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에 관한 상당한 이력을 가지신 분이라 더 읽어보고 싶었다.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 후 일본 독쿄의과대학 알레르기비염 임상연구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저자는 오스트리아 그라츠대학 부비동 내시경수술과정 연수, 미국 뉴욕 컬럼비아대학병원 연수경력, 그리고 현재 고려대학교 의과과대학 외래교수를 맡고 있으시다고 한다. 이외에도 병원협회, 대한이비인 후과 개원의협의회 총무이사, 병원 운영 그리고 책 집필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 중이시다. 코감기가 걸리면 하루 종일 집중도 안 되는데 코에 대해 좋지 않은 환경을 갖고 있는 건 아닌지 어린이 콧물과 불면증, 코골이에 관해서도 포괄적으로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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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2020년 1월부터 3년 이상을 초긴장 상태로 보냈다.
그래서 비염이나 축농증 같은 만성 콧병을 갖고 있지 않더라도, 호흡기 질환이 얼마나 큰 고통을 가져오며 어떻게 우리 삶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지 절실하게 체험했다.
3년 4개월만에 코로나19는 종식···
엔데믹을 선언한 2023년 5월 ···
-서문에서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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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는 얼굴에서 연결기관이 다 있어서 콧병은 혼자 오지 않는다고 그림과 함께 구조를 보여주며 소개한다. 그리고 생활 습관과 대기오염과 같은 모든 상관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또 코에 맞는 습도와 온도 그리고 미세먼지에 관해서도 눈여겨보게 해준다. 수술에 대해서도 설명하는데 어떤 수술이 있는지도 알려주고 어린이 콧병의 원인, 치료도 확인해 볼 수 있어 유용하다. 코골이로 일어나는 부작용과 그에 따른 질환도 자세히 안내한다. 간단한 자가 테스트와 검사도 제시한다. 뒤에 에필로그에는 코에 관한 소위 '카더라'이야기를 많이 다뤄서 알고 있는 지식이 맞는지 파악해 볼 수도 있다. 자는 법부터 배게 위치까지 세심하게 알려주고 결정적으로 진짜 치료는 병원 밖에서라고 말하며 관리의 중요성도 강조하는 책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개인적으로 건강 관련 도서는 잘 읽지 않았다. 몇 년 전만 하더라도 제목에 관심도 없었을 텐데, '코'라는 단어를 보자마자 읽고 싶었다. 딸아이는 유치원 입학 전까지 (다쳐서 응급실을 가거나) 예방 접종할 때를 제외하고 아파서 병원에 간 적이 없었다. 그런데 유치원 입학하고 감기로 병원 가는 일이 점점 늘었다. 재작년에는 마스크를 쓰고 다녀서 그나마 나았는데, 작년에 마스크를 벗으면서부터 1학기에만 10일 이상 결석했다. 기침이 심해서 소아과를 시작으로 한의원, 이비인후과 등 여러 곳을 갔는데 후비루 때문이란다. 약을 먹고 좀 나아졌나 싶다가도 침샘염, 중이염, 독감에 걸리기도 했고, 폐렴으로 생애 첫 입원까지 했다. 기침, 콧물, 코막힘, 가래 등 여러 증상이 있었고, 아이가 다 나을 쯤에는 내가 콧물, 코막힘으로 고생했다. 자면서 코 막히는 아이를 보면 안쓰럽고, 내가 코 막히면 잠에 들지 못해 힘들었다.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라는 제목에 눈길이 갈 수밖에 없었다.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는 1만 번도 넘게 수술한, 하나이비인후과 병원장인 이상덕 저자가 환자를 진료할 때 못 다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부정확하거나 잘못된 건강 정보 때문에 병이 악화된 환자를 많이 보아서 꼭 필요하고 정확한 정보를 쉽게 풀어내려 노력했다고 한다. 그런 생각과 마음이 환자 입장에서는 무척 고마울 것 같고, 코 때문에 고생하는 사람들에게 이 책이 도움 될 것 같다. 차례를 보면 콧병과 콧병 치료, 어린이 콧병, 코골이로 나누어지고 중간중간 플러스 정보를 넣었다. 부록으로 유용한 코 상식과 수면 상식까지 나오니 책 한 권이 알차다.
