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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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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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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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평점10점 | d******0 | 2024.03.29 리뷰제목
?우리나라만큼 나이를 가지고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가있긴 할ㄲㅏ요?'10대 추천 도서',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 걸~', '서른살의 그녀, 인생을 논하다', '서른 전에 결혼하지 마라', '서른과 마흔 사이', '마흔이 두려운 여자, 마흔을 꿈꾸는 여자', '맙소사, 마흔' ....그러더니 이제 오십대를 겨냥한 책을 읽게 되다니.반백년의 나이 오십은그 전세대보다도 더 많은변곡점들을 마주
리뷰제목
?

우리나라만큼 나이를 가지고

이야기를 많이 하는 나라가

있긴 할ㄲㅏ요?


'10대 추천 도서', 

'20대 때 알았으면 좋았을 걸~', 

'서른살의 그녀, 인생을 논하다', 

'서른 전에 결혼하지 마라', 

'서른과 마흔 사이', 

'마흔이 두려운 여자, 

마흔을 꿈꾸는 여자', 

'맙소사, 마흔' ....

그러더니 이제 오십대를 

겨냥한 책을 읽게 되다니.


반백년의 나이 오십은

그 전세대보다도 더 많은

변곡점들을 마주하게 된다.

건강(물리적 건강뿐만 아니라,

정신적 건강까지도~), 

마음(모, 마음이야 어디 오십대만

그러겠냐만은....), 


얼마남지 않았지만 

앞으로 되고 싶은 게 있는 미래, 

그리고 정말 어려운 관계,

꾸준히 할 수 있는 취미, 

이 모든것을 가능하게 하려면

무엇보다도 경제력!


나이가 들어감, 늙어감에 대한

많은 정의를 보면서 겨우 하나

마음에 드는 정의가 있다.

늙다는 동사요, 늙다의 반대말인

젊다는 형용사란다.

(사실 이것도 괜시레 짠하다며 

괜히 심통을 부려보는 나.

나 진짜 나이 들었구나!)


'늙다'의 정의는 앞으로 이것!

어떤 신분이나 자격에 맞는 

시기가 지나다.


요즘 나의 일에 매너리즘에

빠져서 무언가가 있어야 한다.

자극될 무언가가 있어야하는데, 

이왕이면 나의 직업과 관련이 있고,

이왕이면 지식이든 지혜이든 

무언가 축적이 될 수 있는거면 좋겠다 

싶어서 hrd를 보면서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요걸 한 번 해보자 했는데...

글쎄 만 40세가 넘으면 

#신중년교직훈련과정 이란다.


"중년"이라는 말에 왜 슬프지?

하지만 옆자리 선생님이 

말씀하신다. 

그래도 신중년과정은 식비며 

교육비며 모두 무료예요~

그래. 비록 2,30만원대지만

교육비에 식비까지 무료래

그게 어디야. 하며 위안을 삼는다.


20대 초반까지만 해도

얼른 나이가 먹고 싶었다.

새해마다 떡국은 두 그릇씩 먹고~

그렇게 27이 되니 아주 든든했다.

그 나이로 어디를 가도 

더 이상 어린 취급을 받지 않으니~


근데 45이 넘어서면서 

아주 뾰족해진다.

누가 뭐라고 하면~

나이가 왜? 하면선서 발끈한다.

도둑이 제발 저린것마냥


심한 부정을 하고 그러다 

체념을 하고 결국은 

수긍한다. 받아들이게 된다.

40대 후반으로 들어서면서

순응한다. 아주 순한 양처럼.

아니 간혹은 엉덩이 뿔난 

망나니처럼 한번씩 

날뛰기도 하지만 그런대로

겸허히 받아들인다.

나이듦에 대하여~


어차피 시간은 자연의 흐름!

숫자로 정해진 시간과 나이.

마음만 살짝 달리 먹으면

평온이 찾아오는 것을~

(그 마음은 분명 내것인데. 

