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천의 곤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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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천의 곤충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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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시 >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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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북클러버] 이제 호모 심비우스로 진화할 때 -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읽고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o | 2024.03.17 리뷰제목
이제 호모 심비우스로 진화할 때<최재천의 곤충사회>를 읽고  호모 사피엔스, 현명한 인간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일까. 자연 생태계의 일부이면서 지구 행성의 막내로 그동안 부려온 어리광을 오냐오냐해주던 어머니 지구도 더는 참지 못하고 "오냐,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며 날마다 경고의 수위를 높여간다. 인류는 물론, 지구 생태계 전체가 공멸할 위기에 처한 지금, 더 늦기
리뷰제목
이제 호모 심비우스로 진화할 때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읽고



  호모 사피엔스, 현명한 인간은 어쩌다 이 지경에 이른 것일까. 자연 생태계의 일부이면서 지구 행성의 막내로 그동안 부려온 어리광을 오냐오냐해주던 어머니 지구도 더는 참지 못하고 "오냐, 어디 한 번 두고 보자"며 날마다 경고의 수위를 높여간다. 인류는 물론, 지구 생태계 전체가 공멸할 위기에 처한 지금, 더 늦기 전에 호모 사피엔스에서 '호모 심비우스(Home symbious)'로 진화해야 한다고 외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생태학자이자 <최재천의 곤충사회>를 지은 최재천 교수이다. 그는 힘주어 말한다. 자연이 어떻게 하고 있는지를 잘 들여다봄으로써 우리와 자연이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찾아내는 것을 호모 심비우스, '공생'하는 인간의 정신으로 삼아야 한다고.
  다윈의 진화론에 기대어 생명체의 생존 경쟁을 바라보면, 환경에 더 적합한 형질을 가진 종이 그렇지 못한 종보다 더 잘 살아남는다는 걸 알 수 있다. 저자는 경쟁(competition)에만 매몰되지 않고 협력(cooperation)을 더하여  'coopetition'의 가치에 주목한다. 이를테면, 자연계의 가장 위대한 성공 사례로 꽃을 피우는 식물과 그들의 꽃가루를 옮겨주는 대가로 꿀을 얻는 곤충의 관계를  꼽고, 트럼핏나무와 아즈텍개미를 '경쟁하는 듯 협력하는 듯' 두 종이 서로 조율하면서 함께 진화하는, 공진화의 사례로 든다. 공생의 미덕은 서로 다른 종들 사이에서만이 아니라 같은 종 안에서도 발견할 수 있다.
  그전에 인간과 가장 비슷한 동물은 무엇일까, 라는 질문을 던져보자. 대체로 외모가 비슷한 침팬지 혹은 보노보를 떠올릴지도 모르겠으나, 저자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개미'라고 답한다. 생긴 게 아니라 '하는 짓'이 닮았다는 뜻에서다. 99퍼센트 가까이 똑같은 유전자를 가진 침팬지는 전혀 하지 않고 인간만 할 줄 아는 행동들이 개미 사회에서는 다 벌어진다는 점이 퍽 흥미롭다. 농사에서부터 낙농업, 전쟁, 심지어 이웃 나라 개미들을 잡아서 노예로 부리며 부족한 노동력을 채운다고 한다. 그는 개미의 성공 비결로 앞서 언급한 '협동(협력)'을 강조한다. 이는 인간, 개미, 꿀벌, (개미보다 바퀴벌레에 더 가깝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된) 흰개미 정도가 실행할 수 있는 수준의 것이다.
  협동은 누군가의 희생이 따르는 일이기도 하다. 개미 사회에서는 일생 동안 오로지  보초를 서는 거북이개미, 꿀 저장소 역할을 하는 꿀단지개미, 분비한 실크로 이파리를 연결하여 방을 만드는 베짜기개미 등이 그러하다. 그들의 본능적 이타주의는 '진사회성(eusociality)', 즉 누군가가 홀로 번식하고 사회의 다른 구성원들은 번식을 포기한 채 그 한 존재의 번식을 돕는 형태로의 진화를 가능하게 만든다. 이밖에 리더가 아니라 구성원이 조율하면서 만들어내는 '자가 조직의 원리'가 적용되는 개미 사회에서 횡적 리더십을 배우게 되고, 어떠한 이유에서든 노사 문제가 없는 그들에게서 노사 관계를 연구해 우리 기업에 적용하면 어떨까 하는 저자의 기발한 제안에 두 귀가 솔깃해지기도 한다.

