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한의 과학 공부 :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미리보기 공유하기

최소한의 과학 공부 :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볼 것 많은 요즘 어른을 위해 핵심 요약한 과학 이야기

리뷰 총점 9.4 (44건)
분야
자연과학 > 과학일반
파일정보
EPUB(DRM) 50.08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이 상품의 태그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MD 한마디

[쓸모를 위한 초압축 교양 과학] 볼 것 많은 요즘, 우리는 왜 과학을 알아야 할까?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알아도 뉴턴은 세 가지 운동법칙은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교양 과학 입문서. 경제, 정치, 철학, 의학 네 분야에서 인류의 발전에 영향을 끼친 과학적 순간들을 한눈에 들여다 보며, 독자를 과학의 세계로 안내한다. - 안현재 자연과학 PD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32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구매 주간우수작 이리 재미난 과학공부라니... 평점10점 | YES마니아 : 로얄 d*****1 | 2024.01.25 리뷰제목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알쓸시리즈의 매력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어렵고 힘들기만 했던 과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느끼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며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고마운 글이고 책이었다. 이 책은 '들어가는 말'에서 언급한 '누구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에 설득력을 갖추었고, '나가는 말'의 '과알못도 더 이상 무섭지 않은 과학 공부'라는
리뷰제목
이 책이 좋았던 이유는… 알쓸시리즈의 매력들이 담겨있었기 때문이다. 나에게 어렵고 힘들기만 했던 과학이라는 분야를 새롭게 느끼고 친근하게 만들어주며 재미있게 지식을 쌓을 수 있었던 고마운 글이고 책이었다. 이 책은 '들어가는 말'에서 언급한 '누구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는 말에 설득력을 갖추었고, '나가는 말'의 '과알못도 더 이상 무섭지 않은 과학 공부'라는 말을 증명해 주었다. 더 나아가 엄마인 나에게는 과학에 대해서 조금 더 이해하고 아이들에게 설명할 수 있는 자신감을 선물해 주었고, 교사인 나에게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자신의 삶과 접목시켜 공부를 하고 동기부여를 해야 하는지 한 번 더 생각하게 해주는 의미 있는 책이었다.

과학 공부라… 문과생으로 살다 보니 대학 입학 이후 과학을 공부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참 좋았다. 그래서 과학 교과서와 작별인사를 한 뒤부터는 과학과 관련된 서적도 멀리했으니 이십여 년이 넘는 시간을 과학이라는 학문 자체와 멀리 지내왔다. 사실 엄마가 되고 아이의 사소하고 일상적인 질문들이 과학과 굉장히 많이 연결되어 있음을 알고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답해주지 못하거나 찾아서 알려주곤 하면서도 나의 영역이 아닌 그 질문들을 좀 모르고 부족해도.. 그래도 괜찮은 영역이라 애써 외면해 왔다. 하지만 관련 글을 읽으며 내가 과학에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구나… 어렵고 따분하다 생각했던 과학의 모든 부분들이 우리의 삶과 생각보다 많이 연결되어 있음을 느끼고 알아갈 수 있었다. 그런 글이 바로 <최소한의 과학공부>의 저자 배대웅 작가님의 글과 책이었다.

이 책은 의학, 정치, 경제, 철학. 4개의 파트로 나누어 과학 공부를 할 수 있게 도와주었다. 사실 다 읽고 나서는 과학은 이 모든 영역과 서로가 상호작용하며 우리 곁에 존재함을 잘 알 수 있었다. 그럼에도 혹시 책을 읽기 전에 과학과 친하지 않다면 파트 4 철학 부분부터 읽는 것을 추천한다고 했던 작가님과 서평을 쓰신 다른 작가님들의 이유를 알 것 같았다. 가장 많이 접해본 이야기이고 그럼에도 새롭게 연결하여 공부할만한 지식들이 많이 있어 가장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코페르니쿠스, 아리스토텔레스, 베이컨, 뉴턴, 볼테르, 데카르트, 다윈, 스펜서, 마르크스, 맥스웰, 아인슈타인… 이런 이름은 들어본 익숙한 과학자들의 이야기에 살을 붙이고 스토리를 만들어 내 것으로 만드는 실질적인 과학 공부가 가능하기도 했다.

