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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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 픽처

리뷰 총점 9.7 (95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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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 영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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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오랫만에 다시 읽어보는 『빅 픽처』 평점10점 | YES마니아 : 플래티넘 h*****a | 2024.04.26 리뷰제목
10여년 전 처음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래 머물러있던 소설 『빅 픽처』. 당시에 나도 이 책을 읽은 독자 중 한명이었고,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에 꽂혀서 이후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었었다. 표지가 리뉴얼되어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읽어본다. 그나저나 순위에 꽤 오래 있었던 기억은 있었으나 200주 연속의 기록이었다니 놀랍다.
리뷰제목
10여년 전 처음 출간된 후 베스트셀러 순위에 오래 머물러있던 소설 『빅 픽처』. 당시에 나도 이 책을 읽은 독자 중 한명이었고, 더글라스 케네디라는 작가에 꽂혀서 이후의 다른 작품들을 찾아 읽었었다. 표지가 리뉴얼되어 새롭게 출간되었다는 소식에 반가워하며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읽어본다. 그나저나 순위에 꽤 오래 있었던 기억은 있었으나 200주 연속의 기록이었다니 놀랍다. 



사진작가가 되기를 꿈꿨지만 월가에서 일해 온 아버지의 강요로 로스쿨을 마친 주인공 벤은 월가의 유명 로펌에서 변호사로 일한다. 고액의 연봉, 아름다운 아내, 사랑스러운 두 아이, 교외 고급 주택가에 위치한 멋진 집 등 성공한 모습으로 보이지만 정작 주인공은 즐겁지 않다. 어린 시절의 꿈은 고가의 카메라와 촬영 장비들을 사들이는 호사스런 취미로 전락한지 오래다. 게다가 아내와의 사이도 소원해졌다. 결국 아내가 이웃의 사진작가와 외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그 사실을 추궁하던 중에 참지 못하고 우발적으로 이웃 남자를 살해하고 만다. 그가 주인공에게 지금 하고 있는 일과 꿈꾸던 일을 하나로 합치지 못했다며 비난하는 말에 폭발하고 말았던 것이다. 


2부에서는 벤이 두려워하며 죽음을 각오하는 등 혼란스러워하다가 결국 사건을 은폐하는 과정이 진행된다. 이웃남자인 게리의 시체를 처리하고, 자신의 죽음을 꾸며내고, 먼 곳으로 떠나 이웃 남자로 대신 살기로 하는 과정이다. '이제부터 내 이름은 게리 서머스다. 나는 사진 작가다.'(p267)


3부의 도입에서 묘사된 모습은 구판 표지의 모습이 그대로이다. "샤워를 했지만 면도는 하지 않았다. 수염으로 조금이나마 얼굴을 가리고 싶었다. 짙은 선글라스를 쓰고 야구 모자를 썼다." (p271) 구판 표지의 남자는 문장 속 얼굴이 그려진 사진으로 얼굴을 가리고 있다. 변호사로 일했던 시절에 입었을 정장과 사진 속 야구모자가 위화감을 조성하고, 사진을 들고 있는 손의 핏자국이 의미심장했던 표지였다. 구판표지가 직관적이라면 새로 리뉴얼된 표지는 상상력을 자극하는 표지다. 주인공이 3부에서 머물게 된 장소인 마운틴폴스에서 우연히 찍어 유명해진 산불 사진을 메인으로 정장을 입은 남자와 모자를 쓰고 베낭을 메고 있는 남자의 뒷 모습이 배치되어 있다. 자세히 보면 타고 있는 것은 산이 아니라 정장을 입은 남자의 사진이다. 변호사인 벤의 삶을 지워버린 주인공의 이야기를 의미하는 것일까.



나는 계곡을 바라다보며 내가 농담 같은 세상 속에서 살고 있다는 느낌에 젖어 들곤 한다. - p492

500여페이지의 장편이지만 사건의 전개가 빠른 편인데다가, 지루할 틈이 없이 흥미진진한 내용에 몰입하여 금새 읽을 수 있다. 살인을 저지른 벤은 과연 범죄를 숨기고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을까? 주인공 벤이 꿈꾸던 삶이 사진작가의 삶인지라 작가는 사진 촬영 및 현상, 인화에 이르기까지 사진 전문가에 필적할만한 지식을 펼쳐보이는데, 주인공이 자신이 찍은 사진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는 관점들도 흥미로웠다. 