"자연에 널려 있는 아이디어들은 이미 오랜 세월 동안 자연선택의 혹독한 검증을 거쳤으며, 더욱 신나는 것은 거저라는 점이다."(204쪽)

  이러한 '2밀리미터의 작고 아름다운 사회'와 함께 인간 사회가 함께 살아가기 위하여 불편한 진실도 결코 외면해서는 안된다. 그것들이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지만 그 가운데 곤충계와 조류계에서 일어나는 '생태 엇박자(ecological mismatch)' 현상이 기억에 남는다. 계절이 서로 안 맞아서 자꾸 삐걱거리는 것을 가르켜 저자가 붙인 이름이다. 예년과 다르게 기온이 오르자 곤충이 일찍 번식해버리고 한두 주 엇갈려 새들이 번식하면서 새끼에게 먹일 먹이(곤충)가 부족하여 유럽의 철새가 대량으로 죽은 사례를 통해 저자는 우리나라의 제비도 환경(대기)오염이 아니라 생태 엇박자 때문에 그 모습을 감춘 건 아닐까 추측한다.
  책을 덮으며 책속에 인용된, "자연은 순수를 혐오한다"는 어느 생물학자의 말이 계속 뇌리를 떠나지 않는다. 여기서 '순수'는 기후변화로 인한 생물다양성의 문제를 꼬집으면서 다양성이 현격히 줄어든 결과, 그저 한두 개만 남아 아예 다른 것들과 섞이지 못할 수준임을 강하게 비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번 세기 안에 지구의 동식물 절반이 사라질 수 있다는 많은 생물학자들의 예상과 그 결을 같이 한다. 인류가 사라지면 모든 게 해결될 것이라고 거칠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결코 우리는 그것을 바라지 않는다. 더 늦기 전에 인간 사회를 둘러싼 자연계 동료들과 손을 맞잡아 함께 서고, 또 같이 발맞춰 나아가야만 한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종이책 [리뷰] 최재천의 곤충사회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t | 2024.08.13 리뷰제목
생물학자,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이자 국내에서는 개미에 대한 강연과 저작들로 잘 알려진 학자이신 저자분은 국내에서 박물관장으로 정부 부처의 자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해 오시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세 단락으로 이루어져 첫 단락은 저자분의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로 한 명의 학자이자 인간으로 성장해온 저자의 과거를 통해 사람의 생이라는 게 노력과 함께 운명적
리뷰제목

생물학자,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이자 국내에서는 개미에 대한 강연과 저작들로 잘 알려진 학자이신 저자분은 국내에서 박물관장으로 정부 부처의 자문으로 사회운동가로 활동해 오시기도 했다고 한다.


이 책은 세 단락으로 이루어져 첫 단락은 저자분의 학창 시절부터 현재까지의 역사로 한 명의 학자이자 인간으로 성장해온 저자의 과거를 통해 사람의 생이라는 게 노력과 함께 운명적 흐름도 깊게 영향을 주는구나 하는 감상을 갖게 한다. 저자분의 생의 지점들마다 주어진 우연들이 저자분의 인생을 만든 운명이 되었다는 자신의 설명과 그 설명을 따르며 그런 감상을 갖게 된다.


사람의 가치관을 형성하는 데 주어지는 요소들이 사람이 느닺없이 갖게 되는 결심만인 것이 아니라, 그의 생의 저변을 이루는 경험들을 통해 갖춰지듯, 자신의 선택들에서도 우연인 듯 주어지는 요소들과 선택의 기로들이 운명적으로 인생을 결정짓는다는 감상이 들 수밖에 없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신의 생을 통해 갖는 감상과 다름없지 않나 싶다. 미성숙한 인간은 자신만을 보기에 자신의 의지니 노력이니 계획이니 하는 말만을 하겠지만 자신만이 아닌 모든 영향력과 요소들을 넓게 보다 보면 노력이니 의지니 하는 것의 근원이 운명이었음을 또 그 의지와 노력이 차지하는 부분이 그다지 크지 않음을 느낄 수 있는 일이다.