왜 마음대로 안되죠?)


4인가족이였던 나는

고3때 엄마을 먼저 

하늘나라로 이주 ㅅㅣ키고,

직장생활을 하던 중 40대에

아빠를 이주시켰다.

그리고 둘만 남게 된 나는

오빠에게 입버릇처럼 말했다.

"나 고아 만들지마!

마흔 넘은 고아는 싫어!"


근데 4년전(벌써 4주기라니~)

오빠마저 엄마 옆으로 

이주시켰다.

이렇게 오롯이 혼자가 되어보니

계획하지 않았던 그 변화.

준비할 틈도 없이 

불청객처럼 불쑥 나를

찾아와서 곤란하게 만든다. 


하지만, 그 변화로 인해

또 다른 변곡점을 맞이하게 된다.

하고 싶은 말은 바로 해주기.

특히나 상대방이 듣고 싶은 말은

진짜 진짜 바로하고 많이 해주기.




시간을 먹으며 한살 한살

나이를 먹으면서

왜 여기저기 아플까?

코로나 이후 감기를 된통 앓으면서

나는 관절이 약해졌다.

모두 오른쪽이.

오른 어깨, 오른 무릎.

40견인가? 아직 무릎이

아플나이는 아니잖아...


언제까지 이팔청춘일 수 없다.

시력이 원래 좋지는 않았지만

속눈썹 연장수업을 할 때면

난시를 가진 나는

정말 원망스럽다.

어디 안좋고 약해지는 것이

시력뿐일까?

종이에 베거나 쿠킹호일에

베인 상처들이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물지 않는다.


어떻게 사는것이 건강하게

사는건지 정답은 없다.

최대한 오래오래 사용해야 하니

달래가며 아껴서 사용할 수 밖에~




마음먹기에 달려있다고들 하는데

도대체 그 마음 먹기가 

왜이리 힘드냐구요?

아니, 마음은 당췌 무슨 맛이기에

먹을 수 없는지 원~


젊을 땐(?) '중용'이란 곧 

'비급함'이라 여겼다.

그리고 이맛도 저맛도 

아닌거 같아서 싫었다.

되려 '극단적'인 것이

개성있어 보이고 확실해서

좋았다. 근데 이제는 

정 반대이다.

'극단' 보다는 '어중간함'이 좋다.

흰색도 검정도 아닌

적당히 회색인것이 좋다.

신념도 가치관도 

'적당히'란 말이가진 

'적당함'이 좋다. 나도 이젠.


적당함은 충분한 

경험속에서 나온다.

많은 시행 착오를 통해

이만큼이면, 이쯤이면,

적당하군을 알게된다.


그래서 일까?

이젠 컬러도 한색이나 

난색이 아닌 중간색

초록색이 좋다.

요즘 아주 #초록홀릭




나의 10년 후는 어떤 모습일까?

눈가와 귀족주름 등을 

없애기 위해 피부과를

찾는 그런 나....


바람의 딸, 걸어서 

지구 세바퀴 반의 저자

#한비아 님은

앞으로 내가 무엇이 될지가

궁금하다고 했다.

이미 성인인데, 더 자라서

무엇이 될지 궁금하다니~


10년 후의 나에게라는

제목으로 동영상이라도 

찍어나야 하나?

혼자하기 멋적으니

다가오는 주말에

남친님이랑 10년 후 서로에게

남기는 동영상 편지라도

찍어둬야 겠다.



누구나 지는 노을을 

좋아하지만, 

지는 사람은 

지나치고 

싶어한다.

p.161

우린 노을을 보며 낭만에 젖거나

추억을 떠올리지난

지는 사람은 아름답게

바라보지 않는다. 


점점 노령화, 고령화사회가

되어감에 여기 저기서

아직도 일을 하고 계신 

어르신들을 보며

나의 미래인듯하다.

나도 저 나이때까지 

일을 해야겠지.