와인 한 잔을 더 마시고 인화한 사진을 다시 꼼꼼하게 살폈다. 그 밖에 다른 사진들에는 이전에 내가 품었던 자의식만 보일 뿐이었다. 그나마 다섯 장을 건질 수 있었던 건 내가 피사체에 사진작가의 시각을 인위적으로 들이대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사진을 찍는 사람이 피사체의 얼굴에 집중하고 그 피사체가 프레임을 결정하게 내버려두면, 모든 게 제대로 굴러간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 p319

소설 『빅 픽처』 는 2013년에 에릭 라티고 감독, 로맹 뒤리스, 마리나 포이스, 까뜨린느 드뇌브 주연의 프랑스 영화로도 만들어졌고, 국내에서도 개봉했다. 프랑스판 제목은 <자신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남자(L'Homme Qui Voulait Vivre Sa Vie)>

소설의 줄거리와는 별개로 '다른 진로를 선택했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한번쯤 해 본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 있는 문장들이 많이 등장한다. 더글라스 케네디는 현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복잡한 심리를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탁월한 작가로 평가되기도 한다. 이 책의 장르가 '심리'스릴러로도 분류되기도 하는 이유려나. 문득 헌사 페이지에 발췌된 이솝의 문장이 눈에 들어온다. '그림자를 붙잡느라 실체를 잃지 않도록 조심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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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소설 '빅픽처' 리뷰 평점10점 | y*******k | 2024.03.25 리뷰제목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픽처'는 완벽해 보이는 주인공이 가진 해결되지 않은 딜레마와 고조되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쓰여진 소설입니다.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Ben Bradford)의 이야기는 부,명예,사랑하는 가족.. 등등 모든 것을 다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허상임을 깨닫게 되죠  더글라스 캐네디 특유의 우울한 감성과 씁쓸한 현실주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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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픽처'는 완벽해 보이는 주인공이 가진 해결되지 않은 딜레마와 고조되는 긴장감을 바탕으로 짜임새 있게 쓰여진 소설입니다. 주인공 벤 브래드포드(Ben Bradford)의 이야기는 부,명예,사랑하는 가족.. 등등 모든 것을 다가진 것처럼 보이지만 이러한 것들은 아무런 실체가 없는 허상임을 깨닫게 되죠  

더글라스 캐네디 특유의 우울한 감성과 씁쓸한 현실주의가 독특하게 혼합되어 전개되는 소설로 겉으로 보이는 성공에도 불구하고 실존적 공허함과 씨름하는 현대인의 실상을 묘사합니다. 자기 만족을 위한 끊임없는 성취 추구를 하는 인간이지만 한 인간이 자신의  존재에 대한 본질적인 취약성을 알게 되었을때의 상황을 사실적으로 묘사한 읽으면서 손에서 책을 놓을 수 없었던 몰입도 최고의 소설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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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빅 픽처>, 절망의 끝에서 꿈을 찾는 여정 평점10점 | y*********5 | 2024.03.09 리뷰제목
소설은 천천히 읽는 소설과 빨리 읽는 소설이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읽는 소설은 자꾸 멈춰서 생각하게 만든다.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떤 글귀를 옮겨 써서 남기려고 하고, 그런 곱씹음이 글을 새롭게 만든다. 반대로 빠르게 읽히는 소설은, 곱씹을 새도 없이 급류처럼 흐르는 이야기 속에 그냥 몸을 맡기게 된다. 이야기에 빠져서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빅 픽처>는 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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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은 천천히 읽는 소설과 빨리 읽는 소설이 있다고 생각한다. 천천히 읽는 소설은 자꾸 멈춰서 생각하게 만든다. 주제에 대해서 고민하고, 어떤 글귀를 옮겨 써서 남기려고 하고, 그런 곱씹음이 글을 새롭게 만든다. 반대로 빠르게 읽히는 소설은, 곱씹을 새도 없이 급류처럼 흐르는 이야기 속에 그냥 몸을 맡기게 된다. 이야기에 빠져서 그냥 흘러가는 것이다. <빅 픽처>는 후자가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의 언어는 직관적이고 이야기는 속도감 있게 전개된다. 인터넷 밈으로 많이 사용되는 문구 중에 "명작은 그 결말을 알고도 본다"라는 말이 있는데, 우리는 <빅 픽처>에서 일어나는 중요한 사건에 대해 이미 스포를 당한 채로 이 책을 읽게 된다. 하지만 재미가 떨어질 새도 없이 이야기는 빠르게 전개되어 500페이지에 달하는 책을 금세 덮게 된다.

