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신세계의 연극은 불편하다.
다섯 편의 희곡집 이름이 <생활풍경>인데, 아이러니하게도 다섯편의 희곡 모두 우리들의 불편한 '생활 풍경'을 다루고 있는 듯 하다. 그래서 더 좋다.
다섯편의 희곡 모두 내가 일상을 살아가며 잊고있던 불편함을 일깨워준다. 지금 잘 살아가고있는 것이 맞냐고, 이 생활이 괜찮냐고, 온 힘을 다해 나에게 외치고있다.
잊는 것은 편하다. 하지만 그래서 잊지 말아야한다.
우리가 망각하는 것들을 마주할 수 있도록, 극단 신세계가 계속해서 연극을 해줬으면 좋겠다. 다음 희곡집을 기대하며.
대학로 반항아 극단 신세계 희곡이 모여있습니다
꽤 최근 작들도 있어서 요즘 대학로 희곡 흐름 읽기도 나쁘지 않은듯
사랑하는대한민국은 세월호 이야기인데 타임테이블로 그냥 정면승부함
극단신세계는 정면승부로 유명한 곳이라
희곡도 매운맛임
조만간 입시희곡으로 전부 다 오를듯 미리 다들 읽어보시길
분량이 어마어마해서 읽기 전엔 엄두가 안나지만
희곡들이 그렇듯 읽으면 또 순삭되는 게 매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