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의 찻상
미리보기 공유하기

돌봄의 찻상

차의 템포로 자신의 마음과 천천히 걷기

리뷰 총점 9.7 (9건)
분야
에세이 시 > 에세이
파일정보
EPUB(DRM) 47.14MB
지원기기
크레마 PC(윈도우 - 4K 모니터 미지원) 아이폰 아이패드 안드로이드폰 안드로이드패드 전자책단말기(저사양 기기 사용 불가) PC(Mac)

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목차 목차 보이기/감추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회원리뷰 (9건) 회원리뷰 이동

종이책 강력추천 에세이!! 찻상문화의 매력!! 평점10점 | 이달의 사락 d*****9 | 2024.03.10 리뷰제목
이 책은 여행과 평범한 일상을 통틀어 저자가 경험한 찻상의 순간순간에서 찾아낸 만남, 치유, 그리고 자기발견의 여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에세이에요.차 한 잔에서 오는 여유와 찻상 문화의 진정한 가치는 현대 사회에서 지친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죠. 저자가 풀어내는 찻상의 철학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현재 이 순간의 소중함을 차분히 즐길 것을 제안하는데, 무
리뷰제목
이 책은 여행과 평범한 일상을 통틀어 저자가 경험한 찻상의 순간순간에서 찾아낸 만남, 치유, 그리고 자기발견의 여정을 섬세하게 풀어낸 에세이에요.

차 한 잔에서 오는 여유와 찻상 문화의 진정한 가치는 현대 사회에서 지친 많은 이들에게 꼭 필요한 메시지죠. 저자가 풀어내는 찻상의 철학은 우리에게 일상에서 잠시 멈추어 현재 이 순간의 소중함을 차분히 즐길 것을 제안하는데, 무척 공감합니다. 우리에겐 여유가 필요해요....

저자가 여행한 런던, 파리, 뉴욕, 교토 등에서 만난 찻상문화....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가며 이국적인 찻상문화를 경험하는 것은 이 책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이에요. 영국, 미국, 프랑스, 일본 여행계획을 세울 때, ‘돌봄의 찻상’은 꼭 챙겨가야하는 가이드가 될 것 같아요!

저는 이 책을 읽으면서 기대이상의 위로를 받고, 뜻밖의 통찰을 얻었어요! 강력 추천드려요!! 차와 찻상문화에 대한 저자의 깊은 이해와 사랑이 다른 분들에게도 전해지길 바래요!! 강력 추천드려요! :)

 “애틋한 인연들과의 진한 시간이 이곳에 머물고 있기에 나는 낡은 다구 하나하나에도 흔쾌히 그럴듯한 멋과 의미를 부여할 수 있었을 테다.” - 본문 중에서 -

#도서협찬
[1]
불현듯 나는 이 나라 저 나라의 낯선 문화를 익히고 공동체 속으로 녹아들기 위해 서러움을 눌러가며 분투했던 자신을 인정해준 적이 한 번도 없었음을 깨달았다. 현재의 나를 있는 그대로 사랑하지 못하고 그저 외부 기준과 비교하기에 급급했다. 비로소 나는 그동안 외면해왔던 황폐해질 대로 황폐해진 내면과 마주할 수 있었다.
.
[2]
고즈넉함만이 대책없이 흘러나오던, 그 화려한 파리의 소박한 다실에 심취해 ‘오리지널은 과연 어떠할까’라는 상상을 불태우며 행복한 연모의 감정을 품어왔다. 다실 곳곳의 디테일을 하나도 놓치지 않으려고, 이 순간을 온전히 내 삶에 짙게 각인하려고 모든 촉각이 곤두서 있음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돌봄의 찻상 평점10점 | d*****g | 2024.02.13 리뷰제목
차의 템포로 천천히 걷기 / 돌봄의 찻상   저는 예전에는 커피도, 차도 잘 마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사무직으로 근무를 하며 자연스레(?) 커피믹스의 맛을 알게 되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동료들과 카페를 자주 방문하며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통해 차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
리뷰제목

차의 템포로 천천히 걷기 / 돌봄의 찻상

 

