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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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리뷰 총점 10.0 (5건)
분야
인문 > 한국/동양철학
파일정보
EPUB(DRM) 70.63M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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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논어 평점10점 | e*****o | 2023.11.02 리뷰제목
EBS BOOKS(EBS 오늘 읽는 클래식)에서 나오는 책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올해 들어섯 처음 읽은 책이 여기서 나온 <대학·중용>이었는데 대학과 중용을 읽지 않았음에도 읽은 것 같이 잘 정리해준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 <논어>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소귀의 목적은 달성하게 됐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연초에도 공자로 시작해서 연말이
리뷰제목


 

 

EBS BOOKS(EBS 오늘 읽는 클래식)에서 나오는 책이 좋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올해 들어섯 처음 읽은 책이 여기서 나온 <대학·중용>이었는데 대학과 중용을 읽지 않았음에도 읽은 것 같이 잘 정리해준 기억이 아주 좋게 남아 있다. 그래서 이번 <논어>도 그럴 것이라 생각했는데 어느 정도 소귀의 목적은 달성하게 됐다. 의도하진 않았는데 연초에도 공자로 시작해서 연말이 거의 되어가는 지금에서 공자로 마무리 짓는다.


이 <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는 1장과 2장으로 나누어져 있다. 1장에서는 배경을 담고 있다. 공자가 누구고, 공자의 제자가 누구고, 시대상을 설명하고 있고, 논어에 대한 본격적인 이야기는 2장에서 다루고 있다.

논어의 첫 편인 '학이'는 이렇게 시작한다.

'배우고 때때로 익히면 또한 기쁘지 않은가?

벗이 먼 곳에서 찾아오면 또한 즐겁지 않은가?

남들이 알아주지 않아도 노여워하지 않으면 또한 군자답지 않은가?'

논어 :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 p.73

첫 줄은 학습에 대한, 둘째 줄은 벗에 대한, 마지막 줄은 군자에 대한 이야기이다. 결국 공자의 사상은 가장 이상적인 인간상은 군자라고 할 수 있겠다. 공자는 앎이란 것은 아는 것을 안다,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할 수 있는 것이며, 벗이란 함께 같은 길을 갈 수 있는 사상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존재이며, 군자란 백성을 다스리는 지배계층이 가져야 할 도덕적 인격체를 가진 존재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공자는 정말 1:1 맞춤 학습의 달인인 것 같다. 효에 대한 것을 물어볼 때 제자에 따라서 답이 달라지니 말이다. 건강하지 못한 제자에겐 건강한 것이 효고, 성정이 거친 자에겐 부모에게 공경의 태도를 보이는 게 효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 사람마다의 부족한 점과 좋은 점을 파악하여 좀 더 나은 사람이 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참 좋은 스승이었단 생각도 든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이렇게 공자가 말한 대로만 살 수 있다면 진짜 어디 가서 욕은 안 먹겠구나, 오히려 존경 받을 수 있겠구나란 생각을 했다. 사람답게, 자신의 위치에 맞추어서, 경거망동하지 않은 도덕적 인격체라고 한다면 어느 누가 그리 미워하며, 설령 미워한다고 해도 그걸 굳이 괘념치 아니하지 않을까.

그리고 공자는 말의 연원을 생각했다고 이 저자는 이야기하는데, 3년상을 치루는 문제에서 '오호라~' 했다. 나도 예전부터 부모님이 돌아가시면 왜 꼭 3년상일까? 동양은 3년을 좋아해서 그런가? 이런 생각은 했는데, 공자가 3년상을 치루는 이유는 부모에게 온전하게 보호받는 시기라는 것이다. 태어나서는 혼자서 살 수 없이 부모의 온전한 돌봄으로 살아가는 기간이 3년이니, 자식이 부모가 돌아가시면 그 시간 만큼 기리는 것이란 것에 약간 놀랐다. 그렇게 생각하니 3년상을 지키는 것은 공자시대도 어려웠겠으나 납득도 가는 부분이다.

공자가 살던 시대와 현대의 시대는 무척 다르긴 하지만, 사람다움에 대한 것은 언제나 변하지 않는 것 같다. 우리도 좋은 사람, 올바른 사람, 어떤 사람으로 되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공자와 그리 다를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런 것 보면 여전히 고전을 읽어야 하는 이유일 것이고, 자못 부끄러진다. 공자가 말한 말 중에 그 어느 하나 모르는 것은 사실 하나도 없는데, 어떻게 살아야 하는지 알면서도 머리만 알고 실천하기는 참으로 어려우니 말이다. 그럼에도 다시 한 번 나를 성찰하여 좀 더 나은 사람이 되도록 노력하는 것이 또한 사람다움이 아닐까 싶다.

