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는 어땠었지?'
곰곰히 생각해본다.
버스를 타고 한시간 넘게 여행같은 출근을 하고
서비스직답게 다양한 사람들과 마주하며
하루를 보내고 또다시 여행같은 퇴근을 한다.
돌고 도는 다람쥐 챗바퀴 같은 일상에서도
나는 주인공이되어 하루라는 영화를
만들어간다.
언제 끝날지 몇편까지 이어질지 모르는 영화
단지 한가지 확실한건 그 하루가 별일 없기를
작은일 하나에도 울고 웃는 나의 일상이
무탈하기를 바랄뿐이다.
그런 우리들의 하루를 이야기하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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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실의 이야기.
어디든 그럴거라고 타협해가며 살아가던
7년차 답답하리만큼 무딘 은실이 동생과 멀어진 관계를 돌리고 싶던 마음을 표현하고 세상과
재대로 마주하게 되기까지의 삶.
?? 성은의 이야기.
빨리 어른이 되어야했고 독립해야했던
밝지만 사실은 기대고싶은 성은이 사회초년생으로 마주하게되는 세상의 민낯과 그 현실을
마주하며 겪고 조금더 한 걸음 걸어나가는 삶.
?? 은주의 이야기.
임용고시 준비생이며 타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았던 은주가 스스로 마음적인 자립과
언니와의 관계를 회복해가며 나아가는 삶.
은실, 성은, 은주라는 세 여자가 살아가는
우리들의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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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의 구절들이 이렇게나 많이 와닿았던
책은 참 오랫만인거같다.
마치 나의 이야기처럼 내가 쓴 글인것처럼
살면서 내가 했던 많은 고민들과 현재의 고민까지
모든 것이 이 책 한권에 있었다.
텍스트로 긴 여정을 말하고
네컷툰으로 간결하게 이야기했다.
특히나 와닿았던 그리고 현재의 내 심리를
있는 그대로 보여주던 문장.
"건물도 오래되면 보수해야 하듯, 사람도
매한가지야. 몸이든 마음이든 고장나면
재깍 고쳐줘야 해. 그래야 너 자신이 망가지지
않고 그런대로 유지된단다."
세상에 수많은 '나' 를 위한 일기장.
저마다의 일상을 나아가는
세 여자의 오롯한 삶의 방식.
직장의 일이 힘들어도 함께 맥주한잔, 커피한잔으로 직장과 상사의 뒷당화를 할 수 있는 직장동료가 있다.
사는게 버거워도 '힘들면 돌아와도돼'라고
이야기 해주는 가족이 있다.
나도 모르게 울적한 날에 함께 울고 웃어줄
친구가 있다.
오늘 하루를 끝내고 집에 돌아가는 길
힘들었지만 집에가서 시켜먹을 배달음식 하나에
미소가 지어진다.
이 책에는 20대의 우리가
30대의 우리가
40대의 우리가 있다.
특별한 책은 아니다.
자극적인 이야기도 아니고
그렇다고 미친듯이 슬프지도 않다.
이 책은 마치 공기와 같다.
당연한것. 당연히 있어야 하는 것.
그리고 말한다.
이 세상에는 수많은 은실이, 은주, 성은이가
존재하고 있고 다양한 모습으로 삶과 마주하고
있다고 말이다.
혹시나 현재의 나를 잃어버렸다면,
나침판을 잃어버렸다면 꼭 읽어보길 바란다.
"간절하지 않을 때에 비로소 보이는 것들도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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