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병 La Peste : 라 페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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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병 La Peste : 라 페스트

리뷰 총점 9.8 (9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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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프랑스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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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다른 번역본도 읽고 싶게 만드는 책 평점10점 | b*****7 | 2024.09.07 리뷰제목
알베르 카뮈의 『라 페스트』는 인간성과 연대,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전염병이 휩쓴 알제리의 오랑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역경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카뮈는 인간의 본성과 양심을 탐구한다. 특별히 이번에 새롭게 번역된 이정서 버전의 『역병』 은 원작의 깊이를 충실히 살리는 데 노력을 다했다. 번역가가 단순히 텍스트를 옮긴 것이
리뷰제목
알베르 카뮈의 『라 페스트』는 인간성과 연대, 그리고 절망 속에서도 피어나는 희망을 그려낸 작품이다. 전염병이 휩쓴 알제리의 오랑을 배경으로 다양한 인물들이 역경에 맞서 싸우는 모습을 통해, 카뮈는 인간의 본성과 양심을 탐구한다. 특별히 이번에 새롭게 번역된 이정서 버전의 『역병』 은 원작의 깊이를 충실히 살리는 데 노력을 다했다. 번역가가 단순히 텍스트를 옮긴 것이 아니라, 역병과 전염병(흑사병)을 세심하게 구분하는 등 작품의 섬세한 요소까지 반영하며 뛰어난 번역을 선보였다. 이정서의 정성 어린 번역 덕분에 카뮈의 철학적 통찰을 보다 명확하게 느낄 수 있었다.  번역가의 노력이 고스란히 담긴 이 작품은 그야말로 정성을 다한 결과물로, 동일 역자의 다른 책은 물론 카뮈의 다른 번역본도 읽고 싶어지게 만든다. 작품의 철학적 깊이와 번역의 예술성이 어우러진 이 책을 문학을 좋아하는 독자들에게 꼭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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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병 LA PESTE] 카뮈의 "페스트"를 제대로 읽다 평점10점 | j*****g | 2024.05.29 리뷰제목
요즘 OTT를 통해 여러 가지 드라마와 영화 등 미처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던 영상들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최근 관심을 갖게 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역사저널 그날"(KBS 1TV)이다. 한 번에 다 보지 않더라도 쉬는 시간 잠시 끊었다가 다시 시청을 이어가고 있는데, 역사를 왜 알아야 하며 오늘날 중요하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새삼 많이 깨닫게 된다. 이렇게 "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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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OTT를 통해 여러 가지 드라마와 영화 등 미처 시기를 놓쳐 보지 못했던 영상들을 재미있게 시청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최근 관심을 갖게 된 프로그램이 있다면 "역사저널 그날"(KBS 1TV)이다. 한 번에 다 보지 않더라도 쉬는 시간 잠시 끊었다가 다시 시청을 이어가고 있는데, 역사를 왜 알아야 하며 오늘날 중요하게 시사하는 바는 무엇인지를 새삼 많이 깨닫게 된다. 이렇게 "역사저널 그날"이란 프로는 이미 벌어진 사건을 얼마간의 시간이 지나 다각도에서 객관적으로 되짚어보고자 하는 의미가 있다면, 앞으로 벌어질 일에 대하여 마치 예언이라도 하듯 생생히 그려낸 문학작품이 있다. 바로 '알베르 카뮈'의 소설 "페스트"가 우리가 최근에 몸소 겪은 팬데믹을 몇십 년 앞서 고스란히 그려내고 있었다. 사실 나는 '카뮈'란 사람의  소설 "페스트"가 이러이러하다는 기사를 접했을 뿐 실제 읽어보지는 못했다. 어쩌면 '코로나19' 기간 동안 겪어야 했던 수많은 고통의 기억을 다시 깨우고 싶지 않았던 이유가 가장 클 것 같다. 그런데 이제는 거리에서 마스크를 쓰고 다니는 사람 수를 헤아리기 힘들고, 당시의 상처로부터 빨리 벗어나기를 바라는 듯 더욱 활기차게 움직이는 주변의 모습들을 볼 때 "역사저널 그날"처럼 당시 그 언저리의 모습을 되짚어볼 필요를 느끼게 된다. 마침 이번에 '이정서'님이 번역한 "페스트"는 기존에 의역을 사용한 번역에 비해 원서에 충실하게 직역하여 제목마저도 [역병 LA PESTE]라고 하여 출간되었다.