* 이 서평은 네이버카페 '책과 콩나무'의 서평이벤트로, 도서를 무상으로 제공 받아 작성한 솔직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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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서평] 《논어》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w*********p | 2023.11.02 리뷰제목
요즘들어 뉴스를 보기가 꺼려진다. 왜 날이갈수록 흉흉한 사건들이 많아지는걸까. 뉴스를 보다보면 '사람다움'을 상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엔 도덕성이란게 참 중요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회가 개인주의적이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느낌이든다. 남들을 까내리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부터가 어느새 그런
리뷰제목

 


 

 

 

 

요즘들어 뉴스를 보기가 꺼려진다.

왜 날이갈수록 흉흉한 사건들이 많아지는걸까.

뉴스를 보다보면 '사람다움'을 상실한 사람들이 너무 많다고 느껴졌다.

가만히 생각해보면 예전엔 도덕성이란게 참 중요했었는데 언젠가부터 사회가 개인주의적이면서 점점 더 이기적이 되어가고 있었다는 느낌이든다.

남들을 까내리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나 자신부터가 어느새 그런 사람이 된 듯한 느낌이다.

내 자신은, 내 가족은 내가 챙겨야지 라는 생각이 강해지다보니 어느새 먼저 줄을 서기위해 내달리는 사람이 된 것 같았다.

 

 

 

언젠가부터 티비를 틀면 뉴스뿐만이 아니라 일반 프로그램 자체도 너무 자극적인 것들로 넘쳐나고있다.

이런 세상에서 과연 내 아이들을 어떻게 키워야하는걸까 하는 고민이 생겼다.

 

 

 

그런차에 눈에 띈 이 책.

사실 <논어>라는 제목은 정말 많이 들어왔지만 단 한 번도 궁금했던적이 없었는데 <사람다움이란 무엇인가>라는 소제목에 눈길이 갔다.

그리고 궁금해졌다.

정말 사람다움이란게 뭘까.

이 사회에서 사라지고있는 사람다움이 궁금했다.

 

 

 

사실 다 읽고나니 결국 공자가 말하는 사람다움이란 우리가 가장 잘 알고있는것이고 가장 기본적인것이었다.

공자는 '학습'하고 '벗'과 교유함으로써 '군자'가 되어야하며 바탕과 꾸밈이 잘 어우러져야한다고 말한다.

여기서 바탕은 '인간 사랑', '사람다움', '사람의 씨앗'으로 표현하는데 이것이야말로 진심이 아닌 거짓으로 만들어낼수 없는것이니 늘 마음에 새기고 자신의 내면을 잘 갈고닦아야 하는것이 아닐까 생각이들었다.

꾸밈은 '효'와 '예'로 설명하고있는데 바탕과 꾸밈이 잘 어우러져야하나 바탕이 없는 꾸밈은 소용없다 말한다.

즉 진심이 아닌 꾸임은 거짓이고 군자가 될 수 없음을 이야기하는것이라 생각했다.

 

 

 

공자는 이 모든것들은 피지배층보다 지배층에게 필요한 덕목이라 말했다.

나라가 평온하면 일반인들이 정치에 대해 말 할 것이 없다는 글귀가 인상깊었다.

왜 사극에서 왕세자들이 늘 공자께서, 맹자께서 하며 밤새도록 글을 읽었는지 알 것 같았다.

 

 

 

아주 오래전 사상가의 말이니 지금 시대에 모두 딱 맞아떨어진다고 할 수는 없겠지만 역시 기본적인건 예나 지금이나 다를게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모두가 기본만 지킨다면 세상이 참 평온하겠지만 공자가 살던 시대도, 지금 이 시대도 그렇지 않기에 그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하는 사람이 나오는것 아닐까.

 

 

 

<논어>자체를 읽어보진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이 책은 <논어>입문서 같은 느낌이들었다.

내 인생 한번도 관심을 가져본 적 없던 공자와 <논어>. 그 뿐만 아니라 공자의 사상을 이어갔던 사상가들과 그 사상들이 또 어떻게 달라졌는지에 대해서도 알 수 있었던 책이라 읽는동안 상당히 재밌었다.

다음엔 <논어>를 여기서 소개해줬던 <논어집주>와 함께 좀 더 심도있게 읽어보고 싶다.