이 책이 내가 좀처럼 읽지 않는 과학 분야의 책임에도 불구하고 좀 더 쉽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던 이유는, 아무래도 작가가 학창 시절 수학, 물리, 화학의 시간을 악몽으로 여겼던 나와 같은 문과생이었고 그런 이들의 마음을 너무 잘 이해하며 글을 썼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 예를 들면 온실효과와 기후변화의 과학에 대한 소개를 위해 달빛의 오묘함부터 시작하여 그 달빛을 모아 측정한 멜로니와 그의 복사열 연구 그리고 온실효과의 발견으로 이어지는 친절하고도 자연스러운 글의 전개가 초보자도 쉽게 마음을 열고 읽고 공부할 수 있도록 돕고 있었다. 또 해부학과 외과의사의 탄생을 설명하기 위해 친숙한 <하얀거탑>의 외과의사로 접근하거나, 청색 LED와 빛의 혁명 3부작을 설명하기 위해 세 개 작품을 시리즈로 연결해서 제작하는 영화의 트릴로지라는 작품 형식을 빗대어 설명하는 부분들을 살펴보면 얼마나 우리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읽다가 지치지 않도록 끌고 가기 위해 노력했는지… 너무도 확실히 느낄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렇게 서서히 마음을 열고 과학과 친해지고 있는 시간을 경험할 수 있게 될 것이다.



25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25 댓글 13
종이책 구매 최소한의 과학 공부 평점8점 | YES마니아 : 로얄 이달의 사락 k*****3 | 2024.02.21 리뷰제목
참 이상하다. 볼 것도 읽을 것도 많은 요즘이지만 왜 사람들은 요즘 아이들이 우리 때보다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나의 어린 시절엔 세상 재미있는 게 만화책이나 동화책 혹은 소설책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세상 재미없는 게 책인 것 같다. 이번 주에 시험이 있어 평소보다 책을 적게 읽고 있지만, 여전히 내 책상에는 다양한 책들이 쌓여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보다 책을 많이
리뷰제목

참 이상하다. 볼 것도 읽을 것도 많은 요즘이지만 왜 사람들은 요즘 아이들이 우리 때보다 무식하다고 말하는 것일까? 나의 어린 시절엔 세상 재미있는 게 만화책이나 동화책 혹은 소설책이었는데 요즘 아이들에게는 세상 재미없는 게 책인 것 같다. 이번 주에 시험이 있어 평소보다 책을 적게 읽고 있지만, 여전히 내 책상에는 다양한 책들이 쌓여있다. 이렇게 다른 사람보다 책을 많이 읽는다고 읽지만, 세상엔 모르는 것 투성이니. 내 지혜의 창고는 언제쯤, 만 땅이 될는지. ^^

 

볼 것도 많고 알아야 할 것도 많은 요즘 어른들. 그런 어른들을 위해 최소한의 과학 공부를 할 수 있는 책. 제목에 혹해서 열심히 읽은 책. 모두 4개의 파트로 이루어져 있고, 1장은 의학, 2장 정치, 3장 경제, 4장 철학과 관련된 과학 이야기다. 처음 듣는 이야기보다는 전에도 책에서 읽었던 내용이 관점만 달리해서 다시 읽을 수 있어 좋았다.

 

기억에 남는 부분 몇 개만 체크. 제일 먼저 뢴트겐의 X선 이야기. X선이 우연히 발견되었다지만 처음 발견한 사람은 뢴트겐인 건 변함이 없는 것. 만약 X선으로 특허를 냈다면 떼돈을 벌었을 텐데. 뢴트겐은 X선의 특허 제안을 거절했다고 한다. “X선은 내가 발명한 것이 아니라, 자연에 있던 것을 발견한 것이다. 따라서 인류의 자산이어야 한다.”(49~50) 만약 X선이 독점화되어 특허를 냈다면. 어쩜 우리는 X선을 사용하지 못했을지도. 아니 사용하더라도 막대한 돈을 지불해야 했겠지. 만약 내가 뢴트겐이라면, 아니 뢴트겐의 후손이라면 그 선택에 화가 났을지도. 막대한 재산을 축척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 버렸다고 말이지.