(어쩜 일 할 수 있다는 건

축복이겠지~^^)




제일 어려운 게 '관ㄱㅖ'이다.

이건 나이가 많건, 

적든간에 사람 사이의

관계는 정말 어렵다.


제아무리 친한 친구라 할지라도

친구의 성공에 내일처럼

기쁘지는 않다.

잠시, 축하와 부러움~

그리고 그 뒤엔 질투가

친 동기간에도 그러한데

친구사이는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내일처럼 기뻐하는

연기를(?) 해야한다.

그래야 그 관계가 유지된다.

지나친 비약일 수도 있겠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근사한 취미하나쯤은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요즘은 너무나

취미시대이다.


그 취미가 너무 근사해서

인스타 자랑용 취미들을 보면

나는 왜 진작 저런 취미하나

못만들었지.


아, 내게도 근사한 

취미가 하나 있다.

바로 #탱고 이다.

일주일에 딱 한 번 금요일

탱고를 춘다.

(가끔 2주에 한 번^^)


남자친구랑 같은 취미를

가지고 싶어서 권유했지만

돌아오는 건 "No"

몸치이니 제발 그것만은~

하기에 내가 한 발 물러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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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만간 둘만의 취미로

#당구 를 해볼까한다는~


공자님은 오십을 #지천명

이라 불렀다.

하늘의 명을 깨닫는 나이라는데

과연 마흔이라고 

유혹에 흔들리지 않고

지천명이라고 

하늘의 명을 어찌 알까?


하늘의 명이 아니라 

오늘 아침 나의 맘이라도

내 마음이 시키는 것이라도

알아챘으면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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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잠시 인생의 정거장에 머물듯, 이 책을 집어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평점10점 | j*********e | 2024.04.09 리뷰제목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어서인지 문장들이 간결하고따로 떼어다 어디에 붙여도 그럴싸한 문장이 많다.제목을 처음 봤을 때 그 기분은... 뭐랄까..아직 40대 초반인 내가 맞이할 오십으로부터도망치고 싶고 부정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들킨 기분이었달까.그렇다. 꼭 들킨 기분이었다.오십이 오는 것이 두려웠던 사람들.준비없이 오십의 때를 놓친 사람들.잠시 인생의 정거장에 머물듯, 이
리뷰제목
저자가 카피라이터 출신이어서인지 문장들이 간결하고
따로 떼어다 어디에 붙여도 그럴싸한 문장이 많다.
제목을 처음 봤을 때 그 기분은... 뭐랄까..
아직 40대 초반인 내가 맞이할 오십으로부터
도망치고 싶고 부정하고 싶었던 속마음을 들킨 기분이었달까.
그렇다. 꼭 들킨 기분이었다.

오십이 오는 것이 두려웠던 사람들.
준비없이 오십의 때를 놓친 사람들.
잠시 인생의 정거장에 머물듯, 이 책을 집어들어보면 좋을 듯하다.
나는 곧 도착할 오십의 버스를 기다리며.
못내 아쉬운 이들은 잘못 탄 버스에서 내려
잠시 쉬며 다음 버스를 다시 기다리는 마음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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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평점10점 | r***n | 2024.04.08 리뷰제목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인기있었던 TV 토크쇼/예능 프로그램 이름도 생각난다. <어쩌다 어른>태어나서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이 나이,인데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경우를 많이 보았다.예전엔 (그러니까 청소년이거나 청년의 초반기엔 ^^)그렇게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이 썩 마땅치 않아 보였고, 이러네, 저러네, 입 바른 소리도 쉽게 했다.그럴 때마
리뷰제목




어른이 된다는 것은 뭘까?

인기있었던 TV 토크쇼/예능 프로그램 이름도 생각난다. <어쩌다 어른>


태어나서 살아가면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이 나이,인데

나이가 든다고 자연스럽게 어른이 되는 건 아닌 경우를 많이 보았다.