일교차가 크거나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 예민한 사람들은 재채기나 기침, 콧물, 코막힘 증상이 나타난다. 콧속 여러 구조물이 점막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오랜 시간 콧병을 앓아온 환자는 보통 두 가지 이상의 콧병을 달고 산다고 한다. 마치 대학 교재 같기도 한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는 비강과 부비동의 구조라든지 정상과 비염 혹은 정상과 축농증의 비교를 그림으로 보여주기 때문에 글만 읽어서는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도 좀더 쉽게 다가갈 수 있다. 여러 콧병이 발생하는 과정을 이해하기에 앞서 코 구조를 보여 준다. 그냥 콧구멍이 두 개 있는 코라고만 인식하고 있었는데, 코 내시경 같은 도구를 사용해야 볼 수 있는 콧구멍 안쪽에 대한 이야기에 새로우면서도 한 번쯤 공부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코 증상의 끝판왕인 코막힘이나 알레르기 비염 등 관심 있는 부분은 더 집중해서 읽었다.
코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후 조건은 습도라고 한다. 코가 가장 편안한 습도는 40~60%인데, 비염 환자라면 되도록 50%를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단다. 그리고 실내외 온도 차를 줄이자. 여름에는 24~28도, 겨울에는 18~20도로 적정 실내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궁금했던 점! 미세먼지가 많아도 환기해야 할까?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실내 공기가 바깥보다 좋으면 환기하지 않고 창문을 닫아두는 것이 낫고, 바깥보다 나쁘면 환기해야 한다. 다만 청소하거나 기름을 사용한 요리를 할 때는 실외 미세먼지 농도와 상관없이 맞바람이 통하게 창문 열고 환기를 해야 한다. 요즘 날씨와 함께 미세먼지 상태도 하루에 몇 번씩 확인하고 있다. 주말에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면 되도록 안 나가게 된다. 공기청정기를 켜고 습도는 50%로 맞추고 있다. 아이가 기침하고 코막히던 게 실내 습도에 신경 쓰지 않은 탓도 있는 것 같다.
후비루 때문에 기침이 심한 아이를 데리고 병원 진료를 볼 때마다 다행히 비염이나 축농증은 아니라고 했다. 급성 축농증 환자 중에는 어린이가 많다고 한다. 부비동이 완전히 발달하지 않아 감기가 축농증으로 쉽게 번지는 게 이유다. '3장 어린이 콧병과 코골이의 모든 것'을 더욱 관심 있게 읽었다. 초등 입학 전 영유아가 감기로 병원을 찾는 횟수가 연평균 6.5회라는데, 딸아이는 작년 한 해 동안 병원을 스무 번 가까이 갔다. 약을 너무 오래 먹인 것 같아 미안한 마음이 컸다. 최근에 TV 프로그램에서 한 연예인의 아들이 아데노이드 제거 수술을 했다고 해서 딸아이도 코막힘이 심할 때 코를 골기도 했던 터라 걱정스럽게 보았다. 다행히 지금은 기침도 나았고, 자면서 코막힘도 거의 없다.
4장에 나오는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에 대한 이야기도 관심 있게 읽었다. 폐경 전후 갱년기에 체중 증가와 호르몬 변화로 코골이 소리가 커지는데, 비만을 해결하면 코골이가 다소 줄어든다고 한다. 수면무호흡증 자가 진단법이나 코골이와 수면무호흡증 치료 방법도 나온다. 코골이 수술은 증상의 정도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기도 주변 구조물의 문제로 인해 기도가 막힐 때 확실하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될 때만 수술한다고 한다. 가장 보편적인 치료법은 양압호흡기로 시작한 즉시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하니 처음부터 수술 걱정으로 겁먹지 않아도 될 것 같다.
부록에서는 코막힘 스프레이의 비밀, 올바른 코 세척 방법, 임플란트 하기 전에 축농증부터 확인 등 유용한 정보가 많다. 아이가 40개월 안 됐을 때, 코에 뭐가 있다고 해서 코딱지 빼줄게 면봉 가져오라고 한 적이 있다. 콧속을 보는데 반짝거려서 깜짝 놀랐다. 작은 보석스티커였는데 다행히도 핀셋으로 쉽게 빼냈다. 아이가 말을 못할 때거나 더 깊숙이 들어갔더라면 정말 아찔했을 상황이었다. 부록에는 코에 넣는 이물질 중 위험한 것이 무엇인지도 나오는데, 이물질이 작을 때는 반대쪽 콧구멍을 막고 세게 코를 풀면 나올 수도 있단다. 하지만 면봉이나 핀셋으로 꺼내려다 안쪽으로 더 들어가거나 코 점막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어서 위험하다고 하니 조심해야겠다.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에는 이비인후과에 가면 물어보고 싶은 모든 질문을 담았다고 한다. 감기 자주 걸리는 어린이가 있는 집, 코골이가 심한 사람, 콧병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 꼭 읽어 보길 추천한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코로나 시기가 끝난 이후 주위 사람중에 재채기만 해도 깜짝깜짝 놀라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시기동안 개인위생에 힘쓴 덕분에 면역력이 떨어져 독감이 유행이고, 재채기나 기침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은 것 같습니다. 이럴때 일수록 코 건강관리가 중요한 때인데요.