 개인적으로 대학 다닐 때, '헤밍웨이'의 '노인과 바다'를 읽고 '어떻게 이렇게 재미없는 작품이 노벨문학상을 받을 수 있는가? 원래 상 받는 작품들은 다 재미가 없는가?' 하는 생각을 하였다. 물론 그때와 지금의 나는 이미 인생을 바라보는 깊이의 차이가 많이 다를 테지만 이런 의구심은 다른 독자들도 어느 정도 갖고 있었던 모양이다. 이전에 '카뮈'의 작품 "이방인"을 번역한 '이정서'님 역시 우리에게  알려진 번역본은 '알베르 카뮈'의 의도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지 않다고 생각하였다. 그래서 이미 출판된 "페스트"를 읽지 않은 나로서는 좀 더 힘을 빼고 가볍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이는 나의 큰 오산이었다. 직역이 오히려 가슴에 꽂히는 문장과 글귀들로 집중에 집중을 더할 수밖에 없었다. 왜 소설인데 밑줄을 그어가며 읽고 있는지, 아직도 그 밑줄을 다시 확인하면 처음 읽을 당시의 감정이 고스란히 떠오른다. 왜 '시시포스의 바위 굴리기 같은 작업'이라고 했는지 역자의 고민이 느껴지기도 한다. 덕분에 등장인물을 통해 전달되는 전염병에 둘러싸인 각가지 반응과 대처에 대해 우리의 상황과 대비해 가며 깊이 느낄 수 있었다.  


 마침내 역병은 물러나고 오랑의 삶은 서서히 평상으로 돌아간다. 그러나 의사 리외는 살아남은 자의 기쁨과 슬픔 속에서, 역병은 결코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라 언제든 깨어나 다시 한번 세상을 덮을 준비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곧 세상의 부조리는 여전히 진행 중이고 그에 맞서기 위해서는 경계와 연대가 계속해서 필요하다는 카뮈의 신념을 반영하고 있는 것이다. 

 

 이 책 [역병 LA PESTE]를 통해 아주 오래전 이야기 같은 '코로나19'의 팬데믹 당시를 다시 한번 정리해 보길 감히 추천한다. 이는 우리가 소설 속 상황을 직접 겪었기 때문에 더욱 그 의미가 클 것이라 생각한다. 또한 반드시 어떤 특수상황에서만 적용되는 것이 아닌 전반적인 인간의 태도과 사상, 그 안에서 보이는 여러 군상을 바라보며 조용히 성찰의 시간을 가질 수도 있으리라 생각한다. 

본 리뷰는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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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병 LA PESTE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k*******n | 2024.05.29 리뷰제목
<페스트>는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들 만큼 워낙 유명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읽은 책이라고 생각한다.나도 이 책으로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당시 코로나가 활개치던 시기였는데, 마치 오늘날 쓴 것 같은, 겪고 있는 동일한 상황에 큰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카뮈의 작품 중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지만, 이 책을 계기로 카뮈라는 인간에게 푹 빠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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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스트>는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알고 있을 거라 생각이 들 만큼 워낙 유명하고 또 많은 분들이 읽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이 책으로 알베르 카뮈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고 당시 코로나가 활개치던 시기였는데, 마치 오늘날 쓴 것 같은, 겪고 있는 동일한 상황에 큰 두려움을 느끼기도 했다.  

카뮈의 작품 중에서도 어렵기로 유명하다지만, 이 책을 계기로 카뮈라는 인간에게 푹 빠져 다른 작품들도 찾아 읽었다. 
그렇게 나는 역자 이정서의 번역으로 출간된 <역병 LA PESTE>라는 작품을 만나게 되었다. 

다른 출판사 버전의 <페스트>를 읽었을 땐 사실 '충격, 경악, 공포'라는 감정만 느꼈고, 인물들의 대사들은 기억에 남아있지 않았다. 그래서 내게는 이 작품이 '나에게만 어려운 건지, 왜 완전히 이해가 가지 않는 건지' 쭉 의문으로 남아 있었다. 

역자는 완벽한 번역을 위해 10년 만에 이 책을 완역하였다. 문장, 단어, 부호 모든 것에서 얼마나 진심으로 다루었는지 그 마음을 책을 읽다 보면 느낄 수 있다. 뭐 하나 그냥 존재하는 게 없다.

처음에 "<라 페스트 La Peste>는 '페스트'가 아니다!"라는 문구에 마음이 짜릿하면서 "그럼 뭔데!" 하는 말이 절로 나왔다. 

프랑스어를 아주 조금 공부해 봤기에 단어 하나의 의미가 얼마나 다른지 알고 있다. 
이전에는 '페스트'를 그저 '흑사병'의 의미로 퉁치고 넘겼다면, 이번에는 '라 페스트 la peste', '페스트 peste', '페스트 누아르 peste norie'의 차이를 명백하게 구분할 수 있었다. 

다른 출판사 버전의 책과는 두께가 두 배는 차이가 나는지라 읽기 전에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었지만 이 번역본을 읽고 나서는 정말 새로운 작품을 읽은 듯한 희열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을 읽어 보기 전에는 역병을 다루는 상황에만 공감이 갔지, 인물들의 생각, 감정, 대사들은 이해가 가지 않았었다. 
그리고 카뮈가 이 작품을 가장 반기독교적 작품이라고 한 것에 대해 이해할 수 없었는데 이번에 드디어 이 말에 공감을 할 수 있어서 행복했다. 