 

서양은 동양보다 과학이든 뭐든 앞서 나갔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과거에는 동양의 과학이 서양보다 뛰어났다. 중국 4대 발명품. 종이, 화약, 인쇄술, 나침반. 중국이 서양보다 바교 불가할 정도 앞서 있었는데 도대체 서양은 언제 동양의 과학기술을 추월한 것일까? 이에 대해 경제학자 앵거스 매디슨이 흥미로운 분석(과학자가 아닌 사람이 내놓은 분석이라니 ^^)을 내놨다. 앵거스 매디슨은 기원후 1년부터 2000년까지 전 세계 국가들의 1인당 GDP를 계산, 이 기간 세계의 1인당 GDP14배 증가했다. 이전에는 큰 변화가 없다가 11세기를 기점으로 급증했다고 한다. 이 시기에 유럽이 세계의 성장을 주도한 결과. 특히 16세기 유럽이 대항해 시대에 돌입, 산업혁명이 일어나고 영국이 해가 지지 않는 나라가 되면서 세계 실질 소득이 늘어났다고 설명. 지역별 분석 결과 실제로 1500년 경부터 유럽의 1인당 GDP가 중국을 앞질렀던 것. 심지어 1820년에는 2배 이상 차이가 벌어지기 시작했고 동양은 이걸 만회하지 못했다. 물론 논란도 있지만 확실한 건 16세기 서양이 동양을 앞서 나갔고 역전이 불가능해졌다는 것. 이에 대해 서양만의 발전 요소가 있었으니 그게 바로 근대 과학과 자유 사상. 16세기 서양은 과학 혁명의 시대였고 자연 과학이라는 새로운 지식 체계를 세웠다. 과학혁명, 산업혁명, 그리고 경제 성장은 동서양의 차이를 가른 핵심 사건이 되었다.

 

의대 증원을 늘린다고 말하는 요즘. 우리나라 똑똑한 청소년은 죄다 의대에 가는 것일까? 모두가 그런 것 같지는 않은데 작은 아이 친구를 보니 결국엔 의대로 방향을 돌리긴 하는 것 같다. 과학고를 가서 과학 발전에 이바지하는 게 아니라 의사가 되기 위해 등록금도 토해, 내는 용기(?) 있는 선택. 지금 우리나라 과학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생각해봐야 할 때다. 이 책을 통해 청색 LED, 빛의 혁명을 일으킨 사람이 일본 과학자임을 알았다. 첫 번째 빛의 혁명은 에디슨. 필라멘트 백열전구를 발명한 것, 두 번째 혁명은 1940년 형광등을 발명한 것. 열을 동반하지 않고 빛을 내는 원리. 다만 폐형광등이 환경 오염 유발 물질이라는 게 옥의 티라면 티. 그리고 세 번째 빛의 혁명은 1990년대 초반 발명된 LED. 화재 위험이나 환경 오염 우려도 없는 팔방미인. 이런 LED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게 아니다. 아이디어는 일찍 알려졌지만 실용화가 쉽지 않았다고 한다. LED의 경우 색깔이 가장 어려운 숙제였는데 적색, 녹색에서 시작해 청색이 완성되기까지 수십 년이 걸렸다고 한다. 청색이 가장 어려웠는데, 이를 나고야 대학교 아카사키 이사무와 아마노 히로시 연구팀이 개발했다. 이들은 한 우물만 팠다고 한다. 이들은 돈이 안 되는 일, 엉뚱한 일에만 정신이 팔려있다고 손가락질당했지만, 자신의 주관대로 연구를 밀고 나갔다. 그리고 2014년 청색 LED 개발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일본은 20(검색해 보니 29명이라고 한다.)이 넘는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했고, 노벨상 수상자 세계 6, 아시아에서는 1위이다. 똑똑한 친구들이 죄다 의대에, 그것도 제수, 삼수는 필수인 세상. 우리나라는 최소한의 과학이 발전되고는 있는 것인지 씁쓸한 기분이 들었다.

 

세상에서 짧고 쉬운 압축 과학사. 과학 이야기가 한 편의 영화처럼 보인다는 책. 이런 책 좋아한다. 읽으면서 궁금증이 생겨나고 다른 책을 찾아 읽을 수 있는 그런 책. 그렇게 기대하고 읽었는데 조금 아쉬웠던 책. 내용이 좀 지루하고 늘어지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그게 아쉬웠지만 간만에 과학 공부를 한 기분이 들어 좋았다.