예전엔 (그러니까 청소년이거나 청년의 초반기엔 ^^)

그렇게 나잇값을 못하는 어른이 썩 마땅치 않아 보였고, 

이러네, 저러네, 입 바른 소리도 쉽게 했다.

그럴 때마다 "너도 나이 들어봐라." "늙은 것도 서러운데..." 라는 반응은

더 이상의 대화를 할 의지마저 꺾이게 했다.


그런데 놀라운 것은,

그 말들이 조금씩 어떤 의미와 무게를 가진 것인지

많지 않은 경험이지만, 세월과 시간이 쌓이다 보니 조금씩 절절히 와닿고 있다.

그렇지만 그렇게 되고 싶지는 않고!


그래서 <아닌 척 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의 챕터마다 

더 집중하며 읽게 되었다.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한 저자는,

외부 강의 , 산책, 달리기, 베이킹같은 내,외 활동을 

주체적으로 이끌어가는 근사한 모습을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독립하지 않고, 팔순이 된 엄마와 돌봄 및 살림을 

서로 주고 받으며 이것저것을 어수룩하게, 헤매며 살아가고 있다.

 

삶의 기본값인 자신을 먹이고 입히고 씻기는 것에 드는 노동과 사고에 대해

거의 최초에 가깝게 제대로 인지하고 경이를 느끼게 되는 과정을 따라 읽으며

정말 공감이 가면서도 '나는 아직도 멀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무도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따라서 보수나 존경도 덜한,

그러나 조금이라도 삐끗-하게 되면 일상의 평온이 깨져버리는

오묘하고도 복잡한 시스템을 남에게 내보이지도 못하며 어떻게 해서든 해낸

어른들의 면모를 긍정적으로 발견하고 삶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저자가

나와 딴 세상에 사는 남 같지 않게, 자신의 내밀한 일상을 살갑게 공유해주어 고맙다.




큰 틀에서 반복되는 삶을 살다가,

퇴직을 하거나 건강이나 인지, 마음 상태가 예전만 못해지는 오십 언저리.

노후에 대한 걱정과 두려움으로 불안에 떠는 예비 50들에게 

꼭 그렇게까지 고민할 건 없다, (고민으로 해결되었으면 이미 문젠 없겠지.)

각자의 길 위에서 자기 스타일로 '나의 중심'을 잡고 살아가는 것을 응원해주는

선배와 담소를 나누며 경험과 마음을 얻은 느낌이다.




#서미현 #아닌척해도오십그래도잘지내보겠습니다 #오십적응노트 

#그로우웨일 #에세이 #컬처블룸 #컬처블룸리뷰단 #서평이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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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지음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p****r | 2024.03.29 리뷰제목
2014년에 SBS 파워 FM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진행을 맡은 김창완이 청취자에게 보낸 엽서 일부를 제작진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후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세상 살이라는게 그렇게 자로 잰 듯 떨어지지 않습니다. 좀 여유롭게 생각하세요.제가 위에 그린 동그라미 중에 두개의 동그라미만 그럴듯 합니다.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 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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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에 SBS 파워 FM ‘아름다운 아침 김창완입니다’ 진행을 맡은 김창완이 청취자에게 보낸 엽서 일부를 제작진이 SNS에 공개하면서 알려진 이후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

세상 살이라는게 그렇게 자로 잰 듯 떨어지지 않습니다. 좀 여유롭게 생각하세요.

제가 위에 그린 동그라미 중에 두개의 동그라미만 그럴듯 합니다.

회사 생활이란 것도 47일 근무중에 이틀이 동그라면 동그란 것 입니다.


너무 매일매일에 집착하지 마십시오.

그렇다고 위에 그린 동그라미를

네모라고 하겠습니까?,

세모라고 하겠습니까?

그저 다 찌그러진 동그라미들입니다.


우리의 일상도

"열두 살은 열두 살 대로, 서른 두살은 서른 두살 대로, 찌그러진 동그라미는 찌그러진 대로 오늘을 산다."