주인공 벤과 아내인 베스는 처음에는 사진작가와 소설가라는 각자의 꿈을 가지고 있었지만, 점차 안정적인 생활에 안주하게 되고, 특히 아이가 태어나면서 각자의 꿈은 묻어둔 채 행복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 그러던 중 아내가 다른 남자를 만나는 것을 알게 되고, 결국은 주인공 삶의 전환점이 되는 사건이 일어나게 된다. 그 후 벤은 책의 제목과 같이, 그리고 자신의 오래된 꿈과 같이, 빅 픽처를 그리기 시작한다. 죽어야 다시 태어날 수 있기 때문에 그는 예전의 삶을 모두 버리고 새로운 삶을 찾아 떠난다.

'우리는 태어났지만, 다시 태어나야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책을 관통하는 큰 주제는 "안정적인 삶과 꿈을 좇는 삶 중 어떤 삶을 살 것인가"이다. 가정을 꾸려 교외에서 아이들과 함께 사는 모습과 꿈을 찾아 뉴욕 시내에서 바쁘게 살아가는 삶을 대비시키는 이야기는 단골 소재이다. 그리고 사실 현대의 많은 사람들이 어느 정도는 이 비율을 맞춰가며, 어떤 것이 자신에게 정답일지 찾아가면서 살아가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어느 삶이 더 좋은 것이라는 명백한 답이 없다고 생각하는데, 이 이야기에서는 교외에서의 삶을 아무 희열도 없는 것처럼 그리고 있다. 초반에 젊은 부부가 뉴욕에서 뉴크로이든으로 정착하는 과정은 누군가에게는 행복한 이야기일 수 있지만, 이들에게는 마치 인생이 죽어가는 과정처럼 느껴진다. 그 과정에서 벤은 쓰지도 않을 고가의 카메라 장비들을 사대고, 베스는 출판되지 못한 자기 소설 속 주인공처럼 다른 열정을 찾아 바람을 피우게 된다. 처음에는 교외의 삶에 대해 부정적인 묘사가 진행되면서 작가가 두 가지 대비되는 삶에서 한쪽의 손을 들어준 것 같았지만, 극적인 사건 후에 주인공 벤이 예전의 삶을 다시 찾고 싶어하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정답은 없다라는 정답을 보여준 것 같았다.

빅 픽처는 총 3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각 장은 주인공의 행동 또는 마음에서 큰 변화가 일어나는 기점에서 나뉘어져 있다. 주인공의 삶이 돌이킬 수 없는 어느 기점에 다다랐다는 것을 상기하는 부분이라 할 수 있겠다. 그래서인지 각 장에서의 벤은 모두 다른 사람 같다. 1장에서는 지쳐있지만 성실한 사람이라면, 2장에서는 괴롭지만 철두철미한 사람이고, 3장에서는 모든 것을 놓아버렸지만 사실 그 어느 것도 놓지 못하고 있는 사람인 것 같다. 그리고 다른 관점으로 바라본다면, 안정적인 교외의 삶에서 과도기를 겪은 후 위태롭지만 꿈을 향하는 삶으로 이동해가는 과정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시 안정적인 삶으로…. 그는 새로운 삶에서 명성을 얻게 되지만, 사랑하는 아이들을 잃었다. 그는 자유를 얻게 되지만, 자유는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그러니 범죄 사건이 버무려진 서스펜스 소설이지만 극적인 요소들을 덜어낸다면, 적어도 나에게 이 소설은 극단적으로 다른 삶을 보여주면서 '너는 앞으로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던지는 것 같았다. 

