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융위기 이후에 풀린 글로벌 유동성이 코로나로 정점까지 올라가면서 드디어 자산 가격의 폭등이 시작되었습니다. 약간의 거리만 두더라도 이건 명확한 거품인데도 지금이 기회다 지금 이 기회를 놓치면 거지 된다는 엄청난 공포 선동이 모든 보수 언론(사실상 영향력 있는 대부분의 언론)을 통해 행해졌습니다.
언론들은 한편에선 부동산 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의 노력을 시장에 부당하게 개입하는 것이라 공격하면서 다른 한편으론 최고 가격의 허위 거래 가격을 대표성 있는 가격처럼 과장 폭등 기사를 몇백만 껀 쏟아내어 국민들을 공포에 질리게 하고 그러면서 어이없게도 폭등의 책임은 부동산 세금 정책, 임대차 정책에 있다는 선동까지 쏟아내었죠.
이런 언론의 치가 떨리는 건설사, 금융사, 부동산 부자를 위한 시장 조작 공작을 제 개인적으로라도 반박하고자 경제학 공부를 시작했으나, 금융사와 금융 관료의 밑천이 되는 시카고 학파의 이론으로 도배가 된 경제학 교재들을 보며 또 한번 절망했었습니다.
물론 금융 자본주의의 광기와 양극화를 비판적으로 보는 책들도 많았지만 모든 자산의 금융화가 대세라는 주류 경제학의 논리를 정면에서 비판하는 책은 찾기가 힘들었는데요, 바로 이 책이 그 주춧돌을 제공 해 준다고 저는 봅니다. 바로 그 지긋지긋한 경제적 인간이란 허위 개념으로 현실 이해관계를 덮어씌우는 악랄한 금융 자본주의의 수장들에게 맞서는 단단한 기초 개념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경제는 정말 우리의 삶과 밀접하게 관련이 되어 있는데요. 매일매일 무엇을 먹고, 어디서 일하고 있고, 얼마를 벌고 어떻게 저축하고, 어떻게 투자할지 등에 대해 결정해야 합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결정의 과정들이 우리의 행복과 만족도를 높여주는데 영향을 주고 있을까요? 이런 결정의 과정 과정들은 오히려 우리를 힘들게 하고 스트레스를 주고 있지 않을까요?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에서는 이런 과정들이 우리들을 힘들게 하는 과정이라고 주장하는데요.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 홍기빈 저자는 우리의 경제생활은 인간의 본질과 맞지 않는 방식으로 조직되어 있으며, 이로 인해 우리는 허무와 고독과 불안을 느낄 수 있는 것입니다.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에서는 경제학의 역사와 철학을 통해 인간의 본질과 경제생활이 모순을 드러내고 있는데요. 저자는 인간을 단순히 이성적이고 이기적이고 계산적인 동물이 아니라, 감정적이고 공동체적이고 창조적인 동물이라고 강조를 합니다. 그러나 현대의 경제생활은 인간을 단순화하고 기계화하며, 욕망을 무한하게 부추기고, 활동을 노동으로 축소시키는 것입니다. 이로 인해 우리는 자신의 삶에 대한 주관성과 자율성을 잃어버리고, 타인과의 관계와 소통을 잃어버리고, 자신의 잠재력과 가능성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저자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우리가 경제생활의 조직 방식 자체를 바꾸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저자는 우리가 ‘좋은 삶’을 위한 경제를 선택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좋은 삶’이란 나와 이웃과 사회와 자연이 조화를 이루는 삶이며, 이를 위해서는 욕망에 질서를 부여하고, 활동에 의미를 부여하고, 부에 가치를 부여해야 한다고 합니다. 저자는 이런 방식으로 우리가 ‘부엔 비비르’, 즉 ‘잘 사는 것’을 실현할 수 있다고 희망을 걸어줍니다.
사실 <위기 이후의 경제 철학>은 가볍게 읽기 쉬운 책은 아닙니다. 한눈에 보아도 어려운 단어인 경제와 철학이라는 단어가 함께 있기 때문인데요. 그렇다고 경제학에 대한 전문지식이나, 철학에 관한 전문 지식이 있어야지만 읽을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책을 읽으면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자신의 삶과 사회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어 줍니다. 저는 책을 통해서 경제에 대한 새로운 시각뿐만 아니라, 철학적으로 좋은 삶이란 무엇인지에 관해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혹시라도 본인의 삶의 방향성에 관해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이 책은 그 고민을 함께 해줄 책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위기는 기회와 함께 한다는 말을 우리는 심심치 않게 한다.
위기가 위기로만 끝난다면 그야말로 위기는 죽음과도 같은 모습으로 인식될 것이지만 기회라는 새로운 세상을 열어내는 의미라 생각하면 위기를 어렵게만 생각하지 않고 새로운 방식으로의 의식의 전환, 삶의 전환을 이끌어 낼 기회라 판단한 다면 보다 나, 우리 자신에게 긍정적인 의미로 '위기' 라는 단어는 그 자체의 의미를 퇴색 시키게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오늘날의 세계, 현실은 일견 풍요로운 삶, 인생을 사는것 처럼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현상의 뒷면에는 분배의 불공평함과 같은 위기를 조장하는 의식들도 팽배함을 살필 수 있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는 그런 위기를 조장하는 것들을 해결하거나 극복해 모두가 함께 행복한 삶을 누릴 수는 없을까 하는 문제에 부닥치게 된다.