이 책은 비염, 알레르기 비염, 축농증, 코골이, 어린이 코골이, 수면무호흡증까지 코건강에 관한 모든 증상과 치료법, 관리까지 코병에 대한 모든 것을 담고 있습니다. 정확한 의학적 근거부터 바로바로 실천할 수있는 행동 요령도 알려주고 있는데요. 제가 코골이가 심하기 때문에 코골이 관련된 부분에 더 관심이 가더군요.
마지막 부록에 알면 더 유용한 코 상식 9가지와 알면 더 유용한 수면 상식 3가지도 유익하게 읽었습니다.
모든 질환은 병원에서만 치료하는 것이 아닙니다. 평소 생활하면서 관리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콧병에 관해 궁금하신 분들은 이 책과 함께 코관리를 시작해보시기 바랍니다.
이 리뷰는 출판사의 책 제공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다가오는 환절기, 여러분들의 코는 안녕하신가요~?!
환절기마다 급증가하는 '비염' 환자, 그 환자들 중에 저도 포함이랍니다..
저는 만성 비염으로 어려서부터 평생을 고생하다가
첫째 출산과 동시에 정말 거짓말처럼 싸악- 나았는데
둘째 임신과 동시에 다시 생겨버린 이제는 정말 헤어지고 싶은 비염..
남편도 비염이라 저희 아이들도 자동으로 비염 당첨! 이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다행히 첫째는 영아기 시절에는 크게 콧물이 없었는데,
유아기로 넘어오면서 콧물을 달고 살아요^^;;
둘째는 조리원에서 집으로 오자마자, 삼칠일 전부터 누나한테 감기 옮아서
그 작디 작은 코가 막혀서 고생 했었는데, 그러다보니 지금까지도 코가 제일 문제 ㅠㅜ
지긋지긋한 우리 가족 비염 탈출을 위해, 아주 그냥 제대로 정독한
알레르기비염 의학박사이신 이상덕 원장님의 <코가 뚫리면 인생도 뚫린다>
'한시도 쉬지 못하고 일하는 우리 몸의 소중한 기관인 코'
'한순간이라도 코가 일하기를 멈추면 그 순간, 생명은 위험에 빠진다.'
숨 쉬는 것 뿐만 아니라 공기 중에 있는 온갖 유해 물질들을 최전선에서 방어하는 우리 코,
그 코의 기능들을 정말 이해하기 쉽게 가습기, 온도조절기, 공기청정기 등의 가전제품으로 설명을 해주셨어요.
특히나 "에취"와 "콜록"만 정확하게 구별해도, 콧물의 색깔과 냄새를 통해서도
내 콧속에서 벌어지는 일의 많은 부분을 알 수 있다는 것이 너무 흥미로웠어요!!
가장 놀랬던 것이 비염의 종류가...너무 많..다?
콧속에 있는 '비강'이라는 공간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인 비염은 원인에 따라서 몇 가지로 분류가 된다고 합니다.
하루 날 잡아서 온 가족들 다 함께 알레르기 검사를 좀 해야겠어요!
비염의 경우, 유전자의 영향이기보다
같은 공간에서 비슷한 패턴으로 생활하기 때문에 발병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콧병의 원인은 너무 많지만 환경이나 습관의 영향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콧병의 사소해 보이는 증상 때문에 일상이 흔들리고,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지는게 가장 큰 문제이죠.
코의 다양한 기능과 콧병의 다양한 증상들,
병원에서 치료 시 알아야 하는 부분들과,
코 수술에 대한 내용, 코골이와 불면증,
그리고 알면 더 유용한 코와 수면과 관련된 상식 부록 부분까지
아주 그냥 알차고 완벽했던 책이였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