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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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

리뷰 총점 10.0 (17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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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 서양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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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m****h | 2024.02.03 리뷰제목
이성, 칸트라는 철학의 저수지, 근대 이성의 완성자   지은이 박정하는 칸트를 한마디로 정의한다. 칸트의 철학은 서양 철학사의 중앙에 자리 잡은 큰 저수지다. 칸트 이전의 철학이 모두 칸트에게 흘러들었고, 그 이후 철학은 모두 칸트에게서 흘러나왔다고, 칸트의 철학 3부작,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중, 순수이성비판은 예비작업이자 중간 과정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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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 칸트라는 철학의 저수지, 근대 이성의 완성자

 

지은이 박정하는 칸트를 한마디로 정의한다. 칸트의 철학은 서양 철학사의 중앙에 자리 잡은 큰 저수지다. 칸트 이전의 철학이 모두 칸트에게 흘러들었고, 그 이후 철학은 모두 칸트에게서 흘러나왔다고, 칸트의 철학 3부작,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 중, 순수이성비판은 예비작업이자 중간 과정이며, 실천이상비판은 자신의 새로운 철학을 본격적으로 펼치는 출발점으로 현재에도 영향력을 미치는 주요 윤리 이론 중의 하나인 의무주의 원리를 제시했다는 점을 지적한다.

 

우리에게 “실천이성비판”이 주어진다 해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는 하는 점을 생각해보면 지은이가 짚어주는 칸트의 철학적 흐름은 아주 중요한 대목이다. 지은이는 이 책을 통해 칸트의 철학 세계로 안내해준다. 순수이성과 실천이성과 판단력 모두 “비판”이 따라붙는다. 칸트에게 “비판”이란 기존의 이해에 대한 재해석이며, 이론 이성과 실천 이상 역시 하나의 이성의 두 개의 얼굴이라는 점을 명확히 한다. 이성에 관한 무비판적 수용에서 벗어나 톺아보면서 새로운 장을 열어가는 열쇠였던 셈이다.

 

국부론, 보이지 않는 손의 애덤 스미스의 “도덕철학”에서 공리주의와 의무주의, 존 스튜어트 밀의 “공리주의” 등은 이른바 윤리의 삼국시대, 공리주의와 득윤리, 의무주의에 관한 생각들도 엿볼 수 있다.

 

실천이성비판 읽기

 

칸트는 도덕법칙은 정언 명령이라 이해한다. 도덕은 만약이란 조건이 붙은 가언 명령과 정언 명령, 무조건 따라야 하는 불가역의 명령이라는 것이다. 칸트는 “네 의지의 준칙이 항상 동시에 보편적 법칙 수립의 원리로서 타당할 수 있도록, 그렇게 행위하라”는 것을 정언 명령으로 제시한다. 개인의 이해관계나 관심을 넘어서 ‘보편적’ 관점에 서야 한다고 주장한다.

 

도덕법칙의 토대는 실천이성

 

칸트는 인간을 목적으로 대우하고, 단지 수단으로서 대우하지 말라는 것 또한 정언 명령으로 제시한다. 다른 사람의 존엄성과 권리를 해치지 않는 원칙만이 도덕법칙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도덕법칙은 인간의 이성에 기초한 것으로 본 칸트는 자연의 지배를 받는 동물이지만, 한편으로는 자연의 법칙을 넘어설 수 있는 자유를 가진 존재로 파악한다. 따라서 자유는 인간에게 자연적 본능과 욕망을 이겨내고 의무를 지킬 힘을 준다. 자유의 힘을 통해 인간은 도덕의 세계를 추구할 수 있다고….

 

우리가 일상에서 모든 그것에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려는 것은 사실이다. 거짓말을 하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는 것은, 이미 우리는 도덕법칙을 알고 있는데, 이를 ‘이성의 사실’이라 표현한다. 지적능력의 유무도 계급, 신분과도 관계없이 인간이라면 모두 이성을 가지고 있음을 알고 있고, 자율적이라고 주장한다.

 

의무주의의 한계는?