우리가 위기를 느끼게 되는 근원에는 진짜 현실 삶의 위기를 통해 경제적 위기감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가장 크다고 본다.
어쩌면 수 많은 사람들이 불편한 마음을 드러내는 경제적 인간으로의 위기를 짚어내 함께 고민하고 대응방법을 찾아 볼 수 있는 책을 만나 읽어본다.
이 책 "위기 이후의 경제철학" 은 경제적 인간으로서의 삶이 마주한 위기의 근원에는 나, 우리의 욕망이 도사리고 있으며 그러한 욕망을 잠재우기 위한 활동을 하고자 우리는 다양한 관계를 맺으며 미래를 준비해 나가야 한다는 철학적 의미를 부여한 책이다.
경제적 인간은 오늘 우리 삶이 보여주는 효율적인 인간과 무척이나 상관관계가 깊다.
인간이 가진 운명 자체가 불안하기에 우리는 안정을 꾀하며 그 불안을 잠재우기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그러하기에 우리는 자신의 노력을 통해 능력을 키우고 그 능력을 통해 우리의 잠재된 욕망을 달성하려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한다.
이러한 과정은 일견 경제적 삶의 순환과정으로 읽혀지지만 쉬 피로해 지는 삶의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경제적 삶을 위한 존재보다 삶을 위한 활동에 촛점을 맞추되 우리의 후손들에게 무엇을 물려줄 수 있는지 무엇을 물려줄지에 대한 고민을 깊이 해보아야 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접근해 볼 수는 없을까 궁금해 진다.
그러한 활동들이 바로 나로부터 시작하는 탈경제적인 삶의 근원이 될 수도 있다 판단하면 저자가 주장하는 6부에 이르는 내용중 '활동' 부분이 가장 핵심적인 요지가 아닐까 싶은 생각도 해보게 된다.
넓고 넓은 바다를 보면 때론 어떤 배도 집어 삼킬것 같은 풍랑이 몰아치는가 하면 무엇 하나도 가라않지 않을것 같은 평온함을 보이는 때도 있듯이 우리 삶의 시간에도 위기와 기회는 바다와 같은 모습으로 우리 곁에 존재한다 판단하고 적극적인 자세로 위기극복의 노력을 경주해야 하지 않을까 싶다.
인간에게 힘을 주는 것은 현재임을 일부 인정할 수 있지만 미래라는 대상이 존재하기에 더욱더 우리는 불안한 삶을 가지고도 힘을 내고 변화를 추종하며 새로운 삶을 살아내고자 노력 한다고 본다.
위기 이후의 세상이 온다는 말처럼 위기로 끝낼 나, 우리의 삶 보다 위기를 극복해 낸 우리 자신의 믿음직하고 든든한 모습을 발견할 수 있다면 위기를 마주한 지금이라도 더 용기 내어 볼 수 있는 힘이 되리라 생각한다.
시대의 흐름은 나, 우리의 삶이 맞닥트리는 크고 작은 위기와 닮아 있다.
그때마다 무넞고 뒤쳐진다면 우리는 세상에서 잊혀진 존재로 전락하게 될지도 모른다.
죽으면 잊혀지게 될 것이 뻔한 일인데 살아 있으면서 잊혀지는 존재가 되어서는 안된다.
어떤 시대를 맞더라도 전환의 시대를 함께 도움닫기 하는 나, 우리가 되어야 한다.
그러한 의미를 일깨워 주는 저자의 위기 이후의 경제철학을 통해 삶의 사유에 대한 통찰을 기대해 본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의 지원으로 개인적 의견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인플레이션, 그리고 그 이후 경기침체까지 이어지는 현재의 경제 위기 속에서 해결방안을 고민하기 위해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이 책의 저자 인 홍기빈 박사는 라디오 방송이나 팟캐스트, 유튜브 등에서 경제사나 세계 경제를 윰머를 섞어가면 무척 재미있게 이야기하고 국내에 출간된 많은 훌륭한 대안 경제학 관련 책을 번역한 분이라 이러한 주제에 대한 좋은 의견을 제시할 수 있는 분으로 생각되었다.
저자가 자본주의를 진단하는 과정에서 자본주의가 발전하면서 그 혜택을 전 인류가 받지 못하고 오히려 계층 간의 갈등만 커지고 경제활동에 참여한 노동자 계층은 오히려 소외되는 이유를 최대의 이익을 추구하는 인간이라는 경제학의 기본가정이 오히려 사회 속의 경제에 거꾸로 영향을 미치면서 경제(사업)을 하는 본래의 목적인 인류의 행복보다는 경제 자체에 매몰되고 말았다고 진단하면서 새로운 경제철학이 필요하다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많은 경제학자들이 제시한 이론이나 철학이 있지만 저자는 특히 스웨덴의 에른스트 비르포그스의 사상에 주목하고 있다. 저자는 인류의 본성이 무엇인지는 어느 누구도 모르므로 한가지 궁극적인 목표를 제시하기 보다는 당대의 주요한 이슈를 해결하는 방안에 치중하는 점진적 개혁방안을 제시했는데 무척 인상적이면서 훌륭한 생각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많은 분들이 세계 어느 나라보다 위기에 처해 있는 우리의 경제를 개선할 수 있는 고민을 하였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