두 번째 단락은 이 책의 제목과 같이 곤충사회를 그리고 있다. 인간이 만물의 영장이고 사회적 동물이라고 배우지만 인간 이상의 사회성을 보여주는 곤충들이 있으며 농사, 목축, 낙농, 건축, 분업, 전쟁, 영토확장, 사회 형성, 노예 육성 등을 통해 살아가는 개미와 또 그와 유사한 벌의 삶은 보며 인간의 삶의 모습이 그다지 위대한 지배종으로만 보이지는 않았다. 오히려 자기 헌신과 희생의 면은 곤충이 더 위대하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벌은 여왕개미가 임신하고 돌아온 공주개미를 위해 벌집과 일벌들의 절반을 남겨주고 집을 찾으러 나가는 분봉을 하기도 한다고 한다. 한국의 결혼하는 자식을 위해 집을 장만해 주는 부모의 헌신을 이야기하며 저자는 벌들은 이보다 더하지 않느냐며 극찬을 하기도 한다. 그저 삶의 양식의 하나로 보이기도 하지만 저자의 말씀에 약간은 공감하기도 했다.


세 번째 단락에서는 저자분은 이 책 전반의 이야기들을 종합하고 환경문제를 더하며 공진화를 이야기하시기도 한다. 사회와 자연이 다 함께 성장과 풍요를 지속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말씀이다. 나로서는 인간의 영향이 극단적인 영향을 미쳐서 환경파괴가 시작되었다는 종말론적 환경주의를 믿지 않기에 저자분의 말씀의 모든 부분에 공감하지는 않았지만 다 함께 살아가자는, 함께 진화해 나아가자는 말씀에는 적극 공감했다.


본서는 생태학만이 담기기보다 한 사람의 생의 몇 대목을 담고 있기도 하고 곤충의 삶을 공감하고 그를 통해 성찰할 기회도 되며 아울러 자연과 함께 나아가자는 감상까지 갖게 되는 책이기도 하다. 보는 각도에 따라 다양한 감상이 가져지는 책이다. 지식과 성찰과 지혜가 어우러진 책이 아닐까 싶다. 저자분이 구어체로 일상의 이야기들을 토로하는 투로 저술하신 책이기도 해서 가벼운 마음으로 읽으면서 교훈과 조언과 성찰을 얻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찾으실만한 책이라고 생각된다. 

7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7 댓글 0
종이책 《최재천의 곤충사회》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r*******n | 2024.03.02 리뷰제목
자연계에서 우리는 ‘가진 자’잖아요. 우리는 이미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발자국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내디뎌야 해요. 곰도 막 걸어 다니는데, 인간이 걸어 다니는 것까지 시비 걸면 어떡하나, 하실 수도 있어요. 시비 걸어야 마땅하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인간은 이미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하는 막강한 존재가 되었어요. 그
리뷰제목
자연계에서 우리는 ‘가진 자’잖아요. 우리는 이미 어마어마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존재이기 때문에 그야말로 발자국 하나까지 신경 쓰면서 내디뎌야 해요. 곰도 막 걸어 다니는데, 인간이 걸어 다니는 것까지 시비 걸면 어떡하나, 하실 수도 있어요. 시비 걸어야 마땅하다는 게 제 주장입니다. 인간은 이미 한 발자국 한 발자국 조심스럽게 내딛어야 하는 막강한 존재가 되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노력을 해야 자연과 올바른 관계를 맺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p.97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 사회생물학자인 최재천 교수는 25년 동안 100권 이상의 책을 집필했고, 해마다 100회 이상 강연을 해왔다. 이 책은 2013년부터 2021년까지 강연 녹취록과 편집부와 진행한 인터뷰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사회생물학을 전공하게 된 계기부터, 하버드대에서 공부하던 시기의 에피소드와 거의 알려진 바 없던 ‘민벌레’를 최초로 연구하며 그 분야의 1인자가 된 비결, 다윈의 성선택 이론부터 다양한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하며 전 생명의 진화사를 살펴본다. 

그는 이 책이 '그동안 관찰한 호모 사피엔스의 기이한 행동에 관한 보고서'라고 말한다. 자연계에서 호모 사피엔스보다 탁월한 두뇌를 가진 동물은 아직 발견된 바 없지만, 사실 인간은 제 꾀에 넘어가는 아주 어리석은 동물이라고 말이다. 인간이 진짜 현명했으면, 이렇게 미세먼지 만들어놓고 숨도 제대로 못 쉬며 살겠냐고, 모든 물을 다 더럽혀놓고 개울에서 물도 제대로 떠먹지 못하면서 현명하다고 말할 수 있냐고 말이다. 그래서 그는 지금이라도 자연계의 다른 생물과 공생하겠다는 뜻에서 '호모 심비우스symbious'로 거듭나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생물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그들과 함께 살아가야 하기 때문이다. 끊임없이 자연을 곁에 두고 배우며 그들로부터 삶의 방식을 재정립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곤충이 사라지기 시작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바로 '생태적 전환'이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기 때문이다. 