 
8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8 댓글 1
종이책 [서평] 최소한의 과학공 평점10점 | k*****1 | 2024.01.22 리뷰제목
우리의 삶은 과학의 발전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가끔은 과학은 나와 상관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건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며, 과거부터 과학의 발전사를 읽어보면, 곧 과학의 발전이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산업혁명을 예시로 들어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AI의 발전이 우리 삶을 바꿀것인데, 어떤식으로는 바뀌
리뷰제목

우리의 삶은 과학의 발전과 뗄레야 뗄수 없는 관계인것 같다. 가끔은 과학은 나와 상관없어 보이기도 하지만, 이건 너무 근시안적인 생각이며, 과거부터 과학의 발전사를 읽어보면, 곧 과학의 발전이 우리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을 대상으로는 산업혁명을 예시로 들어볼 수 있으며, 최근에는 AI의 발전이 우리 삶을 바꿀것인데, 어떤식으로는 바뀌게 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요즘에 가장 많이 느끼는 과학의 발전이라면, casher가 키오스크로 바뀌는 부분이 가장 실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럼, 과거부터 과학이 우리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았는지를 알아보려면 과학사를 읽어보면 과학의 발전이 어떻게 우리의 생활상을 바꿀 수 있을지 유추가 가능할텐데, 이 책은 크게 의학, 정치, 경제, 철학의 4개의 분야를 구분해 놓고 과학이 각각의 주제에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켰는지를 알려준다. 물론, 과학이라면 막연하게 나마 어렵게 느껴지고 복잡한 수학이 들어 있을 것만 같아 막연한 두려움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이 책의 저자가 서문에서 강조했듯 과학을 제대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난 필요한 일이며, 일반인과 같은 외부에서는 다른 방법으로 이해해도 충분할것 같다. 마치 차를 만들려면 고도의 과학과 수학적 지식의 총아로 만들어져 있겠지만, 단순히 차를 운전하는 우리들은 그런 고도의 지식은 필요없어도 차를 운전해서 갈 수 있는 것처럼..

이 책은 각가의 파트가 과거에서부터 시작해서 현재까지 이어져 오기 때문에, 가급적 하나의 마음에 드는 파트를 정했다면,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볼 것을 권한다. 왜냐하면 과거부터 현재까지의 흐름이 이어져 오기 때문에, 중간부터 읽게되면 흐름이 끊어지기 때문이다.

과학의 역사를 연결시키는 저자의 이야기 화술이 매우 대단하며, 어떻게 보면 조금 딱딱할 수 도 있는 과학사를 한번 읽다보면 저자의 재치때문에 쉬지 않고 끝까지 일게되는 내 모습을 마나게 된다. 이 책에서 최소한의 과학공부에 대해 이야기해주셨으니, 현대과학에 대해서도 한편의 재미이야기를 만들어주시면 좋겠다는 바램이 있다.

* 이글은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최소한의 과학 공부 평점10점 | k*****6 | 2024.01.16 리뷰제목
정부가 많은 돈을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과학기술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뉴스와 인터넷만 봐도 과학기술 이야기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사는 많은 현대인이 과학을 잘 알려고 하지는 않는다. 영화 포스터를 그리는 인공지능,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화장품, 알아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SF 영화 속에서 보던 과학기술은 우리 일상으로 들어
리뷰제목

정부가 많은 돈을 과학기술에 투자하는 이유는 과학기술이 곧 경쟁력이기 때문이다. 뉴스와 인터넷만 봐도 과학기술 이야기는 쏟아져 나오고 있다. 하지만 첨단 과학의 시대를 사는 많은 현대인이 과학을 잘 알려고 하지는 않는다. 영화 포스터를 그리는 인공지능, 환경을 생각한 친환경 화장품, 알아서 운전하는 자율주행 자동차까지 SF 영화 속에서 보던 과학기술은 우리 일상으로 들어와 우리 곁에서 발전하고 있다. 그렇다면 과학의 어떤 부분을, 어떻게 이해할 것인가? 그 답은 최소한의 과학공부에 있다.

 

이 책은 기초과학연구원(IBS)에서 과학자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연구하도록 돕고 있는 배대웅 저자가 과학이 인류의 삶을 어떻게 뒤바꾸었는지를 보여주며, 핵심 키워드 경제, 정치, 철학, 의학과 과학의 관계를 설명한다. 또한 더 이상 과학 공부가 무섭지 않도록, 문과생·과알못도 부담 없이 술술 읽히도록, 오늘날 반드시 알아야 할 '최소한'의 과학 지식을 한 편의 영화처럼 재미있게 설명한다.

 

저자는 이 책의 페니실린과 제2차 세계대전 전쟁의 판도를 바꾼 약에서 제2차 세계대전 동안 페니실린은 폐렴, 패혈증에 의한 사망과 부상으로 인한 사지 절단을 현격하게 줄였다. 그 결과 연합군 병사의 약 12~15%의 생명을 구할 수 있었고, 인류가 질병을 상대로 거둔 최초의 승리였다고 한다.