처음에 나는 이야기가 급물살을 치면서 내려온다고 했다. 빠르게 내려오면서 어떤 부분은 놓치고 내려왔을 수 있다. 소감을 정리하려고 앉아 다시 급류를 되짚어 올라가는 작업을 하다 보니, 곳곳에 탐구해 볼 만 다른 주제들도 많이 있다. 천천히 그 주제들을 곱씹어보는 것도 꽤 즐거운 일이다. 특히 사진을 비롯한 예술 분야에서 꿈을 가지고 있는 분들에게는 공감이 되거나 무릎을 치게 만드는 비유들이 있을지도 모른다. 재미있는 소설책 한 권 읽고 싶다면, 가볍게 읽고 무겁게 내려놓을 수 있는 <빅 픽처>를 읽어보시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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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빅 픽처 - 더글라스 케네디 평점10점 | d******2 | 2024.03.20 리뷰제목
끔찍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어.끔찍하지만 이 길을 다른 삶의 기회로 여기기로 했어.누구에게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기회.아니, 누구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기회.나는 시동을 걸고, 헤드라이트를 켰다.나는 차를 몰며 생각했다.이제부터 내 이름은 게리 서머스다.나는 사진작가다. (p.267)돌아온 전설, 서스펜스의 완전판!국내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전 세계 30여 개국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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끔찍하지만 다른 방법이 없었어.

끔찍하지만 이 길을 다른 삶의 기회로 여기기로 했어.

누구에게도 좀처럼 찾아오지 않는 기회.

아니, 누구도 좀처럼 받아들이지 않을 기회.

나는 시동을 걸고, 헤드라이트를 켰다.

나는 차를 몰며 생각했다.

이제부터 내 이름은 게리 서머스다.

나는 사진작가다. (p.267)



돌아온 전설, 서스펜스의 완전판!

국내주요서점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

전 세계 30여 개국 출간

더글라스 케네디 대표작 스릴러소설

『빅 픽처』는

'나'를 위한 삶을 살고 싶었던

한 남자, 벤 브래드포드의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소설로,


2010년 처음 출간된 이후

국내주요서점에서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를 기록했으며

2013년 에릭 라키고 감독의

프랑스 영화로도 만들어졌다.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가 

20년간 긴 시간을 무명작가로 지내며

아버지로부터 '넌 절대 작가가 못 된다.

변호사가 돼야 해.'라고 들었던 말이

이 소설의 시작이었고,

이 소설로 41살의 나이에

전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로 발돋움했다.


'현실과 타협할 것인가,

다시 '빅 픽처'를 그릴 것인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흥미로운 이야기를 통해

진정 나를 위한 삶은 무엇인가를 생각해 보게 한다.




'우리는 태어났지만,

다시 태어나야만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다.' 

(…) 나는 나도 모르게 깊은 생각에 빠져들었다.

그래. 나는 죽어야 해. 다른 출구가 없으니까.

그렇지만 죽은 뒤에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 기회를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다시 태어나지 못할 이유가 무엇인가? (p.165)



현실과 이상의 갈등,

그리고 꿈을 향한 욕망의 끝을 보여주는

책 『빅 픽처』.


꿈꾸는 것들을 마음껏 하고 싶고 이루고 싶지만

마냥 꿈을 좇기엔 버거워 안정된 현실에 갇혀 있던,

그리고 그 현실에서 기어코 빠져나와

또 다른 삶을 사는 주인공 벤의 이야기는

살아가며 겪는 고민들 중에 오래 마음에 남고

어느 날 한 번씩 마음속에서 비집고 나오는

자신들의 '가지 않은 길'들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벤은 현실과 이상에서 모두

누가 보기에도 완벽한 삶을 만들어냈지만

정작 자신이 당당히 설 이름과 자리는

만들어내지 못한다.


지금과는 또 다른 삶에 대한 열망과

선택의 기로에서 놓쳐버린 인생의 꿈들 속

자신은 지금 어느 길을 가고 있는가,

그 속에 나의 행복은 있는가

꼭 물어보게 만드는 소설책.


인생의 매 순간은 선택의 기로지만

미래에 대한 가능성들은

항상 현재의 순간들로 이루어진다는 것-

책을 읽은 독자라면

현실과 이상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기보다

현실에서 자신의 좋은 선택들로

매 순간 가지 않은 좋은 길을 선택해 가리라 믿어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솔직후기입니다.

https://blog.naver.com/lemontree17/223387876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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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책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피처]/ 재미난 소설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추천 평점10점 | m****9 | 2024.03.13 리뷰제목
-아이들의 긴 방학이 끝나면 꼭 해야 할 일!장편소설 읽기!이번 선택은 청소년 소설 오로르 시리즈를 통해친밀도가 생긴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다.순수한 내용과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준 소설에박수를 보냈었는데 이런 서스펜스 소설 이라니!:** 빅 피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밝은세상《빅 픽처》는 2010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200주 연속베스트셀러. 리커버 제작으로 다시
리뷰제목

-

아이들의 긴 방학이 끝나면 꼭 해야 할 일!
장편소설 읽기!