 

의무주의의 한계는 없을까? 라는 점을 생각해보면 답은 쉽지 않다. 현실에서 일어나는 의무의 충돌, 누군가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선의의 거짓말을 했다면 어떻게 될까?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와 진실해야 한다는 의무 중 어느 것이 우선일까? 실천이성은 여기에 시원한 답을 해주지는 않는다. 아울러 의무만으로 우리의 도덕 행위를 다 설명할 수 있을까, 관용, 친절, 자선은 의무적으로 꼭 지켜야 할 덕목은 아니지만, 도덕적 권장 사항임에는 틀림이 없다. 의무 개념만으로는 도덕적으로 바람직한 행동을 다 포괄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

 

칸트로 대표되는 의무주의는 어떠한 이유로도 훼손할 수 없는 인간의 존엄성과 권리를 강조한다. 즉, 충분, 완전하게 설명을 할 수 없는 의무주의란 본디 그러한 성격의 것이 아닐까, 의무주의와의 경계를 어떻게 설정할 수 있는가? 역시 우리에게 남겨진 숙제라는 생각이 든다.

 

칸트는 “이성”에 관해 우리에게 생각을 해보라고 하기에 여전히 읽히는 철학서가 아닐까 싶다. 세상이 바뀌면 사람의 생각도 변한다고 하지만, 영구불변의 원칙은 존재한다. 바로 인간을 인간으로 만드는 것은 “이성”이라는 점이다. 지은이가 안내하는 칸트의 철학은 우리가 "나는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가"를 다시 한 번 생각해보라는 화두를 던져준다. 즉, 칸트를 다시 읽어야 할 의미를 설명해준다.

 

<출판사에서 보내준 책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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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이달의 사락 n****y | 2024.01.29 리뷰제목
법학시험공부하는데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대해서 계속 나와서 발췌문이 아니라 원본도 한 번 보고 싶어서 읽었다. 너무너무 유명한 책이다. 저자 박정하는 서울대학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하고 있다. 칸트는 서양 철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실천이상비판은 계몽주의의 완성이고 칸트 윤리학의 내용이 집약된 책이다. 실천이성비판은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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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학시험공부하는데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에 대해서 계속 나와서 발췌문이 아니라 원본도 한 번 보고 싶어서 읽었다. 너무너무 유명한 책이다. 저자 박정하는 서울대학교에서 칸트 철학으로 석사, 박사 학위를 받고 성균관대학교 교수를 하고 있다. 칸트는 서양 철학사에서 중요한 인물이다. 실천이상비판은 계몽주의의 완성이고 칸트 윤리학의 내용이 집약된 책이다. 실천이성비판은 오늘날 보편적으로 인정하는 인간 존엄성에 든든한 토대를 제공하며 현대의 주요 윤리 이론 중 하나인 의무주의의 원리를 제시한다. 차례를 보면 서문, 1장 근대의 이성을 완성한 철학자, 칸트, 2장 실천이성비판읽기, 3장 철학의 이정표, 생애연보, 참고문헌이 나온다.

임마누엘 칸트는 1724년 4월 22일 동프로이센의 쾨니히스베르크에서 마구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다. 아버지는 마구 제작자였고 어머니는 독일 여성으로 교육을 받지 못했다. 부모 모두 루터교 경건파의 독실한 신자여서 그 영향을 크게 받았다. 8세 때 칸트는 목사의 눈에 띄어 그 목사가 운영하는 경건주의 학교에 들어가게 된다. 16세 때에는 쾨니히스베르크대학에 신학생으로 입학했다. 신학 과정을 이수해도 수학과 물리에 더 관심이 많았다. 학생 때 과외를 하고 취미는 당구였다. 대학 졸업 후 학자를 하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돈이 필요해서 가정교사를 9년 동안 했다. 15년 동안 사강사를 하면서 저술가로서 명성을 얻기 시작했다.

베를린 대학의 초빙을 받았지만 고향에서 교수를 하고 싶어서 쾨니히스베르크에서 철학 교수로 임명됐다. 정교수가 되자 11년 동안 글을 발표하지 않다가 1781년 순수이성비판을 발간하고 철학의 혁명적인 방향 전환을 이루었다. 순수이성비판은 10년 동안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다. 자기 이론이 참임을 확신하기는 했지만 적절히 해명하고 있는지 확신하지 못해서 출판을 계속 미루었다. 나중에 순수이성비판을 요약해서 형이상학 서론을 썼고 1788년 실천이성비판, 1797년 윤리형이상학, 1790년 판단력 비판을 썼다. 이렇게 쓴 칸트의 비판철학은 독일 말을 쓰는 모든 중요 대학에서 강의되었고 쾨니히스베르크는 철학의 성지가 되었다.