지금 이 순간 우리 인류에게 주어진 전환은 생태적 전환밖에 없습니다. 기술의 전환도 아니고, 정보의 전환도 아닙니다. 죽고 사는 문제에 부딪쳤습니다. 생태적 전환을 해야 합니다. 호모 사피엔스라는, 현명한 인간이라는 자화자찬은 이제 집어던지고 호모 심비우스Homo symbious로서 다른 생명체들과 이 지구를 공유하겠다는 겸허한 마음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공생인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기 때문입니다.             p.279

곤충이 너무 많아 방제를 걱정하던 시절을 거쳐 이제는 모든 사람이 곤충이 사라지는 걸 걱정해야 하는 시대에 살게 되었다. 어쩌다가 이런 상황까지 오게 되었을까. 꽃을 피우는 식물은 지구 전체를 뒤덮고 있기 때문에 자연계에서 무게로 가장 성공한 존재이고, 곤충은 숫자로 가장 성공한 존재인데, 이 둘은 서로 공생하는 관계이다. 그런데 식물 생태계가 지금 이상기후 때문에 엄청난 진통을 겪고 있다. 식물계가 사라진다는 것은 먹이사슬의 피라미드 구조에서 맨 밑바닥이 없어진다는 것이고, 그 결과 식물계 바로 위에 있는 가장 대표적인 곤충계부터 엄청난 붕괴의 조짐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이러다간 정말 6차 대멸종이 머지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게다가 기존 다섯 번의 대멸종이 전부 천재지변으로 인해 벌어진 것이라면, 곧 맞이하게 될 6차 대멸종은 호모 사피엔스라는 한 종류의 동물로 인해 벌어진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역대 최대 규모일 거라고 예측되는 대멸종을 막기 위해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최재천 교수는 개미와 민벌레 등 곤충에서 시작해 거미, 민물고기, 개구리를 거쳐 까치, 조랑말, 돌고래, 그리고 영장류까지 다양한 동물의 행동과 생태를 연구해오며 그 속에서 자연스레 인간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인간과 가장 비슷한 사회성을 가지고 있는 개미에 대한 부분들이 특히나 흥미로웠다. 인간과 가장 닮았으나 인간보다 기꺼이 희생하며 자가 조직 사회를 꾸리는 일개미들의 사례와 다른 듯 닮은 흰개미와 꿀벌의 진사회성에 대한 부분도 아주 인상적이었다. 그는 이들의 삶을 가져와서 열심히 베끼고 연구하라고 말한다. 자연에 있는 아이디어들은 수천만 년의 자연선택이라는 혹독한 검증을 이미 다 거쳤으니 말이다. 그러니 그들이 무슨 짓을 하고 있는지, 그들이 뭘 갖고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그걸 가져다가, 그냥 주워다가 우리의 삶에도 적용해 보라는 것이다. 자연으로부터, 인간 이외의 다른 생명체들로부터 삶의 지혜를 배우는 것이야말로 다른 모든 생명과 이 지구를 공유하는 공생인 호모 심비우스로 거듭나는 길이기도 하다. '지구의 동식물 절반이 사라질 때 과연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에 대해서 한번쯤 생각해 본 적이 있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길 추천해주고 싶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2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 댓글 0
종이책 ●충격! 2,100년이 오기전에 지구의 동식물 절반정도가 사라진다니... 최재천의 곤충사회...● 평점10점 | k****3 | 2024.03.09 리뷰제목
"저희 생물학자들의 걱정은 이번 세기가 끝나기전에 지구의 생물다양성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 같다는 겁니다.지구의 동식물 절반이 사라질 때 과연 호모 사피엔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14~215쪽)"나는 최재천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하신 이책 <곤충사회>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아니 2,100년이 끝나기도 전에 동식물 절반이 사라진다
리뷰제목
"저희 생물학자들의 걱정은 이번 세기가 끝나기전에 지구의 생물다양성 절반 정도가 사라질 것 같다는 겁니다.
지구의 동식물 절반이 사라질 때 과연 호모 사피엔스, 우리가 살아남을 수 있을까? (214~215쪽)"

나는 최재천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하신 이책 <곤충사회>를 읽다가 윗글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

아니 2,100년이 끝나기도 전에 동식물 절반이 사라진다니~

그럼 인간은 존재할 수나 있을까?
정말 충격적이고도 심각한 문제이다.