참 잔잔한 울림을 주는 문장이다. 다들 바쁘다는 핑계로, 남들에게 뒤쳐질 수 없다는 강박 관념으로 살아가고 있는 현대 사회에서 잠시 쉼을 선사해 주는 문장인 것 같다. 학창시절부터 좋아했던 김창완님이 진행하시고 있던 프로그램을 마무리하고 이제 야인으로 돌아갔다. 어렸을 떄부터 참 좋아했던 가수이자 라디오 프로그램 DJ로 활약해 온 김창완님… 라디오 프로그램과 함께 커피한잔 그리고 참 힐링의 시간들이었는데... 봄 개편을 통해서 20여년을 같이해 온 프로그램에서 내려오는 것이다.... 생각해 보니, 이제 나의 나이도 50일 넘어서는 나이네...이제 나도 내려 놓는 연습을 해야하는 걸까.... 걱정이다... 이번에 오십을 바라보는 마음과 준비 고정을 수필집으로 낸 책을 읽었다. 서미현니의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이다.

저자인 서미현님은 오랫동안 카피라이터로 일했다. 가끔 강의를 하며, 손에 익지 않은 살림과 마음만 앞서는 돌봄을 한다, 그리고 남는 시간, 산책과 달리기, 베이킹을 한다. 어떻게 늙을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은 편. 지은 책으로는 『오늘도 집밥』, 『날마다 그냥 쓰면 된다』가 있다.


목차는 다음과 같다. 

팔순의 싱글맘과 오십의 독신이 함께 산다-자그마치 오십 년 동안

1. 온전히 내가 되기 위한 시간 | 시작 |

2. 언제까지 이팔청춘일까? | 건강 |

3. 뜻대로 안 되는 게 있어 | 마음 |

4. 앞으로 이렇게 되고 싶어 | 미래 |

5. 모든 문제의 원천일거야 | 관계 |

6. 하나쯤 만들면 좋지 않을까 | 취미 |

7. 잘 늙으려면 해야 할 준비 | 경제 |

에필로그 . 오십이 되고 싶었다

벌써 오십... 아닌척해도... 어쩔 수는 없는 것인가...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는 50대 연령의 변곡점을 주제로 한 에세이집이다. 이 책은 소소하게 공감할 수 있는, 시니컬하지만 솔직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팔순의 싱글맘과 오십의 독신이 함께 살고 있는 이야기부터 '온전한 내가 되기 위한 시간’으로 시작한다. 나이를 먹는 건, 시간을 먹는 것! 이미 쓸 만큼 써서 부실해진 몸을 최대한 다독여 오래 쓰기 위해 건강하게 살기 위한 방향을 제안하며, 미래를 위한 계획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라고, 내일은 이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준다. 어쨌든 모든 문제의 원천인 관계, 하나쯤 있으면 좋을 취미, 그리고 잘 늙으려면 해야 할 경제적 준비에 대한 이야기도 해 준다. 너무나 바쁘다는 핑계로 살고 있는 우리에게 미래를 위한 계획이 너무 늦지 않았기를 바라며, 내일은 이렇게 되고 싶다는 마음을 전해 준다. 

이해인 수녀님의 <3월의 바람 속에> 중에서...

어디선지 몰래 들어 온 근심 걱정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읍니다.

흰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내려고

바람은 이토록 오래 부는 것입니까….. 

라고 시작합니다. 오늘 아침, 바람 뿐 아니라 내린다고 하기에도 뭐한 비가 훅 뿌려지기도 합니다.

아무래도 다 좋은 아침입니다. 아침창 오는 길에 만난 새들, 강물, 바람, 비, 눈, 햇살, 구름…

모든 것이 의도가 없었슴이…. 그 어떤 의미가 아니었슴이 분명해지는 이 깨달음은 저에게 또 다른 의미입니다.

아침창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과 행복을 위해 말없이 기도합니다.