160센티가 안되고 기형적인 가슴을 가진 칸트는 몸이 약해서 엄격한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유지했고 규칙적으로 산책을 했다. 칸트는 2번이나 대학총장을 했고 평생 독신으로 살았다. 80세에 임종했다. 칸트의 비판철학은 대륙의 합리론과 영국의 경험론을 비판하여 근대 철학의 논쟁과 대립을 종합함으로써 근대 자연과학의 철학적 기초를 밝혔다. 칸트는 근대 계몽주의의 완성자라고 한다. 근대의 가장 중요한 특징은 각 개인을 주체로 확립했다는 것이다. 근대의 인간은 공동체적 인간, 공동체 속에서 의미와 정체성을 부여받은 인간이 아니다. 개인으로서 원자적 인간이 먼저 있고 사회는 개인들의 자유로운 계약에 의해 성립된다. 사회에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이다.

계몽이란 우리가 스스로 책임져야 할 미성년의 상태로부터 벗어나는 것이다. 미성년의 상태란 다른 사람의 지도 없이는 자신의 이성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이다. 주체를 주체이게끔 하는 실질적 내용은 바로 이성이다. 각 개인을 주체로 확립했다는 것은 각 개인이 자율적으로 이성을 사용할 능력을 가진 존재임을 확립하는 것이다. 칸트는 근대적 이성의 핵심 기능을 비판 기능이라고 봤다. 비판적 이성은 권위와 힘이 지배하던 시대에서 기존 권위에 의해 진리로 강변되는 것들을 하나하나 검토하며 무엇이 옳은 것인지를 따지는 이론적 활동으로 인간의 존엄성이 절대적으로 인정받는 사회를 만들어가려는 실천적 활동으로 나타난다.

칸트가 쓴 3비판서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이 있다. 이성은 이론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고 실천적으로 사용될 수도 있다. 이미 존재하는 대상을 파악하고 세계에 대한 앎을 얻고자 하는 이론의 영역에서 이성을 사용할 때 앎을 얻기 전에 경험에 앞서 우리에게 이미 주어져 있어서 이 앎을 가능하게 하는 원리는 선험적 원리이고 이 원리가 이성에 제공한다. 실천의 영역에서 이성을 사용할 때 우리는 행위의 궁극 목적을 이루기 위해 노력한다. 이성은 우리의 의지를 규정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는다. 앎은 이미 있는 것을 아는 활동이고 의지는 아직 없는 무엇인가를 원하는 능력이며 원하는 것을 얻도록 행위하는 능력이다.

실천 이성은 우리의 의지가 삶의 궁극적 목적, 선과 같은 것을 추구하도록 규정하는 능력이다. 이성을 실천적으로 사용한다는 것은 우리가 의지가 선만을 추구하도록 이성을 통해 규제하고 인도하는 것이다. 순수이성비판에서 칸트는 이전의 철학을 반성하고 새롭게 움트는 과학에 대한 신뢰를 기초로 지식이 무엇인가를 탐구하여 새로운 철학의 기초를 확립하고자 했다. 중세 철학은 형이상학이 일반 형이상학과 특수 형이상학으로 나뉜다. 일반 형이상학은 사물을 탐구하되 개별 사물의 특성을 중시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을 단지 있는 것으로만 탐구하는 것, 있는 것의 있음, 존재 방식 자체를 탐구하는 것이다. 특수형이상학은 있는 것 중에서 특별한 것, 자연 세계를 넘어서 있는 것, 영혼이나 신이나 세계를 탐구하는 학문이다.

형이상학은 주어진 경험 세계에 만족하지 않고 그 근거를 찾고 캐묻는 것이다. 영혼, 세계, 신 같은 문제에 부딪힐 때마다말이다. 칸트는 신이 존재하는지 존재하지 않는지, 세계는 시간적, 공간적으로 유한한지 무한인지 같은 형이상학의 주장들의 진위를 따지기 이전에 인간이 답을 할 수 있는 문제인지, 그런 문제에 대해 의미있는 이론적 앎과 지식이 성립할 수 있는지를 먼저 검토해보려고 했다. 선험적이라는 것은 개개인의 특수한 경험에 앞 서 있다는 말이다. 개개인의 특수한 경험은 다 다르고 우연적이다. 사람마다 다르고 그때그때 다른 지식이 참된 지식이 되기는 어렵다.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누구에게나 항상 변함없이 같고 보편타당하며 필연적인 선험적인 것이 필요한것이다.