글고 이책의 저자이신 최재천님께서는 현재 이화여자대학교 에코과학부 석좌교수와 생명다양성재단 이사장을 맡고있다. 평생 자연을 관찰해온 생태학자이자 동물행동학자로 자연과학과 인문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생명에 대한 지식과 사랑을 널리 나누고 실천하고 있다.

그리하여 이책에서는 생명 그 아름다움에 대하여ㆍ이것이 호모 심비우스의 정신입니다ㆍ자연은 순수를 혐오합니다 등 총 3부 279쪽에 걸쳐 곤충들의 세계와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 쉬운 해설과 다양한 사례들을 곁들여 알기쉽게 잘알려주시고있다.

생태학자 
동물행동학자

이렇게 여러가지 직함으로 활발히 활동하고 계시는 최재천교수님...

사실 나는 예전부터 최재천교수님의 팬이었다.

그분께서 저술하신 책들도 꾸준히 읽었고
TV에 나오셔서 하시는 말씀에 귀기울이기도 하였다.

그러면서 느낀거는 어쩜 이렇게 지구의 전망과 인류의 미래에 대해 정확히 꿰뚫어 보시고 이야기해주시는지 또 일반인들도 이렇게나 알기쉽게 설명해주시는지 감탄  또 감탄했다.

그러던차에 이책과의 만남은 참으로 반가웠다.
근데, 이책은 해마다 100회 이상 강연하시는 저자께서 그 강연녹취록을 바탕으로 만든 책이다.

따라서, 곤충이야기들을 쉽게 들려주셔서 이해하기가 더 용이했다.

어쩜 교수님의 그 해박하신 지식에 난 엄지척을 해드리고 싶었다.

특히, 6,500만년전에 있었던 5차 대멸종 과정을 이야기해주셨을 때는 아 그래서 공룡들이 그렇게 멸종됐구나 그걸 느꼈다.

동시에 언젠가 6차 대멸종이 올지도 모르니 철저히 대비해야한다는 말씀에는 적극 공감되었다.

이책은 이렇게 인류에게 곤충이란 존재가 얼마나 소중한 존재들인지 또 곤충과 인류가 어떻게 하면 오랫동안 공존할 수 있는지 그 방법들도 제시해주셔서 참으로 유익했다.

그렇다면 대한민국은 어떤 대비를 해야할까?

1921년에 호랑이가
1960년대초에 표범이 멸종한 한반도~

지금도 개발과 관광이라는 미명하에 국립공원인 산까지 깍아 케이블카를 설치한다든지 갖가지 만행들이 자행되고 있다. 이는 윤석열정부가 들어서면서 더욱 심화됐는데 정말 안타깝기 그지없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는 환경타당성검사도 부실하게 해놓고 오색 케이블카 설치도 강행했다니 정말 분노까지 치솟기도 하였다.

아~ 정말 설악산의 산양 볼 날도 얼마 안남았단 말인가! 
정말 통탄스럽기까지 했다.

명확한 국정철학에 의해 자연과 생태계보전에 이은 기후변화 대비가 이어져야하는데 이책을 읽고나니 대한민국의 미래가 더욱 암담해지기까지 하였다.

정말 대한민국은 후손들에게 완벽한 자연과 국토를 물려주기위해서라도 대오각성해서 환경보전과 국토보호를 위해 더욱 가일층 노력해야한다고 생각되었다.

그런 의미에서 한달후 있믈 <4ㆍ10 총선>에선 기후변화와 생태계위기에 대해 명확히 대책을 내놓는 후보를 뽑아야겠다는 생각도 절실히 들게되었다.

그리하여, 나는 최재천교수님께서 저술하시고 <도서출판 열림원>에서 출간하신 이책 아주 잘읽었고 이에 나에게도 뜻깊은 독서가 되었다.

