덧없는 것들에 애착을 갖는다면 인간은 불행할 수밖에 없다. 우주의 진상(眞相)은 변화에 있으나 그 변화 속에 통일이 있다. 그 통일의 지배를 믿고 운명을 감수하는 것이 ‘자연을 따르는 길’이며 오도(悟道)의 생활이다.왜냐하면 모든 것은 자연에서 나와서 자연으로 돌아가며 우리 인생의 모든 일은 우주 전체의 통일 속에서 미리 정해져 있으므로 신에 복종한다는 것은 바로 운명을 사랑하는 것이 된다고, 아우렐리우스는 책에서 말하고 있다.이 책에는 그와 같은 스토아철학적인 인생론뿐 아니라 우주, 신(神), 편재(偏在)하는 로고스, 인간 존재와 영혼의 문제, 인간관계에 대한 고찰 등이 기술되어 있다.그러나 원래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이것은 남에게 읽히기를 의식하고 쓴 것이라기보다 자기 자신과의 대화를 솔직히 적어놓은 일기문의 형태로 되어 있다. 전체가 12권으로 분류되고 비교적 만년(晩年)에 쓰여진 것으로 추측되나, 소란한 시대에 황제의 신분으로 바쁜 정치와 군무(軍務)에 시달리면서 틈틈이 생각에 잠겨 붓을 들었을 것이기에 각 권의 저술 시기는 각각 다르리라고 판단된다.이 글의 원문은 그리스어로 되어 있는데, 그 문체는 매우 간결하고, 때로는 잠언적(箴言的)인 메모와 같은 특색을 지니고 있다. 그러한 간결한 문체 속에서 우리는 엄격한 스토아철학자인 동시에 로마의 사내다운 그의 강직성을 느낄 수 있다.영원한 명작으로 손꼽히는 이 명상의 기록에서, 몸은 로마 황제라는 영예로운 위치에 있으면서도 고독하고 우수에 잠겼던 영혼은 언제나 죽음을 직시하면서 자기 자신에게는 엄격하고 주위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자비심을 가졌던 로마의 현인(賢人) 아우렐리우스의 실체를 만나게 된다. 그에게 있어서 철학자와 황제는 전혀 별개의 것이었던 셈이다.그가 죽은 후 로마제국은 쇠퇴하였다. 현재 로마시에는 게르만의 한 부족인 마르코만니(Marcomanni)족과 아우렐리우스가 맞붙은 ‘마르코만니 전쟁’을 부조(浮彫)한 기념주(記念柱)와 175년경에 청동으로 만들어진 그의 기마상(騎馬像)이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