 

저자는 방출 실험을 하던 도중 우연히 찾은 X레이, 실수로 배양 접시를 제대로 닫지 않아 발견한 항생제 페니실린, 소 때문에 얻게 된 백신 바이러스 등 인류의 지대한 영향을 끼친 과학의 순간들을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도록 쉽게 설명하고 있다.

 

과학이 쓸모 있다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지만 이과 머리가 아니라서, 굳이 알 필요 없어서라는 이유로 과학은 끊임없이 외면당해 왔다. 그럼에도 교양 있는 사람이 되고자 과학을 좀 공부해 볼까 하지만 진입 장벽이 만만치 않다. 나는 태생부터가 문과생이다. 국어와 국사는 좋아했지만 과학은 암기로 어떻게든 버텼고 수학은 일찌감치 수포자의 길로 들어섰다. “이 세상을 살아가는 누구도 과학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다.”고 한 작가의 말에 백프로 공감한다.

 

사람들은 셰익스피어 4대 비극은 알아도 뉴턴의 세 가지 운동법칙은 잘 모른다. 베토벤 교향곡 5번이 '운명'인 건 유명해도 아인슈타인의 E=mc²이 질량-에너지 등가 원리인 건 그렇지 못하다. 과학사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여러 학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듯 서로 연결돼 있어 전체를 한 번에 파악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과학과 인문학에서 삶을 배운다는 과학덕후 문과생배대웅 저자는 '최소한'의 과학 지식을 쉽고 빠르게 파악하고, 단번에 이해할 수 있도록 초압축해 이 책에 담았다.

 

이 책은 쉽고 재미있음은 물론 알찬 지식까지 얻을 수 있다. 알아듣기 힘든 전문 용어를 남발하며 권위를 과시하려는 일부 전문가들과 달리 배대웅 저자는 어려운 내용도 적절한 예시를 들어가며 쉽게 이야기한다. 글을 통해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니 이 책을 만나 읽는 것이 여간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최소한의 과학공부를 읽으면서 어른이라면 누구나 알아야 할 상식적인 정보와 미처 몰랐던 과학 정보를 알게 되었다 간지러운 곳을 긁어 주듯 독자들의 지적 호기심을 채워 줄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4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4 댓글 0
종이책 이토록 다정한 과학이라니 평점10점 | r*******p | 2024.01.24 리뷰제목
과학은 정말 어렵다. 제목부터 “최소한”을 부르짖었지만 작가의 마음만은 “최소한”이 아님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보니 알겠다.내가 이 책에서 유독 다정함을 떠올린 것은 어려운 것을 인정하자는 작가의 지침 덕이었다. 처음부터 다정함과 친절함을 앞순위에 두었다가 쉬운 설명에 천착해 본질을 흐려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면 결코 다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리뷰제목
과학은 정말 어렵다. 제목부터 “최소한”을 부르짖었지만 작가의 마음만은 “최소한”이 아님을,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넘겨보니 알겠다.

내가 이 책에서 유독 다정함을 떠올린 것은 어려운 것을 인정하자는 작가의 지침 덕이었다. 처음부터 다정함과 친절함을 앞순위에 두었다가 쉬운 설명에 천착해 본질을 흐려버리는 우를 범하고 말았다면 결코 다정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러니 이 책은 솔직하고 그래서 여느 과학책보다 사려깊다.

이 책의 백미는 좋은 문장에 있다. 형식적으로 간결하며 단어는 정확하다. 나는 이런 정확함에서 오는 감동을 무엇보다 사랑한다. 간간이 엿보이는 사회문화적, 인문학적 지식은 작가가 절대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별 수 없이 드러나고야 만다. 거기에 트렌드와 위트가 섞여드니 이토록 다정한 과학 이야기가 전에도 있었을까 싶다.

문과라서 죄송하다는 말을 달고 살았으면서 왜 죄송한지 몰라 억울하기도 했다. 이 책을 읽어야 비로소 왜 문과라 죄송한지 알 수 있게 된다. 그것이 염치가 아닌가. 문과의 염치를 깨닫게 해줄 뿐더러 어디가서 과학이야기로 방귀깨나 뀌어볼 수 있게까지 해주니 마지막으로 한 번 더 다정하다.
3명이 이 리뷰를 추천합니다. 공감 3 댓글 0

한줄평 (12건) 한줄평 이동

총 평점 8.3점 8.3 / 10.0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