저는 예전에는 커피도, 차도 잘 마시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다가 사무직으로 근무를 하며 자연스레(?) 커피믹스의 맛을 알게 되어 커피를 마시기 시작했고, 동료들과 카페를 자주 방문하며 커피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TV를 통해 차의 매력을 조금이나마 알게된 계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차를 마시게 된 계기도 있었지요. 몇 년 전 인기리에 종영한 효리네 민박을 기억하시나요? 이 프로그램을 보다보면 이효리씨와 이상순씨가 함께 차를 우려내고, 함께 마시는 장면이 자주 나옵니다. 그러면서 서로 차분히 대화를 하거나, 각자의 사색에 빠지는 장면이 너무나도 평온하고 매력적으로 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기는 부담스럽고... 차를 우려낼 수 있는 텀블러와 찻잎 몇 종류를 구입했고 차의 매력에 빠졌었죠. 돌봄의 찻상을 읽다보니 그때의 추억을 새록새록 떠올리게 해줍니다. 돌봄의 찻상에는 플루리스트이자 차소믈리에인 연희 작가님의 차에 대한 사랑이 듬뿍 담겨져 있답니다.

 

 

연희 작가

연희작가님은 파리의 에꼴노르말 음악원에서 플루트를 전공했고, 20년 가까이 아이들에게 플루트를 가르쳐온 플루리스트입니다. 파리에 있는 소담한 일본 다실 토라야를 방문했을 때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게 해준 찻상에 빠져 차의 세계로 들어왔고, 어느 도시에 가든 그곳의 유명한 다실과 차점을 탐방하고 다구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또한 2019년 런던의 영국 차 아카데미에서 세계적으로 명성 높은 차 전문가 제인 페티그루에게 사사한 뒤 티소믈리에 자격을 취득하기도 했습니다.

 

 

자연이 우리 인간에게 내어주는 감사한 기운을 그저 겸허한 마음으로 즐길 때 자신에게 차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다.

P. 96

 

차가 우려지는 것을 기다리고, 차분한 마음으로 한 모금 음미하며 차를 마시듯 글도 차분하고 감성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연희 작가님. 어쩌면 여유롭게 앉아서 차를 음미할 시간조차 없이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 위한 에세이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제가 어릴 때만 해도 다방이나 찻집을 쉽게 찾을 수 있었는데, 요즘에는 카페가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물론 그곳에서도 차를 판매하지만, 아무래도 커피의 비중이 훨씬 높을 것이고, 우리도 차보다는 커피가 더 익숙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한때는 저도 차에 관심이 있었기에 작가님이 해외에서 차를 접한 이야기도 물론 흥미로웠지만, 우리나라의 살롱문화를 찾아 통영을 여행한 이야기에 좀 더 관심이 갔습니다.

 

일제강점기도 무역업으로 오히려 호황을 누린 곳이 통영이었기에 당시 일본문화가 지리적으로 가까운 통영으로 넘어오기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었다고 한다. 도쿄 유학생이었던 문인과 화가가 쉴 틈 없이 들락거렸던 통영에 살롱문화가 형성된 것도 이상한 일이 아니었으리라.

P. 129

 

 

1900년대 중반까지 통영에서는 예술인들의 메카로 불린 다방 세 곳이 존재했지만, 현재는 모두 사라졌습니다. 이 다방들이 프랑스 파리에 있는 오래된 다방들처럼, 과거와 현재, 미래의 어느 날이 하나로 통합되는 그런 살롱으로 남아있었으면 좋았을 것이란 작가님의 아쉬움이 와닿습니다.

 

저도 차를 음미할 줄 알고, 그 맛을 알아보게 된다면 작가님처럼 자연을 바라보는 눈이 포근해지고, 자연 속에서 살아가는 느낌을 깨달을 수 있을까요 

 

 

나는 오늘도 차를 우리며 시간을 비워낸다. 그리고 그 빈 잔에 다시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나의 삶을 지켜본다.

