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찬히 읽어나가다 보면
아~ 그래서 그랬구나...
그래서 그러는구나...
아이도 나도 이해하게 만드는
따뜻한 글에 편안해집니다.
벌써 세번 째 구매합니다.
주고 싶은 사람이 나타나면
선물하고 싶은 마음이 불쑥 생겨
선물하고는 또 사고, 또 사고
심리와 그림책의 연결에 감탄하며
감사한 마음으로 자꾸 들여다 봅니다.
◆아이키우는 부모 맘은 모두 똑같다. 잘 키우고 싶다. 그러나 순간 순간 벽에 부딪힐때가 많다. 내맘대로 되지 않아 속상하고 내가 잘하고 있는지 반문하게 되고 아이마음속으로 들어가 속을 들여다 보고 싶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다. 이런 양육자에게 『놓치는 아이심리 다독이는 부모마음』은 단비같은 책이 아닐 수 없다.
◆작가의 전작 (그림책 심리학) 『우는법을 잃어버린 당신에게』 가 마음속 생채기로 힘들어 하는 많은 사람들을 다독여 줬다면 이번 책은 '아이 키우기 힘드시죠?' '부모마음은 괜찮으시나요?''아이 마음은 어떨까요?' 라며 양육자의 마음을 노크한다. 어쩌다 어른이 되고 어쩌다 부모가 된 나와 우리를 돌아보고 부모와 가정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은 부모라면 알아야 할 '아이의 발달단계'와 '발달심리이론'이 그림책과 함께 소개되어 있다. 그림책속 심리 탐구를 통해 먼저 자신의 불안과 상처를 직면하고 현재 가정에서 과거의 경험을 되풀이 하지 않도록 직면할 용기를 준다. 그리고 내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고 변화하고 있는지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그림책과 함께 도움을 준다. 소개된 80여권의 그림책은 두고 두고 봐야 할 리스트가 된다.
◆소개된 주요 이론을 살펴보자. 볼비의 애착이론은 어린시절 양육환경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아이가 애착대상에게 사랑과 안정감을 느끼며 자라야 한다는 이론이다. 그림책 '우리는 언제나 다시만나'에서 잘 설명하고 있다. 에릭슨은 생애발달과정을 8단계로 나누고 각 단계에 맞는 성취해야할 과업을 제시했다. 부모는 아이의 발달과업을 알고 성취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그림책 '에드와르도'는 아이는 어른에 의해 빚어지는 존재란것을 보여준다. 아이가 어떤 태도와 가치를 섭취하는지는 부모와 많은 관련성이 있다.
또 피아제는 도식의 조절을 통해 평형상태에 도달하는 과정을 인지발달이론으로 설명하고, 사티어의 가족치료는 의사소통유형에 따른 자존감을 설명하고 있다. 우리 가족은 어떤 가족규칙이 있고 어떤 소통방식을 주로 사용하는지 살펴보고 그 해법도 찾을 수 있다. 마지막 대상관계이론은 타인과의 심리적 교류, 관계에 대한 욕구를 알아보고 건강한 관계맺음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각 장마다 이론에 맞는 그림책이 잘 소개되어 있고 부록으로도 잘 정리되어 있다. 그림책을 통해 평소 내가 보지 못했던 관점, 잊고 있던 이야기, 새로운 가치과 깨달음을 얻을 수 있어 그림책은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부모 아이을 연결하고 소통할 수 있는 매개체이기도 하다. 여기에 심리이론이 더해지니 더욱 가치가 있다. 물론 심리이론이 낯선 사람에게는 다소 시간이 걸리겠지만 긴호흡으로 음미하며 한문장 한문장 읽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