이번 선택은 청소년 소설 오로르 시리즈를 통해
친밀도가 생긴 작가 더글라스 케네디의 작품이다.
순수한 내용과 충분한 이야깃거리를 준 소설에
박수를 보냈었는데 이런 서스펜스 소설 이라니!
:

** 빅 피처
**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 밝은세상

《빅 픽처》는 2010년에 처음 출간된 이후 200주 연속
베스트셀러. 리커버 제작으로 다시 선보였다.

:

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는 읽는 동안 몰입할 수 있는 재미다. 작품을 통해 사회를 돌아보거나 교훈을 얻거나 감동을 얻는 것은 그 이후의 일이다. 더글라스 케네디의 소설 <빅 피처>는 재미나게 읽을 수 있는 요소가 골고루 담겨 있다. 줄거리를 최소로 집약하자면,

* 벤과 갈수록 사이가 멀어지던 베스는 이웃집에 사는 사진가 게리와 혼외정사에 탐닉하고, 벤은 우연히 베스가 이웃집 남자 게리의 집에서 #불륜 행각을 벌이고 나오는 장면을 목격한다. 그날 밤, 벤은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게리를 #살해 하고, #완전범죄 를 위해 남은 생애를 게리의 신분으로 살아가기로 작정한다.

누가 읽어도 흥미를 끌 만한 소재이자, 자주 등장하는 글감이기도 하다. (심지어 드라마, 영화까지) 이 유용한 소재를 근간으로 얼마나 풍부한 이야기를 끌어내는지는 작가의 역량일 텐데 더글라스 케네디는 훌륭하게 해냈다. 한 번의 완전 범죄의 구성은 놀랍지만 예상했던 일이라고 말할 사람도 있을 테다. 하지만 이 소설, 또 한 번의 반전이 있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니 493페이지까지 성공적인 완독 하시길.

+

공통의 관심사(사진)가 있는 두 인물의 설정은, 삶의 외적인 요소를 다 갖춘 벤을 더 불안하고 더 초라하게 보이게 한다. 그러니 우리는 더 집중해 그를 살필 수밖에 없다.

’그 즉시 얼른 네 장을 더 인화했다. 모두 앞선 유령이 나왔다. 이승 너머에 숨은 다른 삶이, 우리 모두의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자아가 있는 듯했다.(p.105)‘

완전 범죄를 꿈꾸며 준비한 것들이 하나씩 맞아떨어지고 벤은 역설적이게도 죽음과 동시에 삶을 시작한다. 소설 초반 등장한 문장을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그가 살아갈 모습을 미리(복선) 짐작해 볼 수도  있겠다.

+

우리에겐 그런 시간이 온다. 모든 걸 두고 홀연히 떠나야 할(p.254) 시간 혹은 변화를 모색하거나 새로운 기회를 찾아 나서거나 또는 다른 생을 꿈꿀 수 없는 순간(p.49) 말이다.

’게리‘로 살아가는 그의 모습은 이전에 꿈꾸던 그것이다. 사진작가로서 명성을 얻고 사랑하는 여자를 만나고. 현실과 이상이 평행했던 삶 대신 ’나‘를 위한 삶을 살아가게 되었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지금의 나는 ’나‘가 아니다.
어떤 모습이 그에게는 행복이었을까. 어떤 모습으로 우리는 살아가야 할까.

+

여행에는 언제나 논리적인 구조가 있다. 모든 여행은 출발하고 돌아온다. 그러나 내 여행은 콘크리트 도로를 끝없이 따라갈 뿐이었다. 도착지는 그 어디에도 없었다.(p.282)

다른 독자를 위한 배려 차원에서 소설의 결말은 이 문장으로 답하면 되겠다. 그의 여행은 진행중이다. 어떤 모양과 방법인지는 직접 확인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오롯이 자신을 위한 넉넉한 책읽기 시간, 재미난 소설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말이다.


더글라스 케네디, [빅 피처] 재미난 소설이 필요한 당신이라면
이유 있는 스테디셀러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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