P. 188

 

 

바쁜 일상 속 차를 우려내고 시간을 비워내는 매력을 한 번 느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아마 이 책을 읽고 나면 효리네민박을 보고 바로 찻잎을 구입한 저처럼, 여러분들도 차의 매력에 빠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잔잔한 감성 에세이 돌봄의 찻상. 차분하게 차를 한 잔 마시며, 천천히 음미하며 책을 한 장씩 읽는 감성을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추천드립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나를 돌아보고 돌보는 차의 매력 속으로 평점10점 | y***2 | 2024.02.09 리뷰제목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서는 차의 향기가 느껴진다. 직접 얼굴을 마주할 때 뿐만 아니라 이렇게 텍스트로 만날 때도 그 향기는 오롯이 전달된다. 《돌봄의 찻상》을 처음 받아 봤을 때 예감처럼 느꼈던 이유 모를 호감은 책을 다 읽고 이 서평을 쓰는 지금 차를 좋아하고 찻상을 꾸려 차를 마시는 차애호가로서의 동질감과 친밀감으로 발전했다.      이 책의 부제인 "차의 템포로
리뷰제목

 

  차를 좋아하는 사람에서는 차의 향기가 느껴진다. 직접 얼굴을 마주할 때 뿐만 아니라 이렇게 텍스트로 만날 때도 그 향기는 오롯이 전달된다. 《돌봄의 찻상》을 처음 받아 봤을 때 예감처럼 느꼈던 이유 모를 호감은 책을 다 읽고 이 서평을 쓰는 지금 차를 좋아하고 찻상을 꾸려 차를 마시는 차애호가로서의 동질감과 친밀감으로 발전했다. 

 

  이 책의 부제인 "차의 템포로 자신의 마음과 천천히 걷기"와 아늑하고 정갈한 분위기의 찻상 사진은 작가가 추구하는 찻상이 어떤 것인지를 티저처럼 보여준다. 파리, 뉴욕, 런던, 교토 등 화려한 도시를 다니는 플루티스트이자 티소믈리에라는 작가의 정체성은 문득 독자와 거리감을 느끼게 하지만 이 책을 찬찬히 읽어나가면서 잘 나가는 넘사벽 사촌언니가 산전수전 겪으면서도 자신을 잃지 않기 위해 차를 마시는 마음 가는 언니로 바뀌었다. 마치 차茶가 그러한 것처럼.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역시 작가가 런던에 유학하던 시절 오래된 한 교회의 오케스트라에서 매주 연주를 하고 난 뒤 가진 티타임 이야기였다. 예배가 끝나고 난 뒤 교회 어느 다락방(?)에 마련된 커다란 티테이블에서 흔한 홍차 티백과 쇼트브레드, 딸기잼 쿠키로 꾸려진 작은 찻상을 홀로 만끽했는데 지금까지도 작가 본인에게 가장 멋스러운 영국식 찻상이라 말하는 걸 보며 초반에 책을 읽을 때 가졌던 마음의 벽이 허물어지는 걸 느꼈다. 이 사람은 그저 화려한 다기와 고급스러운 찻자리만을 좋아하는 그런 취향은 아니구나 싶었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티백의 맛을 평가절하하는 차애호가의 글은 좋아하지 않는다.

 

  작가가 차를 마시며 마음을 돌보고 정신을 가다듬고 지금에 집중해 내면을 돌아보는 모습이 익숙하게 여겨졌다. 나 또한 차를 마시며 마음의 닻을 내린다는 표현을 종종 쓰는데 현재에 몰입해 이 땅을 딛고 있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돌보는 일이 참 중요하다는 사실을 차를 마시며 배웠다.

 

  더불어 이 책의 큰 장점은 차를 좋아하는 자신의 취향과 서사에 멈추는 게 아니라 정확하고도 간결하게 차 그리고 차의 문화와 역사를 설명해준다는 것이다. 책의 줄기에 방해가 되지 않을 지점에서 소곤소곤 속삭이며 얘기해주는 큰 언니처럼 차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섬세한 배려를 보여준다.

 

  그리고 사진들이 컬러가 아니라 흑백이라 외려 더 좋았다. 소박하면서도 무엇에 집중해야 할 것인지를 강단있게 보여준 선택이라고 여겨진다. 사실 오색찬란한 찻상 사진들은 퍽 많다.