 

 

 

[이 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 받아 주관적인 견해에 의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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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논어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e***4 | 2023.10.27 리뷰제목
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조선 후기 기철학자 최한기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대학원 시기부터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숭실대, 상지대, 호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최한기 기학", "철학, 삶을 묻다"(공저),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공저) 등을 썼으며, 현재는 동학사상, 인권에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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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 철학과에서 조선 후기 기철학자 최한기 관련 연구로 박사학위를 취득한 저자는 대학원 시기부터 한국철학사상연구회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숭실대, 상지대, 호서대 등에서 강의했고, 현재는 한양대 에리카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습니다. "최한기 기학", "철학, 삶을 묻다"(공저), "처음 읽는 한국 현대철학"(공저) 등을 썼으며, 현재는 동학사상, 인권에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럼 저자가 쓴 <논어>를 보겠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모든 사람은 이 사회의 주인이며 정치적 주체입니다. 이전 사회의 용어를 빌려 표현하자면 이 사회를 구성하는 우리 모두가 군자입니다. 하지만 신분제가 철폐된 현대 사회에서 군자를 먹여줄 피지배층인 소인이 없습니다. 이제 모든 사람이 자신과 가족의 생존을 위해 직접 노동에 참여해야 하는 소인입니다. '군자는 옮음에 관심을 갖고 소인은 이익에 관심을 갖는다'는 공자의 언급을 활용해 표현한다면, 현대인들은 군자로서 이 사회가 어떻게 운영돼야 옳은지를 고민하는 한편, 소인으로서 어떻게 해야만 나와 내 가족에게 이익이 될지를 고민하는 존재입니다. 이처럼 우리는 군자이며 동시에 소인입니다. 자본주의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소인으로서의 삶은 결코 무시할 수 없지만, 소인으로서의 삶에만 갇힌다면, 자신들만이 군자라고 우기면서 우리를 소인의 영역에 계속 가둬두고서 자신들의 이익을 추구하는 세력이 기회를 잡을 것입니다. 생존을 위해 이익을 추구하는 소인의 삶을 살아야 하는 우리가 군자로 살기 위해서는 결단이 필요합니다. 눈앞의 사소한 이익 때문에 옮음을 외면하지 않는 삶, <논어>는 그러한 삶의 길로 안내하는 책입니다.


<논어>를 편찬한 이들은 이 세 문장을 하나로 묶어 제일 앞에 배치했을까요. 아마 편찬자들이 보기에 이 세 문장이 공자의 사상을 드러내는 데 가장 적합했기 때문일 것입니다. 즉, '학습'하고 '벗'과 교유함으로써 공자가 추구했던 것이 이상적인 인간인 '군자'라는 것입니다. 군자는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이며, 나와 다른 입장을 가진 이와 조화를 이룰 수 있는 존재입니다. 우린 이런 군자의 모습에서 현대 사회가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일면을 발견합니다. 다양한 입장과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사회의 주인으로서 역할을 하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다양성에 대한 인정과 사회 운영을 위한 협의는 필수적인 것입니다. 2500여 년 전의 공자가 말한 '군자'의 모습에서 현대의 민주주의적 태도를 엿볼 수 있습니다.


또한, <논어>와 함께 읽으면 좋을 책 5권을 소개합니다.

 

 

<논어>가 고전이며 많은 이들이 한 번쯤은 읽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지만 어렵다는 생각에 엄두를 내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동서양 철학 고전을 쉽고 입체적으로 읽도록 도와주는 안내서인 'EBS 오늘 읽는 클래식' 시리즈에서 <논어>가 나왔습니다. 고전은 읽을 때마다 느낌이 다르게 다가온다고 합니다. 저자 또한 그런 경험을 했다고 합니다. 이것은 책이 변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변했기 때문입니다. 나이, 지식,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 나를 둘러싼 사회와 그 사회에서의 내 위치가 변화했고, 그에 따라 책이 내게 말해주는 바도 변화했습니다. <논어>를 비롯한 고전은 이처럼 나와 사회를 돌이켜 성찰하는 계기를 제공하는 거울이 됩니다. 이 책에서 <논어>는 내가 인간답게 살고 있는가, 그리고 우리 사회가 모든 구성원의 인간다운 삶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운영되고 있는가를 되돌아보게 합니다. <논어>를 통해 인문학적 지혜를 쌓고,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네이버카페 이벤트에 당첨되어 책을 제공받고 쓴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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