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소개 책소개 보이기/감추기 백신애의 소설이다.짧은 이야기들을 모아 한 권의 책으로 내게 되었다.과거의 현대문학을 보는 것은 마치 거울을 보는 것과 같다. 우리의 모습, 우리의 삶, 우리의 시대가 그 안에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현대문학은 우리의 삶을 세밀하게 반영하고,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합니다.이 책은 현대문학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엮어졌으며 책에 담긴 다양한 작품들은 우리 삶을 이해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이 현대문학의 가치를 발견하고 삶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출판사 리뷰 출판사 리뷰 보이기/감추기 해 지자 곧 돋은 정월 대보름달을 뜰 한가운데서 맞이한 경순은 손목시계를 내려다보았다. 아직 일곱 시가 되기까지 한 시간이나 기다려야 했으나 얼른 방 안으로 뛰어 들어가 경대 앞에 앉았다.분첩으로 얼굴을 문지른 후 머리를 쓰다듬어 헤어핀을 고쳐 꽂고 치마저고리를 갈아입었다. 외투를 벗겨 착착 개켜 툇마루에 내놓고 안방으로 건너갔다."어머니, 잠깐 놀러 갈 테야."--- “정조원” 중에서부산에서 경성으로 가고 오는 기차선로 이름은 경부선이라 하지요.이 경부선 기차를 타고 여러분이 잘 아시는 대구 정거장에서 내려가지고 동쪽으로 나가는 조그마한 기차에 갈아타면 동쪽 바닷가 포항이라는 곳까지 갈 수 있어요. 그리고 경주라고 하는 아주 예전에 신라 임금이 사시던 곳에도 갑니다. 그런데 이 기차선로 이름은 동해중부선이라고 한답니다.대구서 이 기치를 타고 나면 다음 닿는 곳은 동촌이라는 정거장이고요, 그 다음은 어여쁜 이름을 가진 반야월이라는 정거장입니다.--- “푸른하늘” 중에서