 

  차를 좋아하는 분들이라면 이 책을 보며 공감도 하고 동방미인, 밀크티, 말차와 와가시(화과자), 백차, 녹차 등등의 이야기가 나올 때면 차를 한 잔 마시고 싶어질 것이다. 차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도 이 책을 보면 천천히 흐르는 삶에 대해 생각을 해보며 어떤 차든 상관 없이 차 한 잔 하고 싶어질 것이다. 결론은 차를 마시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이 서평을 쓰는 지금도 차가 마시고 싶어진다. 어서 마무리를 짓고 물을 끓이러 가야겠다. 마지막으로 가장 인상 깊었던 구절을 소개하고 싶다.

 

"찻잔에 차를 붓는 소리와 퍼져나오는 그윽한 차향과의 교감 속에서 나는 내가 살아 있음을 느낀다. 이 또한 능동적인 것이며 내면의 소리를 들어주기에 아주 좋은, 자신과의 대화의 장이다. 그리고 스스로를 계속해서 깨워내는 움직임인 듯하다."

 

*  메디치미디어 서평단에 참여해 작성한 서평입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돌봄의 찻상 서평 평점10점 | YES마니아 : 골드 w******k | 2024.02.09 리뷰제목
저자는 플루티스트이자 티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플루트를 가르치고 차의 세계에 빠져 유명 다실과 차점을 탐팡하고 다구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의 느낌은 따뜻하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까칠까칠한 책표지의 느낌과 한 손에 쏙들어오는 사이즈에 기분 좋은 감성을 느꼈다.찻상에서 사랑과 연민을 떠올린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찻상
리뷰제목
저자는 플루티스트이자 티소믈리에로 활동하고 있으며 아이들에게 플루트를 가르치고 차의 세계에 빠져 유명 다실과 차점을 탐팡하고 다구를 모으는 취미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처음 이 책을 받았을때의 느낌은 따뜻하다, 마음이 차분해진다, 까칠까칠한 책표지의 느낌과 한 손에 쏙들어오는 사이즈에 기분 좋은 감성을 느꼈다.

찻상에서 사랑과 연민을 떠올린다는 저자는 이 책에서 찻상 세계를 탐구한 이야기와 자신이 찻상 앞에서 스스로에게든 무언가에게든 돌봄을 받은 이야기를 펼쳐놓았다고 이야기한다.

파리생활 중 알게 된 일본 다실 토라야, 단골다방 로톤드, 고모네 집에서의 찻상놀이, 런던 기숙사에서 홍차 레이디, 교회 차실, 카페네로의 추억을 이야기하고 파리 오아시스 여학생 기숙사, 마리아쥬프레르 차점, 세브르 다방, 개미다방, 교토의 루피시아 차점, 일본 다실 본점, 토라야, 사료호센 다실의 추억을 이야기한다.

영국 찻상문화와 애프터눈티에 대한 역사와 애프터눈티 수업에 대한 이야기, 차와 스콘을 즐기는 찻상인 크림티, 점심전 생기를 북돋기 위해 잠깐 가지는 가벼운 티타임인 일레븐시스에 대해 추억하고 이야기한다.

저자는 찻상문화의 최고의 가치를 내면의 속삭임에 귀기울이는 것이라 말한다. 옛날 선불교의 스님들이 차를 생활화하고 '차나 한잔 하시게'라는 말과 같이 깨달음으로 나가는 명상의 한 방법으로 이용하신 것도 같은 의미일 것이다.

영국 옥스퍼드의 포스트카드티즈 차점, 파리의 라메종데트와떼라는 중국 차점, 통영의 과거 예술인의 메카로 불린 록음다방, 성림다방, 마돈나다방 등 지금은 없어져 버린 다방들의 자취를 찾아 떠난 살롱탐방, 우리 찻상문화의 역사, 녹차, 레모네이드, 보이차, 오스트프리즈란트식 찻상 등에 대해 추억하고 이야기한다.

비우면 저절로 채워지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차를 우리며 배운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젊었을때는 뭐든지 빨리빨리 물론 그 버릇이 아직도 고쳐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나이들고 보니 따뜻한 차 한잔에 책 읽는 여유를 가진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고 있다.