작가의 의도를 제대로 즐길 수 있었던 것 같아서 만족감이 들었고 앞으로도 이 작가가 번역한 카뮈의 작품을 더 즐겨 보고 싶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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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병 La Peste 리뷰 평점10점 | j********m | 2024.05.19 리뷰제목
카뮈가 작품속에서 구분한 라 페스트, 페스트, 페스트 누아르를 명백히 구분하여 번역한 역자 이정서의 10년만의 재번역작인 라 페스트를 새로 접하게 되었다. 역병은 전쟁이나 역병과 같은 대재앙 속에서의 신과 인간, 양심과 인류애와 연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역병에는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이 하는 말을 통하여 카뮈의 철할적 통찰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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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뮈가 작품속에서 구분한 라 페스트, 페스트, 페스트 누아르를 명백히 구분하여 번역한 역자 이정서의 10년만의 재번역작인 라 페스트를 새로 접하게 되었다. 


역병은 전쟁이나 역병과 같은 대재앙 속에서의 신과 인간, 양심과 인류애와 연대를 떠올리게 만든다. 


역병에는 인간답고자 하는 무수한 인물들이 나온다. 그들이 하는 말을 통하여 카뮈의 철할적 통찰을 어렵지 않게 느낄 수 있어서 더욱 좋았다. 


라 페스트는 1940년대 당시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알제리 연안 도시인 오랑을 배경으로, 도시를 장악한 전염병에 대한 주민들의 반응을 서술자의 시점으로 설명하고 있다. 


라 페스트의 주요 등장인물 들엔 의사인 베르나르 리외, 공무원인 조제프 그랑, 기자인 레몽 랑베르와 파늘루 신부가 있다. 

베르나르 리외는 이 소설의 주인공으로 침착하고 이성적인 의사이다. 가난 때문에 의사가 된 그는 모든 것을 희생하며 어려운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하지만, 병든 아내를 먼 곳에 요양보내놓고 한번도 찾아가지 못하는 의사이기도 하다. 전염병의 초기부터 당국에 전염병 통제를 위한 보건 수단을 끊임없이 요구하면서도 본인은 최전선에서 역병을 차단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조제프 그랑은 천성적인 성실함을 가진 인물로, 시청에서 계약직을 일을 시작했고 정규직 전환을 약속한 상사로 인하여 시청에 남아있었지만 끝내 시청의 하급 공무원으로 머물게 된 인물이다. 그는 근무 후 시간을 오로지 자신의 소설 쓰기에 전념하며, 완벽한 문장을 만들기 위한 그의 노력은 이 소설에서 삶의 의미를 쫓는 인간의 투쟁을 상징한다. 리외는 그랑을 전염병 시대에 다른 어떤 인물보다 영웅이라고 생각하며, 그랑은 리외에게 무료로 치료를 받고 역병 기간 동안 리외를 도와 많은 잔일을 하는 인물이다. 


이렇게 다면적인 등장인물들을 통하여 알베르 카뮈가 하고자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어렵지 않게 접할  있는 기회가 되어 뜻깊은 시간을 보낼  있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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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역병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l*****o | 2024.06.05 리뷰제목
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자인 카뮈보다도 역자 이정서이다. 표지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같은 열에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내가 느끼기에 이 글은 시대를 뛰어넘어 (한글버전은) 이 번역자분이 반정도는 쓴 느낌이 있다고 본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AI 번역이 판 쳐 점점 더 양질의 번역서를 읽을 수 없고 번역가들이 정당한 페이를 받지 못해 떠나는 이 불행하고 걱정되는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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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서 가장 눈에 띄는 건 저자인 카뮈보다도 역자 이정서이다. 표지에서 두 사람의 이름이 같은 열에 나열되어 있는 것처럼, 내가 느끼기에 이 글은 시대를 뛰어넘어 (한글버전은) 이 번역자분이 반정도는 쓴 느낌이 있다고 본다. 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AI 번역이 판 쳐 점점 더 양질의 번역서를 읽을 수 없고 번역가들이 정당한 페이를 받지 못해 떠나는 이 불행하고 걱정되는 상황에 한 번역가가 자신의 프라이드를 걸고 만들어낸 작업물은 전율마저 느껴진다.

특히 서문에서 역병과 전염병과 흑사병을 구분해서 짚어준 것이 신뢰성을 더했으며 나는 그 시점부터 이 책을 정말 편하게 봤던 것 같다. 책 자체의 단단한 표지와 두꺼운데도 가벼운 무게감, 부드러운 종이재질도 마음에 들었지만 번역만 바로 들어갔다면 나무랄 곳 없이 중후하고 깊은 책의 내용이 뒷받쳐줘 무척이나 좋았다. 이정서씨의 이방인 번역본도 읽고 싶어질 정도인데, '역병'은 아무래도 리뷰로 상세한 내용을 남기는 건 너무 촌스러운 것 같고 그냥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다. 이 번역본은 정말 잘 만들어진 책이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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