이해인 수녀님의 시 "3월의 바람 속에"는 자연과 인간의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한 작품이다. 이 시는 봄의 시작과 함께 꽃이 피는 순간을 담아내며, 바람이 꽃을 흔들어 피게 하는 모습을 비유적으로 표현해 준다. 시작부터 "어디선지 몰래 들어온 근심 걱정 때문에 겨우내 몸살이 심했습니다"라는 구절은 우리가 감추고 있는 내면의 감정과 불안을 담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흰 눈이 채 녹지 않은 내 마음의 산기슭에도 꽃 한송이 피워내려고"라는 구절은 희망과 새로운 시작을 상징하는 것은 아닐지…생각해 본다. 이제 노년을 맞이하여 김창완님이 이야기 한 멘트이다. 20대에 정말 좋아했던 이해인 시인… 그의 시는 자연의 변화와 인간의 내면을 비교하며, 봄바람이 꽃을 흔들어 피게 하는 것처럼 우리도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시작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고 있는 것 같다. 이해인 수녀님은 가족들의 안녕과 건강을 기도하며, 자연과 인간의 조화를 느끼고 있는 것은 아닐까… 벌써 다가오는 오십대…. 이해인님의 시를 돼세기며, 저자의 에세이집을 커피 한잔과 함께하면서, 나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달하며, 자연과 우리 주변의 작은 순간들을 소중히 여기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겠다… 너무 센티한건지 모르겠다…저자는 50세가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기를 잘 살아가기 위한 방향을 제안한다. 건강, 마음, 미래, 관계, 취미, 그리고 경제적 준비에 대한 이야기를 파트별로 구성해서 이야기 하는 것이다. 부인할 수 없는 것이, 나이를 먹는 것은 시간을 먹는 것이며, 어떻게 늙어가는지 두려워하지 않고, 나이 드는 것을 쪽팔리지 않도록 하자는 메시지가 중요한 것 같다. 또한, 미래를 위한 계획이 너무 늦지 않았음을 또 한번 강조하는데, 자신만의 인생을 채워나가는 방법을 고민하길 바라는 것 같다. 저자의 오십이라는 나이를 직시하고, 현실을 파악하면서 솔직하고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 있는 책이었다. 

어차피 시간이란 자연의 흐름일 뿐이다. 숫자로 정해진 시간의 굴레 속에서 마음만 살짝 달리 먹으면 평온이 온다. 20,30대에는 시간이 없다. 빨리 돈을 모아서 집을 사야한다. 40대에는 아이들이 믈때까지 벌어야 한다. 디에이를 설정하고 목표로 삼았다면 어쩔 수 없다. 달려나가라. 본인이 정했다는데 내가 뭐라고 막겠는가? 다만, 어지간해서는 정하지 않아도 괜찮다. 되는대로 살다보니, 언젠가 이루고 싶은게 확실하다 싶으면 이루어진다. 시간의 힘이라고, 시간은 금이라고도 하지만, 결과는 모두 시간이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인간이 만든다. 닥터스트레인지는 아니지만 오십이 되어서 시간을 다룰 줄 알게 되었다....

시간은 우리 삶의 핵심적인 요소 중 하나일 것이다. 시간의 의미는 여러 단계를 거쳐 성장하고 변화하며,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영향을 미친다. 저자의 "어차피 시간이란 자연의 흐름일 뿐이다."라는 문장은 시간이 불가피한 것이며, 우리는 그 흐름에 따라 살아간다는 의미일 것이다. "숫자로 정해진 시간의 굴레 속에서 마음만 살짝 달리 먹으면 평온이 온다."라는 표현은 시간의 제약 속에서도 내면의 평화를 찾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시각을 보여준다.