종합판단은 새로운 정보를 주는 판단이다. 칸트가 보기에 참된 지식의 모델인 과학적 지식은 전형적인 선험적 종합판단이다. 참된 지식은 보편타당하고 필연적이어야 한다. 경험만으로는 보편타당한 지식이 나오지 않는다. 이성의 선험적 원리는 이성 자체가 보편적이다 보니 인간이면 누구나 보편적으로 갖는다. 이론적 인식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감각이 먼저 필요하며 여기에 이성의 선험적 원리가 능동적으로 적용되어야 한다고 했다. 실천이성비판은 이성의 실천적 사용에 접근함으로써 어떻게 실천 이성이 의지를 규정하여 우리가 의무를 지키게 할 수 있는지를 설명한다. 실천 이성이 어떻게 우리를 도덕적 존재가 되게 하여 자기에게 불리하더라도 지킬 것은 무조건 지키게 하는지를 설명한다.

도덕의 원천은 자율, 의지의 자기 입성에 있다. 자율은 자유이다. 인간은 자신 속에서 자연을 인식할 수 있는 지성만이 아니라 스스로 부여하는 목적이 자연 속에서 실현되기를 요구하고 세계가 그 목적에 따라 변혁되기를 요구하는 도덕적 이성을 발견한다. 칸트는 근본적인 문제는 실천의 주체인 인간이 주관적으로 세운 준칙이 어떤 경우에 객관적인 법칙이 될 수 있는가 하는 문제이다. 실천이성비판은 오늘날에도 단순히 역사적 가치가 있는 정도에 그치지 않고 주류 윤리학의 논의에서도 중요한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칸트는 윤리학에서 상대주의, 회의주의, 독단주의에 반대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칸트는 도덕적 판단과 도덕적 행위는 개인적 감정이나 자의적 결정에 관한 문제가 아니며 사회적 문화와 유산, 생활양식, 관습의 문제도 아니라고 한다. 내용이 좀 어렵기는 했지만 전체적으로 훑어보니까 내용들이 대충은 잡히는 것 같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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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k*******2 | 2024.02.06 리뷰제목
『실천이성비판』 은 칸트의 책 중에서도 계봉주의의 완성자이며 철학적 모더니티 modernity)를 성숙시킨 칸트 철학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구체적으로 칸트 윤리학의 내용이 집약된 책이다. 칸트 윤리학은 『윤리형이상학 정초』에서도 제시되고 있으나, 『실천이성비판』 은 도덕 철학의 철학적 정당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책이라 할 수 있다.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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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천이성비판』 은 칸트의 책 중에서도 계봉주의의 완성자이며 철학적 모더니티 modernity)를 성숙시킨 칸트 철학의 특징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다. 구체적으로 칸트 윤리학의 내용이 집약된 책이다. 칸트 윤리학은 『윤리형이상학 정초』에서도 제시되고 있으나, 『실천이성비판』 은 도덕 철학의 철학적 정당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한 책이라 할 수 있다. (-5-)

 

 

 

 

어떤 행위나 그 자체로 옳거나 그를 수 있을까? 예를 들어 항상 참말은 옳고 거짓말은 그른 것일까? 항상 남을 돕는 것은 옳고 도둑질은 나블까? 이 문제에 대해서는 서로 달리 답하는 두 입장이 있다. 하나는 결과주의이고 하나는 의무주의이다.

결과주의는 행위의 도덕성이 전적으로 그 행위가 초래하는 결과에 달렸다고 본다. 어떠한 행위도 그 자체로서 옳거나 그른 것은 없으며, 행위의 옳고 그름은 오직 결과에 위해서만 판단할 수 있다는 것이다. (-49-)

 

 

 

 

이성적 사람이라면 누구에게나 다 적용해도 올바른 것이고 그러므로 누구나 마땅히 지켜야 할 객관적 규칙이기 때문이다. 각자가 자신의 경험에 근거해서 세운 규칙은 준칙에 머무를 수밖에 없지만, 각자가 가진 서로 다른 경험은 무시하고 오직 이성에 근거해서 세운 규칙은 실천 법칙이 될 수 있다. 칸트가 도덕법칙이라 부르는 것은 바로 이 실천 법칙을 가리킨다. (-89-)

 

 

 

 

 

우리는 일상적으로 도덕 법칙에 따라 행위하는 것이 사실이다. 거짓말하지 말라는 것을 도덕 법칙으로 의식하기 때문에 거짓말하지 않으려고 노력하고,거짓말하면서도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그렇다면 도덕 법칙은 과연 어디에서 올까? 도덕 법칙의 원천은 무엇일까? 종교가 지배하던 시대에는 도덕 법칙은 신이 준 것, 혹은 초자연적인 것으로 보는 관점이 지배적이었다.그러나 칸트의 결론은 다르다. 도덕 법칙은 인간의 이성에 기초한 것이기 때문이다. (-105-)