그래서, 이책은 곤충사회에 대해 알고싶어하시는 분들께서는 놓치지않고 꼭읽어보시길 권유드리고싶다.

지금도 생각나네...
생태 엇박자가 생겨 곤충들이 자꾸 사라지는 심각한 상황들을 설명해주신 다음의 말씀이...

"곤충들이 한창 번식할 때 다른 동물들도 거기에 번식기를 맞췄는데, 이게 안맞아 떨어지니까 아주 치명적인 거죠.
우리나라의 제비가 왜 사라졌을까?
저는 요즘 그것도 우리가 모르는 사이에 이런 생태 엇박자가 있었던 건 이릴까, 추측해봅니다.(26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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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나 혼자 잘 사는 건 없다 평점10점 | j***1 | 2024.03.07 리뷰제목
저는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구독자인데요. 교수님 영상을 보다보면 치열한 인간 삶에서 허덕이는 저를 잠시 벗어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크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 육아, 사람관계 이런 것들에 매몰되다보면 작은 거 하나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굳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게 있나 싶은게 많더라구요. 왜냐면 많은 생물들이 각자 입장, 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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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최재천 교수님 유튜브 구독자인데요. 교수님 영상을 보다보면 치열한 인간 삶에서 허덕이는 저를 잠시 벗어나게 해주십니다. 그리고 크게 생각할 수 있게 도와주세요. 일, 육아, 사람관계 이런 것들에 매몰되다보면 작은 거 하나에도 스트레스 많이 받는데 시간이 지나서 다시 생각해보면 굳이 이렇게 스트레스 받을게 있나 싶은게 많더라구요. 왜냐면 많은 생물들이 각자 입장, 환경에 맞춰서 살아가는데 사람만이 뭔가 더 잘 해보려는 욕심 때문에 괜한 기대와 실망을 하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다고 노력을 안 해야 된다는 말은 아니지만 방금 말한 것처럼 자기의 입장, 장점, 환경을 고려해서 나를 발전시키면 되지 않을까 생각을 하게 되요.


이번에 읽은 최재천 교수님의 [최재천의 곤충사회] 역시 이런 생각을 더 확신하게 해주었습니다. 이 책은 교수님이 평소에 강의하셨던 것들을 잘 정리한 책인데요. 작게는 사람들 관계에서, 크게는 다른 생물들과의 관계에서 너무 욕심을 부리면 그르친다는 것을 알려주십니다. 왜나면 이 세상은 다같이 사는 세상이니깐요.



먼저 교수님의 삶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학교에서 친구들 중에 자기만 재수를 하고 좋은 대학을 취직해서 의사가 되고 했지만 결국 지금은 친구들이 많은 나이에도 강의를 뛰고 계시는 교수님을 부러워하고 있다고 합니다. 교수님이나 친구들이나 공부를 잘 하셨겠지만 교수님은 다른 사람 눈치를 안 보고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을 하고 자신만의 길을 만드셨습니다. 아무도 연구하지 않은 민벌레를 연구한 것이 나중에 도움이 되었고 국립생태원 초대원장으로 초청되어 경영을 하실 때 자신만의 경영철학으로 위에서 찍어내려서 일하는게 아니라 직원들이 스스로 생각하면서 일을 할 수 있게 만드셨습니다. 이 과정 중에 내가 잘났다, 잘나야 된다는 생각이 있었다면 지금의 교수님 모습은 없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책 제목대로 곤충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요. 인간이 고등동물일 수 있지만 결국 자연 앞에서는 한낱 작은 조각일 뿐입니다. 우리 잘 살자고 환경을 마음대로 파괴하고 농사를 지으면서 해충이라고 다 박멸해버리니 기후가 이상하게 변하고 동물의 다양성이 없어지면서 기후이상현상과 코로나와 같은 팬데믹이 자주 오게 된다고 하십니다. 벌, 개미, 흰개미 등을 예로 드시면서 이들도 때로는 희생을 하면서 모두가 잘 되기 위한 행동을 한다고 하는데요. 우리 사람도 너무 나만 생각하지 않고 작게는 옆사람, 크게는 사람, 더 크게는 주변 자연환경까지 생각하면서 너무 욕심 부리지 않고 살면 좀 더 따뜻한 사회가 되고 나 역시 더 의미있는 삶을 살 수 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오랜만에 교수님 책을 봐서 좋았습니다^^


*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무상으로 제공받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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