이 책을 읽고 세계 여러 나라의 차문화에 대해 알 수 있어 좋았고 깊이 생각해보지 못해던 차에 대해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뜻깊은 시간이었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종이책 돌봄의 찻상 평점10점 | c******y | 2024.02.08 리뷰제목
밥은 사람의 육체에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다. -김소연의 <마음사전>중   단순히 차 한 잔이 아닌 차를 통해 만난 사람과 공간, 그리고 그 순간의 시간들, 무엇보다 차에 대한 오롯한 설렘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가의 잔잔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 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는 책이었다. "좋아하는 게 있으면 삶이 빛난다."
리뷰제목

밥은 사람의 육체에 주는 음식이라면,

차茶는 사람의 마음에게 주는 음식이다. -김소연의 <마음사전>중

 

단순히 차 한 잔이 아닌 차를 통해 만난 사람과 공간, 그리고

그 순간의 시간들, 무엇보다 차에 대한 오롯한 설렘과 애정이

고스란히 담긴 작가의 잔잔한 이야기에 나도 모르게 스며들듯

차에 대한 관심과 애정이 생기는 책이었다.

"좋아하는 게 있으면 삶이 빛난다." 누군가의 말처럼 차를 사랑하는 

작가의 차이야기는 자신이 좋아하는 걸 이야기할 때의 반짝임과 

다정함이 담겨있다.

 

p.136 "혼자 마실 때는 자신과의 소통이며 둘이 마실 때는 상대방과의 

소통이고 그 이상은 흥겨움의 소통이 되는 것이 아닐까."

 

파리로 첫 유학 갔을 때 배려깊은 수녀님 덕분에 머물렀던 기숙사,

그 곳에서 만난 친구와의 인연, 작은 방에서 오뎅탕을 나눠먹고

방바닥에 철버덕 앉아 함께 했던 녹차 티타임, 비록 다시 만나지는 

못해도 내내 따스한 그리움으로 기억되는 만남! 

기숙사방 한 켠이 한국유학생들의 소박한 티테이블로 변신한 영국 

유학시절의 추억, 조직검사의 두려움과 이방인의 무력감에 힘들어했던 

작가의 무사함을 기뻐해주고 서로에게 힘이 되어 준 친구들과 함께 

한 뉴욕의 따스한 호텔 티룸, 살롱문화의 자취를 품고 있는 통영,

정갈한 밥상과 함께 한 일본의 반차까지 작가의 시간이 차곡차곡 

은은한 차향과 함께 건네진다.

차에 대해 무지했던 나는 얼그레이와 에프트눈티의 유래나 책 속 

낯선 차에 대한 설명도 인상적이었다. 홍차와 함께 내놓는 티푸드로 

가장 한국적인 파전을 올리며 일상속 가장 친숙한 재료를 차려내는 게 

최고의 찻상이라고 말하는 작가를 보며 나도 이 계절 가장 흔하고 

친숙한 귤로 티푸드를 만들어 오롯이 나 스스로를 위한 찻상을

차려보았다. 정성스럽게 차를 우려내고 천천히 음미하며 오로지 

나에게만 집중하는 시간을 오랜만에 누렸다.

p.185 "가득 채워진 찻잔을 비워내야만 다시 차를 부을 수 있듯이 

맑게 비워낸 마음의 공간에는 또 다른 윤택한 감정들이 쌓인다. 

비우면 저절로 채워지는 것이 삶이라는 사실을 나는 차를 우리며 

배우고 있다."

 

독초에 감염된 몸을 치료한 이후 그 이로움을 인간에게 전하고자 

차나무를 재배하기 시작했다는 유래처럼 차는 인간의 마음과 몸을 

치유하는 선물이 아닐까! 돌봄의 찻상은 그 선물을 즐겁게 

펼쳐보게 하는 다정한 책이다.

이 리뷰가 도움이 되었나요? 공감 0 댓글 0

한줄평 (0건) 한줄평 이동

  등록된 한줄평이 없습니다!

첫번째 한줄평을 남겨주세요.

뒤로 앞으로 맨위로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