 

 

 

 

 

실천이성이 목표로 하는 것.달리 표현하면 실천 이성의 대상은 무엇일까? 칸트에 따르면 그것은 바로 최고선이다. 실천 이성도 나름의 대상과 객관을 추구한다. 물론 이 대상은 우리의 욕망이나 자연적 욕구가 대상으로 삼는 것과는 전혀 성격이 다르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앞에서 밝혔듯이 욕망이나 요구의 경우, 대상에 의해 전적으로 규정되지만, 실천이성의 경우 목표와 대상이 실천 이성을 규정하는 것은 아니다. 우리의 순수의지와 실천 이성을 규정하는 것은 오직 도덕 법칙뿐이다. (-147-)

 

 

 

 

칸트의 순수이성 비판은 1781년에 쓰여졌고, 실천이성 비판은 1788년에 쓰여진다. 마지막 판단력 비판은 1790 년에 쓰여졌고, 세 권의 책을 묶어서, 관념준의자 칸트의 3대 비판서라고 말하며, 상당히 어렵게 읽혀지고 있다.

 

 

 

실천이성비판은 순수이성 비판에 비해 덜 알려진 책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이해하지 못한다면,근대 철학의 정수인 칸트 철학의 요점과 본직을 놓치게 된다. 칸트가 살았던 당시 신이 지배하는 암흑기 중세 시대였다. 중세시대는 신의 가치관에 따라서,신의 대리인을 자처하는 이가 존재했고,그에 의해 옳고 그름이 결정되던 시기다. 하지만, 영국의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프랑스 혁명이 시작되던 시기,왕구너시수설이 무너지기 시작하던 시기가, 칸트 철학이 완성되는 시점과 겹쳐지고 있다. 신이 인간의 행위에 대해 옳고, 그름을 판단하던 시기에 갈릴레이 갈릴레오는 지동설을 발설 할 수 없었다. 그랬다간 신의 절대적 권위에 도전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칸트는 인간에 대한 탐구를 시작하였고,그것이 3대 비판서가 만들어지게 된 계기였다. 인간의 이성에 의해 만들어진 도덕법칙을 만들어 내며, 사회의 변화를 이성적인 가치에 따라서, 바뀔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칸트가 순수이성비판과 실천이성 비판을 통해, 덕과 행복을 결합시키려고 하였으며, 자유의 개념을 확장함으로서, 최고의 선을 만들기 위한 근대적 철학의 출발점을 알릴 수 있었다. 여기에는 두가지 철학적 용어가 등장하고 있는데, '정언명법'과 '질료'다. 칸트 윤리학에서 , 정언명법이란, 인간의 이성적인 판단에 따라서,  마땅히 해야 할 행위를 무조건적 명령의 형태로 지시하는 것을 뜻한다. 가령 우리 사회에서, 보편적인 명령 중 하나로, 무단횡단을 하지 않는 것, 쓰레기르 길에 버리지 않는 것, 운전자는 안전띠를 메고, 음주운전을 하지 않는 것, 그것을 정언명법이라 일컬었다. 질료는 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에서 시작되었으며, 질료에 현상을 입힌 것이 사물이 되는 것이며, 모든 사물의 재료에 해당된다. 칸트 철학책을 접하면서, 어려웠던 용어들을 이 책에서 쉽게 설명하고 있으며, 근대 사회 이후 ,지금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했던 것들이 칸트의 근대 철학 이전에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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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s********3 | 2024.02.05 리뷰제목
서양 철학자들의 이름 중에서 칸트는 '임마누엘 칸트'로 알고 있다. 성과 이름까지 알고 있는 철학자는 몇 안되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칸드는 서양 철학자이지만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철학자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은 칸트의 책 중에서도 계몽주의의 완성자이며 철학적 모더니티를 성숙시킨 칸트 철학의 특징이 잘 드러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천이성비판'은 칸트의 3개의 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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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철학자들의 이름 중에서 칸트는 '임마누엘 칸트'로 알고 있다. 성과 이름까지 알고 있는 철학자는 몇 안되는 것 같다. 그 정도로 칸드는 서양 철학자이지만 유명하고 많이 알려진 철학자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은 칸트의 책 중에서도 계몽주의의 완성자이며 철학적 모더니티를 성숙시킨 칸트 철학의 특징이 잘 드러난 책이라고 할 수 있다. '실천이성비판'은 칸트의 3개의 비판서 중 두 번째 책으로 첫 번째 '순수이성비판' 다음으로 1788년에 출간되었다. '순수이성'이라는 말은 칸트가 만든 용어로 형이상학에서 벗어난 철학의 새로운 지평을 연 업적으로 인정되어 많은 연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실천이성비판'은 도덕 철학을 다루는데 유한한 인간은 이 세상의 행복을 얻으려는 욕심의 지배를 받아 이를 실천의 원리로 삼으려 한다.