"20, 30대에는 시간이 없다. 빨리 돈을 모아서 집을 사야한다."라는 부분은 젊은 시기에는 경제적인 부담과 목표 달성에 시간을 많이 할애해야 한다는 현실을 언급해 준다. "40대에는 아이들이 끌때까지 벌어야 한다."는 가족과 책임을 다지는 시기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이다. 목표와 시간 관리를 위한 "디에이를 설정하고 목표로 삼았다면 어쩔 수 없다. 달려나가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라 노력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 


"어지간해서는 정하지 않아도 괜찮다."는 모든 상황에서 목표를 강요하지 않아도 된다는 유연성을 이야기해주고 있고, "시간의 힘이라고, 시간은 금이라고도 하지만, 결과는 모두 시간이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인간이 만든다."는 시간은 우리의 선택과 행동에 의해 형성된다는 관점을 제시하는 것 같다. "닥터스트레인지는 아니지만 오십이 되어서 시간을 다룰 줄 알게 되었다"는 문장은 나이가 들면서 시간을 더 현명하게 다루게 된다는 의미일 것이다. 시간에 대한 다양한 관점과 의미를 담고 있으며, 각자의 삶에서 시간을 어떻게 활용하고 해석하는지에 따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할 것이다. 이제 나는 시간을 조절할 수 있는 오십이라는 나이에 다달은 걸일까…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총리뷰

저자는 나이를 먹는 것은 시간을 먹는 것이며, 이미 쓸 만큼 써서 다달은 오십... 부실해진 몸을 최대한 다독여 오래 살기 위한 방향을 제안한다. 건강과 관계와 취미, 잘 늙으려면 해야 할 경제적 준비 등 현실적인 고민들과 함께...


*본 포스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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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평점10점 | q****a | 2024.04.22 리뷰제목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뱃속에서부터 먹은 나이가 나도 오십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제목에 친밀감이 들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말들이 사실 나이를 의식하는 사람들이 이닌 척하며 쓰는 말 같다.열정ㆍ열심ㆍ승부욕 등의 단어가 나를 수식하는 단어였다. 남도 나도 그렇게 여겼다. 근데 언제부턴가 그 단어로부터 조금 느슨해
리뷰제목
??아닌 척해도 오십, 그래도 잘 지내보겠습니다.

뱃속에서부터 먹은 나이가 나도 오십이 되었다. 그래서 그런가 제목에 친밀감이 들었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내 나이가 어때서" 라는 말들이 사실 나이를 의식하는 사람들이 이닌 척하며 쓰는 말 같다.

열정ㆍ열심ㆍ승부욕 등의 단어가 나를 수식하는 단어였다. 남도 나도 그렇게 여겼다. 근데 언제부턴가 그 단어로부터 조금 느슨해진 느낌이다. 이젠 그렇게 살지 않아도 되어서 그런 건 아니고, 그냥 자연스레 느슨해졌다.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이런 느슨함이 불안했고 루틴이 어긋나면 하루 종일 짜증나곤 했었다.


그런데 요즘의 내 모습이 나는 편안하고 나를 알아왔던 사람들도 그렇게 느낀단다.

나와 같거나 두세 살 많을 나이의 작가의 글이 이웃사촌의 글마냥 편안하게 공감된다. 아마도 그건 나를, 나이듦을, 나의 상황을 받아들이고 인정함에서 오는 것 같다. 힘이 드는데도 억지스럽게 "화이팅!"을 외치지 않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다. I와 E가 45:55쯤 되는 외향인인 나는 이 글을 한편으론 읽으며 조금 기운이 빠지는 것 같기도 하다. 조금 더 고무적이고, 조금더 긍정적이어도 좋으련만 작가가 자신을 과소평가하는 듯한 느낌도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있으면, 상호보완되는 좋은 친구가 될 것도 같다. 취미를 함께 하기도 좋겠다.
친구같은 책이 편안해서 좋았다.

#아닌척해도오십,그래도잘지내보겠습니다.
#서미현
#그로우웨일

#읽기에진심 
#쓰기에진심 
#뒷BOOK
#BOOK리뷰
#서평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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