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나쫌] 채널을 보면서,
놀라운 영상과 놀라운 bgm에 힐링을 얻으며 지내왔다.
저 정도의 천문사진을 실제로 찍었다니 처음에는 눈을 의심했다.
하지만 영상 속에는 실제 등장하는 포인트로 가는 길,
그리고 카메라를 세팅하는 과정까지 담겨 있어
의심은 이내 거둬진다.
최근의 슈퍼블루문도, 똥손인 나에게는 폰카로 전혀 각이 안 잡혔는데
아니나 다를까, 나쫌님은 이 기회를 놓칠 리 없었다.
역시나 달 포인트로 가는 길까지, 그리고 수퍼블루문이 나쫌님의 위치에서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각을 찾아서 영상에 담았다.
최근에 그간의 과정을 담은 이야기가 드디어 책에 나온다는 영상을 올려주셨다.
가제본으로 만든 영상인데 정말 그간 본 영상에서 본 것들이
사진으로 담겨 곳곳에 예쁘게 배치되어 있었다.
나쫌채널에서 가장 인기있는 동영상은 아마 토성 영상이 아닐까 싶다.
토성 고리라 확연히 보이는데 그게 밤에 찍은 게 아니라니...
아직도 신기하기만 하다.
비행기에서 찍은 밤하늘 사진도 인상적이었는데
아마 그 부분도 책에 실린 것 같다.
나쫌님의 그간 영상 제작가나 에피소드가 궁금해진다.
영상에서 받은 감동을 책에서는 어떻게 느끼게 될까.
나쫌님은 대부분 영상에 제작기도 조금 담아주시는데,
이번 책에는 관련 에피소드를 많이 풀어주셨을 거 같아 기대된다.
영상으로만 보다가 사진을 보면 더 느낌이 새로울 거 같다.
예전에 굿즈로 팔던 캔버스 액자를 구매했는데
방안에 두고 있으면 그 아름다운 하늘이 내 방으로 들어온 것 같아서
마음이 따뜻해졌다.
나쫌님 책 빨리 받고 싶다.^
평소 즐겨보던 유튜브 채널 <나쫌>의 에세이집이 눈에 띄여서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나쫌>의 매력이라면 남들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시선에 있는 것 같습니다. 일반적인 우주나 별을 촬영하는 다른 사람들에게서는 보이지 않는 분명한 차이점. 그 독특한 개성은 이 에세이집에서도 고스란히 담겨져 있는 느낌이 듭니다. 물론 이 부분은 지극히 개인적인 취향이나 의견에 머무를 수도 있습니다. 책은 기본적으로 별을 담고 있지만, 결국 그 별은 사람들의 삶을 투영시킵니다. 사람들의 다양한 삶, 다양한 가치관, 다양한 감정은 하늘에 떠 있는 별만큼이나 다양합니다. 별무리처럼 사람들이 서로 엮여서 만들어내는 다양한 관계 또한 빠질 수 없습니다. 살면서 자연스럽게 하늘을 올려다볼 일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책을 읽고 책에 실린 하늘을 바라보며 내가 그동안 잊고 살아왔던, 놓치고 지내왔던 것들에 대한 생각들을 되뇌이게 만들기도 합니다. 책을 읽다 목이 뻐근하면 고개를 젖혀 하늘을 한번 쳐다보는 습관을 들여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