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은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고 1장에서는 근대의 이성을 완성한 철학자 칸트에 대해 알아봅니다. 칸트는 동프로이센에서 가난한 마구 직공의 아들로 태어났고 평생 그 지역에서 살았다고 한다. 대학에서 학위를 받고 대학 사강사 생활을 한다. 교수직을 얻는 데 두 번이나 실패하기도 했다. 2장에서는 '실천이성비판'에 대해 읽을 수 있다. 도덕 법칙이 무엇인지, 행복이 도덕의 토대가 되는지, 자유에 대해, 최고선은 무엇인지, 실천 이성의 요청 등이다. 3장은 철학의 이정표로 임마누엘 칸트의 다른 책들과 다른 철학자들의 책도 소개한다. 칸트의 '순수이성비판'은 최소한 10년 동안 생각하고 고민한 결과다. 칸트의 비판철학은 독일 말을 쓰는 모든 중요한 대학에서 강의되었고 많은 젊은이들이 칸트의 철학을 배우려고 모여들었다. '실천이성비판'에서 보여주는 칸트 윤리학은 실제로 철학사에서 하나의 모델로서 다양한 영향을 미쳤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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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칸트의 실천이성비판 』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m****d | 2024.02.04 리뷰제목
최근 가장 눈여겨 보는 출판사가 있다. EBS BOOKS인데, 특히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기획한 철학서가 신간으로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EBS BOOKS는 신간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팬이 되어버렸다. 어려운 철학서를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써 철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자칫 과거에 머무는것에 그칠 수 있는 오래된 철학 사상을 현대로 끄집어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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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장 눈여겨 보는 출판사가 있다. EBS BOOKS인데, 특히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기획한 철학서가 신간으로 나오면 그렇게 반가울 수 없다. EBS BOOKS는 신간을 기다리고 있을 정도로 팬이 되어버렸다. 어려운 철학서를 대중적인 언어로 쉽게 풀어써 철학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다. 자칫 과거에 머무는것에 그칠 수 있는 오래된 철학 사상을 현대로 끄집어 내어 오늘날을 사는 우리들에게 사유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해주는 점이 가장 인상깊었다. 이번에 나온 『칸트의 실천이성비판』이 더 눈길을 끈것은 서재에 칸트의 순수이성비판 세권이 자리잡고 있기때문이다. 아주 오래전 호기롭게 책을 구입했지만 지레 겁먹고 읽기를 고사하고 있던 차였다. 칸트 철학으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현재도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는 저자가 쓴 책이라면 칸트의 사상을 조금 더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을 것 같아 기대하며 책장을 펼쳤다.    

 

책은 칸트의 생애로부터 시작된다. 칸트의 생애와 그가 살았던 시대적 배경을 이해한다면 그가 어떻게 해서 그런 사상을 펼치게 되었는지 그 발자취를 따라가며 이해할 수 있게 된다. 칸트의 3비판서라고 할 수 있는 『순수이성비판』, 『실천이성비판』, 『판단력 비판』중 이 책이 다루고 있는 것은 실천이상비판으로 2장에서 『실천이성비판』을 자세히 다루고 있다. 실천이성비판에서 칸트는 도덕의 체계가 무엇인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실천이성비판』이 오늘날 서양 철학사의 가장 큰 전환점이 되는 이유는 그 당시에 이미 인간을 세계의 중심에 위치시킨데 있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우리가 흔히 말하는 인간 존엄성과 도덕, 자유에 대한 이야기이다. 이 책은 칸트의 철학 사상에서 파생되는 다양한 질문거리들을 던져주고 생각하게 한다. 오늘날의 우리가 철학을 알아야 할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p.144 도덕 법칙을 통해 인간의 의지가 자유롭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이에 기초하여 인간은 인격적일 수 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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